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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위키피디어
1 개요
Selçuk.
터키 서남쪽 끝에 자리한 중간규모의 도시로 서쪽에 휴양 해안 도시인 쿠샤다스(Kuşadası), 남쪽에도 휴양 해안 도시인 마르마리스(Marmaris), 북쪽에는 터키 제 3의 도시인 이즈미르, 동쪽에는 데니즐리(파묵칼레)가 있다. 이즈미르/데니즐리에서 오는 경우는 기차를, 나머지는 버스를 타고 접근할 수 있다. 참고로 이즈미르에서 셀축을 지나 데니즐리까지 운행하는 철도는 아나톨리아 반도에서 최초로 놓인 철도이다. 오스만 제국 기준으로 하면 두번째 철도이기도 하다. 셀주크라고도 하는데 이는 잘못된 발음이다.[1]
2 에페소스
그리스어 : Έφεσος(에페소스)
라틴어 : Ephesus(에페수스)
터키어 : Efes(에페스)
개신교에서 말하는 소위 에베소가 이곳이다. 고대에는 '에페소스'라고 불렀으며, 현재 지명이 에페스인데, 셀축에 오는 이유의 99%는 에페소스 유적지를 보기 위함이지 나머지는 곁다리에 지나지 않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입장료는 30리라[2], 셀축에서는 오토가르에 있는 돌무쉬(2.5리라)를 타고 5~10분가량(3km) 이동한다.[3] 입구는 북쪽과 남쪽 두 곳에 있는데 돌무쉬는 남쪽에 서므로, 개인이 방문하면 주로 남쪽에서 걸어 올라갔다가 회귀하는 방향으로, 단체로 오면 북쪽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며 통과하는 방향으로 관람하게 된다. (나중에 지어진) 교회와 그리스/로마 시절의 도서관, 원형극장, 신전터, 주택들, 공공 화장실 등을 구경할 수 있다. 2015년에 디야르바크르성벽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여담이지만 터키에서 인기리에 팔리는 맥주 '에페스'의 이름이 여기서 나왔다.
- 에페소스의 고대 도서관 건물. 출처 : 위키피디어
여담인데, 에페소스의 대표인 위 셀축 도서관은 세트장 마냥 벽에다가 붙여놓은 형태로 되어있다. 터키 리라 E7의 2천만 리라, E8의 20리라에도 소개되었다.
3 나머지 잡다한 관광지
- 성모 마리아의 집
Ana Meryem Evi.
독일을 벗어나 본 적이 없는 힐데가르트라는 이름의 한 수녀가 꿈속에서 성모 마리아의 영감을 받아 쓴 책을 따라 그대로 파보니 정말로 그 자리에, 그 책에 쓰여진 것과 완전히 똑같은 집이 있었다 하여 계시를 받은 것으로 유명한 곳이다. 셀축에서 가장 먼 위치에 있는 관광지로, 대중교통으로는 접근할 수 없고 택시를 타거나 렌터카를 끌고가야 한다. 아니면 히치하이킹이라도. 기독교 관련 유적이 많은 에페소스 특성상 (특히 겨울철 그날에) 교회에서 온 단체손님들로 북적인다. 그야말로 성지순례급. 다만 바티칸에서 인정했다는 점으로 동방정교회 측이나 개신교 원리주의자들은 인정하지 않는다. 물론 한국 개신교 성지여행 책자에선 시나이산과 같이 자주 언급하는 성지이다. 헌데, 재미있는건 보통 터키인들도 와서 이곳에서 소원을 빌고 간다는 점이다. 이슬람교에서 성모 마리아는 예수를 낳은 어머니로써 공경받는 인물이며, 무슬림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중요한 인물이기 때문인데, 성모 마리아의 집 주변에 자라는 나무들을 보면 터키인들이 소원을 적어서 묶어놓은 종이조각들이 휘날리는걸 볼 수 있다. 성지이기 때문에 매일매일 미사가 있으며 이곳에서 여러 나라 언어로 진행되는 미사에 참례해보는 것도 뜻깊은 경험이 될 것이다.
- 성 요한의 교회
Aziz Yahya Kilisesi
셀축 시내의 외곽지역에 있는데 산 위에 있어서 걸어가기 약간 힘든 편이다. 셀축에서 야경으로 볼만한 유일한 관광지이나, 조명을 켤지 끌지는 당국 맘대로라 운빨이 조금 따라줘야 한다.
- 잠자는 7인의 동굴
Yedi Uyuyanlar Mağarası
에페소의 7인의 잠든 자 항목 참조
- 쉬린제 마을
Şirince Köyü
에페소스와 반대방향으로 8km 떨어진 곳에 자리한 마을. 원래는 "못생긴 마을"이라는 뜻을 가진 이름의 상당히 작은 마을이었는데, 어떤 술탄이 이곳을 지나가면서 이쁜데 왜 못생긴 마을이냐라며 의아해하여 예뻐졌다는 뜻의 지금 명칭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현재의 쉬린제는 그냥 수공업 전시장. 와인과 잼, 직물과 도자기와 같은 수제품을 특산품으로 길거리에 내놓고 관광객들에게 팔아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사프란볼루의 마이너 버전이니 사프란볼루를 통해 왔다면 굳이 갈 필요는 없다. 과거에 이 지역에는 터키 독립전쟁 이전까지 그리스인들이 살았는데, 때문에 마을 곳곳에 그리스인의 흔적을 볼 수 있다.
- 에페소스 박물관
Efes Müzesi
에페소스에서 발굴한 것을 모아놓은 전시관이며, 입장료는 8리라. 말 그대로 에페소스에서 발굴한 조각이나 유물들을 모아다가 전시해 놓았는데, 메인인 에페소스 사적지만큼의 감동도 없고, 규모 자체도 그다지 큰 규모가 아니라서 그런지 다른 박물관에 비해 액션요소(?)를 추가하여 약간 더 공을 들였다는 분위기다. 민속 공예 전시관이 야외방향으로 붙어있으며, 통합요금으로 관람이 가능하다.
- 아르테미스 신전 터
Artemis Tapınağ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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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허 | 복원모형 |
이걸 관광지라고 해야하나... 이집트의 피라미드 등과 함께 세계 7대 불가사의중 하나였던 곳이나 지금은 다른 건 아무것도 없고 넓은 평탄한 습지에 기둥 딱 하나 서 있는게 전부다[4]. 말 그대로 터. 원본은 그리스 아크로폴리스의 파르테논 신전보다 훨씬 큰 규모였다고 한다. 아테나보다 위대한 아르테미스 복원모형은 에페소스 박물관에 있다.
4 방문 팁
1. 셀축의 대표적인 먹거리는 단연 꼬치구이인 쉬쉬케밥. 싸면 6~8리라 혹은 꼬치당 1.5~2리라, 비싸면 12~20리라정도에 판매되고 있으니 꼭 먹어보자. 그리스에서 넘어오거나 넘어갈 예정이라면 수블라키와 비교해 보는것도 묘미. 여담이나 "에베소"라고 이스탄불 이외의 터키에선 매우 드문 한식당도 있긴 한데 가격은 조금 부담가는 편이며, 단체관광객들이 주로 들르는 곳이라 한다.
2. 만일 터키를 반시계로 도는 경로라면 셀축을 정말 빡세게 돌고 파묵칼레에서 휴양하는 경로도 고려해 볼 수 있다. 파묵칼레의 숙박비가 많이 저렴한 편이기 때문. 그리고 온천이니까.
3. 이곳에서 쿠샤다스를 통해 페리를 탈 경우(쿠샤다스 - 사모스 섬), 무조건 1박 묵은 다음 이른 아침에 일어나 움직이거나 아예 쿠샤다스에 숙박을 잡는것이 편하다. 아침 8시 30분에 딱 한 편, 그것도 성수기에만 페리가 운항하기 때문. 공항을 이용할 경우는 기차타고 이즈미르 공항으로 가면 된다. 마르마리스에서 로도스로 이동하는 경우는 추가바람.
4. 이즈미르까지 올라가서 페리를 타면 두가지 경로를 택할 수 있는데, 하나는 이스탄불로 돌아가는 것, 다른 하나는 그리스의 히오스로 넘어가는 것이다. 이 부분은 이즈미르를 참고하자.
5. 로도스에서 마르마리스를 경유해서 오는 경우 하절기는 배 편수가 많으나 동절기에 있는 배를 타고 마르마리스 오토가르에 가면 아이든에서 돌무쉬로 갈아타고 가는 것을 추천해준다. 하지만 아이든에 도착하면 돌무쉬 막차는 바이바이.- ↑ 과거 이 항목에는 셀주크가 페르시아어라 되어있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Selçuk은 투르크어 Seljuk의 터키식 사투리이며, Seljuk은 표기법상 셀주크라 표기하는 것이 옳다 (다만 중앙아시아 관련 학계나 터키 관련 학계에서는 셀죽이라 표기하는 경우가 많다). 투르크어 Seljuk의 페르시아어/아랍어식 표기는 SLJWQ이며, 살주크라 읽는다. 서구 학계에서 Seljuk(셀주크 제국의 그 셀주크)을 Saljuq, Seljuq, Saldjuq, Seldjuq라 표기하는 것은 페르시아어/아랍어 표기의 영향이다. 최근에는 대체로 Seljuk이라 표기하며, 터키 출신이거나 터키에서 공부한 학자들이 가끔 Selçuk을 사용한다.
- ↑ 2014년 7월
- ↑ 이 돌무쉬는 항구도시인 쿠샤다스(18km)까지도 간다. 다만 차등요금제. 가장 먼 거리는 6리라 정도.
기사님이 인심좋으면 더 먼거리까지 태워준다. 물론 여자일때만 - ↑ 이것도 사진을 보면 그래도 이 자리에 좀 많이 남아있는 사진도 보이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황량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