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Andale. 폴아웃3에 등장하는 마을. 수도 황무지 남쪽에 위치해 있다.
미국 버지니아주에 실존하는 한인타운 애난데일(Annandale) [1] 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한다. 물론 작중 등장하는 앤데일과 애난데일은 전혀 다르지만, 실제 애난데일에 사는 사람이 앤데일의 스크린샷을 보고 둘다 폐허라서 "비슷하게 생겼다"라는 반응을 보일 정도로 비슷하게 디자인됐다.
2 설명
일단은 수도 황무지의 마을 대부분이 그렇듯 전쟁전 가정건물들 중 재사용 가능한 건물들을 개보수해 만들어진 마을이다. 마을을 발견하고 주변의 집으로 들어가면 말끔하게 차려입은 사람들이 외로운 방랑자를 맞이하면서 뜬금없이 '미국 최고의 마을에 선정된 앤데일!' '우리 마을은 버지니아 주에서 으뜸가는 마을입니다!' '우리는 선거에도 꾸준히 나가는 모범적인 미국시민이라네.'라는, 폐허가 된 주변 상황과 어울리지도 않는 헛소리를 하면서 플레이어를 맞아준다.
예외로 할아버지 한 명이 작은 집에 별거하고 있는데 그 할아버지는 그놈들과 절대 친해지지마라! 그놈들은 살인자야!라면서 플레이어에게 경고한다. 물론 통상시 다른 마을 주민에게 할아버지에 대해서 물어보면 "아 저 할아버지 맨날 헛소리만함ㅋ 걍 무시하셈."이라는 반응을 보여준다.
어쨌든 겉으로 보면 사람들이 좀 헛소리를 할 뿐 폐허가 된 수도 황무지의 마을치고는 별탈없는 마을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스쳐지나겠지만…
악의 카르마라면 이야기가 조금 더 달라지고[2] 락픽 스탯을 만땅으로 채우든가 또는 주민으로부터 열쇠를 훔치면 이들의 진실을 알게 된다
악의 카르마로 진행할경우, 마을 주민들과 이야기가 잘 풀리면, 마을주민들이 음식을 대접하는데, 그 음식 아이템명이 이상한 고기다. 애초에 얘내들 집 냉장고들 뒤져보면 이상한 고기가 들어있는 걸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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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진실
락픽 스킬을 만땅으로 채우거나 열쇠를 소매치기 한 뒤, 마을 뒷쪽의 창고나 앤데일의 한 가정집 지하실을 뚫으면, 주인공은 정말 놀라운 광경(지하실의 책상 위에 황무지인의 토막난 시체와 피묻은 리퍼, 나이프가 놓여져 있고 창고에는 해골들과 철창과 고문도구들이 있다!!)을 보게되고, 다시 나오면 마을 주민(어른)들이 마을 앞마당에 모여서 주인공에게 다짜고짜 "님 뭐봤음"이라면서 물어본다. 그것도 총칼 들고 물어본다!. 그리고 이야기를 하다보면 그들이 여태까지 전쟁전의 정상적인 시민인 척 하면서 살아온 자초지종이 드러나는데…
전쟁이 끝나고 난 뒤 어찌저찌해서 살아남은 4 가족들은 앤데일에서 정착해 살기 시작했는데 주변 쉘터의 비상식량들이 다 바닥이 난데다가, 농경이나 사냥은 할 수가 없어서 이 주변을 지나가는 황무지인들을 유혹해 하룻밤 재우는 척하다가, 은밀하게 이들을 살해하고, 이 시체를 인육으로 가공해서 그걸로 수 세대씩 마을을 유지했던것이다. 게다가 오랜기간 마을을 유지하기 위해 근친상간을 반복했기 때문에 사실 마을내 모든 가족은 하나의 혈연집단이다.(…) 4가문이 외딴 곳에 정착해서 살아남기 위해 사람을 죽이다니 이 무슨 사일런트힐 홈커밍도 아니고 결국 4 가족 중 2 가족이 남게 되었다. 오랜 기간의 근친상간 때문인지 정신들도 좀 돌은 모양.[3] 하지만 작중 아무것도 모르는 천진한 아이들은 '사촌 누나인데 결혼을 해요?'같은 의문을 품긴 한다.
이 상황에서 빠져나가는 데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닥치는대로 총격전을 벌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배고파서 지하 내려갔는데 먹을만한게 있더라~ 이런 식으로 슬금슬금 비밀을 숨겨주는 것처럼 말을 돌리는 법이 있다[4]. 어자피 무장해봤자 나이프에 소드 오프 샷건 같은 것만 들고 있는지라 중렙 이상이면 가볍게 쓸어버릴 수 있다. 정의의 수호자 퍽이 있다면 4명 모두에게서 손가락을 뜯어낼 수 있다.
어쨌든, 적대적으로 돌변한 어른들을 다 해치우면(…) 아직 인육의 진실을 모르는 어린이들만 남는데, 이 남은 어린이들은 그동안 마을사람들이 미치광이로 취급했던 할아버지가 "고아가 되는게 식인종이 되는 것보다 낫다"며 거두는걸로 끝난다. 이 할아버지도 젊었을 때 식인종이었지만, 늙으면서 이게 잘못되었다는 걸 깨달았다고.
시간이 지난 뒤, 다시 돌아와보면 할아버지만 남아있고 아이들의 모습이 보이지는데 할아버지가 잡아먹은건 아니고 버그로 추정된다. 가끔 아이들이 보이지 않다가도 다시 찾아가보면 아이들은 보이는데 할아버지가 안 보이는 경우도 있다.
참고로 지하실이나 오두막을 체크하지 않고 바로 주민들을 학살해버리면 그 할아버지가 깜놀해서 문을 잠궈버리며, 이 때는 카르마가 깎인다.
참고로 모티브가 된 실존 마을이 위치한 미국 버지니아주는 미국에서 가장 미국적인 주 중 하나로 흔히 꼽힌다. 그리고 앤데일 주민중 리더격인 남자 역시 공화당에 적극적으로 투표하고 민주당을 빨갱이(commie)라 칭하는 등 미국 중산층 보수를 상징한다. 가족을 최우선시하는 것도 그렇고. 겉보기에는 미국의 건전한 가치관을 상징하는듯 하지만 실제로는 납치-식인행위로서 연명하는 식인종이었다는 것. 베데스다식 블랙 유머. 포인트 룩아웃에서 보이는 정신나간 레드넥에서도 그렇고 베데스다에서 친공화당적 캐릭터들은 하나같이 맛이 간 것 같다
여담으로 리벳 시티엔 술에 절어사는 과부가 살고있는데, 그의 남편은 앤데일에서 도살당한 걸로 추정된다. 앤데일의 npc중 하나가 간접적으로 언급하기 때문. 리벳 시티에 아이가 있다고 살려달라 비는 남자를 죽였다는데 자신도 가족이 있다고 '어쩌라고' 식으로 이야기한다.
전형적인 아포칼립스물에 나오는 식인 집단의 모습을 지닌 곳으로, 이러한 묘사는 폴아웃: 뉴 베가스에서 하얀 장갑 공동체로 이어진다.
퀘스트 진행이나 지나가는 사람을 납치하는 것, 노인 한 명만 마을 사람들 뜻에 반대한다는 점에서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의 해크더트 퀘스트와 닮은 점이 있다. 물론 해크더트는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작 소설 인스머스의 그림자의 오마쥬이지만.
또 하나의 여담으로 앤데일 지하의 토막난 황무지인들 (총 3명)을 콘솔로 살려보면 그들 모두 덩치 큰 성인인데 리틀 렘프라잇의 아이들과 같은 대사를 친다. 단순한 대사의 공유인지 어떤지는 불명..
텐페니 타워와 비슷한 결말이다. 어떤 방법을 사용해도 좋게 끝나지 않으니...
- ↑ 한인 인구 60,000 추정
자녀의 영어교육이 중요하다면 이곳으로 이사오는 일은 피하도록 하자 - ↑ 또는 '식인' 퍽을 가지고 있다면
- ↑ 근친이 계속되다보면 유전적 다양성이 떨어져 유전병 유전자자의 발현 가능성이 커져 후대로 갈 수록 생존에 적합하지 않은 형태를 갖게 되어 생존률이 팍팍 떨어진다. 카를로스 2세가 대표적인데 그는 계속된 합스부르크 왕가끼리의 근친이 거듭된 상황속에 태어난지라 합스부르크 왕가 특유의 주걱턱이 심해져서 아예 먹는것 자체를 힘들어할 정도가 되었다. 이 외에도 정신적 문제나 간질 등 건강 문제 등등이 겹쳐서 평생 괴롭게 살았다. 앤데일의 가문들도 근친 때문에 수가 점점 줄어서 2가구만 남은 것이고 정신상태도 이상해진 것이다.
- ↑ 스피치 체크가 필요하다. 단 식인종 퍽이 있을시 100%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