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

(알칼리에서 넘어옴)

SF 계열들이 이것을 매우 개무시합니다.[1]

1 鹽基

Base / Alkali Akali

일반적으로 수용액에서 수산화 이온(OH-)으로 해리되고 과 반응하여 염을 형성하는 물질이다.[2] 염기의 예로는 알칼리 금속(나트륨, 칼륨 등)과 알칼리 토금속(칼슘, 마그네슘 등)의 수산화물 및 암모니아 수용액 또는 암모니아의 유기 유도체(아민류) 등이 있다.

단백질을 녹이며 쓴맛이 나며 미끈거리는 성질이 있다. 미끈거리는 성질은 손의 지문을 녹이기 때문이다.[3] 따라서 웬만하면 만지지도 말고, 아래 서술한 것처럼 먹지도 말것! 베이킹 파우더로 이용되는 탄산수소나트륨이나 양이온 해리되는 아미노산라이신, 아르기닌, 히스티딘을 제외하면 대부분 식용은 불가능하니 주의하자.

여담이지만 비누가 기름때를 제거하는 건 계면활성제 덕분이지, 지방을 녹이기 때문이 아니다.[4][5]

금속에 대한 반응성이 보다 낮기 때문인지 산성보다 한 수 아래로 생각되는데, 사실 염기성 용액은 생명체에게는 산과 같거나 그 이상으로 위험하다. 예컨대 산을 들이키면, 물론 소화관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지만 조직이 괴사하면서 굳어서 일종의 방어막을 형성해준다. 그러나 염기성 용액을 들이킬 경우, 조직이 죽죽 녹아나가면서 피해 면적이 한없이 확장된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단백질을 녹이기 때문이다. 말할 필요도 없이 단백질은 인간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 중 하나다. 절대 먹지 말것!

알칼리라고도 한다. 아랍어로 순수한 (قلي(Qalīy))[6]라는 의미다. 알칼리성이라고 하면 왠지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있지만 산성 식품과 알칼리성 식품의 구분, 몸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는 과학적으로 논란의 여지가 많다. 산성체질론 항목을 참고할 것. 특히 알칼리수 관련 논란은 희석식 소주 업계들간의 소송전쟁으로까지 번진 바 있다.

화학식을 통해 용액의 액성을 구분하는 문제가 나올 경우, 아세트산(CH3COOH), 암모니아(NH3), 에탄올(C2H5OH), 메탄올(CH3OH)등이 낚시용으로 자주 나온다. 아세트산은 H++CH3COO-로 이온화되는 산성, 암모니아는 물과 반응해 수산화 이온을 내놓는 염기성이며, 에탄올과 메탄올은 OH가 들어있기는 하지만 염기에 해당하지 않는다.

2 비호외전, 설산비호의 등장인물

창주부에서 의원 노릇을 하다가 무공비급 두장은 얻은 뒤 상당한 무예를 쌓고 산동에서 도적이 되었다. 설산비호에서는 보수대사라는 중이 되어 등장하는데, 비호외전에서 중이 된 사연이 소개된다.

성격은 전형적인 소인배이고, 특히 금전욕이 남다른 인물이다.

2.1 비호외전에서

상가보에 비마표국이 표화물을 운송한다는 소식을 듣고 상가보에 침입, 표화물을 강탈하려 한다. 그리고 무공을 펼쳐 서쟁을 제압하고, 마행공과 대결하여 그에게 내상을 입힌다.

마행공을 쓰러뜨리고 표화물을 강탈하려던 도중에 비를 피해 쉬고 있던 전귀농이 나서게 되고, 전귀농을 알아보고 표화물을 포기하려고 하는데, 전귀농 또한 재물에 욕심이 나서 표화물을 자기 맘대로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떠나려고 한다. 일이 틀렸다고 생각하고 주저하던 염기는 전귀농이 오히려 표화물 나눠주자 기뻐한다.

하지만 전귀농과 묘부인을 추격하던 묘인봉이 상가장에 들이닥치고, 놀라 떨고 있었는데, 그 기화를 틈타 평사숙이 그에게 접근해 협박하자 품 속에서 비급 두 장을 그에게 넘겨준다. 하지만 묘인봉이 떠나자 평사숙에게 비급을 내놓으라고 다그치며, 표화물 또한 다시 훔쳐가려고 한다.

그렇게 소란을 피우던 중 상노태가 그를 내실로 불러 들이고, 내실에서 상검명의 영전으로 안내되고, 상노태가 상가보에서 소란피운걸 묵과할 수 없다며 그와 결투를 벌인다. 그가 아는 무공은 호일도가 쓴 비급 앞부분 두 장이 전부여서 남편의 원수를 갚으려는 일념에 무공을 단련한 상노태에게 다리를 팔괘도에 찍혀 상처를 입고 진다.

결투를 하기 전, 상노태는 염기가 지면 목을 내놓으라고 했는데, 패하고 나자 염기는 목숨을 구걸하며 살려주면 중이 되고 도적질은 그만 두겠다고 한다. 상노태는 봐주지 않고 칼을 휘두르는데, 죽는 줄만 알았던 염기는 변발만 잘렸다는 것을 알게된다. 그렇게 상노태는 염기를 놓아주었고, 염기는 도적 무리를 이끌고 조용히 사라졌다.

2.2 설산비호에서

상노태에게 혼쭐이 난 뒤 중이 되어, 법명을 보수(寶樹)대사 라고 지었다.

설산비호에서 여러 무리들을 이끌고 산장으로 와서 술대접을 받자 술과 고기를 먹어제끼고 말마다 저속한 말을 집어넣는 행동파계승 인증을 했다.

철합과 틈왕의 보도에 비밀을 알고 있는 모양이었고 호일도와 묘인봉의 결투를 회상하며 과거의 일을 들먹이지만 호일도의 최후 부분에서 그가 자살했다고 거짓말을 하게 된다.

묘약란이 자신이 알고 있는 다른 버전의 얘기를 들려주고 사람들은 의문을 품게 되는데, 이때 평사숙이 홀연히 나타나 진실을 밝힌다. 호비가 나타나자 무서워서 숨었다가 전귀농의 죽음에 담긴 비밀까지 다 밝혀지고 난 뒤에는 사람들과 함께 보물을 찾아나선다. 그리고 옥필봉 뒤편으로 가서 보물이 숨겨진 동굴을 찾아낸다.

그 동굴 속에서 제일 먼저 보물을 건드려서 재물에 눈이 가장 어두운 인물이라는 것이 드러난다. 그러다 뭇사람들이 싸우자 모두 싸우다 죽고 자기 혼자만 남으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웃는다.

그러나 호비가 묘약란과 함께 틈왕 장보동에 들어오는 놀라서 철염주 알을 그에게 던지나 오히려 호비가 되던져서 상처를 입는다.

호비가 손바닥에 온갖 보석들을 쥐고 그를 타겟으로 하나하나 그의 혈도에 튕겨내 온몸을 명중시키는 바람에 고통에 몸부림치다 쓰러진다.

호비가 그를 고통스럽게 죽이려고 혈도에 힘을 주어 내려찍지만 묘약란이 이제 그만하라는 말 때문에 호비가 그만두자 목숨을 구한다.

하지만 호비가 틈왕 장보동의 입구를 막아버리자 사람들과 함께 그 안에 영원히 갇혀버린다.
  1. 보통 창작물들에서 '위험한 화학 물질'의 대표격으로 강산이나 초강산이 나오는 경우는 꽤나 많지만, 강염기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 일반인들 사이에서의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탓인 듯.
  2. 이건 아레니우스의 정의다. 브뢴스테드-로우리의 정의에 의하면 양성자(H+)를 받아들이는 물질이고, 루이스의 정의에 의하면 다른 물질에게 비공유 전자쌍을 내놓는 물질이다. 참고로 아레니우스의 정의에는 한계가 있어서 전체 반응에 이것이 적용되지는 않는다. 예로 아레니우스의 정의에 의하면 NH3가 물 속에 녹아 수용액이 되면 수산화 암모늄, 즉 NH4OH가 된다고 말하는데, 실제로 수산화 암모늄은 존재하는 물질이 아니다.
  3. 단백질 수용액은 점성을 가지며 미끈거린다. 이해가 안가면 콧물을 생각해라.
  4. 지방은 산에 녹는다.
  5. 단, 해석하기에 따라선 계면활성제는 지방이나 기름같은 소수성 물질을 물에 녹게 만든다고 해석할 수도 있으므로 틀린말은 아닐수도 있다.
  6. 우리내에서 세제처럼 써왔던 잿물도 재에 물을 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