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러리 퀸

Ellery Queen

1 미국의 추리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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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엘러리 퀸은 필명이자 소설에 등장하는 탐정의 이름이다. 서로 사촌인 프레더릭 더네이(1905~1982)와[1] 맨프리드 리(1905~1971)가[2] 반 다인의 성공에 자극을 받아 엘러리 퀸의 이름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한 것. 데뷔작인 <로마 모자의 비밀>부터 시작된 국명(國名)시리즈는 당시 미국 추리소설계에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켜 선배격인 반 다인의 인지도를 한참 웃돌게 되었다.

엘러리 퀸의 정체는 한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었는데 이들은 하나의 가명도 모자라 버너비 로스라는 다른 가명으로 비극 시리즈 4부작을 쓰기까지 한다. 더 웃긴 것은 언론 등에서 엘러리 퀸과 버너비 로스를 라이벌 취급했다는 것. 강연회 등에서도 한명은 엘러리 퀸 역할을, 한명은 버너비 로스 역할을 하며 서로를 깠다고 한다. 흠좀무. 특히 버너비 로스의 이름으로 쓴 Y의 비극은 귀머거리 탐정 드루리 레인의 등장과 극 후반부의 반전으로 세계 3대 추리소설에 포함되기도 했다.[3][4]

국명 시리즈로 대표되는 초창기 시절에는 반 다인이 제창한 "추리소설은 독자와 작가의 두뇌싸움"이라는 전제를 받아들여서 진실이 밝혀지는 결말부 직전에 여기까지 단서는 다 나왔으니 범인을 찾아보라는 내용의 '막간의 도전'을 삽입하기도 했다. 이로써 엘러리 퀸은 반 다인이 성립함 미국 추리소설의 양식을 극한까지 완성시켰으며, 고전 추리소설 황금기의 최전성기를 구가하게 된다.

1930년대를 전후하여 발표한 '이집트 십자가의 비밀'을 위시한 국명 시리즈, Y의 비극을 위시한 비극 시리즈의 시기는 엘러리 퀸의 1기 시기로 지칭되며, 독자에 대한 페어플레이 정신을 추구하는 엘러리 퀸의 특성이 유감없이 드러나 있다.

엘러리 퀸은 소설뿐 아니라 영화나 TV 드라마, 라디오 드라마, 만화 등 다양한 매체에 대한 관심도 있었다. 그리하여 영화사의 제의를 받고 할리우드로 진출하게 된다. 애초에 엘러리 퀸이라는 작가 자체가 사촌형제들의 협력으로 탄생했으니 헐리우드의 집단 제작 시스템에도 잘 적응하리라 예상했다고 한다. 하지만 할리우드 제작사 특유의 간섭에 불만을 느껴[5] 헐리우드 진출은 별다른 성과를 남기지 못했다. 할리우드 진출 시기를 엘러리 퀸의 2기로 구분하며, '중간 지대', '트럼프 살인사건' 같은 작품들은 할리우드의 영향을 받아 이전 시기에 비해 조금 느슨하면서도 발랄한 것이 특징이다.

할리우드 진출이 실패로 돌아갔지만 다양한 매체에 대한 엘러리 퀸의 관심은 끊이지 않아, 엘러리 퀸의 캐릭터를 이용한 라디오 드라마가 제작되어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엘러리 퀸 소설의 대표적인 히로인인 니키 포터 역시 라디오 드라마에서 탄생하여 소설에까지 등장하게 된 캐릭터이다.

1940년대에 접어들어 엘러리 퀸은 '재앙의 거리'를 위시한 라이츠빌 시리즈를 내놓으면서 3기의 서막을 연다. 이 시기는 트릭보다는 심리 묘사와 범죄가 벌어지는 양상에 더욱 집중한 작품으로, 팬들은 1기 시기보다도 이 시기의 작품들을 더욱 높게 평가하곤 한다.[6][7]

이후 상대편 플레이어(1963) 부터는 프레더릭 더네이가 소설의 개요를 만들면 유령 작가를 고용하여 소설을 집필시키고 더네이와 맨프리드 리가 최종 수정을 하여 소설을 완성시키는 작업 방식으로 변화한다.(통칭 엘러리 퀸 4기 시절로 분류) 이 때문에 엘러리 퀸 4기의 작품들은 엘러리 퀸의 작품이 아니라고 보는 사람들도 많다. 이 시기의 작품들은 기존의 엘러리 퀸 이름으로 발표한 작품들에 비해서는 대중의 취향에는 멀어졌지만 대담한 방식으로 과거의 주제들을 되살리는 등 실험적인 작법의 비중이 늘어났다.[8]

작가 엘러리 퀸이 고전 추리소설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가였다면, 편집자 엘러리 퀸은 후대 추리소설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편집자였다. 현재까지 발행되고 있는 '엘러리 퀸 미스터리 매거진'을 창간하여 여러 추리소설 작가들을 소개했을 뿐만 아니라, 특유의 장서수집광적인 면모를 발휘하여 앞선 세대의 추리소설을 발굴하여 추리소설사 체계 확립에 공헌하기도 했다.

여담이지만 영미권에서 엘러리 퀸의 책들은 대부분 절판이다.(거의 모두 절판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 반대로 인기가 좋은 일본에서는 그의 작품 대부분을 구할 수 있으며 본고장 미국에서 1930년대 영화로 2번 만들어지고 그다지 좋은 성과가 없자 이들의 원작이 영화로 나오지 않던 거랑 대조적으로 1970년대까지 일본에서 일본화하여 영화로 만들 정도였다.(작가 죽은지 80년이 넘은 셜록 홈즈가 아직까지도 영화나 드라마로 계속 나오는 걸 생각해보자...) 그나마 1970년대에 TV 드라마로 나와 어느 정도 인기를 끌었는데 바로 이 드라마는 형사 콜롬보제시카의 추리극장이란 대박 추리 드라마를 만든 리처드 레빈슨(Richard Levinson) 그리고 윌리엄 링크(William Link)이 참여한 드라마였다. 이 시리즈 전집은 DVD로도 미국 및 일본에 발매되었으며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한국에서는 일본어역을 중역한 해문, 동서 등의 해적판이 난립하던 와중에 90년대에 시공사가 의욕적으로 시그마 북스를 통해 국명 시리즈, 비극 시리즈, 라이츠빌 시리즈 등 20권을 간행하였으나 이후 절판되어 접근하기 쉽지 않은 작가였다. 2000년대 초반 셜록 홈즈 전집의 히트로 뤼팽, 애거서 크리스티 등의 전집이 간행되는 붐에도 불구하고 엘러리 퀸은 재간되지 않았으나, 2012년부터 시공사가 정식 계약을 맺고 검은숲 브랜드로 다시 간행하고 있다. 기존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던 스페인 곶 미스테리 등도 발간하여 국명 시리즈를 완성한 것이 특징. 15년 7월 현재 국명 시리즈 전 9권, 비극 시리즈 전 4권, 그리고 라이츠빌 시리즈 5권, 최후의 일격이 발매되어 시중에서 판매중이다. 시공사의 새 컬렉션은 기존 시그마 북스로 발간되었던 책의 경우 기존 번역을 약간 수정하여 사용하였고, 소개되지 않았던 책만 새로이 번역하였다.

명탐정 코난핫토리 헤이지가 좋아하는 추리소설가이기도 하다.하지만 그걸 셜로키언들만 모인 자리에서 말한 탓에 싸늘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그들 눈치를 보며 부랴부랴 홈즈도 좋아한다고 말을 덧붙여야 했다. 국내 더빙판에선 애거서 크리스티를 좋아한다고 수정 그 놈의 인지도가 뭔지...

1.1 작품 목록

1.1.1 국명 시리즈

1.1.2 라이츠빌 시리즈

1994년에 시공사(시그마북스)에서 엘러리퀸 선집을 내면서 라이츠빌 시리즈 5권을 출판하였다. 이후 시공사에서 재간하였다,

1. 재앙의 거리(Calamity Town), 1942
2. 폭스 가의 살인(The Murderer Is a Fox), 1945
3. 열흘 간의 불가사의(Ten Days' Wonder), 1948
4. 더블, 더블 (일곱 번의 살인사건)(Double, Double), 1950
5. 킹은 죽었다(The King Is Dead), 1952

1.1.3 기타

  • 신의 등불 (The Lamp of God), 1935 - 중편. 후에 `엘러리 퀸의 새로운 모험'에 포함되어 출간
  • 중간지대 (Halfway House), 1936 - (시그마 북스, 동서미스터리북스 출간명은 '중간지점의 집', 시공사에서 재간 예정)
  • The Door Between, 1937
  • The Devil to Pay, 1938
  • 트럼프 살인사건(The Four of Heart), 1938 - 시그마북스
  • 용의 이빨 (The Dragon's Teeth, The Virgin Heiresses), 1939
  • 수수께끼의 038사건(원제: There was an Old Woman, 다른 제목으로는 'The Quick and the Dead' 로도 나왔었다. 해문출판사에서 아동용으로 번역, 시공사에서 '노파가 있었다'로 재간 예정)
  • 꼬리 아홉 고양이, 1949 - (동서미스터리북스, 시공사에서 '꼬리 많은 고양이'로 재간)
  • 악의 기원 (The Origin of Evil), 1951
  • 최후의 일격 (The Finishing Stroke), 1958

1.1.4 단편집

  • 엘러리 퀸의 모험 (The Adventures of Ellery Queen), 1934 - 시그마 북스, 동서미스터리북스
  • 엘러리 퀸의 새로운 모험(The New Adventures of Ellery Queen), 1940 - 시그마 북스, 동서미스터리북스
  • 범죄 캘린더 (Calender of Crime), 1955 - 초역, 시공사에서 발간 예정
  • 퀸 수사국 (Queen's Bureau of Investigation), 1955

1.1.5 비극 시리즈 [10]

  • X의 비극
  • Y의 비극
  • Z의 비극
  • 드루리 레인 최후의 사건

1.1.6 기타

엘러리 퀸의 에세이로 추리소설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쓰고 있다. 북스피어에서 나오고 있다.

  • 탐정 탐구 생활
  • 탐정, 범죄, 미스터리의 간략한 역사

2 위 항목의 작가가 창조한 명탐정

엘러리 퀸은 사촌형제 두 사람의 합작 필명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그들이 창조한 탐정 이름이기도 하다. 여기에 탐정 엘러리 퀸 역시 작품 속에서는 탐정이자 범죄연구가인 동시에 추리소설가이기도 하다. 작가 엘러리 퀸이 발표한 엘러리 퀸 시리즈는 탐정 엘러리 퀸이 겪은 사건들은 스스로 집필했다는 설정이다.[11]

아버지는 뉴욕 경시청의 강력반 반장인 리처드 퀸 경감[12]이다. 초반 작품에는 아버지의 후광 때문에 사건에 참여할 수 있었던 초짜 탐정으로 등장했지만, 엘러리 퀸 시리즈가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서 작품 속에서의 위상도 올라가 상당한 명성을 획득하게 된다. 탐정업과 작가질로 상당한 남부러울 것 없는 생활을 하고 있으며, 그 수입의 상당수는 장서 수집 같은 개인적인 도락에 소모된다.[13] 덧붙여 퀸 경감은 은퇴 후 탐정으로 활약하기도 한다.

하버드 대학 출신의 엘리트이며, 초기에는 스포츠맨 타입[14]이라는 설정이 붙어 있었다. 엘리트답게 셰익스피어를 위시한 고전 글귀를 종종 인용하면서 분위기를 썰렁하게 한다. 이런 이유로 굉장히 잘난 척하는 모습을 보이곤 하는데, 이는 작가가 참고했던 밴 다인의 파일로 밴스의 이미지를 그대로 따온 것이기도 하다. 대신 밴스보다는 좀 더 젊은 만큼 나름 애교스러워 보인다는 것이 특징. 헐리우드에 갓 도착했을 무렵 만난 여기자 폴라 패리스에게 반해 어쩔줄 몰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대신 교제중일때도 결혼 이야기가 나오면 질겁을 했다. 사랑과 결혼은 별개고 결혼은 족쇄라고 생각하는듯.

3 엘러리 퀸 소설의 특징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작가와 독자의 공정한 추리 싸움'을 중요시하여, 결말 부분(주인공 엘러리 퀸이 범인을 밝혀내는 부분) 직전에 이르러 '독자에게 도전한다'라는 문구와 함께 '엘러리 퀸이 알고 있는 모든 단서는 소설 내에서 모두 언급되어있으니, 독자들도 한 번 범인을 찾아보시기 바란다'라는 페이지가 나온다.

실제로도 엘러리 퀸이 모은 단서는 전부 소설 내에서 공개하므로, 진정한 추리 대결...이라고 하면 좋겠지만, 소설 초반에 나온 아주 사소한 단서가 범인을 밝혀내는 경우도 있어 독자가 이것을 풀려면 소설 내용을 죄다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는 문제점(...)이 있다. 그래도 일단 공평하긴 공평한 셈.

엘러리 퀸의 추리 방식에도 특징이 있는데, 그가 하버드 출신의 엘리트라는 설정이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굉장히 논리학을 중요시한다. 현장에 남겨진 단서를 통해 범인상을 그려내는 셜록 홈즈나, 인물들 간의 심리 변화를 파악하여 범인을 추론해내는 에르큘 포와로와는 조금 달리, 사건 전체를 정밀하게 분석하여 논리적으로 가능한 추론만을 걸러낸 후 거기서 다시 반증을 통해 추론이 현실적으로 가능한가 아닌가를 파악해나간다.

이처럼 논리학에 의지하여 추리를 하다보니 그 어떤 황당한 인물이 범인이라도(예를들어 경찰이 범인이라든지, 죽은 사람이 범인이라든지) 극히 냉정하게 진실을 추리해낸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도 만능은 아니라서, 단서나 정보가 불충분하여 제대로 된 논리적 추론을 전개할 수 없는 경우에는 엘러리 퀸도 실수를 하기도 한다. 물론 그후 제대로 정보를 모아 진범을 밝혀내지만.[15]

논리학에 의거한 추리 방식은 추리 만화 Q.E.D. 증명종료의 주인공 토마 소의 방식과도 비슷한 감이 있다. 자세히 살펴보면 토마 역시 명문대 출신이고, 논리에 빠삭하여 일반인으로서는 감당하기 힘든 진실을 태연히 추리하는 것, 또한 잘못된 정보 혹은 인간의 감정이라는 불확정 요소에 실수를 하기도 하는 점은 엘러리 퀸과 상당히 흡사하다. 사실 Q.E.D.라는 말 또한 엘러리 퀸이 즐겨 사용하는 말이라서, Q.E.D. 증명종료가 엘러리 퀸에게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Q.E.D 증명종료는 엘러리 퀸보다는 추리의 근거가 조금 빈약하게 설명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Q.E.D 증명종료가 단편 에피소드로 진행되는 만화이다보니 진행 분량상 어쩔 수 없는 경우가 많다고 여겨진다.

국명 시리즈(그리스 관, 이집트 십자가 등등) 중 "차이나 오렌지의 비밀(혹은 중국 오렌지의 비밀)"은 중국에 대해 왜곡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작중 사건이 '모든 것이 뒤집혀진 채' 발생한 건 그렇다 치더라도 소제목들 중 하나인 "반대로 된 나라"를 읽어보면 뭔가 괴이한 발상들이 넘쳐난다. 오리엔탈리즘이 아닌가 생각될 지경. 예를 들자면

  • 중국인은 친구를 만나면 친구가 아니라 자신의 손과 악수를 한다. 그냥 깍지끼나? 작중 인물의 설명에 의하면 남한테 병을 옮기지 않는다라고.
- 중국 전통의 인사법인 포권(抱拳)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 집을 지을 때, 뼈대 위에 지붕부터 잇고 아래로 내려간다.
- 중국의 전통 건축법에서 지붕을 먼저 덮고 벽을 마감하는 걸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 건강할 때 의사에게 보이고, 병이 들면 의사에게 보이지 않는다.
- 보약과 양생 문화를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의학에서는 건강할 때의 섭생이 질병을 만든다는 사상이 있었다. 하지만 병이 들면 의사에게 보이지 않는다는 부분은 분명히 착오다.
  • 마귀를 막기 위해 대문 앞에 낮은 담을 만든다. 중국 귀신은 똑바로 나아가는 것밖에 못하므로.
- 중국은 큰 저택의 경우 대문 바로 안 쪽에 조벽(照壁)이라는 낮은 담을 만들어 외부의 시선을 차단했다.[16] 프라이버시를 지키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외부에서 침입하는 삿된 귀신을 막는다는 주술적인 목적도 존재한다. 귀신을 내쫓는다는 속신이 있는 태산석감당을 이런 담에 설치했던 것도 귀신을 더욱 강하게 막으려는 주술적인 목적이었다. 또한 귀신은 똑바로 나아가기만 할 뿐 굽은 길은 가지 못한다는 믿음은 실제로 중국에 있다.
제목에 있는 차이나 오렌지-혹은 탄지르 밀감-는 완전히 맥거핀이다. 작품의 끝에서 "사건의 단서가 된 우표가 '주황색(오렌지색)'이니까 우연이잖아"라고 엘러리가 말하지만, 범인을 밝히는 단서도 아니고 뭔가 억지로 끼워맞춘 느낌이 든다.
  1. 소설의 제목을 전체적인 구성과 줄거리의 개요를 담당.
  2. 소설의 구체적인 인물상과 사건의 발전과정을 담당.
  3. 그런데 이 '3대 추리소설'이라는 말 자체가 출처가 불분명한 말이다. 일본의 어떤 평론가, 혹은 잡지에서 처음 나온 말이 한국에 전해져서 일반화된 것으로 추측된다.
  4. 32년 Y의 비극이 출간된 후 49년 애거서 크리스티가 발표한 '비뚤어진 집(Crooked House)'은 Y의 비극의 표절이 아니냐는 의문을 받기도 했다. 한편 앨러리 퀸 역시 거의 다쓴 소설과 유사한 트릭이나 전개를 크리스티가 먼저 발표하는 바람에 포기해야 했던 적도 있다고
  5. 레이먼드 챈들러 또한 헐리우드에서 일하다가 환멸을 느끼고 갖은 독설을 퍼부은 것으로 유명하다.
  6. 그러나 엘러리의 캐릭터가 완전히 변해버렸기 때문에 '이건 엘러리의 이름만 빈 다른 사람이다!' 라는 주장도 나왔다. 그 대표격이 줄리안 시몬즈
  7. 다만 이 시기 작중의 엘러리 퀸에게는 어떻게 손 써 보지 못 하고 끝나거나 범인에게 범행에 이용당하는 경우가 많아 안습.
  8. 재앙의 거리(검은숲 출판사, 정태원 옮김. 2014년) 말미에 실린 김봉석(대중문화평론가)의 해설에서 인용.
  9. 오늘날의 태국이다.
  10. 버너비 로스(Barnaby Ross)의 이름으로 쓴 시리즈. 탐정은 드루리 레인(Drury Lane)
  11. 그래서 작가 엘러리 퀸의 행적을 탐정 엘러리 퀸이 따라가는 경우도 많다. 2기 시절 사촌형제들이 할리우드에 진출했을 무렵, 탐정 엘러리 퀸 역시 할리우드에 가서 지지부진한 시나리오 작업 때문에 히스테리를 부리고 있었다...
  12. 총경으로 등장하는 작품도 있음.
  13. 이것도 작가 형제들의 이미지를 따온 것이다.
  14. 야구, 풋볼, 복싱 같은 스포츠의 열렬한 팬이다. 단편중에선 아예 야구보러 야구장갔다가 사건을 해결하는 케이스도 있다. 엘러리 퀸을 두고 '가장 미국적인 탐정'이라는 평이 붙는 이유 중 하나이다.
  15. 대표적으로 '재앙의 거리'가 있다. 이 소설에서 엘러리 퀸은 간발의 차이로 중요한 증거를 얻을 기회를 자신도 모르는 새 놓치는 바람에 사건을 해결하는 데에는 실패해버린다.(이는 엘러리 퀸의 실수가 아니라 운명 그 자체라고밖에 할 수 없었다.) 물론 후에 그 정보를 알게 되서 사건의 진상과 범인을 알아차리긴 하지만 그 시점에서는 이미 너무 늦었다.
  16. 한국도 조금 보기 드물기는 하지만 큰 저택의 경우 헛담이라고 해서 같은 목적의 담을 세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