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2016년

1 시즌 전

이번시즌을 마친후 FA 제도 자격을 얻게된다.

2016년 1월 12일, 작년 연봉인 4억에서 3억 5천만원 인상된 7억 5천에 연봉협상을 맺었다. 이는 비(非)자유계약선수(FA) 연봉 최고액 동률. 2015 시즌 김현수가 두산에서 받은 금액과 같다.

연봉을 짜게 주는 기아 프런트답지 않게 엄청 연봉을 많이 줬는데, FA가 1년 남은 것도 있지만, 타 팀에서 장원준이나 박석민이 팀을 옮기는 것을 보고 구단에서 양현종을 제대로 챙겨주려는 것으로 추측된다.

2 페넌트레이스

2.1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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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최고의 이닝이터 [1]
QS 공동 2위, QS+ 3회, 하지만 챙긴 승리횟수는 0회.. 2012년의 류현진을 떠오르게 할정도의 불운의 사나이
양크라이

4월 1일 개막전인 NC 다이노스경기에서 선발투수 출전하여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4볼넷 7탈삼진 4실점하였다. 2회말 무사 1루상황에서 이호준에게 투런홈런을 맞았고 3회말 2사 1루에선 에릭 테임즈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하며 4실점했다. 이날 상대 선발투수인 에릭 해커또한 4실점을 해 양팀 명승부를 이어나가고 있었지만 8회말 지크 스프루일이 NC타자인 손시헌에게 적시타를 맞아 1실점을 하였고. 경기는 4-5 점수로 끝나 양현종이 패전투수가 되지않았지만 양현종 본인에게나 기아에게나 뼈아픈 날이 되었다.

4월 8일 KT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하여 7이닝 8피안타 1볼넷 2K 4실점 2자책으로 QS+를 기록하였으나 패전투수가 되었다. 양현종의 구위문제보다는 수비수들의 연속되는 실책들과 그리고 양현종이 공을 1루로 던지는과정에서 송구미스로 3루에있던 주자가 들어와 추가실점을 허용하는 실책을 범하였다. 이날 기아는 4개의 실책과 그리고 타자진들의 3안타 김기아의 경기로 0-4의 점수로 졌다.

4월 14일 SK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6 ⅔이닝 7피안타 3볼넷 6K 3실점 3자책을 기록하여 두번째 QS+를 기록하였다. 6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지만 7회부터 집중타를 맞고 3실점을 하게되었다. 이후 7회 4-3으로 앞서가는 상황에서 김윤동으로 교체되었다. 김윤동이 1실점을 하게되자 양현종의 승리투수요건은 날아가게 되었다. 팀은 다시 역전했지만 9회말 박정권에게 끝내 기안타를 맞고 졌다..

4월 20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선발등판하여 8이닝 1실점을 기록했으나 상대 선발 앨런 웹스터의 호투와 팀타선의 침묵이 더해져 노디시전을 기록했다.

4월 26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선발등판하여 6이닝 3실점으로 QS를 기록했으나 침묵한 타선에 의해 다시한번 패배를 적립하였다

현재 기세대로라면 2016년 윤석민상 수상이 유력해진다.

2.2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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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중반까진 불운한 에이스, 후반부엔 양 폭탄

5월 1일 두산전에서는 7이닝 8안타 4실점(3자책)을 기록하며 세번째 QS+를 기록하였다. 하지만 타선이 침묵하며 또다시 패배 적립.

5월 7일 넥센전에서 8이닝 4실점 3자책으로 완투패를 당하며, 또다시 패전투수가 되었다. 사실 이성우가 보이지않는 포일 기록 4실점이지만 본인이 잘못해서 맞아나간건 1점뿐이고 나머지는 수비미스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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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내가 쳐볼까

5월 13일 광주 한화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또다시 QS+를 달성하였다. 8회초 곽정철 - 심동섭의 불질로 한화가 2점을 따라가면서 또다시 승리투수를 놓치는가 했으나, 기적의 심판판정(...)과 김광수의 깔끔한 마무리로 드디어 시즌 1승을 달성하였다!!!

5월 19일 두산전에선 3회까진 1피안타밖에 허용하지 않았으나 4회에 오준혁의 삽질에 힘입어 양붕개, 안쪼의 모습으로 되돌아오며 난타당했다. 5회에도 2아웃까지 잡아 놓고 양의지를 낫아웃으로 출루시키고 에반스에게 거의 잠실에서 장외홈런이 될 뻔한 큰 홈런을 맞고 7실점하며 시즌 최소 이닝 소화, 시즌 최다 실점을 허용하는 좋지 못한 투구 내용으로 강판.

5월 25일 삼성전에서도 형편없는 모습을 보여주며 6실점하며 패전. 4, 5회만 되면 거하게 불지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타선이나 수비지원을 못받는 불운한 에이스가 아니라 그냥 거하게 불질러서 팀에 민폐를 끼치고 있다.

5월31일 LG전에서 2경기만에 다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었다. 등판 기록은 6이닝 10피안타 1볼넷 5K 5실점 1자책.
강한울 실책만 아니었으면 5실점 하지도 않았을거 같은데 다만 피안타가 10개인 것을 보면 이날도 본인이나 팬들에게나 썩 만족스러운 투구 내용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리고 겨우겨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으나 7회초 바로 동점을 허용하며 강제로 얻어낸[2] 승리투수 요건은 바로 날아갔다.

2.3 6월

6월 중반부터 되찾은 에이스의 면모
그러나, 10승도 못할 위기는 여전하다[3]

6월 5일 광주 넥센전에서 3회까진 잘 던지다 약속의 4회 4회 흔들리며 안타, 보크 등을 허용하고 수비의 에러까지 겹쳐 또다시 무너질... 뻔 했으나 겨우겨우 2실점으로 막아내고 6이닝을 소화하며 6피안타 1볼넷 2실점 1자책 3K의 성적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었으나 8회초 필의 실책이 나온 뒤 김광수가 김하성에게 투런홈런을 맞아 승리투수가 또 되지 못했다.

6월 11일 삼성전에서 9이닝을 모두 책임졌으나 결국 9이닝 5실점 완투패의 멍에를 쓰고 말았다. 하지만 5회까지 보여준 모습은 1선발의 모습은 영 아니올시다의 모습이었다. 그나마 6회부턴 좋은 투구내용이었긴 하지만...

현재까지의 모습을 비교하면 작년 전반기와 비교할 때, 확실히 페이스가 쳐져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그건 작년 전반기가 정말 크레이지 모드였던 것이고 거기다 운까지 따라주었던 것이지 올해도 결코 못한다고는 할 수 없는 성적이다. 이닝은 13경기에 출전해 87.1이닝으로 소사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소사보다 1경기 덜 나간 걸 감안하면 사실상 이닝수 1위. QS는 9회로 10회인 김광현에 이어 공동 2위이며, WHIP는 1.32로 6위, 완투 2회로 1위, 평균자책점도 3.92로 10위를 마크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작년 리그대표급 에이스 성적에 비하면 살짝씩 지표가 떨어져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1승밖에 못 거둘 성적은 더더욱 아니다. 리그대표급 에이스는 아니어도 한 팀의 1선발로서 충분한 지표를 거두고 있다. WAR로도 오히려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는 두산 니퍼트보다 살짝 높은 수준.

그런데 왜 이런 상황인가 하면, 먼저 운이 가장 크다. 그냥 빠따가 안 터지는 건 어쩔 수 없다.(...) 원래 승이라는 게 그래서 현대 야구에서 가치를 잃어가는 스탯인 것이다. 두 번째로는 수비불안. 내야가 KBO에서도 최상급으로 안정적이었던 작년과 달리 김주형의 유격수비를 비롯해 눕동님의 기발한 실험정신으로 인해 수비가 상당히 불안정해진 상태로, 그 영향을 직격탄으로 받고 있다. 당장 실점이 48점인데, 평균자책점 6.7의 장원삼이 47실점.(...) 실점순위 10위권 내에 3점대 투수는 양현종 혼자뿐이라는 점에서 얼마나 수비의 악영향을 받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요약하자면, 재작년이나 작년같은 슈퍼 에이스의 모습은 아닐지라도 양현종은 1선발로서 충분히 제몫을 다해주고 있지만, 수비불안에 저조한 득점지원, 불운까지 폭발한 상황. 이 상황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지켜볼 일이다.

6월 17일 LG전에서 6이닝 3피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드디어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삼진은 4개를 잡아냈다. 이 겅기에선 1회와 5회에 안타를 맞고 볼넷을 주며 위기를 자초하기도 했지만 5월 말 이런 상황에서 집중타를 맞고 무너진 것과는 다르게 위기 극복을 잘해 냈고, 2,3,4,6회엔 이렇다 할 위기 없이 이닝을 마쳤다. 타선에선 6회까지 3점밖에 지원하지 못했으나 8,9회 LG의 불펜을 공략하는 데 성공하며 3점을 더 뽑아 2승에 일조했다.

6월 23일 롯데전에 7회까지 삼진 9개를 잡고 2실점으로 3승을 거둔다. 타선도 롯데의 막장수비를 틈타 6득점하며 도왔다. 이날 경기로 올시즌 KBO 투수중 가장 먼저 100이닝을 달성했다.

6월 29일 LG전에서 6회까진 숱한 출루 허용에도 불구하고 어찌어찌 1실점으로 막았으나 7회초 결국 백창수에게 쓰리런을 먹고 동점을 허용했다. 그 뒤 또다시 안타를 하나 더 맞고 강판되었다.

2.4 7월

드디어 올라가는 승수
10승은 어떻게 될 것인가?

7월 6일 kt전에서 6이닝 5피안타 3볼넷 무실점 3K를 기록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최영필과 바통터치를 했다. 그리고 팀이 7-0으로 승리해 4승을 달성했다.

7월 12일 SK전에선 7이닝 6피안타 1볼넷 2실점 6K를 기록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임창용의 방화로 5승을 거두는 데 실패했다.

7월 19일 롯데전에서 6이닝 3피안타 2볼넷 무실점 5K를 기록하며 SK전에서 미뤄진 5승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6회말 1루 내야 땅볼에서 본인의 베이스커버가 늦었기 때문에 타자가 세이프되었고, 이어 필의 실책으로 인해 큰 위기가 닥쳤음에도 위기관리능력을 발휘해 무실점으로 막아낸 것이 포인트. 그리고 이 날 이닝 수, 방어율, QS에서 1위를 달성했다. 근데 5승 7패

7월 24일 NC전에서 4회까지는 완벽한 모습을 보였지만, 5회 김성욱에게 투런을 맞고 2실점했고 6회 박석민에게 솔로홈런을 맞았다. 그리고 그 뒤로 승계주자를 한 명 남겨 놓고 교체되었는데, 김광수가 김성욱에게 연타석 홈런을 맞아 결국 5⅔이닝 4실점 4자책을 기록하게 됐다.
이 경기에서 강판된 후 양현종의 모습은 정말로 안타까웠다. 강판되는 것을 거부하기도 했지만 결국 내려오자마자 올라온 투수가 투런을 맞아버리면서 정신적으로 타격이 큰 듯 하다. 자기 자신에게 실망한 것인지 아니면 아직 더 던질 수 있는데 강판된 것에 대한 설움인지 덕아웃에서 눈물을 흘리며 수건을 잡아뜯었다. 울지 마ㅠㅠ다만 기아 코치진도 어쩔 수 없는게, 투런을 맞자마자 연속볼넷을 내주며[4] 멘탈이 흔들린 것이 영락없이 드러나는 상황에서, 5회이지만 투구수도 100개를 넘긴 양현종을 그대로 내버려 두긴 힘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의 통산 1000K 달성도 빛이 바래게 되었다.

7월 30일 SK전에선 시즌 최고의 피칭을 했다. 2015년 6월 4일 잠실 두산전 이후 1년만에 9이닝을 모두 소화하면서 6피안타 2볼넷 1실점 1자책 8K 호투를 했고, 타선은 김호령의 투런을 제외하면 단 한 점도 지원하지 못했지만 양현종은 그 모든 것을 이겨내고 6승을 달성했다. 이 날 경기로 탈삼진 단독 1위(103개), 토종 방어율 1위(3.21), 이닝 단독 1위(140이닝)가 되었다. 3년 연속 100K 달성은 덤.

2.5 8월

완투 후유증을 이겨내고 되찾아가는 에이스의 면모

8월 첫 등판이었던 8월 5일 삼성전에서 지난 SK전에서의 완투 후유증이 있었는지 부진했으며 개인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추후 완투 시 등판 간격 관리가 요구되는 부분. 이날 기록은 5⅓이닝 10피안타 2피홈런 3볼넷 8실점 7자책 1K.

8월 11일 넥센전에서 5회까진 1실점으로 버텼고 타선이 5회초에 5점을 지원해 주면서 무난히 승리투수가 되나 했지만 6회말에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양현종 역시 한 이닝 5실점을 한 뒤 김광수로 교체되었다. 특히 하위타선한테도 볼질을 남발하면서 벌인 일이라 팬들의 혈압은 더 오르고 있다.점수 지원 해주면 그만큼 털리니 답이 없다

8월 17일 kt전에서 선발등판하면서 2이닝을 소화하던 중 우천 노게임이 선언되면서 없던 등판이 되었다.

그리고 2일 휴식을 취한 뒤 LG전에서 111구를 던지며 8이닝 4피안타 2볼넷 2실점 무자책점 6K를 기록하였고, 8회말 나지완의 파울홈런 뒤 극적인 결승 솔로홈런에 힘입어 팀이 승리하면서 7승을 달성했다.

8월 27일 광주 두산전에 나와 96구를 던지며 6⅓이닝동안 6피안타 4볼넷 3실점 6K를 기록하였고, 팀이 솔로홈런 3방에 힘입어 승리하면서 시즌 8승을 달성하였다. 이것보다 더 고무적인 것은 현재 탈삼진 1위이다!

2.6 9월

드디어 얻어낸 시즌 10승 그리고 200이닝

9월 3일 광주 롯데전에서 6이닝 6피안타 9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최다 9탈삼진, 19번째 QS를 달성하며 호투했으나 타선이 또 침묵하여 시즌 10패(8승)째를 떠안았다. 자신에겐 커리어 처음으로 두자릿수 패전을 기록하는 시즌이 되고 말았으나 오늘 경기로 총 탈삼진 130개를 잡으며 다시 리그 1위 등극했다.

9월 10일 KT전에서 윤요섭에게 투런을 맞으면서도 6이닝 7피안타 5삼진 2실점 퀼리티 스타트로 선방하여 무난히 승리투수가 되는 듯 싶었으나 불펜의 붕괴퐈이어로 마지막 결국 임창용박경수에게 역전 그랜드슬램을 내주는 바람에 승수 추가에 실패하고 말았다.

9월 21일 넥센전 최원준(1997)한승택등등 주로 신인의 활약 덕분에, 득점지원도 적절히 받아 드디어 20번째 QS 성공, 9승 수확에 성공했다.

9월 27일 LG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21번째 QS를 기록했으나, 이날도 예외없이 타선은 침묵했다.

10월 3일 KT전에서 타자들이 초반에 적절한 득점지원을 내주었으나,6회초 200이닝 달성 이후 아웃카운트 하나 더 잡고 바로 강판되었다. 5.2이닝 5실점. 그래도 이경기에서 팀의 26,000번째 탈삼진을 잡았으며, 그리고 10승을 달성하였다.

10월 11일 와일드 카드 2차전에서 선발로 나와 6이닝 무실점의 좋은 피칭을 했지만 팀이 8이닝 1피안타 무실점이라는 완벽한 투구를 보여준 류제국에게 막혀 빛이 바랬다. 팀도 아쉬운 가을야구를 마감했다.

3 시즌 총평

  1. 5월 현재 평균 이닝 소화수가 48 2/3, 토종투수, 용병을 포함하여 1위를 기록중이다.
  2. 이날 기아가 7회까지 얻은 6점은 적시타 없이(...) 얻어낸 것이다.
  3. 6월 24일 기준으로 아직도 3승이다.
  4. 무려 9구 연속 볼을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