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더스크롤 2: 대거폴에서의 모습 |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에서의 모습 |
Uriel Septim
"나는 87년 전에 태어나 65년간 탐리엘을 황제로써 다스렸지만 단 한 번도 내가 꿈꾸던 지도자가 되어본 적은 없었지. 난 오블리비언의 관문들로 세계가 멸망에 휩쓸리는 광경을 바라보았네. 지금, 아카토쉬의 해인 433년은 27번째 게이트가 열리는 때야. 제3 시대의 끝이자... 내 삶의 마지막 시간들이지."
1 개요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등장인물.
제3제국의 21대 황제.
정확히는 유리엘 셉팀 7세(Uriel Septim VII). 보통 유리엘 셉팀을 논한다면 거의 이 7세를 의미한다. 왜냐하면 작중 직접적으로 등장한 유리엘 셉팀이 이 인물 밖에 없기 때문. 4편 로딩창에선 이 사람이 타이버 셉팀의 직계 후손이라고 나오는데 타이버 셉팀 항목에 보다시피 셉팀 황가 족보가 원래 엄청 꼬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의미심장하다.
황제라는 직위답게 별로 할 일이 없어보이지만 엘더스크롤: 아레나부터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까지 개근 출연한 사람이다. 사실상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을 제외한 모든 시리즈의 사건들이 그의 치세 아래 혹은 사망 바로 직후의 일이다. 2부 엘더스크롤 2: 대거폴에서는 오프닝 영상에서 등장해 대거폴에 파견되는 플레이어에게 직접 명령을 하달한다.
4에서의 성우는 스타트렉의 피카드 함장으로 유명한 패트릭 스튜어트 옹.
2 작중 행적
2.1 엘더스크롤: 아레나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제국의 배틀메이지인 제이거탄에 의해 10년동안 오블리비언 차원에 유페되어서 제이거탄에게 황제 자리를 빼앗기고 지냈다.
2.2 엘더스크롤 2: 대거폴
제국 북서쪽 지역인 하이 락의 대거폴 왕국에 유령 소동과 하이 락 내 모든 세력권들의 이권 투쟁, 누미디움 및 언더킹 사태로 한동안 시끌복잡했고, 결국 아카토쉬의 개입으로 정리가 되었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의 수하를 잃게 된다.[1]
2.3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
다고스 우르의 난동으로 인해 탐리엘 전역[2]이 각종 역병과 몽유병자, 광신도들로 들끓는 홍역을 치루지만, 어떤 계시를 받고 파견한 한 죄수가 전설의 영웅으로 각성하여 고비를 면하게 된다.
에본하트에서 소식을 일부 들을 수 있다. 유리엘 셉팀은 병상에 눕게 되었는데 궁정마법사가 '황자 세명이 제이거 탄에 의해 만들어진 도플갱어라서 병났다'고 조언을 한다. 이에 불안을 느낀 군중들은 황자들의 참살을 요구하며 폭동을 일으켰고 임페리얼 가드가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많은 군중들이 죽었다고 한다.
2.4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
"더 이상은 갈 수 없구나. 이제부터는 자네가 직접 파괴의 군주와 그의 추종자들을 상대해야 한다네. 그들이 왕의 목걸이를 가져가게 할 수 없네! 이 목걸이를 받아서 죠프리에게 전해주게. 그는 내 마지막 아들의 존재를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일세. 그를 찾게! 그리고 오블리비언 게이트를 영구 폐쇄시켜버리게!" - 암살되기 전 마지막 말
이번 작중에서 직접 등장. 하지만 직접 등장하자마자 지하 하수구를 돌아다녀야 했으며, 자식들은 물론 본인까지 신화 여명회의 암살자들에게 사망하고 말았다. 게다가 유일하게 남은 아들인 마틴 셉팀도 제위를 잇지 못하고 문두스를 지켜내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해 버려서 아예 셉팀 황가의 혈통이 끊겨버렸으니...
다만 이 때까지 그가 보여준 모습을 보면 위에서 언급한 하이 락의 소동, 네레바린의 각성, 자신의 죽음 같은 모든 사건을 이미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아레나에선 그저 붙잡힌 히...어로. 실제로 그는 자신이 죽는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음으로 예언의 성취를 위해서 네레바린을 보냈던 것으로 보이니 계획대로일 가능성이 높다 하겠다, 마지막 후계자인 마틴 셉팀을 사태가 발생하기 20여년 전에 따로 숨긴 것은 더더욱 그렇다. 게다가 암살되기 전 남긴 마지막 유언 겸 충고에선 자신을 습격한 존재들의 배후[3]도 진작에 다 알고 있었다! 주인공과 블레이드는 한참이나 더 조사한 끝에서야 겨우 밝혀냈는데 말이다.
오블리비언 오프닝에서 이미 오블리비언 사태가 일어날 것을 예고하기도 했고, 감옥에서 주인공보고 '자네...자네를 분명 꿈속에서 보았어' 라든가, 이후 주인공을 불러세우며 해야 할 일들을 일러주곤 "나는 무덤으로 가고 있다"고 말한다. 그 말이 끝난 직후 말 그대로 얼마 안 돼서 바로 사망.
게임상으로는 그저 잉여. 불사 속성에 레벨 1 고정에 어떠한 스펠도 스킬도 없다. 무기는 있으나 VIP 역이라 싸우진 않는다.(콘솔로 좋은 무기를 쥐여드려도 마찬가지) 하긴 높으신 분이니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그리고 그의 사망 부분은 스크립트 처리가 되어있어서 무슨 수를 써도 막는건 불가능하다. 그리고 시체가 루팅이 되지 않게 되어있어서 아이템을 터는건 불가능. 콘솔이나 모드, 에디터를 써서 굳이 루팅을 하면 은제 단검과 전용 옷, 신발이 전부.하수구에서 죽은것도 모자라 저승길 노잣돈도 없다니 깨끗한 정치인... 사후 당연히 황궁 지역에 그의 묘소 또한 생겼다.
이후 다크 브라더후드 퀘스트를 위해 하수구로 재입장하면[4] 그가 사망한 지점에 꽃과 양초 등으로 꾸며져 있음을 볼 수 있다. 왠지 모르게 발길 떼기가 쉽지 않기도... 당연히 제국군 경비가 지키고 있다.황제 못지켰다고 블레이드 욕하는거 엿듣는건 덤
Pocket Guide to the Empire, 3rd Edition 책에서는 흑백이긴 하지만 그의 젊은 시절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마틴과 굉장히 흡사하게 생겼다. 과연 마틴의 아버지.
주인공이 별자리 선택 시 대사들은 다음과 같다.
- 견습생 자리(The Apprentice)
Your Stars Are Not Mine. Today the Apprentice shall serve you at the forge of destiny.자네의 별자리는 짐과 다르다네. 오늘의 견습생 자리는 운명의 대장간에서 자네를 지원해 줄 걸세.
- 아트로나크 자리(The Atronach)
Your Stars Are Not Mine. Today the Atronach shall aid you with your appointed burden.
- 마법사 자리(The Mage)
Your Stars Are Not Mine. Today the Mage shall light your way on the paths of glory.자네의 별자리는 짐과 다르다네. 오늘의 마법사 자리는 영광의 길을 비추어 줄 걸세.
- 숙녀 자리(The Lady)
Your Stars Are Not Mine. Today the Lady shall fortify you in your quest for glory.자네의 별자리는 짐과 다르다네. 오늘의 숙녀 자리는 자네의 여정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걸세.
- 군주 자리(The Lord)
Your Stars Are Not Mine. Today the Lord shall prove a faithful patron as you confront your fate.
- 연인 자리(The Lover)
Your Stars Are Not Mine. Today the Lover shall sweeten your journey as you confront your fate.
- 탑 자리(The Tower)
Your Stars Are Not Mine. Today the Tower shall prove a stout refuge in time of need.
- 군마 자리(The Steed)
Your Stars Are Not Mine. Today the Steed shall speed your progress on the road to destiny.
- 의식 자리(The Ritual)
Your Stars Are Not Mine. Today the Ritual shall speed you on your star-patterned path.자네의 별자리는 짐과 다르다네. 오늘의 의식 자리는 자네의 별 빛나는 인생길을 가속시켜 줄 걸세.
- 전사 자리(The Warrior)
Your Stars Are Not Mine. Today the Warrior shall prove a stalwart companion when fortune fades.자네의 별자리는 짐과 다르다네. 오늘의 전사 자리는 자네의 여정에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줄 걸세.
- 뱀 자리(The Serpent)
Your Stars Are Not Mine. Today the Serpent shall sting the foes who seek your blood.
- 도적 자리(The Thief)
Your Stars Are Not Mine. Today the Thief shall guide your steps on the road to destiny.자네의 별자리는 짐과 다르다네. 오늘의 도적 자리는 자네의 여정에서 운명의 갈림길이 될 걸세.
- 그림자 자리(The Shadow)
Your Stars Are Not Mine. Today the Shadow shall hide you from destiny's cunning hounds.자네의 별자리는 짐과 다르다네. 오늘의 그림자 자리는 자네를 운명의 교활한 속임수들로부터 숨겨줄 걸세.
3 불행
엘더스크롤 시리즈 사상 가장 불운한 삶을 살았던 황제.
제국의 황제였지만 일생동안 제대로 편안한 적이 없었고 내우외환으로부터 제국을 지키며 다스린 행적, 그리고 마주한 시련들까지 종합해 봤을 때 엘더스크롤 시리즈에서 불행하게 살다 간 사람들 중에서는 손에 꼽힐 정도로 험한 인생을 보냈다. 메데 2세도 그렇고 펠라기우스 셉팀 3세도 그렇고 게임상에 등장하는 높으신 분들은 상태가 좋지 않다 실제로도 제이거 탄이 자신을 배신하고 황제 사칭한 사건을 겪기 전만 해도 쾌활하고 밝았던 성품이 그 일을 겪고 난 후에 신중하고 염세적인 성격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뭐 그간 겪었던 일을 생각하자면 성격이 그렇게 변하는 게 오히려 정상이긴 하다…. 하지만 그래도 황제로서의 위엄과 패기는 남아 있었는지, 다른 인물들과 대화하면서 가끔 거친 언어도 구사하는 시로딜의 챔피언이 유리엘과 대화할 때만은 굉장히 예의를 갖춰서 대한다.
그와 그의 아들들이 죽으면서 셉팀 황가의 혈통이 끊기고, 이후 벌어진 혼란 속에 티투스 메데가 먹튀 새 황조를 열었지만, 스카이림의 배경 설정을 보면 메데 왕조가 무슨 삽질을 한 건진 몰라도 티투스 메데 2세 대에는 수 백년 간 유지되던 제국이 한순간에 혼란에 빠지고 분열된 걸 보면 유리엘이 본인의 삶은 좀 고생스러웠을지언정 작게 보면 황제로서, 광활하게 보면 한 대륙의 군주로서의 역량 자체는 훌륭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도 황제를 사칭하고 자신을 유폐했던 제이거 탄이 통치하던 10년 동안, 완전히 갈라졌던 제국이 그가 복위한 지 몇년도 안 돼 바로 정상화된 점을 보면[5] 리더십과 지도자로서의 조건을 모두 갖춘, 현실세계와 요즘 시대의 지도자들이 귀감으로 삼을 만큼 뛰어난 역량을 가지고 있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상당히 장수하였다. 오래 살다 보니 못볼 꼴은 다 보고 마지막은 암살로 생을 마감하였다 3시대 346년에 태어났고 사망 시점이 433년이니 어림잡아도 90세 가까이 산 셈. 단순 통치 기간만 해도 20대 시절부터 통치를 시작했으니 어림잡아 70년이나 통치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 정도 기간에 맞먹는 황제는 태조 타이버 셉팀밖에 없다.(타이버 셉팀이 조금 더 길다) 즉 오블리비언의 주인공과 만났을 때 이미 80대 고령이였고 그 고령의 몸으로 험난한 지하도를 잘만 돌아다닌 걸 보면 신체적 능력도 꽤 좋았던 모양이다. 다만 그 신체 능력 덕분에(?) 가족 사항이 다소 복잡한 사람이다. 타이버 셉팀도 이 정도로 복잡하진 않았다... 자세한 구성은 다음과 같다.
4 황가
- 황비 : 카울라 보리아(Caula Voria) - 셋째 아들 출산 후 사망. 제이거탄의 음모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이미 고인.
따라서 NTR은 피했다 - 첫째 아들 : 겔달 셉팀(Geldall Septim) - 사망 당시 나이 56세. 다음 황제의 계승자 예정.
- 둘째 아들 : 에만 셉팀(Enman Septim) - 사망 당시 나이 55세.
- 셋째 아들 : 에벨 셉팀(Ebel Septim) - 사망 당시 나이 53세.
- 내연녀 : 제밀리(Gemile) - 종족/출신 모두 불명이다. 게임 내에서는 이름에 대한 언급이 없었지만 후에 오블리비언의 리드 디자이너 켄 롤스턴(Ken Rolston)이 언급하였다.
- 사생아 : 마틴 셉팀(Martin Septim) - 나이는 불명. 보통 40대로 짐작 가능. 젊은 시절에 데이드라 숭배에 빠져 지냈던 적도 있고, 지식도 풍부한 걸 보면 아무리 적게 잡아도 30대 중반이다.
- 내연녀 2 : ? - 종족/출신/이름 모두 불명. 언급이 없다.
- 사생아2 : 칼렉서스 셉팀(Calaxes Septim) - 나이는 불명. 템플 오브 원의 고위 사제까지 올랐으나 3세기 398년 암살당한다. 제이거 탄의 통치 기간과 사망 기간이 일치하지만 제이거 탄이 암살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 정설. 루머에 따르면 생전에 황제가 되려는 야망을 품고 있었다는 듯하다.
- ↑ 본편에서는 만텔라를 작동하고 무사히 돌아오지만 공식 가이드북에서는 '스스로 누미디움을 작동하려다가 죽었다'는 엔딩이 있다. 후속작에서 나온 블레이드 보고서에서는 주인공이 실종되었다고 보고되었기 때문에 공식 가이드북의 엔딩(죽음)이 정식 엔딩중 하나로 채택됨을 알 수 있다. 사실 2편의 주인공만큼 강력한 인물이 실종되었다면 죽었다고 볼수밖에 없다. 자세한 건 엘더스크롤 2: 대거폴참조.
- ↑ 게임상으로는 무대인 바덴펠 지역만 묘사가 되지만, 설정상으로는 전 탐리엘이 다고스 우르의 영향을 받고 있었다고 한다.
- ↑ 마지막 유언에서 주인공에게 '파멸의 군주와 그 수족들의 음모를 막아달라'고 했는데, 실제로도 이번 사태는 데이건이 꾸민 일이 맞았다. 우째 이렇게 잘 맞추시는지...
- ↑ 이 하수구는 튜토리얼용 하수구와 동일한 장소지만 게임에 구현된 것으로는 별개의 장소이다. 베일렌 드레스 역시 튜토리얼에서 본 존재와는 별개의 존재. 즉, 에디터로 열어보면 캐릭터 ID가 다르다는 말.
- ↑ 아레나와 대거폴 사이의 기간은 고작해야 5 ~ 6년. 10년 넘게 벌어진 반목을 단 5년여만에 정리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