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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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어 : أبومصعب الزرقاوي‎, 영어 : Abu Musab al Zarqaui

출생~사망 :1966.10.30~2006.6.7

사실상 ISIL을 만든 만악의 근원

아랍계 반미 테러리스트. 살인자. 알 카에다의 세포조직, 유일신과 성전의 리더. 김선일닉 버그, 코다 쇼세이를 납치, 살해를 지시. 유일하게 살인 혐의가 인정된 자이기도 하다.

본명은 아흐메드 파델 나잘 알할라일레(أحمد فضيل النزال الخلايله‎)

수니파의 광신도로 고국 요르단에서 신정국가 수립을 주장하며 반정부 활동을 하다가 체포된 전력이 있다. 특사로 석방된 뒤 아프가니스탄으로 도주, 빈 라덴과는 전우이자 동지로 의형제까지 맺었다는 소문이 날 정도로 가까웠다.(사실 빈 라덴은 자르카위를 제거하고 싶어했지만 자르카위의 과격적인 선전방식은 젊은이들에게 인기를 끌었고 신병을 모집하기 쉬웠음으로 그냥 이용해 먹었다) 9.11 이후 도피중인 빈 라덴을 대신해 이라크에서 전개중인 알 카에다의 실질적인 주도권을 잡는 데 성공했다. 그 이전 이라크의 저항세력들은 대체로 민족주의적 저항세력으로써 미군과 이라크인 동조자들만을 상대로 테러를 벌이면서 최소한의 명분을 확보한 반면, 알 자르카위는 굉장히 잔인한 성격으로 자기에게 반대하는 사람은 외국인이건 아랍인이건 상관없이 서슴없이 테러로 희생시켜 알 카에다의 다른 세포조직들 조차 그를 경원할 정도였다. 때문에 미국에선 그를 빈 라덴보다 더 위험한 인물로 지목, 빈 라덴과 같은 2500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었었다.

요르단의 감옥 생활중 시아파에 대한 비정상적인 적개심을 키워 주 테러의 목표는 주로 시아파 무슬림이었다. 뭐… 폭탄이 눈달린게 아니라 주변의 수니파 무슬림까지 한꺼번에 피해를 줬지만. 결국 수니파 무슬림들까지 대량으로 희생된 후에 그에 대한 여론은 악화일로를 걷게 되었고 그가 이라크에서 허구한날 사람을 죽이는 통에 이라크는 수니파 VS 시아파내전 상태에 돌입하는 기가 막힌 상황이 되었다. 게다가 미군을 상대로 용감하게 싸웠느냐면 그것도 아니어서 정작 근거지인 팔루자에 미군이 쳐들어왔을 때는 추종자들과 함께 도망치고, 정작 미군과 싸우다 죽어난 것은 그저 자기 가족들을 지키려고 총을 들었고 민간인에게 위해를 가한 적도 별로 없는[1][2]현지의 일반 저항세력들이었다. 이후 수니파는 알카에다 등 외부 조직이 자신들과 이해 관계가 다르며 결코 도움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점차 거리를 두기 시작한다.

미군 '기동부대 145'에서 계속 추적하고 있었고 시아파와 수니파도 자르카위라면 치를 떨어서 죽이려고 계속 쫓아다녔지만 간발의 차로 놓치고 있었다. 하지만 매튜 알렉산더(Matthew Alexsander) [3]와 다른 심문관들이 자르카위의 측근 중 한 명을 설득해 배신을 하게 해서 정보를 확보했다. 그후 6주간 은신처로 추정되는 위치를 계속 감시한 끝에 자르카위가 있다는 걸 확인하고, 두 대의 F-16가 출격해 레이저 유도 폭탄을 2개 투하해 수행원들과 함께 죽었다.끔살[4][5]

그가 죽으면서 수장을 잃은 테러 활동은 잠시 주춤해졌지만 이라크 시아파 정부가 사담 후세인을 처형하고 수니파를 노골적으로 탄압하는 등 연이어 병크를 저지르는 바람에 수니파와 시아파의 내전은 아직도 진행중이다. 게다가 7년 뒤에는 그보다 더한 인간 쓰레기가 등장했다.

여담으로 2004년 네이버 지식인에 한 이용자가 故 김선일씨 관련된 꿈을 꿨다는 질문을 올렸는데, 여기서 67이라는 숫자를 봤다고 한다. # 앞서 말했다시피 김선일씨를 살해한 주범이 알 자르카위이고 그가 죽은 날짜가 6월 7일임을 감안하면, 김선일씨가 알 자르카위의 사망일을 2년 정도 앞서서 예언했다고도 해석할 수 있어서 한 때 화제가 되었었다. # 지식인에 글을 올린 날짜는 9월 13일인데, 이 날은 故 김선일씨의 생일이다.
  1. 물론 미국인 4명을 기습해 살해하고 시신까지 불태운 것을 위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들은 민간인이 아니라 블랙워터의 무장 요원들이었다. 잘 알려진 대로 군인이 아니라도 무장을 하고 이를 사용할 준비가 된 사람은 100% 민간인으로 대접받지 못한다.
  2. 앞 주석의 내용을 조금 보충하자면, 민간군사기업의 무장 요원은 100% 민간인으로 볼수는 없는 정도가 아니라, 민간인이라고 볼 여지가 전혀 없다. 무장하고 군사작전에 참여하는 인원을 대체 어떻게 민간인이라고 보겠는가? 그리고, 제네바 협약등 전장에서 전투원의 지위에 대한 국제적 규약을 보면, 민간 군사기업의 무장요원은 교전권을 인정받을 수 있는지가 불분명하기에 오히려 정규군보다 보호를 못 받는다. 당장 미국 자신이 테러와의 전쟁에서 불법전투인이라는 개념을 사용하여 상대를 주권 세력으로 상정하여 전투행위를 하지만 군인이 아니므로 제네바 협약은 지킬 필요 없다는 입장을 취했는데, 이 논리는 민간군사기업의 무장요원을 상대로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정규군에 배속된 무장요원들은 군인으로 대우하는 대신 형사법 적용도 시키자는 주장이 미국에서도 나오고 있다.
  3. 필명이다. 18년 넘게 미 공군과 예비군에서 복무한 심문관. 자르카위의 측근을 설득하여 정보를 얻어낸 경험을 집필한 저서 어떻게 테러리스트를 꺾을 수 있는가 (How to Break a Terrorist)를 내기도 했다. 고문의 사용에 대해 노골적으로 반대하는 사람 중 한 명.
  4. 빈 라덴의 지시를 받은 알 카에다의 제보라는 설도 있다. 자르카위가 죽기 하루 전에 어떤 전략 분석 사이트에 자르카위가 알 카에다의 신임을 잃었다는 분석이 올라온 적이 있었다.
  5. 다만 이 때 알 자르카위와 함께 식사를 하던 이라크인 일가족도 같이 피살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100% 좋은 평가만을 받지는 못했다. 자르카위 본인과 그 추종자들이야 죽어 마땅하지만 단순 동조자이거나 자르카위인 줄 몰랐을 수도 있는 이라크인들에게는 죄가 없기 때문이다. 이 사건이 반면교사가 되어서인지 이후 오사마 빈 라덴 제거작전에서는 B-2(...)로 갈아버리자는 의견 대신 DEVGRU를 헬리콥터로 보내서 사살했고 민간인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었다. 다만 빈라덴을 미국이 특수부대를 통해 사살한이유는 사살후 빈라덴의 신원 확인을 위한 것도 있다. 폭격으로 갈아버리면 진짜 빈라덴이 죽었는지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