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설명
케이브 산하의 ESP 계열 슈팅게임의 서막. 1998년에 만들어졌다고 보기 어려운, 훌륭한 탄막슈팅의 교과서.
ESP Ra.De. 에스프레이드라고 읽는다. 에스프레이드 공식 홈페이지[1]
파일:Attachment/1199723048 esprade.png
케이브에서 개발하고 아틀라스에서 1998년에 발매한 종스크롤 탄막 슈팅 게임.
이전에 제작했던 도돈파치가 큼지막한 아군기 그래픽 등 '탄막 슈팅이 아닌척 했던 게임'인 데에 비하면, 본작은 본격적으로 플레이어가 작아지고, 조밀하고 느린 적탄이 화면을 가득히 메우면서 '저거 피하는거 불가능한거 아니냐'란 생각부터 먼저 하게 만드는 최초의 게임이 되었다.
동방요요몽, 작중의 사이교우지 유유코 등, 동방 프로젝트 후기작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게임이기도 하다.
후속작은 아니지만 일부 시스템을 차용하여 형태가 비슷한 게임으로 에스프가루다, 에스프가루다2가 있다.
케이브 게임 중에서도 난이도는 쉬운 편에 속하고[2] 캐릭터를 전면적으로 내세운 게임이기에 초심자가 접근하기 쉽다. 그래픽적으로도 음악적으로도 완성도가 높아 케이브 최고의 작품으로 치는 사람도 많다. 이 게임의 특징은 서브웨폰에 의한 배율콤보와 배리어 봄 시스템.
배율콤보는 서브웨폰 히트수 + 메인샷 격파로 최대 16배까지 점수배율을 만드는 시스템으로 이것을 활용해 끊임없이 16배 점수를 유지하는 것이 목적인 시스템이다. 16배율을 만들기 위해서는 서브샷이 적기에 착탄한 순간에 메인샷으로 쏴야 한다. 사실 그저 즐기고 싶다면 이런 시스템은 '아 걍 이런게 있구나' 하는 정도로 알아두면 된다. 참고로 2P로 플레이할 경우 배율이 오래 지속되므로 스코어링 시에는 2P가 유리하다. 배율 지속 시간을 시각적으로 확인하면서 게이밍하고 싶다면 아무 버튼 + 스타트 버튼 눌러서 게임 시작할 것.
배리어 봄 시스템은 기존의 게임들처럼 봄을 개수단위로 두지 않고 게이지 형식으로 만들어 봄의 강약을 조정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C버튼을 유지하면 배리어가 생성되는데 이 배리어는 버튼을 땔 때까지 유지되지만 그동안 봄 게이지를 계속 소비하게 된다. 또한 배리어로 적탄을 흡수하면 배리어 샷의 공격이 강력해지기 때문에 이것을 활용한 고속 클리어 역시 가능하다.
파워업의 방식이 다른 케이브 슈팅에 비해 조금 특이한데, 그냥 파워업 아이템을 먹으면 등장하는게 아니고 작은 파워업 아이템 열 다섯 개를 먹어야 파워업이 되는 형식이다. 파워업을 할 때마다 A샷의 파워 증가+B샷 발사탄수 2발 증가. 최대 4회 파워업이 가능하고, 풀 파워가 되면 그 때부터는 파워 아이템 대신 엔 아이템이 등장.
엔 아이템은 특정 적을 격파시 등장하며, 점수는 마지막으로 B샷을 겹쳐 격파한 적의 원 배율X100. 카운터가 다 차면 탄소거가 되고, 이 때 혹은 이후로 봄 게이지가 100% 미만으로 떨어지게 되면 카운터가 점차 떨어지면서 엔 아이템 대신 봄 회복 아이템이 떨어진다. 카운터가 종료되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지만, 풀 카운터까지 필요한 엔 아이템의 개수가 100개씩 증가. 올클리어 리절트 중에 현 엔 카운터X1000이 있으니 스코어링을 한다 해도 어느 정도 봄을 써줘도 된다(..)
봄 아이템, 엔 아이템은 격파시 배율에 비례해 양이 늘어나며, 중형기와 대형기의 경우 적 기체와 겹치는 탄은 아이템으로 탄소거된다.
도돈파치 이후 본격적으로 '느리고 빽빽한 탄막'을 실현한 게임이며, 그런만큼 아군의 피탄 판정은 목부위에만 존재하므로 보고 잘 피하면 뉴타입스러워 보이는 게임플레이도 가능했다. 어디까지나 탄막슈팅이 생소했던 발매당시 이야기지만(...).
문제는 이 잘 만든 게임을 도무지 다른 기기로 이식을 안한다는 점이다. 관련 상품을 내놓는 것으로 볼 때 흑역사로 치부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이지만...(판권을 다른회사가 가지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최종보스의 빅장이 조금 유명할지도 모르는 게임.
한국에 쥬얼CD로도 나왔는데 제목은 초인전기 (...) 어째 표지에 적힌 스토리가 원작과는 전혀 다르다... 주인공 3명을 특수팀으로 해 놓았다. 그 쥬얼CD는 그냥 MAME 넣어놓고 팔고 있는 것으로, 당연히 케이브의 허락을 받았을리가 없는 불법. (이런 쥬얼CD가 국내에 꽤 많다.)
이 작품의 총 디자이너를 맡은 이노우에 준야는 에스프레이드를 만화화하려 시도했으나 케이브 사측의 거부로 인해, 회사를 나가 역시 자신이 디자인을 맡은 구완게, 프로기어의 폭풍 등의 각종 설정과 짬뽕시켜 주작의 활이란 작품을 내놓았다.
웃긴 것은, 이 사건이 터진 한참 후인 2010년 겨울 케이브 마츠리에서 이제서야 공식 설정집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이건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대한민국 슈팅계의 레전드(안 좋은 의미로)이신 교주님께서 첫플에 4300만점을 찍으시면서 전일기록을 먹기도 했다
엔딩의 경우 2인 플레이의 경우 구완게처럼 공통이다. 주인공 3명이 서있고 엔딩스텝롤과 함께 그동안 싸운 적들의 그림이 나온다.
참고로 ESP는 "ExtraSensory Perception(초감각적 지각력)"의 약자이다.
2 전일기록
- Clover-TAC: 4014만점(미마사카 이로리)보러가기
3 플레이어블 캐릭터 및 보스일람
- 랜덤 스테이지[3]
- 고정 스테이지
4 이야기거리
- 모티브는 환마대전에서 얻었으며 초능력 애니메이션을 실사틱하게 해보자는 목적이었다고.
- 원래는 `ESP DRIVE`라는 제목이었다가, 같은 상표가 있어서 `ESP.RA.DE.`라고 바꾸었다고 한다.
- 디자이너인 이노우에 준야가 그린 만화 주작의 활에 나오는 에조 류이치는 당시 기획안에 있었던 플레이어 캐릭터이며, 카이 켄지는 만화상에 나왔던 것처럼 게임의 뒷설정에 있던 캐릭터가 모티브이다.
- 기획안에는 6명으로 플레이어 캐릭터로 설정했으나(남3명, 여3명), 3D를 처음으로 시도해서 기술의 부족함으로 인해 3명으로 변경되었다. 그리고 최종보스인 가라 부인도 플레이어 캐릭터에 포함되어 있었고, 스토리도 지금과는 많이 달랐다고 한다.(남은 여캐릭터 한명은 유스케의 여자친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