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략산드르 루카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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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복장이 북한 군복스러운데, 사실 (구) 공산권 국가 군복들이 비슷비슷하다. 애초 북한이 소련 따라한 거니까 이쪽이 원조에 가깝다.

벨라루스어: Аляксандр Рыгоравіч Лукашэнка(알략산드르 리호라비치 루카셴카)
러시아어: Алекса́ндр Григо́рьевич Лукаше́нко(알렉산드르 그리고리예비치 루카셴코)[1]

"나는 내가 누군가에게 권력을 이양해야 한다는 식의 생각을 하지 않는다. 나는 어떠한 경우에도 측근이나 친지, 친척, 자녀에게 권력을 물려주지 않을 것이라고 맹세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레즈비언들은 봐줄 수 있다. 하지만 남색자들은 내가 살아 있는 한 절대로 안 된다. 이유는 무엇인가? 레즈비언 여자들은 우리 남자들이 쓸모없어서 그렇게 됐기 때문이다.”[2]
"게이인 것 보다 독재자가 되는 게 훨씬 낫다(...)"

1 소개

벨라루스의 초대 대통령이자 현직 대통령. 그리고 영원한 대통령? 유럽 최후의 독재자였지만 최종보스가 등장했다

2 간략한 생애

1954년 당시 소련의 일부던 벨라루스 동북쪽 코피시(Копысь)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그는 콤소몰에 있다가 소련군에 복무했으며 제대후에 집단농장 관리자가 되었다. 이후 1990년 벨라루스 첫 자유의회 선거에서 당선되었다. 그는 벨라루스 의회 의원으로 재직하면서 소련 해체를 반대하기도 하였다. 벨라루스 독립 이후 그는 2년간 부패방지위원회 의장으로 부패를 비판하고 범죄척결도 하면서 큰 인기를 모았다.

그리고 1994년 벨라루스 첫 대통령 선거[3]에서 출마해 기존 벨라루스의 정치지도자들을 비난하면서 경제개혁조치를 완화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어 압도적인 득표율로(1차 선거에서 45.8% 2차 선거에서 80.6%) 민선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4] 이후 1996년 의회와 충돌을 거친끝에 임기를 연장하고 2001년 다시 대통령이 되었다. 이후 3선 금지를 철폐하고 2006년과 2010년 재선되었다.

1995년 러시아어를 공용어로 지정하고 벨라루스의 국기와 국가도 변경하였으며 러시아와의 경제 통합 등을 추진하는 등 친러시아 정책을 펴 왔다. 1999년에는 벨라루스와 러시아의 통합을 위한 협정을 맺기도 했으나 그 이후로는 별 진전 없이 지지부진하다.

3 유럽 최후의 독재자

물론 이 사람이 가장 유명한 이유는 독재. 저 뭔가 이상하게 긴 21년간의 대통령 재임 기간을 보면 답이 나오지만 유럽 마지막 독재자라 불리운다.[5] 게다가 자신에 비판적인 언론인과 반대파를 무자비하게 숙청하는 독재 정치로도 유명하다.

1996년 11월에 치러진 국민투표를 통해서 초대 대통령의 임기를 5년에서 7년으로 늘리고, 대통령의 권한에 의회 해산권을 비롯해 선관위원 및 헌법재판관, 일부 국회의원 임명권 등을 추가해서 권력을 크게 강화했고 이를 바탕으로 계속 헌법을 바꿔가며 계속해서 말 뒤집어 가며 재선을 하고 있다. 또한 벨라루스는 언론통제와 인권탄압으로 악명이 높은데, 정부를 비판하거나 반대하면 그냥 체포된다. 게다가 “기업 혹은 사업자로 등록된 개인이 타국의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것은 위법이다”라는 기상천외한 법률도 있다. 비즈니스 업무에 사용되는 모든 인터넷은 벨라루스 국내 네트워크만을 이용해야 하며, 국외 네트워크를 이용할 시에는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뭐 독재자들이 그렇다시피 벨라루스에선 선거 때마다 부정선거 논란으로 각양각색의(?) 시위가 있어왔다. 사실 1994년 선거때야 루카센카가 범죄척결로 인지도가 높았고, 이념색도 옅어서[6] 좌우 가리지않고 대대적으로 지지를 받을수 있었던 측면이 강했긴 했지만, 그 이후의 선거 득표율을 보면 도저히 의심을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는 수준이다. 90년대 말부터 반정부성향의 언론을 탄압하고 있으며, 2006년에는 시위대가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정부에 항의한 적이 있었는데, 이 때 벨라루스 경찰은 거리에서 아이스크림 먹는 사람을 마구잡이로 연행하기도 했다.

2010년 12월 실시된 대선에서 80%에 육박하는 득표율로 4선에 성공했다. 문제는 부정 선거 의혹이 제기되면서 야당이 대규모 항의 시위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야당 대선 후보를 포함한 600여명의 야권 지지자들이 무더기로 체포되기도 했다. 이에 EU와 미국벨라루스 당국이 부정선거를 저질렀는데, 개표 결과에 항의하는 야권 인사 및 시민을 탄압했다고 비난하면서 루카셴카와 그 측근에 대한 비자발급 중단 등의 제재 조치를 취하기도 했으나 별 거 없이 넘어갔다.

어쨌든 저런 부정 선거 이용에도 2010년 재선 이후에도 인플레이션과 독재 때문에 시위가 빈발하고 있고, 야당 지도자가 감옥에 가기도 했다. EU와 미국은 또 벨라루스 정권을 비판했다. 그러자 루카셴카는 실제로 게이이며 벨라루스 제재에 앞장선 독일 외무장관 기도 베스트벨레에게 "게이가 되느니 독재자인 게 낫지"라고 조롱하기도 하였다. 이 당시 벌어진 일이 어떻게 보면 인터넷 키배질을 생각하게 할 수준의 개그. 베스트벨레 외무장관이 루카셴카에게 대놓고 루카셴카는 유럽 최후의 독재자다!라고 까자 루카셴카가 저 발언을 한 것. 그리고 독일 총리실 대변인이었던 슈테판 자이베르트는 "독재자인건 인정하냐?"라고 회답했다. 키베만랩

2012년 스웨덴 인권 활동가들이 벨라루스에 언론의 자유를 촉구하는 곰인형을 살포하자 국경수비위원회 위원장, 공군 사령관을 자르고 인터넷에 그 곰인형 사진을 올린 대학생을 체포했다. 그리고 벨라루스 외무부는 스웨덴 외교관에게 체류 허가증 연장을 거부했고, 스웨덴 외무부는 루카셴카가 깡패처럼 행동한다고 깠다.

2013년 벨라루스 경찰과 함께 공동으로 이그노벨상 평화상을 수상하였다. 반정부 집회에 참여한 외팔이박수 금지법 위반으로 체포하는 등의 엄격한 법 집행으로 벨라루스에 숨막힐 듯 고요한 평화를 가져온 공로. 기사

2013년 말에는 2015년까지 독재를 끝내겠다고 했는데#, 이런 약속 해놓고 뒤집는 독재자가 어디 한둘어야지(...). 기사 말미에도 벨라루스 언론들이 그의 발언을 벌써 지우고 있어서 더욱 믿음이 안 간다. 게다가 민주정치의 틀이 잡히지 않은 벨라루스에서 그가 물러난다고 다른 독재자가 안 나타나리라는 법도 없고(...)총리했다가 다시 대통령이 된 케이스가 바로 옆나라에도 있고, 아니 그 분은 애초에 임페라투라다.

2015년 대선에서도 개표 결과를 보면 루카셴카 후보가 역시 83.5%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되었다. 야권 후보의 경우 반정부 성향의 카라트케비치 후보는 4.4%, 친러 성향의 하이두케비치 후보는 3.3%를 득표했다. 도시 지역인 민스크 시에서는 카라트케비치 후보가 7.0%를 득표했으며, 그 외에는 서부 지역에서는 카라트케비치, 동부 지역에서는 하이두케비치 지지율이 조금 높았지만 그래봤자 한 자리 수(...)라 별 의미는 없었다. 그 외에는 6%가 기권[7]했으며, 민스크에서는 무려 20%가 기권했다. 이로써 루카셴카는 별다른 일이 없다면 2020년까지 집권이 확정되었다.

다만 경제정책을 펼대 기본 생활물품의 가격을 보조금 투입으로 억제하고 구조조정도 최대한 회피하는 방식으로 운용하다보니 실업률이 매우 낮아서 공무원들과 국영기업 종사자들[8]-농민들-연금생활자들을 중심으로한 지지기반은 탄탄하며[9][10], 그래서 아직까지 극단적인 반발 등에 직면하지는 않고 있다. 아니, 오히려 금권선거나 관권개입없이 선거가 치러져도 루카셴카가 선거에서 거뜬하게 압승할것이라는 얘기가 나올 지경이다(...)[11] 물론 암묵적인 동의도 없이 유럽 한복판에서 독재를 했다가는 러시아도 실드쳐줄 수가 없으니 그런 측면도 있다.

독재가 계속되면서 유럽연합에서는 루카셴카의 비자발급을 금지하는 등의 제재를 취했고 미국도 제재했다. 이런 식으로 서방과 충돌이 잦다 보니 반미 성향이다. 특히 서방에 걸핏하면 적대적인 태도로 외교자세를 취하다보니 외교적으로 무능하다는것을 드러내 서방의 경제제재로 벨라루스는 경제성장을 못하는 상황이다. 물론 서방의 힘이 워낙 강하다보니 대놓고 적대하지 않는다.[12]

러시아와도 2007년 가스 때문에 분쟁을 겪었고 2010년 대선에서 루카셴카가 반러시아 정서를 부추겨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블로그에서 루카셴카를 까기도 하는 등 러시아와도 티격태격하고 실제로 러시아가 벨라루스에 천연가스 동결조치를 취해서 루카셴카를 궁지에 몰리게 만들기도 했지만[13] 우여곡절 끝에 관계가 회복되었고, 2012년 러시아가 서방의 벨라루스 경제제재를 반대하기도 했다.[14] 그래도 유럽 등 서방 외교관들을 국가 전복 혐의로 기소하는 등 친러시아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왔다고 한다.

2014년에는 우크라이나에 군사 파병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출처

4 세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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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소에 나온 루카셴카와 막내 아들

세 아들이 있다. 그 중 막내아들은 2004년 나이 50에 낳은 늦둥이이다. 이 막내아들에게 대통령 자리를 물려주려 한다는 이 나오고 있다. 막내아들의 이름은 니콜라이이며 루카셴카는 콜야라는 애칭으로 부른다. 루카셴카 대통령과 딸뻘인 여성 주치의와의 불륜으로 태어난 혼외자라고 한다. 특히 해외 순방에 막내아들을 동행하고 있는데 중국의 70주년 전승절에 이어 유엔총회장에까지 아들을 데리고 나타나 세습 의심이 더욱 짙어지는 상황이다. 루카셴카 본인의 주장에 의하면 아이가 하도 나를 좋아해서 그런 거다 또는 나도 그 아이 없이는 잠을 잘 수가 없다ang?라며 주장하지만 워낙에 말바꾸기가 일상화된 인간인지라(...)

다만 세습설은 일종의 가십거리이며 나이차이를 생각해볼때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다. 실현된다면 김정은보다도 어린 나이에 세습독재자가 될 전망.

5 기타

  • 아이스하키를 매우 좋아한다고 한다. 1주일에 2번은 하키를 한다
  • 영국을 헌법도 없는 원시 국가라 까기도 했다.[15] 20년 가까이 해먹은 자신에 비해 영국의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이 정치경험이 없다고 까는 말도 함께 했다.그런 말 처지가 못될건데
  • 자신을 제외하곤 프레지던트(President)란 직함을 금지시켜서 기업 회장들은 체어맨(Chairman)으로 명칭을 바꿔야 했다.
  • 벨라루스 정보기관의 이름도 소련 시절의 KGB를 본따 ‘벨라루스 KGB라고 바꿨다
  1. 일단 국내 표기법 상으론 이렇게 쓰지만 실제 발음은 강세의 영향으로 묘하게 다르다. 실제 빌음에 가깝게 옮기면 '알릭산드르 그리고리예비치 루까셴까' 정도다.
  2. 나름 개그라고 친 것인데 반응은...
  3. 그 이전까지 벨라루스 의회 의장이 대통령직을 대행하는 식이었다.
  4. 이때 맞붙은 인물이 벨라루스 초대 총리와 초대 의장이었는데 선거에서 죄다 관광시켰다.
  5. 다만 유럽으로 분류되기도 하고 아시아로도 분류되기도 하는 아제르바이잔을 포함시키면 유일하지는 않다. 아제르바이잔의 대통령인 일함 알리예프도 독재자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이쪽은 대통령직을 부자세습 했다. 다만 석유를 기반으로 한 경제성장 덕분에 인기는 어느정도 있는 편이다.
  6. 물론 어디까지나 당시 벨라루스 기준. 폴란드나 헝가리쪽으로만 가도 이 정도면 공산주의자 성향까지는 아니더라도 급진좌파성향으로 보일수 있는 수준이다.
  7. 벨라루스의 선거에는 모든 후보에 반대(Против всех кандидатов)라는 선택지가 있다. 옆나라 러시아도 예전 선거엔 이런 선택지가 있었으나 지금은 폐지되었다.예전 소련 때 고르바쵸프가 민주화를 주도할 때 만들어진 것이다.
  8. 그 숫자가 얼마되지 않는거같아보이지만 루카셴카 집권이후에 국영기업 민영화 작업을 보류하였기 때문에 전체 유권자가운데서 공기업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의외로 높다. 전체 노동자 가운데서 50%대를 차지할정도.
  9. 이건 실업문제와 연관이 깊은데 체제전환 과정에서 혹독한 구조조정 과정을 거친 타 동유럽 국가와 다르게(그래서 현재도 벨라루스 경제에서 국영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3/4에 달한다.) 일단 루카센카가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에 구조조정을 중단하거나 실행하더라도 최대한 고용을 유지하거나 안정화시키는 방식으로 경제를 운용하다보니 실업률이 0%대로 타 국가와 비교하면 대단히 낮다.(물론 통계상의 허점때문에 실질실업률은 통계상의 실업률보다 몇 배 이상 높다고 평가받는다. 그래도 비교적 타 동유럽 국가에 비하면 비교적 낮은건 사실) 거기에다가 북한처럼 명목상 실업률만 낮고 인프라와 사회복지가 막장을 달리지도 않고, 소련 시절의 사회복지도 어느정도 유지되었기에 나름대로 기반을 갖추고 있다싶은 국영기업 노동자들과 연금생활자들이 고용불안 문제와 인구유출에 시달리고 있는 타 동유럽나 CIS 국가와 비교해보면서 상대적인 만족감을 느끼면서 루카셴카를 지지하는 것,
  10. 물론 마냥 루카셴카를 믿는건 아니고 인플레 문제때문에 재산축적을 외화로 한다거나 하지만 어쨌거나 실업자가 되거나 보조금과 연금을 더 이상 못받거나 깎일까봐 두려워하는 유권자들이 많다보니(그러니까 민영화 작업에 따른 구조조정을 겪는걸 두려워해서) 높은 인플레율에도 지지세가 의외로 견고하게 유지될수 있는 것. 약간 비꼬아서 말하면 그냥 소련 체제의 좋은점과 나쁜점 둘 다 그대로 남아 있어서 그렇다.
  11. 물론 젊은층들이나 기업인들, 대도시에 거주하는 민영기업 종사자들은 루카셴카에 대한 지지율이 낮은편이다. 사실 루카셴카가 욕먹는데에는 언론과 야당, 인권 탄압 문제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시골이라면 몰라도 분명히 압승할리가 없는 대도시 지역에서도 루카셴카와 여당이 예외없이 압승을 거두도록 뒷작업(?)을 한다는 점이다.
  12. 미국과 서방이 마음만 먹으면 벨라루스와 루카센카 아작내는거 일도 아니다. 그저 러시아와 외교마찰나기 싫어서 걍 내버려두는거지.
  13. 농담아니고 이때 벨라루스의 외환보유고가 바닥을 드러내기 직전까지 가있던 참이라 사태가 장기화 되었으면 디폴트 상태에 갈수있을 지경이었다.
  14. 물론 그래봤자 서방의 경제제재는 못막는다. 당장에 서방이 자국에 하는 경제제재도 못막는 판국에 벨라루스를 쉴드쳐줄리가 없다.
  15. 영국은 헌법이 성문화되있지 않은 불문법 국가다. 헌법은 마그나카르타, 권리장전, 권리청원 등으로 대신한다. 근대 민주주의 역사의 시초인 국가라 가능한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