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도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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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적33,846km²
인구3,546,847명(2015)
수도키시너우(Chișinău) [1]
민족구성[2]루마니아인 69%, 우크라이나인 11%, 러시아인 9%, 가가우즈인 3%
정치체제의원 내각제
대통령니콜라에 티모프티
총리파벨 필립
임기2016년 1월 20일 ~
1인당 GDP명목 1,725$, PPP 4,973$(2015)

루마니아어: Republica Moldova
러시아어: Респу́блика Молдо́ва, Молда́вия[3]
우크라이나어: Республіка Молдова
가가우즈어: Moldova Republikası

1 개요

정식명칭은 몰도바 공화국(Republica Moldova)으로 동유럽에 위치한 내륙국가이며 수도는 키시너우. 루마니아우크라이나 사이에 끼어 있다. 옆나라 루마니아와는 같은 루마니아어를 사용하고 민족성에서도 동질성을 느끼는 동일 문화권으로, 여러가지 현실적 이유로 지지부진하고 있지만 한때 통일 여론도 있었다.

몰디브랑 이름이 비슷해서 의외로 헷갈리기 쉽다.# 뭘 더봐?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유럽 최빈국이다.[4] 하지만 루마니아에 합병된다면 정교회 국가 중 두번째 부국

2 지리

현재 몰도바 지역의 대부분은 역사적으로 베사라비아(Basarabia) 지방이라 불렸으며, 그리스-아시아 지역과 유럽을 연결하는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치였다. 더불어 기후가 좋고 기름진 토지를 지녔기 때문에 농업이 주를 이루었다. 지도를 자세히 보면 아슬아슬하게 흑해에서 떨어진 것을 알 수 있는데, 현재 우크라이나 소속인 이 지역은 부자크(Буджак) 지역으로, 제2차 세계대전 직전까지 몰도바, 더 정확히 말하면 루마니아령 베사라비아(당시에는 몰도바 자체가 루마니아 영토였으니) 소속이었으나, 소련에 의해 우크라이나에 편입되어 지금에 이른다.

3 역사

루마니아와 몰도바의 역사
고대중세근대현대
루마니아다키아로마 제국
/ 다키아
속주
왈라키아 공국몰다비아 왈라키아
연합공국
루마니아 왕국루마니아 사회주의
공화국
루마니아
트란실바니아 공국
몰도바몰다비아 공국소련몰도바

그리스인들과 다키아인들이 처음 개척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서기 107년에 로마 군단이 들어오면서 로마 제국의 속주가 되었다. 그리고 271년 로마군은 철수를 하였는데 이후 불가르족, 고트족, 훈족, 마자르족, 키예프 루스족들이 드나들면서 독자적인 세력을 형성했다 누군가에게 갈려서 사라지고를 반복했다. 더불어 이 지역은 동로마 제국과 인접한 곳이었고, 몇몇 부족들을 제외하면 동로마에 적대적이었으므로 서로가 레이드다니는 사이었다.

몽골인과 타타르족의 침공 이후에 루마니아 계통의 정교회 국가 몰다비아 공국(Principality of Moldavia, Principatul Moldovei)이 수립되었으며, 잘나가던 시절에는 현 몰도바 지역 대부분은 물론이고 현재 루마니아의 동부지역, 우크라이나의 남부 지역을 포함하는 비교적 넓은 영토를 지니고 있었다.

문제는 폴란드헝가리에게 자주 얻어터졌으며, 동로마 제국이 사실상 도시국가로 전락한 이후로는 오스만 제국에게도 얻어터졌다. 슈테판 3세 대공[5](1457 ~ 1504)이 다스리던 시기에는 그런대로 독립을 유지할 수 있었지만, 결국 당시 잘나가던 오스만 제국의 속국이 되었다.

몇 차례 오스만 제국에게 저항한 적도 있지만 오스만 제국의 지배는 변함없었으며, 러시아 제국이 팽창하면서 정교회의 종주국이자 로마(정확히는 비잔티움 제국)의 계승자를 자처하며 크림반도와 발칸에 영향력을 끼치던 시기에는 오스만 제국의 종주권을 인정하면서도 정치적으로는 러시아의 지배를 받는 기묘한 형태가 되었으며, 이후 러시아에 합병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 한때 루마니아 왕국에 편입되었지만[6] 제2차 세계대전 도중인 1944년에 스탈린의 팽창 정책에 굴복한 루마니아가 양보하여 소련에 몰도바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으로 편입되어 있다가 소련 붕괴를 계기로 독립하였다.

2014년 6월 27일, 우크라이나조지아와 함께 유럽 연합과 포괄적인 경제협력협정을 체결했다.관련기사

몰도바인과 루마니아인은 본디 동질적인 한 민족이었으나, 한쪽이 러시아에 합병당하여 소련 붕괴 직후 분리 독립하여 따로 살림을 차려버린 케이스이다. 한 민족이라도 독일과 오스트리아가 역사적, 정치적 이유로 다른 나라로 공존하고 있듯이, 이미 딴 살림 차린지 수십 년이 되어가니 꼭 합병하려고 할 이유도 없을 듯[7].

사실 독립 직후에 루마니아와 통일을 할려고 한적이 있었지만 당시 집권당 내부에서도 반발이 일었던데다가 가가우지아트란스니스트리아 지역이 루마니아와의 통일정책에 반발하면서 전쟁이 났고 물도바가 전쟁에서 패배해버려 집권당의 지지도가 폭락하여 통일동력을 상실해버렸다. 또한 경제적으로도 상황은 결코 좋지못했는데 소련 붕괴 이후 몰도바의 경제상황은 악화일로에 치달아서 1인당 GDP가 유럽국가답지 않게 심각하게 낮은 수준이 되어버리고 말았고[8], 당시 루마니아도 물도바와 통일을 하기에는 경제상황이 영 좋지 않았다[9].

이렇게 통일에 장애가 되는 요소가 쌓여나가면서 결국 1994년 총-대선에서 정권이 교체되어[10] 루마니아와의 통일정책은 폐기되었다. 그러나 루마니아에서는 몰도바와의 통합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여전히 상당하며, 2009년에는 루마니아 대통령이 "몰도바인 100만명에게 시민권을 주겠다"고 공언한 일도 있었다.# 100만까지는 아니지만, 한 연구에 의하면 소련 붕괴 후 2012년까지 몰도바인 40만 명이 루마니아 시민권을 가지고 있다고 추정된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경제적 여유가 있는 루마니아인들이 루-몰 통일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내는 반면, 가난한 편인 몰도바인들이 부정적인 경향이다.

2015년 들어 연립여당(자유민주당·자유당·민주당) 지도자들의 부패, 횡령 의혹 때문에 5월부터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는 등, 정치적으로는 안 좋은 상황이고 게다가 스트렐레츠 내각의 불신임 결의도 발의되었다.# 결국 총리가 교체되긴 했지만, 2009년 정권교체 이후 친서방 노선을 추구했던 연립 3당의 인기는 바닥으로 추락한 상황이다. 티모프티 대통령은 2015년 12월 21일에 새총리로 스투르자로 지명했다.# 2016년 1월 21일 심야에 새로운 총리의 취임이 승인되자 1만명이 항의하는 시위가 발생되었다.# 그리고 4월 24일에는 수천명의 시위대가 현정권의 사퇴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3.1 루마니아인인가 몰도바인인가

몰도바인과 그 언어가 루마니아와 같은가, 몰도바는 루마니아에 합병되어야 하는가 아닌가는 몰도바 내에서 정치적으로 매우 민감한 주제이다. 독립 직후인 1991년에는 "몰도바의 언어는 루마니아어이다"라고 명시하고, 국가도 루마니아의 것을 채택했다. 슬라브계가 많았던 트란스니스트리아독립전쟁을 일으킨 것도 사실 몰도바가 루마니아에 합병될 것 같은 공포감 때문이었다. 그러나 1994년 헌법은 공용어를 "몰도바어"라고 정하고, 새 국가로 "Limba noastră"[11]를 정했다. 몰도바는 루마니아와 다르다는 주장은 공산당 집권시기(2001~09년)에 특히 강했는데, 2003년의 국적법은 "몰도바에 사는 루마니아인은 소수민족"이라고 정의하고 있었다. 그러나 몰도바 당국의 몰도바인과 루마니아인의 구분짓기는 특히 몰도바 내의 지식층과 학생층으로부터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다가 2013년 12월 몰도바 헌법재판소 판결에 따라, 몰도바의 공용어 이름은 "루마니아어"라고 하기로 하였다.

여담으로 밑의 마이야히로 유명한 O-ZONE도 nu ma las de limba noastra(우리의 언어를 저버리지 않으리)라는 루마니아어 찬양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12]

4 정치

4.1 분리주의

파일:Attachment/Moldova-m.jpg
(가가우지아-예리는 분홍색. 트란스니스트리아는 진황색.)

내부 사정은 은근히 막장이라서 트란스니스트리아가가우지아 공화국이 존재한다.

  • 가가우지아 공화국 : 튀르크계 소수민족인 가가우즈인[13]이 다수인 가가우지아는 공화국이긴 하지만 몰도바 정부의 통제하에 자치정부로 남아있다. 일단은 몰도바 정부 아래 있기로 했지만 친러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2014년 2월의 자체 주민투표에서 "EU로의 통합 정책 반대, 관세동맹과의 결속 강화" "몰도바가 루마니아와 합병 시 독립할 권리"에 대해 압도적 찬성표가 나왔다.#
  • 트란스니스트리아 : 사실상 독립국가. 국기에 낫과 망치가 들어갔지만 공산국가가 아니다. 트란스니스트리아의 분리 움직임은 사실 몰도바의 주요 민족이 루마니아인과 거의 일치하는 몰도바인이고, 이로 인해 몰도바가 루마니아에 통합될지도 모른다는 우려에 의해 형성된 것으로, 트란스니스트리아는 뼈속까지 친러계 국가. 트란스니스트리아는 정부체계를 갖추고는 있지만 국제사회에서는 주권국가로는 인정하지 않는다. 그냥 몰도바 공화국 영토이지만 몰도바가 통제하지 못하는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트란스니스트리아와는 디스질 기본에 무력시위도 자주 벌이는 사이이며, 초반에는 전투까지 갔다가 러시아의 개입과 중재로 유혈사태는 중지되었다. 그래도 여전히 사이는 좋지 않으며 몰도바 정부에서는 트란스니스트리아 정부와 협의없이 공화국내 독립영토에 가까운 수준의 내정자치권을 부여하는 특별법안을 통과시키는 등 "늬들 자치권은 인정하지만, 분리독립은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는 절대 안된다"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물론 이 영향으로 발행된 트란스니스트리아 여권이 있지만 다른 국가에서 사용불가(…)

2014년 이전까지는 몰도바가 이러한 국가들과 무력분쟁이 생기더라도 흑해의 조지아처럼 러시아군이 직접 들어와서 쥐어패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었다. 러시아와 직접 접해있지 않기 때문에 굳이 그 국가처럼 공격하려면 우크라이나를 거쳐야 하는데 우크라이나에서 허락을 해줄 리가 만무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유로마이단을 거쳐 돈바스 전쟁으로 이어지면서 우크라이나는 사실상 2동강나버렸다. 그래도 몰도바로 행여나 러시아가 쳐들어온다면 우크라이나를 역시 뭉개고 와야하기에 곧바로 쳐들어오는 건 아니지만 몰도바로서는 매우 불안해하고 있다.

이들 두 공화국의 존재 때문에 몰도바는 유럽 연합(EU) 및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에 가입하지 못하고 서방과 러시아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 외교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몰도바 정부가 친서방 노선을 표방하면 친러 성향인 이들 공화국이 반기를 들고 제2의 조지아 혹은 우크라이나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4.2 군사

몰도바군 참조.

5 경제

몰도바/경제 참조.

6 언어

루마니아어가 공용어다. 전엔 몰도바어였지만, 2013년 12월초에 몰도바 헌법재판소에서 루마니아어라고 판결을 내리면서 몰도바의 공용어는 루마니아어가 되었고 몰도바어는 트란스니스트리아에서만 쓰이고 있다.# 러시아의 지배로 러시아어가 사용되고 있는데, 특히 트란스니스트리아가가우지아는 러시아어가 공용어로 함께 지정되어 있고 16%이상은 러시아어가 상용어다. 왠지 우즈베키스탄과 비슷하다 프랑코포니에 가입되어 있어서 영어외에도 프랑스어가 주요 외국어로 지정되어 있다.

7 문화

이 나라에서 나온 것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 마이야히~로 유명한 Dragostea Din Tei와 SunStroke Project의 Epic Sax Guy다. 둘다 중독성이 강한 멜로디와 흥겨움 때문에 유명해 졌다.

와인으로 세계적으로 알려진 곳 중 하나로 소련 시대에는 조지아와 함께 공산권 최고의 와인 산지로 꼽혔다. 그래서인지 세계에서 소비량이 가장 많은 나라다. 실제로 와인 소비량도 많다고 한다.

일조량도 적절하고 기후도 좋아 농업이 발달했는데 포도가 맛있기로 유럽에서도 유명하다. 가까운 우크라이나로 많이 수출되며 포도주 와인 창고 '밀레스티 미치'는 총 길이 250km기네스북에 오를 정도.

2014년 7월 4일, 몰도바 방송위원회는 러시아 뉴스채널의 자국내 송출을 금지했다. 동우크라이나 위기로 EU-러시아가 대립각을 세운 상황에서 EU에 보다 가까워지고자 하는 정치적 제스처로 보인다.#

8 외교

한국과는 1992년에 외교관계를 맺었다. 유럽 국가치고는 상당히 늦은 2014년 1월 3일부터 한국 국민에 대해 90일간 비자를 면제하기 시작하였다.#
  1. 러시아어식 이름은 키시네프 혹은 키시뇨프(Kishinev, Кишинёв)이며 이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
  2. 트란스니스트리아 포함
  3. 정식 국명으로 이를 때는 주로 전자를, 그냥 나라 이름만 부를 때는 주로 후자를 쓴다.
  4. 이 나라는 유럽에서 유일하게 UN 인간개발지수에서도 0.700을 넘기지 못한다.
  5. 옆 공국인 왈라키아의 공작 블라드 가시공의 사촌이기도 하다.
  6. 트란스니스트리아는 제외
  7. 굳이 합병하려 한다면 러시아의 반발을 고려해 EU에 가입한 뒤 EU의 지원을 받으며 하려고 할 공산이 크다.
  8. 1인당 GDP가 1994년 기준으로 460달러에 불과했다.
  9. 당시 루마니아는 체제전환 이후 물가가 급상승하는 바람에 IMF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았던데에다가 구제금융의 대가로 차우셰스쿠 후반기부터 진행된 복지축소정책이 계속해서 진행되어오고 국유기업의 민영화와 매각으로 실업률이 급상승하여 사회안전망이 거의 붕괴될 지경이었다. 거기에다가 당시 지배계층이 소위 공산귀족 출신이었던지라 부정부패도 여전히 심했다, 그래서 국민들의 삶이 좋아지지 못하고 경제적인 혼란은 계속해서 이어져오고 말았고, 그나마 경제적으로 나아진건 2000년대가 되어서부터의 일이다.
  10. 루마니아 인민전선-> 민주농민당
  11. "우리의 언어"라는 뜻이지만, 정작 그 언어의 이름이 무엇인지는 가사에 명시하지 않고 있다.
  12. 노래 가사와 분위기를 보면 알겠지만 단순한 루마니어 찬양 노래가 아니라 반러시아 성향의 노래다. 몰도바의 시위현장에서 자주 사용되었다고.
  13. 튀르크계이지만 이슬람이 아니라 정교회 신자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