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두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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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사용된 안두릴 소품.

Anduril.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 원래 이름은 나르실이었지만, 엘론드가 부러진 검을 수리해 안두릴(서녘의 불꽃이라는 뜻)이라고 명명하고 아라고른에게 준다. 영화와 소설에서 수리되는 시점이 다른데, 영화는 3부, 소설에서는 초반에 깊은골에 들렀을 때 수리받는다. 원작의 경우 아라고른이 아예 반지 원정대가 결성되기 전 부터 왕으로서 곤도르로 귀환하고자 마음먹고 원정을 떠나기전 안두릴을 가져간다. 하지만 영화판엔 약간 각색이 되어서 아라고른은 왕으로서 귀환하는것에 약간 회의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다가 왕의 귀환편에서 엘론드가 안두릴을 수리하고 아라고른에게 왕으로서 귀환 할 것을 부탁하며 이 검을 건네준다. 즉 왕의 징표라고 할 수 있는 검이다.

적들은 이 검을 보기만 해도 공포에 질렸다고 한다. 원작에선 나팔산성 전투 장면에서 아라고른이 안두릴을 휘두를 때마다 칼날에 불꽃이 번쩍 일면서 우루크-하이들의 갑옷과 방패가 걸레쪼가리가 되었다는 식의 묘사가 있을 정도로 명검이다.

검의 종류는 원작에서는 롱소드로 묘사된다. 직접적으로 롱소드라 하진 않았으나 작중 보로미르의 무장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보로미르는 안두릴보단 급이 떨어지지만 비슷한 형태의 롱소드를 차고 있었다.'라는 대목을 보아 안두릴이 롱소드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근데 사실 이 부분을 영어 원문으로 보면 long sword로 쓰여있는데 중세 도검의 일종으로서의 롱소드는 스펠링이 longsword로 띄어쓰기가 없이 표기하는 편이다. 물론 띄어쓰기를 해서 표기하는 경우도 있긴 하나 띄어쓰기를 할 경우 중세도검의 종류인 롱소드란 뜻도 있지만 그저 긴 검이라는 뜻으로 일반적인 한손검, 양손검 둘다 포함이 되는 뜻도 있다. 즉 안두릴은 롱소드가 아닐수도 있다.

게다가 반지의 제왕 세계관에서 검들은 방패와 함께 쓰는 묘사가 많아서 대부분 한손검으로 추정이 된다. 그런데 누메노르인들의 무장을 설명한 것을 보면 대부분 방패를 들고 있다고 묘사되는데 엘렌딜은 방패를 찼다는 언급이 없다. 묘사를 안한건지 아니면 엘렌딜이 방패 없이 전투를 한 것 인지는 알 길이 없다. 허나 이런것들을 다 떠나서 나르실은 키가 2.4M나 되는 엘렌딜이 사용하던 검이었다. 그렇기에 키가 198cm인 아라고른에겐 이 검의 본 용도가 한손검이었든 양손검이었든 당시 인간의 몸에 맞춰진 일반 검들보다 길기에 적어도 양손 및 한손 둘 다 무리 없이 사용 가능한 검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아예 책의 묘사속에서는 방패를 들고 다니던 보로미르의 롱소드와 비슷한 형태라고 한 점, 두 개의 탑에서 전투 전에 세오덴에게 방패를 선물 받아 싸운 점을 통해 일단 한 손으로도 사용 가능한 검이라는 걸 보여줬다. 그런데 그 외의 전투에서는 아라고른이 방패 없이 안두릴 하나만 들고 다닌 것을 보아 주로 양손으로 사용하기 편한 롱소드였을 것이다.(원래 롱소드 계열이 그런 검이다).

원작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영화의 컨셉아트를 맡은 알란 리도 이 점을 염두에 뒀는지 원작 일러스트에서도 다른 검들보다 긴 장검으로 묘사하며, 영화에서 사용한 안두릴의 소품도 다른 검들보다 훨씬 긴 130cm가 넘는 장검이다.

원작에서는 안두릴로 새로 벼려질때 칼날에 태양과 달 사이에 7개의 별과 룬어가 새겨져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태양빛을 받으면 붉은 빛을 띠고 달빛을 받으면 싸늘한 빛을 띤다고 한다. (이것은 나르실이란 이름의 기원이기도 하다.)

원작 반지 원정대에서는 로스로리엔에서 갈라드리엘에게 칼집을 선물받는데 금빛, 은빛 꽃잎과 나뭇잎 무늬가 그려져있고, 여러가지 보석을 박아 새긴 룬문자로 안두릴이라는 이름과 함께 검의 계보가 적혀 있다고 한다.[1] 영화에서는 묘사되지 않았다.

영화에서 아라고른죽은 자들의 군대를 부릴 때 이 안두릴을 보여줌으로써 자신이 이실두르의 후계자임을 증명했다. 그가 왕으로 귀환할 때 안두릴 역시 새로운 왕의 검으로서 아라고른과 함께 귀환하였고, 수많은 사우론의 수하들을 쓰러뜨렸다.

유튜브Man at Arms에서 나르실을 만든 뒤, 사우론철퇴로 두동강을 낸 뒤에, 그 조각을 합쳐 안두릴을 제작했다. 여기서 보자! 참고로 나르실을 만들때는 19세기 이전의 서양 기술로 만들었고, 안두릴로 재탄생 시킬때는 옛 일본식 기술을 이용해서 다시 탄생시켰다. 참고로 장인 왈, 영화에 나온대로하면 절대로 검이 한조각이 될수 없으며, 검 자체를 다시 녹여서 모양을 잡고, 담금질을 해서 단련을 시켜야 나중에 부러지지않고 오래 쓸 수 있다고. 처음에 실사판 나르실을 만들었을때에는 검을 담금질을 하지 않은 상태여서 단련이 전혀 되어있지 않은 상황. 즉 내구력이 거의 제로에 가까운 상태였었다는 것이다. 또한 안두릴로 재탄생 시킬 때 옛 일본식 도검 기술을 쓴 이유도 일본식 도검 기술이 아니면 녹여서 다시 만들어야 되기 때문이라고.(...) 사실상 녹여서 다시 만들어야 하는 게 맞지만 안두릴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원작 고증을 했다고 한다. 부러진 검도 그냥 붙여서 재생 시키는 놀라운 엘다르의 기술력
  1. 칼집을 주며 말하길 절대 검이 녹스는 일이 없고, 설사 전투에서 패하더라도 검이 부러지지 않는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