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챔피언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역대 주인공들
엘더스크롤: 아레나엘더스크롤 2: 대거폴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영원한 챔피언요원네레바린시로딜의 챔피언최후의 드래곤본
"The best techniques are passed on by the survivors." - Gaiden Shinji

"최고의 기술은 살아남은 자에 의해 전해진다." - 가이덴 신지

1 소개

[1]

Eternal Champion

엘더스크롤 1: 아레나주인공.

유리엘 셉팀 황제의 최초의 챔피언이자 마지막 챔피언.[2] 공식 메뉴얼에 따르면 그의 진정한 이름은 탈린이었다고 하는데 이게 말 그대로 진정한 이름(True Name)이기 때문에 신들의 언어로 그렇게 불린다는건지, 아니면 성이나 이름 중 하나가 그거란건지, 아니면 실제론 전혀 다른 이름을 사용하고 다니는데 진짜 이름은 저거란건지 아니면 디폴트 네임인지 알 방도가 없다. 370년생으로 작중 연령은 19세. (!) 그런데 캐릭터 생성창에 보면 어째 수염난 아저씨에 대머리가 자주 보이는 건 기분 탓이다. 심각한 노안.

제이거탄의 거짓 통치시기를 종결시키고 드래곤파이어를 회복시킨 영웅이다. 시리즈적으로는 최초의 영웅이기도 하다. 다만 시기적으로 최초의 영웅은 아닌데 외전 시리즈에 나오는 키루스(Cyrus)가 2세기 인물이기 때문이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영웅의 개념은 단순히 업적이 뛰어난 인물로서의 영웅이 아닌 플레이어의 캐릭터를 뜻한다.

유리엘 셉팀 황제가 유폐된 3세기 389년에 활동을 개시한 인물로 원래는 제이거탄의 지하감옥에 수감되어 죽을 날만 기다리는 수감자였으나[3] 제이거탄의 견습생이었던 리아 실메인의 도움[4]으로 루비 열쇠를 얻어 감옥에서 탈출하게 되고 이후 탐리엘 전역을 돌며 제이거탄을 없앨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스태프 오브 카오스를 모은 후 최종적으로 임페리얼 시티로 잠입하여 제이거탄을 물리치고 다른 차원에 유폐되어 있던 유리엘 황제를 구해내게 된다.[5]

황제를 구한 뒤에 황제에게 감사와 함께 자신의 챔피언으로 임명 받게 된다. 이후 행적은 불명. 엔딩에서도 이후로 어떻게 될지는 니 맘(= 즉 플레이어 맘대로) 라고 나온다.

역대 시리즈의 주인공들이 대개 그러하듯 출신도 알 수 없고 배경도 없으며 후속작에서 언급도 없다. 오블리비언 사태 기준으로 고작 40년전 사람이고 그때 19살 밖에 안 되었으니 3세대 종결 시점까지 살아남았을텐데도 불구하고(일단 그도 영웅이기 때문에 필멸자 중에선 매우 강한 축에 속하므로 살해당했다는 건 상상하기 어렵다.) 등장은 커녕 언급도 안 된다. 정작 자기가 물리친 제이거탄은 간간히 언급이 되는데...

그래도 영웅인 만큼 업적이 후덜덜한데 일단 스태프 오브 카오스를 얻기 위해 대륙을 횡단하며 도는 던젼들도 죄다 그 지역 내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들이다. 구체적으로는

덕분에 이런 곳을 죄다 정ㅋ벅ㅋ 하고 오면 제이거탄이 미친놈 취급한다(...). 근데 거기에 스태프를 넣은 건 너잖아.

시리즈 전통에 따라 엔딩 후에도 플레이가 가능하긴 하지만[6] 황궁 내부는 수리 중이라서 못 들어가고 주인공한테 유일하게 말 걸어주는 리아 실메인은 마지막에 제이거탄의 경비병을 처리해주는 댓가로 소멸해 버렸기 때문에 말 걸어주는 사람이 없어서 무진장 쓸쓸해진다. (...) 할 수 있는 건 소문 노가다로 데이드릭 아티팩트 찾거나 랜덤 배달 이벤트 하는 거 뿐이지만...

2 게임 내 묘사

게임 내에선 이름과 외모, 초기 능력치와 클래스 정도를 고를 수 있다. 클래스는 심리 테스트처럼 문답 형식으로 정할 수도 있지만 그것보다 그냥 주어진 클래스 중에 고르는 게 당연히 편하다. 능력치야 의지가 마법 방어에 관여하다는 거 빼고는 다른 시리즈랑 큰 차이가 없으니 넘어가고 외모도 게임에 미치는 영향이 전혀 없으므로 상관없지만(다만 인터페이스상 왼쪽 아래에 표기가 되므로 게임 내내 계속 봐야한다.) 클래스는 게임 끝날 때 까지 중요한데 이후 시리즈와 다르게 클래스 별로 마법 사용 여부가 다르고 장비 착용 여부나 특수 능력이 다르기 때문이다. 즉 처음에 마법 사용 불가 클래스를 고르면 게임 끝날 때 까지 마법은 절대로 사용할 수 없다! 게임 내에서 엄청나게 강력한 마법을 여럿 제공하고 이후 시리즈와 다르게 마법을 직접 만들 때 기초 마법을 알고 있지 않아도 되므로(즉 불계열 마법을 하나도 익히고 있지 않아도 스펠 메이킹으로 화염 데미지를 선택할 수 있음.) 마법 사용 불가는 초반엔 안 느껴지지만 후반엔 매우 극심한 패널티로 다가오기 때문에 신중해야한다. 반대로 초반엔 영 쓸모없는 마법[7]만 가지고 있는 마법사는 하드한 난이도를 가지고 있는 반면 전사는 초반에 칼질이 강력해서 편하지만 후반엔 고정 데미지에 마법은 오직 포션에만 의지해야하니 매우 어려워진다. 그리고 도적 계열은 초반이든 후반이든 어렵다. (...)

각각의 이득과 단점을 살펴보자면

  • 전사 계열 : 레벨업당 HP가 높고[8] 장비 선택율이 높지만[9] 마법을 사용할 수 없다. 후반 되면 웰컴 투 헬. 경험치 보정 1.1배.[10]
  • 도적 계열 : 자물쇠를 여는데 보너스를 받고[11] 일정 확률로 배수 데미지를 주는 크리티컬이 있지만[12] 마법을 사용할 수 없다. [13]
  • 법사 계열 : 마법을 사용할 수 있지만 HP가 낮고 장비 제한이 심하다. 경험치 보정 1.2배.

정도로 정리될 수 있고 각 계열에서 하부 장단점이 있다. 예를들어 도둑은 경험치 보정을 0.8배로 받고 바바리안은 전사 클래스인데도 크리티컬이 있지만 장비 제한이 있고 소서러는 휴식으로 매지카 재생이 안 되지만 마법을 흡수할 수 있는 등...

좋은 클래스는 바드와 소서러, 스펠소드, 힐러가 있고 개사기 클래스로는 배틀 메이지가 있다.

바드는 일단 도적 계열이라 경험치를 적게 먹는데다 매지카가 적다는 걸 제외하면 딱히 패널티가 없다. 장비 제한도 타워 실드와 플레이트 계열 빼고 다 입을 수 있는데 이게 나올 시점에선 이미 마법으로 커버가 되는 수준이므로 전혀 패널티가 아니다. 또한 경험치를 마법사 계열에 비해 1/6 덜 먹기 때문에 레벨업이 빨라서 같은 시점에서 바드의 마법은 동급의 마법사보다 더 강력하다! 매지카가 적다는 것도 마법 흡수 주문 등으로 어찌어찌 해결 가능.

소서러와 스펠소드는 운용이 비슷한데 초반엔 전사로 운용하다가 후반에는 마법사로 싸우면 된다. 소서러는 주문 흡수 기능이 있고 매지카양이 3배에 달하기에 초반 전사 운용이 더 좋다. 적의 마법을 일정 확률로 회피할 수 있기 때문. 스펠소드는 마법사 주제에 체력이 전사계열이랑 동급이다.

힐러도 의외로 둔기 계열을 초반부터 장비 가능하므로 초반에 전사와 후반부 마법사로 운용이 가능하고 거기에 더해 회복 마법이 25% 정도 저렴하게 시전 가능하다는 개사기 특성이 있어서 초반 체력 회복에 매우 큰 도움이 된다. 후반에도 이 기능은 건재하므로 체력 관리가 편해서 사기.

그러나 무엇보다도 게임을 쉽게 하는 방법은 최종 보스인 제이거탄의 직업인 배틀메이지를 선택하는 것. 방어구 제한이 가죽으로 제한된다는 패널티가 있긴한데 마법사 주제에 모든 무기가 사용 가능하므로 초반엔 칼질해서 레벨업하고 후반엔 마법사로 운용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여기까지만 보면 위에 언급한 다른 클래스랑 차이가 없는데...

공격 마법을 25% 정도 더 강하게 시전 가능하므로[14] 중반 이후로 씹사기 클래스가 된다. 어느 정도냐면 레벨 30쯤 되면 데미지 400정도의 범위마법을 무난하게 난사할 수 있을 정도. 이거 맞고 안 죽는 적은 게임 내에 딱 셋 뿐인데 제이거탄, 리치, 뱀파이어다. 이 중 리치와 뱀파이어는 두방, 제이거탄은 세방. (...) 상당히 정신나간 클래스이니 혹 게임이 너무 쉬워질 게 두려운 사람은 얌전히 봉인.

마법사와 나이트 블레이드는 후반에는 좋지만 초반에 장비 제한이 너무 극심해서 추천되지 않는다. 그 이외에 마법 사용 불가능 클래스는 논할 것도 없고. 다행히 게임이 그렇게 어렵진 않기 때문에 어느 클래스를 선택하든 클리어는 어찌어찌 가능하다. 초반에 마법사로 단검질 해서 던젼 뚫을 근성과 전사로 후반에 벽뚫기 마법 없이 모든 적을 패죽이며 진행할 인내만 있다면야.
  1. 오그마 인피니움, 크리사메어, 혼돈의 지팡이, 군주의 갑주로 무장.
  2. 황제로부터 챔피언 칭호를 받은 사람은 3세기 들어서서 주인공을 포함해 단 여섯명 뿐이라고 하니 평균적으로 60년당 한명 정도가 임명되고 이전에 유리엘 황제가 챔피언을 임명했다는 언급이 없는 걸로 보아 그가 유일한 챔피언이었음이 확실하다. 그리고 이 챔피언이란 칭호는 단순히 황제가 예뻐서 주는 칭호가 아니라 말 그대로 탐리엘 전역을 구할 정도로 대업적을 세워야만 주는 것이다. 그래서 황제의 친척을 구해주긴 했지만 요원의 경우엔 챔피언 칭호를 받지 못한 것이다. 물론 이 양반도 정상적으로 일 마치고 귀국했으면 챔피언 칭호를 받았을지도 모르지만.
  3. 작중 왜 수감되어 있는지는 끝까지 밝혀지지 않는다.
  4. 그녀는 원래 제이거탄의 제자였으나 제이거탄이 타락한 이후에 입막음 용으로 살해했다. 즉, 도움을 주는 건 영혼 상태인 그녀.
  5. 이 다른 차원에서 황제가 나올 때 오블리비언 게이트가 열리는 걸로 보아 오블리비언 차원인 건 분명한데 제이거탄은 어디까지나 필멸자이므로 오블리비언에 자기 세상을 구축할 권능이 없으므로 이후 여러모로 의문으로 남게 되었다. 죠프리는 제이거탄이 메이룬스 데이건의 사주를 받았다고 추정한다.
  6. 정확히 말하자면 시리즈 전통에 따라... 라기보단 이 시리즈에서부터 그랬으니 이후 시리즈도 그런듯. 엔딩보면 끝인 폴아웃 시리즈는 이후로 이게 전통으로 굳혀진 거 보면. 시작이 좋았다.
  7. 마법의 매지카량과 강함이 레벨에 비례한다. 즉 레벨 2의 마법사가 쓰는 마법은 레벨 1의 마법사에 비해 절반의 매지카를 먹고 2배의 효과를 준다! 따라서 저레벨 마법사는 사실상 마법이 없는거나 다름없지만 고레벨 마법사는 매우 강력하다. 20레벨 마법사는 1레벨 마법사의 1/20의 매지카만으로 20배의 마법 효율을 내니 당연한 것. 게다가 무기는 고정 데미지라 높힐 방도가 전혀 없지만 마법사의 마법은 데미지 제한이 없다. 어찌보면 엘더 스크롤 시리즈의 마법사 강세 전통의 시초이자 첨병.
  8. 마법사는 능력치 보조 마법으로 임시적으로 이 효과를 볼 수 있다. 당연히 능력 최대치가 제한된 전사보다 더 효율적이다. 법사 개객기 해봐.
  9. 공격력과 방어력이 높다. 다만 마법사는 쉴드 마법으로 아예 데미지를 안 받을 수도 있다. 법사 개객기 해봐2.
  10. 다음 레벨업시 도적의 110%의 경험치가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11. 근데 이게 엄청난 장점은 아닌 게 전사계열은 그냥 힘으로 부수면 그만이고 마법사 계열은 열기 마법이 있다. 안습... 대신 자물쇠를 부수지 않고 온전하게 열면 보물이 소소하게 좋아진다는 장점은 있다. 근데 마법사의 열기 마법으로 열어도 보물은 좋게 나온다. 심지어 잠금 해제는 한번 실패 판정이 뜨면 영원히 실패 판정이지만 마법사의 열기는 사용할 때마다 확률을 정하기 때문에 확률은 낮더라도 매지카가 0인 마법 하나 만들어서 난사하면 언젠가는 열린다! 마법사가 사기인 이유.
  12. 덕분에 후반이 되면 전사보다 딜은 더 강해진다.
  13. 바드 제외.
  14. 정확히는 같은 매지카 소모량일 때 다른 직업보다 더 강한 마법을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