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무대군인교회

틀:군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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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육군의 신병 양성 기관인 육군훈련소 내부에 있는 개신교 종교시설.

1 규모

관계자[1]의 말에 의하면 일요일에 연무대군인교회를 찾아오는 훈련병들은 거의 1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오전 6,000명, 저녁 4,000명. 연무대군인교회 본당이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2,000명이기 때문에, 훈련병 대상 예배를 오전 2~3번, 저녁 2번에 나누어 연다. 여러 차례에 걸쳐 나눠서 해도 바글바글하게 몰려있는 훈련병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훈련병 예배 외에도 기간병 예배, 간부 및 가족 예배 등 주일에만 예배를 수 차례 연다.

2 건물

지은 지 30여 년이 된 건물이라 그런지 낡았다. 특별히 한번에 3,000명 가량이 참석하는 세례식의 경우, 훈련병들을 수용하기에 규모가 모자라서 본당 옆에 있는 교육관에서 텔레비전 모니터로 예배를 드리는 경우도 있다.

2015년 현재 새 본당을 짓는 공사가 진행중이다. 120억 원 규모로 지어지는 새 예배당은 노아의 방주 모양을 형상화하여 지어질 예정이다. 새 성전 투시도가 공개되었다.

3 진중세례

연무대군인교회에서는 대략 입대 2~3주차에 세례식에 참여하여 세례를 받을 수 있다.

세례식은 군목 파송 11개 교단 및 규모가 큰 대형교회의 후원 하에 진행된다.

입장, 찬양, 세례식 예행연습, 세례자 교육, 예배, 세례예식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장로교감리교가 주관하는 시기에는 장로교, 감리교 스타일의 진중 세례가 이루어지지만 침례교순복음교회가 주관하는 시기에는 진중 침례가 이루어진다.

진중세례를 받고 나서 전역 후 세례증명서가 필요한 경우 군선교연합회(02-744-2661)로 연락하면 된다. 그러면 스캔본을 이메일로 보내준다. 참고로 2000년대 후반(2000년대 중반 이전 것은 전산화 여부 확인바람) 이후 세례 기록은 전산화되어 있다.

대부분 개신교는 새신자 교육과정이 성공회가톨릭에 비해 상당히 짧으니 진중세례 기록이 큰 대수는 아닐 수도 있겠지만[2], 성공회에 입교할 생각이 있다면 세례증명서를 발급받는 것이 좋다. 세례증명서를 성공회 예비자 교육 등록 때 신부님한테 보여주면 12주짜리 예비 세례자 교육을 안받아도 된다. 천주교의 경우는 개신교의 세례를 잘 인정 안 하니 패스.[3]

4 부식

2010년 무렵까지만 해도 육군훈련소 내의 각 종파는 저마다 부식을 다르게 주었다. 불교바나나사과 등 생과일을 주었고, 천주교는 저녁 교리강론 시간에 문제를 맞추면 박스째로 과자를 주는 이벤트를, 개신교는 초코파이 이외의 다른 과자를 준다는 것이 특징이었다. 이에 훈련병들이 간식에 의해 종교를 결정하고자 하는 움직임에 훈련소 군종부는 문제의식을 갖게 되었다. 이는 육군훈련소 뿐 아니라 많은 사단의 신병교육대에서도 동일한 움직임이 있다.

그러나 지친 훈련병들을 영혼 뿐 아니라 육체적으로도 위로하고자 하는 부분을 포기할 수 없었기에, 훈련소 군종부는 모든 종파에서 파이류 2개와 음료수 1캔을 주기로 간식을 통일했다. 모든 간식은 각 종교의 종단 후원금으로 구매된다.

5 연무대 교회 분위기

일단 처음에는 군종병들이 나와 화려한 밴드 연주와 함께 워쉽댄스를 보여주는데, 대개 찬양 중에서도 화려한 음색과, 안무가 빡센 신나는 CCM 위주로 하기에 훈련병들이 어깨를 들썩거리며 박수치는 정도로 시작을 한다.

훈련병 예배는 오전에는 훈련소 군악대로 구성된 "외치는 소리"라는 찬양팀과 함께 하는 찬양, 월요일 입영식 행사 모습과 부모님들의 영상편지, 훈련병들이 제출한 간증문 낭독 등 훈련병들의 눈높이에 맞춘 예식들과 군종참모의 젊은 청년들에게 적합한 주제로 구성된 설교를 듣게된다.

훈련병 저녁예배는 외부교회 위문팀들과 함께하는 찬양예배로 드리며, 개신교적 문화컨텐츠로 구성되어 있다. 가끔씩 세계적인 전문 연주자들을 볼 수도 있다. 그리고 목사가 나오는데 젊고 훈련병들과 잘 어울리는 대위목사와, 요란한 훈련병들을 자제시키시는 조금 엄격한 중령 목사 두 사람이 일한다.

당연히 모두 CCM이지만 앞서 말하듯 파워풀한 전자음이나, 세속적 음악같은 CCM이 주로 나와서인지, 아까까지 들썩이던 어깨에서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친다.

대략적인 시간별 분위기를 서술하자면

1. 처음엔 자리에 일어나 갑자기 모두가 어깨동무를 한다.
2. 그러다가 중간에 갑자기 오른쪽, 혹은 왼쪽에서 우와으어으어어! 하는 좀비 열정스런 샤우팅과 함께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파도타기를 시전한다.
그것도 오른쪽에서 왼쪽, 다시 왼쪽에서 오른쪽 이런식으로 반복. 2015년 1월 경험으로는 일어나면서 자기 물건을 하늘 높이 던지는 훈련병들이 많다.
3. CCM 곡을 시작할 때는 반드시 "왼발! 왼발! 왼발!", 한 곡이 끝나면 모두가 외친다.
'훈련은 전투다 각.개 전.투! [4]
4. 특이한 손동작과 함께 CCM 박자에 맞춰 괴성을 지른다.
5. 해당 주 월요일에 촬영된 입소영상을 보여줄 때 머리를 감싸쥐고 "아~~~". XX이 가족 인터뷰가 나오면 다 같이 "XX야~"를 외친다.

2014년 8월 촬영된 그 유명한 실로암 찬양(음량 주의). 군인들이 여자만 보면 이성을 잃는 건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아무리 훈련소 마지막 주인 훈련병이라도 꼭 도를 넘어 이 짓하다가 조교에게 끌려나가는 수가 있으니 "적당히 하자"

6 설교 내용

설교는 2013년도에 훈련병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편되었다. 기존에 개신교 예배를 나가지 않던 훈련병들도 관심을 갖고 들을 수 있는 주제이다. "개신교 예배에 가면 귀가 정화되고 좋다."라는 평들이 있을 정도로, 신앙이 없더라도 깊게 주의해 들으면 인생과 군생활에 도움이 될 만한 주제이다.

5가지의 주제는 자유, 믿음, 감사, 핵심가치, 기도 등이다.

진짜?

  1. 개신교 방송에 간혹 나오는데, 군종참모라는 직책의 군종 목사로 계급은 중령이다.
  2. 그러나 침례교 계통 교단으로 입교하는 경우가 아닌 이상 재세례는 신학적으로 문제가 크다. 따라서 진중세례를 증빙할 수 있으면 재세례 받는 것보다는 입교할때 그 기록을 증빙하는 것이 좋다.
  3. 2012년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에서 개신교 세례도 그것을 증빙할 수 있는 자료가 있으면 이를 인정해주기로 결의했지만, 실제로는 아직까지도 일선 성당에서 개신교 세례를 잘 인정안하려는 분위기가 강하다. 한국 천주교에서는 웬만하면 보충 세례나 정식 영세를 받을 것을 권하는 분위기.
  4. 각개전투 시 외치는 "훈련은 전투다! 각.개.전.투" 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