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맨: 칠드런 오브 디 아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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エックス・メン チルドレン オブ ジ アトム
X-Men: Children of the Atom

캡콤에서 《엑스맨》을 원작으로, CPS2 기판을 이용하여 1994년에 아케이드로 발매한 대전액션게임. 제목은 원작의 에피소드 일부인 〈원자의 아이들〉(Children of the Atom)에서 따온 듯(다만 내용은 전혀 상관 없다). 후속작은 『마블 슈퍼 히어로즈』와 배리어블 시리즈.

등장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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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S2의 성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으며, 도트 그래픽의 부드러움은 아케이드 격투게임을 통틀어봐도 최상위권에 속하는 수준에 이르러 있다.

특히 센티널의 경우 당시까지 나왔던 2D 격투게임을 통틀어 최고 사이즈의 캐릭터였는데, 각 파트별로 스프라이트를 따로 만들어 움직이는 식으로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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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자세지상 기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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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은 자세 기본기공중 기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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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6년 후 『마블 VS 캡콤 2』에 재등장한 센티널은 프로그래밍이 귀찮아서인지 각 파트들이 하나로 합체, 용량압박으로 인해 이래저래 스프라이트가 삭제되고 단순화되어버리면서 센티널의 현란한 움직임을 볼 수 있는 2D 게임은 이 『엑스맨: 칠드런 오브 디 아톰』이 유일한 작품이 되어버렸다. 혹시나 에뮬레이터 등으로 이 게임을 돌린다면 거의 예술에 가까운 센티널의 움직임을 필히 봐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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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자세지상 기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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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은 자세 기본기공중 기본기

스파이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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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자세지상 기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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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은 자세 기본기공중 기본기

오메가레드

초인들의 싸움이라는 모토에 맞게 화면 하나를 가볍게 뛰어넘는 높이의 슈퍼 점프라든가, 화면 전체를 뒤덮는 기술 등 화려한 연출도 인상적. 상대를 공격함으로써 게이지를 모을 수 있고 이 게이지를 모으면 캐릭터마다 지정된 특수 능력인 어빌리티 X나 초필살기급의 기술인 하이퍼 X를 사용할 수 있다.

뱀파이어 시리즈에 있었던 체인콤보도 사용 가능하며 뱀파이어와는 달리 상대가 맞지 않아도 허공에 체인을 내질러주는 게 가능하다. 심지어 약공격 연타 같은 것도 공캔슬이 걸리는지라 고우키 같은 캐릭터는 연사키 같은 걸로 약공격을 써보면 공격판정이 나오기도 전에 공캔슬이 걸리면서 약공격을 반복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물론 이는 후속작들에서 반드시 히트나 가드시에만 체인으로 연결할 수 있게 수정됐다.

이처럼 시스템적인 모양새가 정립되지 못한 초기작이라 꽤 컬트적인 대전양상이 벌어지는 가운데 의도한 것인지 버그인지는 모르나 통상기 히트 시 캔슬로 슈퍼 점프가 가능했는데, 상대를 살짝 띄워버리는 통상기와 조합해서 사용함으로써 띄운 뒤 슈퍼 점프로 올라가서 공중 체인 한 세트를 먹이는 짓거리가 가능했다. 이 시스템은 이후 마블 슈퍼 히어로즈부터 에어리얼 레이브라는 이름으로 정식 채용, 본격 콤보게임으로 양상이 변화하였고, 일본에서 불려지는 '콤보게(コンボゲー)'의 시초가 된다.

레버를 ↖나 ↗로 고정한채 단독으로 지상 기본기를 쓰면 약간 후진 or 전진하면서 나가는 버그가 있다. 쌩으로 쓰면 당연히 점프가 나가버리기에 지상에서 특정 행동을 한 뒤에 '기본기 입력은 받지만 점프는 나가지 않는' 특정 1프레임에 맞춰 써야 하며, 체인 콤보 루트에 해당되는 연계면 불가능하고[1] 선 상태의 기본기에만 국한되므로 조건이 좀 까다롭다. 상대를 띄우는 기본기와 이 버그의 조합으로 무한 콤보가 성립되는 캐릭터가 몇몇 있다. 대표적으로 아이스맨의 구석 앉아 강K 이후 ↗ + 중K X n무한 콤보.

숨겨진 캐릭터로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2 X』의 그래픽을 기반으로 한 고우키가 등장, 멸살호파동과 멸살호승룡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다만 고우키의 참전은 마블 코믹스쪽에서 몰랐던 사실이었기 때문에 그 존재가 알려지자 트러블이 좀 있었다고.

도발이 정식 시스템은 아니었으나 사이록은 스타트 버튼으로 도발을 사용할 수 있고 울버린은 약P - 중K - 중K - 강P - 중P, 오메가 레드는 중K - 약P - ↓ - 약K - 중P라는 까다로운 커맨드로 도발을 사용할 수 있다. 울버린과 오메가 레드의 도발은 커맨드가 까다로운 대신 게이지를 채우는 효과가 있다.

국내 오락실에서 돌아가던 시기에는 대부분의 업주들이 시간은 최고로 빠르고 대미지는 가장 강하게 설정해놓는게 다수였기 때문에, 잘못 맞은 오메가 디스트로이어 한 방에 체력 7/8이 날아가거나 센티널의 점프 강K - 서서 강K - 로켓 펀치 3단 콤보에 실피가 남으면서 기절하는 등 어처구니 한 방 게임 양상을 보였다.

굳이 데미지 세팅 문제가 아니더라도 기본잡기로 상대를 띄워버릴 수 있는 캐릭터가 널렸고, 기본잡기를 푸는데도 게이지가 소모되기 때문에 기없는 상태에서 기본잡기에 잡힌 뒤 무한 콤보로 끝나는 세기말 게임의 양상이 종종 펼쳐졌다.


이식은 플레이스테이션, 세가 새턴, PC로 되었다[2]. 플레이스테이션판은 2D 지옥 플스답게 프레임 삭제로 점철되어 있고, 새턴판도 확장 카트리지 미지원이라 프레임 삭제가 꽤 눈에 띄는 편. PC판은 아케이드판을 그대로 갖다박아놓은, 좋게 얘기하자면 완벽이식이고 나쁘게 얘기하자면 덤 따윈 없는 칼 같은 이식도. 심지어 설정까지 아케이드 CPS2 기판 세팅처럼 되어 있다.

뱀다리로 캡콤의 간부였던 오카모토 요시키가 게임 비평에서 이 작품과 『캐딜락』을 '내놓기는 했는데 팔리지는 않았던 게임'으로 언급한 적이 있다. '엑스맨'의 경우 일본 국내에선 원작에 대한 인지도가 워낙에 열악하여 인기가 없었고, 엑스맨과 달리 '캐딜락&디노사우르스'의 경우는 미국에서조차 반짝 인기였기 때문에 애니메이션 방송도 조기 종영으로 이중고였다고... 다만 이 게임의 경우에는 미국 본토에서 꽤 호응을 얻어 후속작격인 『마블 슈퍼 히어로즈』를 내놓는 원동력이 되어줬다.
  1. 사이클롭스의 경우 서서 중P를 맞춘 뒤 저 특정 1프레임에 맞춰 ↗ + 강K을 시도하면 중 - 강의 체인 콤보로 인정, 중P가 캔슬된 것으로 처리되어 서서 강K이 제자리에서 나간다.
  2. 이 중 일본에서는 새턴판만 발매되었고, PS1/PC판은 북미/유럽 지역에서만 발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