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훈련소/종교활동

틀:군관련

1 개관

대한민국 육군의 신병 양성 기관인 육군훈련소에서는 종교활동 방침에 따라 훈련병들에게 매주마다 종교별 행사 및 성례식을 진행하고 있다.

육군훈련소는 규모가 큰 만큼 종교활동의 다양성도 보장된다. 군종부에서 담당하는 개신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 외에도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침례교의 종교활동을 보장하고 있다. 2014년 현재 군종장교는 개신교 2명, 천주교 1명, 불교 1명. 규모가 규모이니만큼 군종부에는 군종부사관도 정식으로 편제되어 있다.

다만 종교활동의 세부 방침에 대해서는 지휘관의 의향에 따라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일부 연대는 모든 훈련병들이 빠짐없이 종교활동에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 일부 중대장이 자기가 신봉하는 종교에 따라 훈련병들의 종교활동 참가 여부를 강제해서 훈련소 내부에서 빈축을 사는 사례도 간혹 있다.

각 종파에서는 매주 1,500명이 넘는 장정들이 입소하는 육군훈련소를 통해 교단의 세를 넓히려고 힘쓰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한국처럼 특정 종교의 영향력이 크지 않은 사회에서 종교에 별 관심이 없는 젊은 남성들이 종교의식에 제발로 참가할 기회는 군대 종교활동이 다이기 때문이다. 이러다보니 훈련소 내부에서는 '훈련소가 무슨 대규모 종교 집단인 것 같다'라는 푸념이 나오기도 한다.

훈련병이 체감하는 각 종교별 인원 수는 개신교 > 불교 > 천주교 > 원불교 순이다. 실제 통계상으로도 종교 비율은 저렇다. 역시 큰수의 법칙

한 의경 복무자가 설명한 종교별 특징과 부식 요약[1][2]
다만 저 글쓴이도 15년 8월말 입대였으므로, 현재는 일부분이 변했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불교나이트가 죽었다든지 그건 안돼!!!

16년 4월 기준으로 부식은 천주교는 초코파이 2개, 다른 종교는 가나쇼콜라 2개에 음료만 차이가 있는 정도로 거의 통일되었다. 다만 원불교에서는 훈련병의 능력 여하에 따라 부식을 추가로 얻을 수도 있다. 한두 개도 아니고 무려 6개, 그것도 몽쉘로! 그리고 불교 나이트나 개신교 폭풍디스는 어째선지 이상한 구호나 손동작을 하다 걸리면 즉시 복귀해서 얼차려 준다는 식으로 분대장들이 압력을 불어넣는 경우가 많아져서 위력이 크게 줄어들었다. 그러나 그들이 실제로 복귀시키는 모습을 볼 일은 없었다

2 기독교

  • 당연히 개신교를 뜻하지만, 대한민국 국군에서 개신교를 '기독교'로 가리키므로 여기서도 기독교로 칭한다. 다만 성공회[3], 정교회, 복고가톨릭은 이쪽에 소속되어 있는 상황이다.[4]

육군훈련소 내 기독교 시설로는 연무대군인교회가 있다. 연무대군인교회는 특정 종파가 장악하지 않은 초교파 교회이다. 개신교 군종 목사는 종파에 따라 TO가 정해져 있으나 보직은 종파에 관계없이 돌기 때문에 연무대 교회 뿐만 아니라 모든 군 교회는 별도의 종파가 존재하지 않는다. 굳이 종파가 있다고 하면 군종장교가 바뀔 때마다 바뀐다고 생각하면 된다.

연무대 군인교회의 규모는 상상을 초월한다. 매 주마다 훈련병만 6천명이 넘게 예배를 드리며, 여기에 기간병 예배, 간부 및 가족 예배까지 더하면 예배를 드리는 인원은 1만명에 달한다. 게다가 훈련병을 대상으로 한 영세식의 규모 역시 상상을 초월해서, 9,014명이 한꺼번에 세례를 받은 적도 있다. 기네스북에 올라갔다고 자랑하지만, 군 종교활동 특히 영세식 같은 행사의 경우 중요행사로 간주되어 여러 이벤트 및 부식으로 훈련병을 유혹하기 때문에 그정도 인원이 나올 수 있게 된다. 개신교 내부에서도 군 선교 현장에서의 세례 남발에 대해서는 불만을 가지는 사람이 있다. 일부 개혁주의 개신교인들은 이 9,014명 동시 세례를 강하게 비판하였다. 1

규모에 비해 교회의 시설은 낙후된 편이라, 훈련병 예배의 경우 본당에서 인원을 전부 수용하지 못해서 교육관에서 나누어 예배를 드리기도 한다. 때문에 교회를 신축하려는 계획은 일찍이 있었지만, 군선교연합회와의 갈등으로 인해 난항을 겪다가 2013년부터 교회 신축이 진행되고 있다.[5] 군선교연합회가 이름은 거창하지만 뻘짓을 많이 하는 바람에[6] 군종 목사들과 갈등이 많다. 노아방주 형상을 따서 짓는다나 뭐라나. 새 성전 투시도를 한번 보자. 이에 대해서 교계 일각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군농어촌선교부는 연무대교회 새성전 건축을 재검토하자는 청원서를 교단 총회에 제출하기로 결정하였다.# 눈에 보이는 거대한 성전을 짓는 물리적 선교보다는, 병영 문화 개선이 요구되는 현실에 발맞춰 장병과 현장 중심의 선교 정책을 마련하자는 것.

종교를 체험하지 않은 훈련병이나 무종교 훈련병들에게도 개신교는 비교적 친숙한 종파이기 때문에[7] 많은 훈련병들이 개신교로 간다. 이렇다보니 훈련병 예배는 훈련으로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아수라장이 되기 십상. 실로암 노래에 맞춰서 G! O! P!를 외치질 않나, 예배가 끝나기 직전 우! 우! 우리는 끝났다 각개전투, 우린 갈게! 너흰 각개(반대편은 화답으로 'GOP'를 외친다)라고 소리치는 건 기본에, 서로에게 뭘 뿌리듯이 마치 프로레슬러이분마냥 호우~!라고 외치거나 "짝짝(박수소리) 짝짝짝 짝짝짝짝 짬찌!"[8]라고 계급장도 안단 것들이 주차 가지고 서로를 짬찌짬찌 거리는 등 아주 난장판이 따로 없다.

그러나... 훈련소내의 타 기독교 ( 논산 훈련소내의 타 기독교 계열 종교라면 여기말곤 딱 하나뿐인데... ) 신자가 자기 교회와는 어떻게 다른지 궁금해서 한번 예배를 참석해본 뒤, 이건 종교활동치곤 너무 난장판이라 생각한 나머지 마음의편지를 통해 상부에 훈련소 내 개신교회의 난장판적인 예배에 대한 현실을 말해버렸다. 결국 이 사실을 알아버림과 동시에 빡친 상부에선 분대장과 군종 목사를 불러 이런일이 터지지 못하도록 지시를 내렸다.

이 지시로 인해 4,5주차 훈련병들끼리만 묶어서 예배를 하거나, 인솔전 분대장이 이상한 손동작을 하면 즉시 복귀후 얼차려를 준다고 말하거나,익숙한 찬송가가 아닌 생소한 찬송가를 부르기도 한다. 이 역시 가사 중간중간 박수친후 짬찌 거린다. 또한 4,5주차 훈련병을 모은 예배가 공익과 현역의 만남의 장소가 된다면 공익쪽에선 'G.O.P' , 현역쪽에선 '지.하.철'을 외치는 4,5주차들을 묶어둔것만 못한 아수라장이 전개되며, 여기에 조용한 찬송가를 찬송할 경우 가사와 가사사이에 텀이 있을때엔 "목.사.님" 이라 외친다.목사님이라고 외치면 중간에 목사님이 같이 부르기도한다

그 외에도 목사님 말에 대답하는 '아멘'이나 '오직 예수 그리스도' 같은 것도 희한하게 해서 여기가 군부대인지 사이비 종교인지 헷갈리게 만든다. 컬쳐쇼크 처음 왔을 때 4,5주차들이 이러는거 보고 충격먹지만 다들 이렇게 된다. 충공깽 (찬양은 뜨겁게 x2 예배는 경건하게 x2)x2 재미를 넘어 감동으로 x2 감동을 넘어 복음으로 x2 복음의 핵심은 x4 오직 예수 그리스도 x4 원 웨이 지저스 크라이스트 x4 우릴 위해 십자가에 못박히신분! 원웨이 지저스 크라이스트 3일만에 다시 사신분 원웨이 지저스 크라이스트 (할렐루야 아멘)x3 하나님께 대한 영광의 박수!

일부 훈련병은 보급품 수건에 '우리는 끝났다 각개전투'를 써서 휘두르고 다니다가 수건을 뺏기기도 한다고. 어떤 훈련병이 베레모를 잊어버려서 걱정하다가 이곳에서 베레모를 되찾아 왔다는 훈훈한(...?) 카더라 통신도 있다고 한다.

2012년 10월 박태환이 훈련소에 입소했는데, 기독교 종교행사에 참석했다가 훈련병들의 공격 아닌 공격을 받았다. 그가 지나갈 때마다 훈련병들은 '바다의 왕자 마린보이'를 개사해서 '바다의 왕자 짬찌보이'라는 노래를 불러댔다.(…)

그 유명한 육군훈련소 실로암 영상. 분명 'G! O! P!'를 외치는데 자막은 'G! O! D!'이다(...)[9] '훈련은 전투다'도 사실 '우리는 끝났다로 들린다' 12년 7월 기준으로 원래 이 영상보다 더 난장판이었다. 한소절 끝나면 234박수 후 짬찌! 등등

2014년 8월 2주차 종교활동 중 촬영된 영상이다.

과거 성경책이나 찬송가 책의 맨 앞장 여백에 각 훈련기수들의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이 적힌 낙서들을 읽는것도 종교행사의 즐거움 중 하나.[10]

2.1 개신교 내 종파

장로교, 감리교, 침례교, 순복음 등 개신교 내에 있는 여러 종파들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그냥 기독교로 묶어 관리한다. 당연한 이야기로, 불교에서 조계종이나 화엄종 등에 별도로 종교활동을 마련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진중세례는 보통 장로교/감리교 스타일로 하는 편이지만, 담임목사나 진중세례 주관팀이 침례교나 순복음 교단 출신인 경우라면 진중세례 대신에 진중침례하는 경우가 있다.

'침례교 육군 문화센터'라는 이름의 시설이 운영되고 있어서 종종 침례교라는 이름의 별도 종교가 있는 것처럼 오해를 사는 경우가 있는 듯한데, 침례교육군문화센터 내부에는 종교 시설이 아닌 간부들을 위한 체력 단련 기구가 있다.(…) 병 계급 침례교인들은 다른 개신교인들과 함께 기독교 종교시설에서 종교활동을 한다.

2.1.1 안식일교

정식명은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이다. 이 종파는 일단 개신교 즉 국군에서 말하는 '기독교'에 속한다. 하지만 토요일 예배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국방부로부터 '안식일교'라는 칭호을 받고 일요일에 예배를 하는 '기독교'와 다른 종교로 취급한다. 훈련소 내부에 '연무대 예배소 교회'를 운영하여 매주 토요일마다 예배를 진행한다.

유일하게 토요일에 종교행사를 하는 종파이며 타 종파들과는 다르게 군종장교를 파견하지 않으며 교회 자체가 직접적으로 시무하는 목사님이 없는 예배소 교회인 만큼 근처의 강경교회를 시무하시는 일반 목사님이 오셔서 예배를 드린다.[11]

교회 크기상 40명 정도밖에 수용이 안 되는 관계로 교단 신자가 입대 전에 교단에 신청한 경우에만 주말 종교 조사 시 신청이 가능하다. 그런 관계로 종교 조사 시 이런 종교가 있다는 사실 자체를 알려주지 않는 편이다.[12] 또한 아무나 받지 않기도 하고 원래 조용한 예배를 추구하는 교회 특성상 떠들썩한 예배가 아닌 일반 교회 예배분위기이다.[13]


참고로 자신이 이 교회의 교인인 경우, 입대 전에 출석중인 교회를 통해서 [14] 한국연합회 군봉사부와 논산훈련소교회에 입대 사실을 등록한다. [15] 그러면 해당 훈련소와 해당 자대를 담당하는 교회에 입대자 내역이 전달돼서 영외 예배에 참석할 수 있게 된다.[16] (덤으로 연합회에서는 입대사실이 등록되고 입대하는 그달부터 매달마다 시조 책자를 보내준다.)

당연히 본인 자신도 훈련소 종교수요 조사 시 그리고자신의 자대 지휘관에게 자신의 종교를 적극적으로 밝혀야 한다.

(오해할까봐 못 말한다면 대한민국은 종교의 자유를 가지는 국가임으로 오해하는 자체가 문제제기 감이 되버린다. 그럼으로 적극적으로 나서서 밝히는것이 가장 중요하다.)

3 천주교

천주교 시설로는 '연무대 성당'이 있다. 김대건 성당이란 명칭을 사용하다가 연무대 성당이라는 명칭으로 환원하였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와 군종교구 합동으로 100억 원 규모의 헌금을 조성하여 신축한 것으로, 2009년에 지은 것인 만큼 시설도 깨끗하고 규모도 넓다. 원래는 연무대성당 옆에 있는 성당[17]을 사용하였다. 특성상 돈이 없는 군종교구와 개신교, 불교에 비해 헌금액이 적은[18] 천주교는, 이 성당을 짓기 위해 고된 노력을 많이 했다. 일례로 육군훈련소 조교 1명이 성당을 짓겠다고 월급을 모아서 제대할 때 100만원을 기부했다는 감동적인 얘기가 있다.

'연무대 성당'은 여러가지 기록을 많이 세우고 있다. 일단 육군훈련소에서 가장 큰 종교건물이며 한국 최대이자 동양 최대의 천주교 성당이다. 덕분에 그 이전에 엄청나게 커보였던 옆의 연무대군인교회가 정말 초라하게 변했다. 마음먹고 성당과 그 옆에 있는 최양업교육관에 사람을 채워 넣으면 성당만 최대 25,000명까지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이 덕에 비교적 낙후된 법당을 가지고 있었던 불교가 자극을 받고 바로 모금활동을 시작하였으며, 당시 지은 지 20여 년이 넘은 연무교회를 가지고 있었던 개신교에서도 교회가 옆 성당의 규모에 눌려 초라하게 변하자 본당 건축계획을 세우고 있다.

천주교개신교불교에 비해 다소 생소하고, 미사 또한 길고 피곤하기 때문에 훈련병들이 잘 안 찾는 종교가 되었지만 그 대신 가장 종교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옛날에는 부식이 좋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그나마 군종부에서 부식을 통일하기로 합의를 보는 바람에 그 장점도 사라지고 말았다. 야간 종교행사 역시 천주교 교리공부나 천주교 계열 생활성가단 합창 등으로 진행되어서 재미가 별로 없다. 천주교 종교행사에서 짬찌나 G.O.P.를 외치면 군종 신부님께서 직접 족쳐버린다고 한다든가, 미사 시간 중간에 고개 숙이고 자면 "야 이 xx들아 여기가 무슨 여관방이냐!?"면서 호통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으니 조심하자. 분대장들도 천주교는 분대장들이 통제할 필요 없다고 하는 수준이다. 군종병들 또한 열성적인 편이라, 웬만하면 분대장들은 휴게실에서 편히 쉴 수 있기도 하고. 그 군종병들도 죄다 분대장들이라는 게 함정 그래도 여기 군종병들은 평소 분대장들처럼 그렇게 빡세지 않다고

천주교 군종교구도 개신교만큼이나 세례를 뿌리는 건 마찬가지라, 1년에 1만 명 가량이 여기에서 세례성사를 받는다. 참고로 2014년 기준으로 연간 영세 인구가 12만 4천명이다. 남성 6.7만, 여성 5.7만인데 남녀 영세자 수 차이가 바로 연무대 성당에서 나온다. 군종교구청에서 1년에 1만명 밖에 영세 못 주냐고 더 주라고 쪼인트 깠다는 건 비밀 일단은 세례성사를 진행하기 전에 교리 공부를 진행하기는 한다. 이것은 신앙 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을 인지시키는 정도로, 천주교의 가장 기본적인 4대 교리[19], 영성체의 방법 등을 1시간 정도에 걸쳐서 가르친다. 민간 성당에서 6개월 이상의 교리 공부를 거친다는 것을 생각하면 엄청난 약식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첫 영성체도 같이 진행하니까 유아세례 후 장기간 냉담했던 훈련병들도 이 틈에 해결할 수 있다.

선물만 보고 세례를 받는 훈련병들의 심리, 그리고 이 병사들이 자대나 사회에서 천주교 활동을 참여할 확률을 생각하면 교계에서도 이게 과연 옳은 것인지 이따금씩 논란이 된다. 물론 육군훈련소에서 세례를 받고 정말 종교활동에 성실히 참여하여 나중에 신부님이 된 사람도 있으니 이걸 마냥 막을 수도 없다는 게 문제. 연무대성당에서도 이런 문제를 우려해서, 세례성사에 참석한 훈련병들을 대상으로 다시 한 번 '천주교 신앙생활을 할 마음이 있는가'를 물어보고, 그럴 마음이 없다고 한 훈련병들에게는 세례 대신 선물만 주고 돌려보낸다. 한국 천주교에서 세례를 받으면 '통합양업시스템'이라 불리는 한국 천주교 자체 전산망에 교적이 등록되고 기본적인 개인 정보가 전산에 입력되기 때문에, 자대 배치와 제대 후에도 신앙 생활을 꾸준히 할 자신이 없다면 선물만 받는 것을 추천한다.[20]

개신교나 불교 종교행사에 비해서는 비교적 천주교 본연의 모습에 맞는 편이다. 천주교는 원래 공격적으로 포교를 하는 종교는 아니긴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인기가 대단히 없다. 결정적으로 천주교도들조차 타 종교활동으로 가버린다는 것. 어차피 다른데 갈 사람은 평소에도 주일미사 밥먹듯이 빼먹는다 너 냉담

그렇다고 해서 천주교가 개신교, 불교처럼 종교행사를 파격적으로 할 수 없는 것이, 천주교는 전례에 대해서 매우 보수적이고, 그것을 전 세계 단위로 통제하는 종파이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봉지 과자 등 쉽게 접하기 힘든 부식을 많이 주었기 때문에 종교활동으로 천주교를 선택하는 훈련병들도 있었다. 2008 ~ 2009년도 기준으로 기본이 봉지과자 1~2개에 아이스크림이나 음료수였다. 심지어 신부님께서 '오늘 줄 것이 많이 없어서 미안하다' 라고 하시면서 주신 부식이 설레임 이었을 정도. 막강한 부식화력(…)이 막강한 것으로 평가되는 개신교조차 그날 부식이 초코파이 2개에 음료수였다. 하지만 아래 '부식' 문단에도 써있듯 군종부에서 부식을 통일하기로 합의하는 바람에 그 메리트는 사라지고 말았다.2016년 9월 수료자의 증언에 따르면 부식화력이 많이 죽었다고 해도 다른 곳에서 가나파이 1개에 빠삐코를 줄때 코카콜라와 초코파이2를 주는 화력을 자랑한다.

사회에서 성당 전례부, 복사단 활동 경험이 있다면 보편지향기도, 독서자, 복사를 설 인원을 선발할 때 손을 번쩍 들고 참여토록 하자. 2014년 8월 기준으로 초코파이를 한 박스(!!!)씩 받는다.

정교회의 경우 성사교류가 가능하기 때문에 성체성사와 고해성사를 볼 수 있다. 어느 크리스마스에는 정교회 신자임을 밝힌 한 훈련병이 군종 신부로부터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적도 있다.

주간은 정말 FM 천주교 미사라 재미는 없다. 다만 마지막에 신부님이 "XX연대 X교육대. 이번주 기록사격 했습니다." "XX연대 X교육대. 수고하셨습니다(그 주 수료일 경우)" "XX연대 X교육대. 사회복무요원이네요. 집에 가네요" 이런 말을 하는데 23연대 1교육대(공익대대)에서 저 말 들으려고 간 사람도 있다(...) 훈련소 퇴소해서 좋을 것 같지? 사실 훈련소가 천국이야 야간에는 교리수업이 원칙이나 1달에 1번씩 밴드팀이 와서 생활성가 시간을 갖기도 하고, 평소처럼 교리수업을 하는 경우에는 교리수업하시는 수녀님들의 배려로 교리수업 후 진짜 사나이 같은예능을 보여주시는 경우도 많다.

4 불교

정식 명칭은 호국연무사(護國鍊武寺). 훈련소 정문 근처에 법당이 있다. 건물 위에 수 미터 높이의 크고 아름다운 불상이 있는데 그 위용이 참으로 대단하다. 2015년 현재 3,500명이 수용가능한 새 법당을 지어 완공된 상태다.

불교의 야간 종교행사는 특유의 떠들썩한 분위기, 인근 대학교의 댄스동아리 여학생들을 초빙하기도 하는 소위 불교 나이트로 악명이 높다. 그래서 여자를 갈구하는 발정난 훈련병들이 불교를 선택하기도 한다. 당장 봐도 이 항목에서 별도의 항목이 개설돼있는 유일한 종교였다. 지금은 연무대군인교회 항목도 따로 생성되었으나 생성시기가 한참 차이난다. 당연하지. 본 항목보다 훨씬 먼저 생겼는데.[21] 이전 버전에서는 이를 누군가가 유일하게 본 항목에서 분리된 항목이라고 기재했던 적도 있는데 그 말 자체가 이미 주객전도이다. 자세한 사항은 불교 나이트 참고.

5 원불교

원불교 종교행사는 '원광대학교 다목적강당'에서 진행된다. 2005년 건립된 이 건물은 공식적으로는 원불교의 종교 시설이 아닌 순수한 '다목적강당'이다. 원불교와 원광대학교 측에서 지어서 기부채납한 것으로, 일요일에는 원불교 종교행사가 열리지만 그 외의 날에는 훈련병을 대상으로 한 감찰설문을 비롯해서 훈련소의 여러 행사가 열린다.

원불교는 교단 차원에서 군 선교를 위해 힘을 썼고 훈련소 진입을 위해서도 노력을 했다. 건물을 한 동 지어준 것도 훈련소를 통해 포교의 범위를 넓히려고 했던 것이다. 다만 이 건물은 어디까지나 '다목적강당'으로 지어준 것이지 원불교 종교 시설로 지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원불교 관련 상징물을 설치하지 못하는 등 제약이 컸다. 당시 훈련소장은 '원불교가 수 억 원짜리 건물을 지어줬는데 원불교 상징물 정도는 설치해도 되지 않겠냐'라는 입장이었지만 무산되었다.

2013년 현재 대한민국 국군에는 원불교 군종장교(군종교무)가 2명 있지만, 육군훈련소에는 군종교무가 없다.

개신교, 천주교, 불교에 비해 '원불교가 뭥미?'라는 반응이 다반사다. 때문에 종교행사 참여자 중에서 원불교는 10명 내외로 타 종교에 비해 극도의 소수 인원만 가는 경우가 많다.[22] 훈련소 1~2주차 생들에게는 창시자인 소태사 박중빈 대종사의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와 무려 치즈 피자(!)를 제공한다.[23] 부식이 상당히 후한 편인데 2009~2011년 기준으로 흔한 초코파이와 콜라 대신 커피와 쿠키 등을 주기도 했다.(그것도 매주 다른 종류였다) 심지어 장기가랑이 안되도 하다못해 발표만 잘해도 받을 수 있다! 12년 7월군번 기준으로 간식은 초코파이하나와 캔 식혜 하나였다. 2014년 7월 기준 간식은 가나파이 2개와 캔커피 하나.


2015년 1월 기준으로 원불교 종교활동의 순서는 다음과 같다.
1. 영상 시청 (1월 25일은 아시안컵 우즈베키스탄전 하이라이트, 2월 1일은 남녀탐구생활을 틀어줬다)
2. 슈퍼스타 훈련병

장기자랑에서 상을 타면 몽쉘 한박스를 받을 수 있다. 이 때 몽쉘을 받느냐 못받냐 하는 기준은 사람들의 반응에 의해
결정된다. 조금이라도 못하면 수류탄 투척!이니 전방에 적 출현! 이란 말과 함께 야유를 하고(...) 잘할 경우 박수를 쳐
주는데 박수를 받는 경우 웬만하면 몽쉘 한박스를 준다. 근데 이게 거의 청중반응에 의해 주는거다 보니 1월 25일은 몽쉘
을 퍼줬으나 2월 1일은 거의 못받는 등 복불복이다.

3. 원불교 예회

원불교 예회를 한다. 나름 재밌다. 특히 설교는 PPT로 진행하며(..) 배경 음악도 깔려서 딴데보다 재밌다.

4. 공연

공연이 복불복이다. 남자만 나오는 경우도 있고(....) 오유(?)라는 여고생 그룹이 나올 때도 있다. 2월 1일을 마지막으로 안나온다고 한다.

5. 1월 25일에는 상무, 경찰청에 입대한 현직 야구선수들을 소개하기도 했다실명도 다 기억나지만 적진 않겠다

2016년 5월 기준, 5주에 한번씩 댄스팀이 나온다. 댄스팀이 나오는 주엔 당연하게도 소문을 듣고 더 많은 훈련병들이 원불교를 찾는다.

가끔씩 탈북자들이 와서 강연을 하기도 하고 훈련병들 장기자랑도 하는데 CCM과 교회밴드만 빼고보면 타 종교보다 재미있는 편. 때문에 요즘은 불교 나이트의 후예로 추앙 받을 수준으로 많이 발전되었다. 사실 2008년도에도 훈련소 근처 부대원들은 원불교를 좋아했다. 한잠 자기 딱좋아서. 특히 원불교는 오후 행사가 없기에 만약 텐트 정비등으로 바쁠 경우 오후를 이용해 개인정비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도 하다.

원불교 공연 레전드 (남자주의)

6 기타 종파

훈련소 내 종교시설이 없는 소수종교의 경우 훈련소 인근 종교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한다. 당연히 조교가 종교활동 참가 신청을 받을 때 통보하지도 않으며, 신청해도 해당 교단에서 퇴짜놓는 경우도 있다. 당연히 훈련소 밖으로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분대원의 온갖 부러움을 살 수 있다.

7 부식

논산훈련소로 입영하는 미필자들은 타 훈련소와는 달리 종교활동의 부식에 대해 기대하지 말자.

원래 천주교가 음식을 가장 많이 주기로 유명한 등 각 종파별로 차이가 있었고, 이 때문에 일부 독실한 신자를 제외한 상당수 훈련병들은 이른바 '부식 쇼핑'이라고 하는, 부식 혹은 외부 인사(걸그룹) 초청행사에 따라 주마다 종교를 이리저리 옮기는 경우가 많았다.

2012년 9월 이후 개신교건 천주교건 불교건 상관 없이 초코파이 혹은 가나파이 2개에 음료수 1캔으로 통일하였다. 물론 음료수는 종파마다 다르지만 겨우 음료수 하나 골라 먹자고 종교를 바꾸는 것은 아깝다.

이는 군종부에서 합의한 사항이다. 음식으로 훈련병들을 유혹하는 종교활동 부식 쇼핑 것이 종교적 도리에 맞지 않다는 데에 다들 공감한 것이다. 훈련소 내의 모든 종파에서 합의에 참가하였다. 다만 각 종파별 성례식에서 주는 선물까지 통일시키지는 못했다.

8 그랜드슬램

각 종파별로 성례식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 중 기독교, 천주교, 불교의 성례식에 모두 참가하는 것을 그랜드슬램이라고 부른다. 2013년 기준으로 원불교 입교식의 경우 2,4주차 토요일에 실시되고 있다. 훈련소 내부에서는 부식을 통일하면서 성례식도 한 훈련병 당 한 종파에 한 번씩만 참가할 수 있도록 추진되기도 했지만 실현되지 못했다[24]. 대응책으로 성례식을 같은 날에 치뤄서 중복참여를 막는 대책을 취하는중.

성례식에 참가하면 선물과 함께 각 종교의 상징물을 주는데, 불교의 국군법요집이라는 조그마한 책자 기독교의 넓직한 십자가, 천주교의 예수님이 매달려 있는 십자가를 다 모으고 나서는 자랑하는 훈련병도 있다. 지휘관의 의도에 따라서 다르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연대에서 이러한 장식물을 착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모 연대 분대장이 군번줄에 몰래 그랜드슬램을 달성해서 자랑하고 다니던데

또한 위에서 언급되었듯이 연대와 연대내의 교육대 중대의 지휘관에 따라 성례식은 한곳만 참여할수 있게 제한하기도 한다. 하지만 후반기를 가서 그랜드슬렘을 달성하기도하고... 짱박아둔 부식등을 이용하거나 종교 상징물에 크게 관심이 없는 훈련병에게 받기도 한다.

9 주의할 점

모 훈련소의 경우에는 "GOP!", "지하철!" 등등 다른 중대와의 접촉을 금지시킨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는 조교나 교관이 미리 말해준다. 훈련소 종교활동이 중대간 접촉 가능성이 있는 만큼 차짓하면 충돌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25] 실제로 모 신병교육대 종교활동에서 중대별 팀으로 게임을 하는 도중에 어느 현역 중대 훈련병이 보충역 중대 훈련병에게 "공익 (다시 자리로)들어가라!"라고 했다가 해당 중대가 갈굼받은 사례가 있다.
  1. 주인장의 표현력이 기가막히다. (불교의 경우 군종 법사님께서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쭉쭉빵빵한....")
  2. 실제 불교 나이트 항목과 같이 불교의 경우 개신교 못지않은 광활함과 단결력을 보여준다.
  3. 이쪽은 엄밀히 따지면 개신교 일파이긴 하지만, 일반인들이 개신교와 별개의 종파로 인식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여기에 적어둔다. 참고로 성공회에서 파견한 군종사제가 없다.
  4. 정교회, 복고가톨릭 신자의 경우 영성체고해성사는 가톨릭에서 받아야 한다. 성공회 신자의 경우는 가톨릭에서 영성체, 고해성사 할 수 없으며, 어차피 성공회에서는 고해성사(고백예식)은 신자 개인의 선택사항이다.
  5. 2012년 경에 충청도 일부 교회에선 이를 위한 헌금을 내는 곳도 있었다.
  6. 사랑의 온차 납품비리 사건이라든지
  7. 어렸을 적에 교회 부식에 이끌려 교회에 가본 사람이 많을 것이다.
  8. 2014년 12월에는 군종 목사가 바뀌고나서 목사가 걸짝으로 하라고 직접 말을 해서 요즘에는 걸짝이라고 외치기도(...)
  9. 단, 종교적으로 딴지 걸기 전에 생각해 볼것이, 간부나 종교적인 입장에서 보면 영 거시기한 구호와 난장판 5분전 스러운 분위기를 대놓고 띄워주기는 뭣한 게 사실이므로, 어느정도 어른의 사정이 있다라고 생각해 두고 자막을 판단하는 것이 좋겠다. 노골적으로 말해서, 같이 훈련받는 전우의 근무지에 대해 저주를 퍼붓는 것이라고 해석해도 할 말이 없는 구호이니, 이런 면을 판단할 줄 아는 상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물론 미필은 이런 걸 보면 공포 그리고 절망밖에 느낄 수 없겠지만
  10. 이런 행위는 비단 육군훈련소뿐만 아니라 다른 훈련소, 심지어 간부인 부사관들을 교육하는 부사관학교에서도 있었다. 거의 대부분의 훈련소에서 이와같은 낙서 퍼레이드들을 볼 수 있는데, 50사단의 경우 진료하는 의무실과 차례가 되기 기다리는 대기실이 서로 나누어져 있어서 대기실에서도 낙서들을 찾아볼 수 있는데 이제 막 들어왔다는 낙서에서부터 다음날이면 훈련종료라는 낙서 등등 다양하다 다만 언제까지나 훈련중대 의무실이고 사단 의무대로 가게 되면 들어갈경우 대기실이 없는 관계로 알짤없이 의무실 직행. 따라서 낙서 따위는 구경할 수 없다.
  11. 그렇게 목사님이 오신다고 해도 다른 교회처럼 한 목사님만 고정적으로 있으신 것도 아닌것이 청빈을 하면 몇년이고 있을수 있는 타 교단과 달리 안식일 교회의 특성상 충청합회 소속의 목회자들이 몇년주기로 로테이션을 돌면서 시무하게 된다.
  12. 요즘은 설문식으로 하기에 알려주지 않아도 알수는 있다고 한다.
  13. 문단에는 저렇게 적혀있으나 원래부터 이 교회의 교인이 아니였음에도 불구하고 원래 이 교회 교인이였던 동기 훈련병이나 부대원이 같이 가보자고 해서 함께 출석했다는 이야기들이 있는걸로 봐선 꼭 알리지 않더라도 일단 참여가 가능하기도 한것 같긴하다.
  14. 만약 여러가지 개인 사정상 전엔 교회를 다녔지만 지금은 출석을 못하긴 하나 군 복무 기간중 교회에 출석하고 싶다면 한국연합회 군봉사부나 시침교회 (본인이 침례를 받은 교회) 쪽으로 연락해서 이야기 하면 사실확인후 바로 등록처리를 해준다.
  15. 그럴 경우는별로 없겠지만 입대한 뒤 자신의 종교를 지키고 싶은 경우에는 종교조사 설문시 꼭 안식일 교인임을 밝히면 훈련소교회 및 한국연합회 군봉사부를 통한 확인절차후 출석을 할수있게 해준다.
  16. 강원도의 아주 일부자대는 선임들이 영외예배를 나간다 해두곤 PC방으로 가버리는 대형사고로 인해 교회는 못가고 근무만 빼준다는 이야기도 있긴 하다.
  17. 현재의 명칭은 승리관. 2015년 현재 교육연대 창고로 사용하고 있다.
  18. 군종후원회 모금, 10월 첫째 주의 군인주일 헌금.
  19. 천주존재, 삼위일체, 강생구속, 상선벌악
  20. 천주교 항목에도 있듯 이 시스템은 매우 유서가 깊고 기능도 막강하다. 물론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게 싫다면 안 하는 게 좋지만, 그렇다고 신자로 등록되고 나서 후에 냉담자가 된다 해도(다만 냉담자 상태로 있다가 제대로 천주교 신앙생활을 할 경우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긴 하지만) 딱히 불이익이 가는 것도 아니니 대부분 개의치 않는다. 게다가 대한민국에서는 특정 종교의 신자를 자처하는게 무종교나 무신론을 표방하는 것보다 더 이익 될 건덕지가 많다. 당장 유명 정치인들을 봐도 무종교를 표방한 사람이 거의 없듯이 말이다.
  21. 위키 업데이트로 인해 2010년 이전 버전은 날아갔지만, 불교 나이트 항목은 2009년 초중순에 이미 생성되었다. 그에 반해 육군훈련소 항목에서 본 항목인 '종교활동' 내용이 분할된건 2013년으로 4년은 차이가 난다.
  22. 28연대 소속의 경우 가장 가까운곳에 있어서 아침종교활동을 이곳만 가는 사람도 있었다.
  23. 10년 기준. 요즘은 어떤지 모르나 당시 원불교 내에선 훈련병들에 대한 피자 제공이 나름의 전통처럼 굳어져 있었다.
  24. 하지만 각 연대 교육대나 중대에 따라 명단을 정리해서 한 곳의 성례식에만 참여할 수 있게 하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이 주석을 작성하는 위키러가 훈련소에 있을때는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 중 한곳만 참여할 수 있도록 통제했다.
  25. 실제 사례로 자기가 사회에서 한 성질했다고 윗기수(훈련병 선임)한테 시비건 사례도 있다.그러다가 자대에 후임으로 오면 망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