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아킨 아르치발도 구스만 로에라

(엘 차포 구스만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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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년 체포 당시16년 체포 당시

전 세계 역대 최대 마약왕
픽션인 원피스(만화) 세계관 내의 해적왕에 필적할 정도인 거물이라 보면 된다.

1 주요사항

이름호아킨 아르치발도 구스만 로에라
Joaquín Archivaldo Guzmán Loera (스페인어)
Joaquin Guzman Loera (영어)
El Chapo Guzmán(별명)
출생일1957년 4월 4일 or 1954년 12월 25일
출생지La Tuna, Badiraguato[1], Sinaloa, Mexico
직업범죄 조직 보스
신장1.68 m (5 ft 6 in)
체중75 kg (165 lb)
범죄전과마약밀매, 청부살인, 돈세탁 등
가족관계배우자 최소 4명,자녀 최소 10명(...)
현상금미국: $5 million USD (한화:54억6,750만 원)
멕시코: $30 million Mexican Pesos (한화 : 24억2,363만3,400 원)
체포시기2014년 2월 22일[2]

2 개요

멕시코 시날로아주에 소재하고 있는 시날로아 카르텔의 보스였으며, 이 인간이 체포된 현 시점에서 조직의 수장은 바뀌었다. 2001년 부터 오사마 빈 라덴 사망년인 2012년까지 FBI가 지정한 전 세계 최고 범죄인 2위라는 불명예 자리를 지켜왔고, 빈 라덴 사망후 2014년 2월 22일까지 2년간 FBI 전 세계 최고 범죄인 1위로 군림해왔다.

콜롬비아의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뒤를 이은 세계 최대 마약 공급자였으며, 미국에 공급되는 마약의 65%는 이 사람의 손을 거친다고 한다. 즉, 미국 뒷세계에선 카이저 소제급 인물. 미국 전문 수사기관 관련자의 설명에 따르면, 금주법 시절 미국 시카고의 뒷 세계를 장악했던, 무소불위 절대 권력자 알 카포네 조차도 이 사람한텐 게임이 안된다고 한다. [3]

이 사람이 수장으로 있는 시날로아 카르텔의 공식적인 자산 규모는 전 세계 범죄조직 중 5번째로 높다.[4] 어느 정도냐면 미국이 해상루트를 막아, 콜롬비아 카르텔과 온두라스 카르텔이 무너졌을때 미국으로 가는 육로루트를 뚫어 대규모적으로 마약밀수를 하여 쌓인 자산이 포브스에서 선정한 1000대 부자에 들어갈 정도였다.범죄조직의 보스가 비공식적인 추정자산이 아닌 실제 자산의 규모가 그 정도였다는것...파블로 에스코바르도 이 정도의 규모는 아니었다. 더구나 세계 영향력 순위는 무려 41위에 달한다.

3 행적

구스만은 1957년 멕시코 시날로아 주 바디라구아토의 가난한 농촌 가정에서 태어났다. 구스만의 아버지는 먹고 노느라 모든 돈을 탕진하는 막장 부모였고 아버지는 구스만과 동생을 때리면서 학교를 그만두라고 협박까지 하는 인간 말종을 인증하는 짓거리를 해댔다고 결국 구스만은 학교를 중퇴하고 마리화나를 팔아 가족을 부양했고 이 때 그가 마리화나를 팔면서 얻은 별명이 바로 ‘엘차포’였다.

그러다 구스만은 15살 더 큰 기회를 찾기 위해 고향을 떠났는데 자신의 삼촌을 통해 마약 조직 ‘과달라하라 카르텔’에 합류한 그는, 1970년 후반부터 미국과 멕시코 국경과 가까운 시에라 마드레 지역에서 국경을 넘나들며 마약 밀수를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구스만은 시간이 조금이라도 늦어지면 조직원과 밀수업자를 냉정하게 살해하는 잔인한 방법으로 조직의 마약 점유율을 높여갔고, 이러한 구스만의 일처리 방식을 좋아한 과달라하라 카르텔의 지도자였던 아렐라노 펠릭스는 1980년 초에 구스만을 과달하라 카르텔 조직의 간부로 임명했다.

그런데 1989년 아렐라노 펠릭스가 체포되는 사건이 일어나며 구스만은 조직의 중심이 되기 시작했는데 1989년 마약 조직원으로 위장해 잠입한 미국 마약단속국(DEA) 요원들에 의해 아렐라노 펠렉스가 체포되면서 조직이 완전히 개발살이 났다. 이에 지도자를 잃은 과달라하라 카르텔은 내분이 발생했지만 구스만과 아렐라노 펠릭스의 형제들은 이 마약 조직이 소유한 영토를 분할하기로 합의했으며 구스만이 마약 조직 시날로아 카르텔의 수장이 되었다. (다른 조직은 티후아나 카르텔이 된다.)

한편 구스만은 사실상 몰락한 콜롬비아 마약 조직과 손잡고 미국에 마약 공급을 크게 늘리기 시작했다. 1980년대 중반에는 중남미의 마약시장을 쥐고 흔들던 콜롬비아의 마약조직들이 미국 정부의 강력한 마약 단속 정책으로 인해 카리브해 플로리다 간 마약 공급 경로가 막히자 마약 유통 경로를 멕시코로 변경했다. 이에 마약 유통 흐름이 변화되자 시날로아 카르텔은 1990년대부터 마약 밀수에서 역할이 더욱 확대되었으며 조직의 영향력이나 수입이 엄청나게 늘었다.

그러다가 1993년 그는 자신의 고향에서 청부살해 혐의로 한번 체포되는데, 이때 최초로 멕시코 언론의 스포트 라이트를 받게 된다. 그때 직업을 묻는 한 현지언론의 인터뷰에 그는 이렇게 대답한다.

"농부입니다"

1997년,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사망후인 2001년, 그는 감옥을 탈옥한다. 준비를 얼마나 철저히 했는지 당시 탈출과정이 CCTV에 단 한 차례도 찍히지 않았다고 한다. 세탁물 더미에 숨어서 탈옥했다는데, 당시 감옥 관계자들이 도왔을 거라는 추측만 난무했다. 아무튼 그는 이때 탈옥한 뒤로 자그마치 13년간 단 한 차례도 잡히지도, 모습을 드러내지도 않았다. 말그대로 유령이 되었다. 하지만 모습을 한번도 드러내지 않고도 뒷 세계 여러 조직들의 배후에 서서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했고, 멕시코 정부계 인사들과 담합하여 자신의 카르텔 조직을 어마어마한 세계적 조직으로 키워냈으며, 미국으로 가는 마약 밀수출 루트를 개척하여[5] 멕시코를 세계 최대 마약 창구이자 생산지로 키워내서, 멕시코 내에 여러 카르텔 조직들이 생겨나 난립하게 하는데 지대한 공(?)을 세웠다. 멕시코 내에서만 5만명의 사상자를 낸 멕시코 마약 전쟁의 상당 부분이 이 인간에 의해 이뤄졌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렇게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땅굴을 파고 대규모 마약을 거래하면서 마약 왕국을 세운 구스만은 10억 달러[6] 이상 재산을 긁어 모아서 2009년 3월 12일 포브스의 세계 억만장자 명단에 포함되기도 했다. 포브스는 당시 “구스만은 매달 2000만 달러[7], 시날로아 카르텔은 매년 30억 달러[8]씩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추정 된다”고 보도했다.

이렇게 평생 마약으로 해쳐먹을 줄 알았지만 2014년 2월 22일 멕시코의 어느 한 호텔에서 멕시코 정부군과 미국 DEA 요원들과의 사투 끝에 체포됐다. 파블로 에스코바르나, 로스 세타스 보스 에리베르토 라스카노 라스카노나 오사마 빈 라덴과는 다르게 체포과정중 죽지 않았다. 앞서 설명한 세 사람이 벌집이 되어 죽은 것과는 매우 비교된다.

4 2015년 탈주

2015년 7월 11일에 그는 또 탈옥했다. 한국어 기사 보기 그는 멕시코주 톨루카 데 레르도 인근에 있는 일티플라노 연방교도소[9]에 수감되어있는데[10], 샤워실에서 샤워하던 중 갑자기 증발된 것이다. 이후 톨루카 국제공항의 모든 항공편 운항이 중단되었으며, 주변 지역과 인근 고속도로 수색을 시작하였다.

그는 그의 독방에서 1.5km 연결된 땅굴을 통해 산타 후아니타 마을(Col. Santa Juanita)로 나간 것으로 확인되었다. 멕시코 민심은 당연히 부정부패와 연관이 되어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고, 미국 역시 멕시코 정부를 존중할 가치가 있는가에 대해 상당히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멕시코 국내 현안에 대한 온갖 루머들이 난무[11]하고 있는 상황인데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이 프랑스로 순방을 간데다 멕시코 대통령에 대한 신임을 잃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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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 : "오늘은 나에게 특별한 날이다. 오늘 밤에 탈주할 것이다."[12]

다만 멕시코 카르텔의 특성상 세력 구도가 계속 바뀌는 데다 시날로아 카르텔의 수장도 다른 사람이기 때문에 그가 탈옥은 했지만 과연 이전의 세력을 회복하고 또 다시 정부를 상대로 마약전쟁을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인 상황.

5 이후

2015년 12월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IS)를 쓸어 버리겠다고 선포했다. IS가 중동 지역에서 자신의 조직이 보유한 마약 수송물을 훼손했기 때문...이라고 알려졌으나 낚시로 판명됐다.


체포될 당시의 모습

잘 도망다닌 줄 알았으나 결국에는 탈주한지 반년도 안된 2016년 1월 8일 오전에 엘 차포가 다시 체포되었다. 기사보기 이에 멕시코 대통령인 엔리케 페냐 니에토도 "미션 완료. 멕시칸인들에게 엘 차포 구스만이 체포되었다는 소식을 알리고 싶었다"[13]고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남겼다.

체포된 이유는 의외인데, 나름 자신의 업적(?)을 영화로 알리기 위해서 영화 제작자와 통화[14]를 하다가 걸렸다고.[15][16] 나르코스가 찍고 싶었으면 선배가 어떻게 하고 살았나부터 배웠어야지[17] 멕시코 정부는 그가 다시 탈옥하지 못하도록 이번에는 미국 교도소에 넘겨 버리기로 했는데 멕시코는 사형 폐지국이기 때문에[18] 사전에 어떤 일이 있어도 사형은 절대 시키지 않기로 합의를 해 놓았을 가능성이 높다.

체포 당시 작전영상이 공개되었다.

엘 차포가 체포된 이후 멕시코 유명 여배우인 케이트 델 카스티요가 자신의 트위터에 엘 차포를 옹호하는 글을 올리면서 구설수에 올랐고, 거기에 엘 차포와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은 게 드러나면서 수많은 멕시코 시민들을 허탈하게 만들었다.[19]

내년 1, 2월 경 미국으로 신병 인도 추진하고 있다.#
  1. ↑ 쿨리아칸 로살레스 광역권에 있다. 지역 주민들의 대접이 좋으며, 당연히 외국인에 대한 치안이 좋지 않다.
  2. ↑ 멕시코 PGR요원들과 미국 DEA 요원들에 의해 멕시코의 호텔에서 체포 이후, 멕시코시티 비행장에서 미국으로 인도하려 했으나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멕시코에서 재판 결정.
  3. ↑ 마약유통은 사실상 세계 최고의 수익사업이다. 우선 불법이라 세금이 떼일 염려도 없고, 양 대비 수익이 어마어마해서 잠수함으로 화물을 나르고 잠수함을 버려도 돈이 남는다고 할 정도다. 그런 상황에서 미국의 65%를 공급했다는 건... 사실상 범죄로 자수성가한 인물 가운데 가장 성공했던 인물 중 하나다.
  4. ↑ 아마 비공식적으로 추산하면 세계 최대 마약밀매집단이기에 가장 클 것으로 본다.
  5. ↑ 땅굴을 만들어 미국으로 가는 직통로를 건설해서 탄광차로 마약을 직송한다던지, 경비행기나, 잠수함등으로 밀항 루트를 개척해서 미국항으로 마피아들에게 공급하는 식의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미국에 마약을 공급해왔다.
  6. ↑ 1조715억원
  7. ↑ 226억1600만원
  8. ↑ 3조2100억원
  9. ↑ Centro Federal de Readaptación Social núm. 1 "Altiplano" 직역하면 알티플라노 제1연방사회재교육센터로 해석되나, 실제로는 중범죄자들을 가두는 연방교도소. 멕시코의 다른 교도소와는 다르게 경비가 굉장히 철저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10. ↑ 위치 보기
  11. ↑ 대표적으로 멕시코 정부의 의료보험(IMSS) 민영화 추진 관련 불만을 다른 데로 돌리려고 한다고 일부 멕시코인들이 주장했는데, IMSS에서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기도 하였다.
  12. ↑ 2015년 7월
  13. ↑ “Misión cumplida: lo tenemos. Quiero informar a los mexicanos que Joaquín Guzmán Loera ha sido detenido”.
  14. ↑ BBM으로 할리우드 프로듀서들과도 접촉했다고. 나르코스 보고 삘받은 모양이다
  15. ↑ 멕시코 여배우의 주선으로 숀 펜과도 만나 인터뷰를 했고, 이게 롤링 스톤지에 실리면서 미국에서도 한바탕 난리가 났다. 롤링 스톤지 측에서 인터뷰 기사 초고를 구스만에게 넘겨줘서 이대로 내도 되겠냐고 컨펌까지 받았다는 이야기가 나와서... 실제 기사를 보면 숀 펜 본인의 절망적인 글빨까지 합쳐져서 더 정신없다
  16. ↑ 더 웃기는 건, 실제 구스만의 탈옥을 소재로 한 영화가 개봉 예정이었는데, 그 영화 개봉하기 며칠 전에 잡혀버렸다.
  17. ↑ 파블로 에스코바르 문서에서도 나왔지만, 이 양반은 탈옥 후 그 값비싼 위성전화기를 뭔 싸구려 선불폰 쓰듯 통화 와중에도 바꿔 가며 사용할 정도로 보안에 철저했다. 그런데도 잡혀서 도주하던 중 벌집이 되었는데 GPS와 드론의 시대에 대놓고 인터뷰 하고 다녔으니...
  18. ↑ 실제로 멕시코 법무장관은 그의 형량은 300~400년 정도 될 거라고 언급한 바 있다. 즉 죽을 때까지 교도소에 가둬두겠다고 밝힌 것.
  19. ↑ 멕시코 최저임금이 굉장히 낮고, 건축가 등 전문직 종사자들도 타국 전문직 종사자들에 비해 월급이 적은데, 봉급으로 생활하는 일반 시민들이 만져보기도 힘든 돈을 이 작자들이 많이 가지고 있고, 이 작자들이 멕시코 엔터테인먼트계를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것을 안다면 시민들을 허탈하게 하기에 충분하다. 사실 멕시코 국민이 멕시코국립자치대학교 등 일류 대학의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전문직에 종사해도 금수저를 물지 못하면 아무리 올라가도 중산층 이상은 힘들다. 특히 빈민층 출신 + 일류대학 박사학위 + 전문직 콤보일 경우 아무리 전문직에 종사해도 금수저를 물지 못했다는 이유로 아무리 올라가도 중산층 초입 정도밖에 안된다. 물론 명예와 전문직으로서의 명성은 상당히 날리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