악숨 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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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보기 : 에티오피아/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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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Axum, Aksum
그으즈어: አክሱም

에티오피아의 국가이자, 에티오피아 역사상 최고... 아니, 이슬람 국가나 카르타고와 같은 북아프리카 나라들을 제외한 아프리카의 전 지역의 역사 중 송가이 제국, 쿠시 제국과 더불어 최고의 리즈시절이라 할 수 있다.
어느 정도였냐면 한참 잘나갔을 땐 로마 제국, 사산 왕조와 나란한 위치에 올라간 왕국이었을 정도.

셈 족의 일부가 기원전 550년 경에 현재의 에티오피아 일대에 도착해서 국가의 기반을 닦기 시작했으며 기원후 1세기가 되어서는 제국으로 강성해지기 시작했다. 국가 자체는 기원후 10세기 경까지 존속했는데 악숨 왕국은 로마 제국이집트, 인도 등의 주변국들을 상대로 상아, , 거북 등껍질, 향신료, 노예, 흑요석 등을 팔면서 짭짤한 이익을 취했고 이 무역으로 발생한 막대한 부를 바탕으로 강성한 해군력으로 중무장하기까지 했다. 이렇게 군사력을 중무장한 이후인 3세기 경부터는 정복사업으로 영토를 확장하기까지 했다. 또한 4세기에는 기독교를 국교로 받아들였다.

5세기경엔 당시 예멘을 지배하고 있던 힘야르 왕국을 공격, 마리브댐의 붕괴로 한참 국가 막장 테크를 타던 힘야르 왕국을 멸망시키고 아라비아 전부를 지배하려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아라비아 중부의 부족들에 의해 쫓겨난다. 사족으로 아라비아 부족이 악숨군을 물리친 때가 바로 '코끼리의 해', 즉 무함마드가 태어난 해다.

그러나 7세기경 이후 이슬람 국가들이 번성하면서 무역로가 끊기는 바람에 악숨 왕국은 쇠퇴하기 시작했으며 7세기 이후에는 그 명맥만 유지하다가 결국 10세기에 이르러서 멸망했다.

이렇듯 파란만장하고 엄청난 역사를 자랑하는 나라지만, 비중이나 연구가 적은 아프리카 역사인 탓에 대중매체에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국가기도 하다. 안습.. 다만 KOEI대항해시대 시리즈대항해시대 2 에서 조안 페레로, 알 베자스, 피에트로 콘티 등의 시나리오에서 '프레스터 존 왕국'[1] 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 바 있으며, 대항해시대 3에서도 '프레스터 존 왕국' 이라는 발견물 힌트 및 '악숨' 이라는 항구명으로 등장한 바 있다. 토탈 워: 아틸라에선 토탈 워: 아틸라/팩션#s-7.1 플레이어블 팩션으로 나오면서 국내에 조금 알려지게 되었다.

  1. 중동의 '맛사와' 라는 항구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프레스터 전 왕국에 관련된 이벤트가 완료된 이후에는 항구명이 '맛사와' 에서 '아크슴'으로 바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