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lingualism
1 개요
한 사회에서 두 언어가 공존하는 현상을 말한다. 어원은 말 그대로 '둘'을 나타내는 접사 bi 와 lingualism 의 결합. 삼층언어현상은 이와 마찬가지로 tri+lingualism 으로 trilingualism, 이라 하며, 한 사회에 공존하는 언어 개수에 따라 이런 식으로 단어를 만들어 낼 수 있지만, 세 개 이상은 보통 다언어현상(multi-lingualism)이라고 한다.
2 구분
양언어현상과 양층언어현상은 종종 혼동되고는 하는데, 한 사회 안에서 상이한 두 언어가 모국어로 존재할 경우에는 양언어현상, 표준어-방언처럼 한 사회 안에서 한 언어의 언어 변이들이 공존하고 있다면 양층언어현상이라고 한다.
양언어현상, 다언어현상은 주로 식민지배를 받은 나라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현상이다. 일단 국경선을 서양 강대국들이 인위적으로 그어놓아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여러 민족이 졸지에 한 나라의 국민이 되어 버려서 일종의 교통어가 필요한데다, 지배국의 언어 강요 및 보급, 식민지배를 겪는 과정에서 유입된 서구의 제도 및 문물들이 강제적으로 유입되다보니 독립 후에 모국어로 이들을 대체할 수 없어서 식민지 시절 지배국의 언어를 아직까지도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식민지배의 잔재로 양언어현상이 발생한 경우에는 대체로 식민지 지배국의 언어의 지위가 높고, 현지어의 지위가 낮은 모습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하지만 양언어현상은 반드시 식민지배 역사와 관련된 것은 아니며, 여러 민족이 섞여 살고 있는 나라에서 서로 의사소통을 위해 교통어로 설정한 언어를 사용하고, 같은 모국어 화자들끼리는 모국어로 이야기하는 현상도 흔히 볼 수 있다. 대표적인 경우는 스위스. 싱가포르도 비슷한데, 이중으로 된 교통어가 있다. 싱가포르의 서로 다른 민족은 주로 영어로, 조상의 출신지가 서로 다른 한족들끼리는 표준중국어, 출신지가 서로 같은 한족들끼리는 그 지역 중국어 방언으로 소통한다. 물론 중국어를 배우지 못한 경우 한족들끼리도 영어로 소통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