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캔

1 패기각 캔슬의 약어

KOF 최고 난이도의 테크닉들 중 하나로 김갑환을 강캐로 만들어주는 바람직한 최고급 난이도의 테크닉이다. 98~01의 김갑환을 제대로 한다는 말을 들으려면 꼭 필요하다.
이 테크닉은 KOF 시리즈에만 해당되기 때문에 RB 시리즈는 해당되지 않는다.

우선 패기각이라고 하면 보통 존재감이 희미한 기술로 하단 로우킥으로 땅을 밟아 땅에서 충격파를 발하는 기술이다. 헌데 이후에 KOF 시리즈에서 봉황각캔슬로 들어가는데 봉황각을 사용할 수 없는 상태, 즉 기 게이지가 1개 미만(2001에서는 2개 미만)인 상태에서 봉황각 커맨드↓↙←↙→ + B or D[1][2]를 입력하면 버그로 패기각의 딜레이 사라지는 현상이 있다. 패기각의 커맨드인 ↓↓이 사실상 ↓과 ↓사이에 레버중립을 거쳐야 해서 근접C에서 사용하는 것 자체가 난관이지만 김갑환에게는 ↓↘→+C로 발동하는 필살기가 없으므로 ↓↘→+C-↓+B-←→+B or D라는 비교적 간단한(?) 분할입력이 존재한다. 그리고 패캔무한은 ↓↘→+C-↓+B-←→+B or D-→↓↘→+C-↓+B-←→+B or D을 무한반복하면 된다.[3] 참 쉽죠?

KOF에서 처음 패기각이 등장한 KOF 98에서는 엄연한 버그였지만 이걸 이용하면 김갑환의 콤보들이 실로 화려해지기에 이후 캔슬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시스템으로 인정받아서 다른 시리즈에도 살아남았다.

패기각 자체가 하단이기 때문에 패캔 후 바로 내려차기로 중단을 노리거나 대쉬 근접 강펀치나 하단 콤보, 점프 기본기 등으로 공격을 이어가는 데 쓰인다. 기 게이지가 없을 경우 봉황각이 발동되지 않고 이러한 루트로 추가 공격이 가능해지므로 패캔을 주력으로 이용 가능한 김갑환 유저는 기 게이지가 차는 대로 소비해버리는 괴이한 플레이를 보여준다.

KOF 2002에서는 패기각 캔슬은 되지만 근접C가 2히트에서 캔슬이 가능하게 됨으로써 패캔무한은 그냥은 안되고 앉은 매튜어, 바이스 뒤통수 한정으로만 들어간다. 물론 02에선 그딴 거 없어도 된다. KOF XI에서는 아예 불가능하다. 물론 이쪽도 패캔이 필요가 없을 정도로 강하다. KOF 98UM에서는 패캔 자체는 가능하지만 딜레이가 어느 정도 있는 탓에 무한콤보가 불가능해졌다. 울티메이트를 선택해 대시를 달리기로 고르고 게이지를 엑스트라로 고를 경우 공격시 게이지가 채워지지 않는 엑스트라의 특성상 반무한이었던 패캔이 달리기/엑스트라 한정으로 진짜 무한콤보가 되어버리기 때문인 듯.KOF XIII에서는 패기각 자체가 삭제되어 흔적조차 볼 수 없다. 이쯤 되면 슬슬 짐작하겠지만 패캔같은 거 없어도 허벌나게 강하니 아쉬워하지 않아도 된다.

대입구는 슬라패캔(일본어로는 스라패기)을 실전에서 사용하여 뭇 사람들의 입에서 미친 놈 소리를 나오게 했고 777이라는 김갑환 전문 유저는 그걸 또 거의 실수 없이 쓴다. 하지만 이 경지에 이르려면 손도 빨라야 하고 미친 듯한 수련을 거쳐야 가능하다.

대한민국에서는 콤보메이커를 제외한다면 유명한 KOF팬사이트인 배틀페이지의 부운영자인 白猫가 잘 사용하고, 버파철권 유저인 크레이지동팔이 자유자재로 사용한다. 뭐 한때는 KOF, 버파, 철권 전부 잘하던 올라운드 유저였지만 KOF 98~99 때 대구 지역 KOF 배틀인이었던 김일경이란 유저가 777 수준으로 잘 썼다.[4]

그 외에 EVO 2012 KOF XIII 종목에서 우승한 madkof도 자신의 아프리카 개인방송에서 KOF 98을 할 때 자주 보여주었으며, IGT 2015 KOF 98UM 종목에서 우승한[5] NL (정질)도 98um의 유일한 김갑환 장인 유저로, 혼자서 깁갑환 레벨을 2~3단계 끌어올린 패캔 마스터의 실력을 보여주며 IGT 2015 우승에 많은 기여를 했고 지금도 중국서버 양학을 담당하고 있다.[1] 또한 전북익산으로 유명한 유저 아르고는 키보드 이 슬라패캔을 보여주었다. 유튜브 링크.

보통 패캔은 사용 후 상대방이 히트백되지만 슬라패캔은 히트백 없이 김갑환이 앞으로 미끄러진다. 쓰기도 훨씬 더 어렵다. 대쉬 커맨드인 →→와 패기각 커맨드인↓↓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빠르게 넣어야한다는 것인데 수 년을 해온 고수 유저들도 실전에서 보여주기엔 굉장히 난이도가 있는 기술이다(...)[6]

패캔을 계속 사용하면서 주르륵 미끌어지는 무한 슬라패캔[7]도 존재하지만 실전에서 보여주는 것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어렵다. 777도 쓰다가 끊기는 경우가 많다.

XIII에선 뜬금없이 불오리의 흡흡허규화에 달려 나왔다. 게이지가 없을 때 약규화 2타 후 팔치녀를 입력하면 된다. 물론 난이도는 패캔과 동급. 안 그래도 기본 스펙부터가 강한 마당에 버그성 캔슬까지 들고 나와 이제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렇듯이 이오리가 개캐가 되는 데 일조했다. 뭘 새삼스럽게..

대입구의 플레이. 패캔과 슬라패캔의 모범적인(...) 사용 예.[8] 점프 A 역가드에서 이어지는 그야말로 모범사례. 커맨드 유지를 통한 대쉬 중 모으기기술의 사용까지.

사족이지만 패기각에는 지상 장풍을 충격파로 상쇄시켜서 사라지게 하는 기능이 있긴 하다. 성공할 자신이 있다면 멋지게 장풍도 없애고 기도 모아보자.[9]

2 페널티 캔슬의 약어

이니셜D 아케이드 ver.4부터 추가된 스킬. 즉 '패캔' 이 아닌 '페캔' 이 옳다.

차가 미끄러지기 시작(언더/오버스티어)하면 속도가 급감하면서 미끄러지는데 이것을 최소화 하기 위해 브레이크를 재빠르게 밟았다가 액셀을 다시 밟는 것으로 앞의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한국판 1.2 버전까지만 해당된다. 1.5 버전부터는 페캔을 써도 그대로 미끄러진다. 덕택에 1.2 버전으로 신나게 하던 사람들이 1.5로 넘어가면서 접어버리는 경우도 많았다.
  1. 긴 입력때문에 실제로는 ↓←→의 단축커맨드를 쓴다.
  2. 실제로는 패기각 히트 후 ←→ + B or D만 입력해도 된다(↓가 선입력 처리된다. ↓를 홀드한다는 느낌으로 사용하면 잘 나간다). 이는 98과 02 두 시리즈에서는 가능, 다른 시리즈는확인바람.
  3. 봉황각 커맨드에 이미 →커맨드가 존재하므로 →로 한번만 밀어주면 대시가 발동한다.
  4. 크레이지동팔도 대구 출신이며 당시 대구 쪽 KOF 배틀인들은 패캔을 잘 썼다. 그러고 보니 김갑환 자체가 설정상 대구 출신이다!
  5. 아이러니하게도 준우승은 madkof(동네형) 선수가 하였다. 당시 결승전은 KOF강국 중국선수들을 모두 물리치고 올라온 2명의 한국선수들로 이미 "한국 우승 확정"이었기 때문에 사실상 긴장감이나 응원의 열기는 오히려 4강전이 더 치열했었다고 카더라..
  6. 단, 근C 1타캔슬로 패캔을 하면 대쉬가 없어도 앞으로 마구 나가긴 한다.
  7. 패기각 사용 후 봉황각 커맨드를 사용하므로 패기각만으로 기(氣)가 1개 생기면 패기각 캔슬->봉황각의 콤보로 이어지기 때문에 반무한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다.
  8. 영상 마지막 10초 부분 패기각만으로 기가 1개 생기자 봉황각이 나가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9. 알렉스라는 콤보메이커가 만든 보스 능욕 시리즈 중 김갑환 편에서 패기각으로 02 오메가 루갈의 카이저 웨이브를 상쇄시키는 부분이 있다. 그리고 이그니스 능욕 시리즈에선 카오스 타이드도 패기각으로 상쇄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