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프로토스의 전술...은 훼이크고 그냥 조롱의 의미가 섞인 관용어(?).
그 유래는 김캐리버 시즌 1이 나왔던 송병구vs이제동의 블루스톰 전에서 시작된다. 당시 송병구는 멀티를 저그와 대등하게 먹고 무수히 많은 지상병력으로 이제동과 센터에서 힘싸움을 펼쳤지만 결국 디파일러, 울트라리스크가 나오면서 김태형의 "이거는 옛날 프로토스가 저그에게 휘둘릴때의 그 조합이에요!!!!"라는 절규와 함께 패하고 말았다. 여기까지만 보면 그냥 무난하게 프로토스가 패한 저프전 아닌가 싶겠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4세트에서 이제동은 경기가 다 끝나갈때까지도 멀티를 딱 맵의 절반만 먹고 있었으며, 오버로드 드랍이나 뮤탈리스크를 이용한 게릴라도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송병구가 자원이나 일꾼에 거의 피해를 입지 않고서도 2번째 가스멀티와 추가 미네랄 멀티를 너무나도 쉽게 가져간 반면 이제동은 4가스에 안주(...)하면서, 송병구를 상대로 딱히 견제 플레이를 하지도 않고, 맵의 유일하게 비어있는 멀티인 6번째 가스멀티에도 그다지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었다. 그야말로 프로토스 입장에서 상대 저그가 제발 이렇게만 플레이했으면 좋겠다 싶을법한 모양새로 플레이하고 있었던 것이다(...). 실제로 이제동의 이런 안일한(?) 플레이는 옛날토스가 목동저그를 상대로 한동안 대등하게 지상군 싸움을 벌일 수 있었을 정도로 프로토스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줬다. 옛날토스로도 한동안 저그와 대등하게 지상군 싸움을 벌일 정도로 프로토스가 유리한 상황이었다면, 누구라도 '리버만 뽑았으면 진작에 이겼을 경기였는데!'라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으므로[1] 김캐리의 절규는 수많은 플토빠들의 심금을 울렸고, 이후 이러한 순수 게이트웨이 지상병력만으로 저그 지상병력을 상대하는 플레이를 옛날토스라고 조롱하게 된다.
굳이 옛날토스라고 한 이유는 정말 옛날에 프로토스가 저그를 상대할 때 쓰던 병력조합이 주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 당시 리버는 그 절망적인 속도 때문에 셔틀까지 대동해야했고 로보틱스 서포트베이, 리버, 셔틀을 뽑을 자원과 인구수로 질럿과 하이템플러를 한기라도 더 확보하는게 낫다는 인식이 깔려 주 병력에 조합되어서는 쓰이지 못하고, 기껏해야 견제를 위해서나 사용되던 시점이었다. 다크아콘은 예나 지금이나 손이 많이 가서 쓰기 힘들고...따라서 후반으로 갈수록 프로토스의 지상군은 질럿-드라군-하이템플러-아콘으로만 구성되는 경우가 많았다.
사실, 옛날 토스 조합 자체로는 옛날저그를 상대할 수 있었다. 그 당시 디파일러는 거의 활용되지 않았고 맵 역시 울트라리스크를 양산할 수 있을 정도로 가스가 많지 않은 맵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저그도 기껏해야 저글링-히드라리스크-러커 물량에 기껏해야 소수 울트라리스크로 밀어버리는게 다였기에 스톰의 적절한 활용으로 프로토스가 전투에서 이길 수가 있었다.
결국 이 조합의 최대 단점은 저그가 후반에 디파일러와 울트라리스크를 양산하는 순간 그대로 털린다는 점이다. 다크스웜이 뿌려지는 순간 드라군과 아콘은 바보가 돼버리고[2] 플레이그를 맞는 순간 유일한 근접 유닛인 질럿은 개떼 저글링이나 러커등에 산화된다. 테란의 경우 메딕의 힐이나 SCV의 수리로 어찌어찌 플레이그 데미지를 무마시킬 수 있지만, 프로토스의 경우 한번 떨어진 체력은 절대 회복되지 않는다. 결국 병력이 서서히 갉아먹히는 셈. 유일한 희망인 하이템플러의 사이오닉 스톰도 밀려오는 저그떼들에 결국 마나가 바닥나 못 쓰게 되고 그대로 밀려버린다. 박정석이 저막이 된 원인도 소울류 저그가 정립된 이후에도 계속 이 조합을 고집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따라서 2008~9년부터 프로토스의 경우 병력에 리버를 조금씩 섞어주게 되었고[3], 리버의 부족한 기동력은 셔틀로 상쇄하며 저그를 상대하게 된다.특히 이 옛날토스란 용어의 창시자(?)인 송병구는 저그전에서 장기전으로 흘러가면 항상 리버를 섞어주는 모습을 보여줬다.그리고 엄재경과 김캐리는 그때마다 그 경기를 언급했다
선수들 사이에서도 유명한지 강민의 올드보이에서 공군 ACE가 리플레이를 보면서 박정석이 '그 뭐야 옛날에 거 07년도 이전에 하던 거...'라는 식의 말을 했었다.
- ↑ 게다가 송병구가 전 경기인 3세트에서는 리버를 썼기 때문에 패배의 임팩트가 더욱 컸던 면이 있다.
- ↑ 아콘의 경우, 사정거리가 짧지만 어쨌든 원거리 유닛이므로, 스플래쉬가 있다고 해도 데미지가 1/4로 감소한다.
- ↑ 리버의 공격은 다크스웜에 영향을 받지 않으며, 러커보다 사정거리가 길고, 기본적으로 고위력에 넓은 방사피해까지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동력과 자원소모만 감당할 수 있다면 목동저그의 훌륭한 카운터 유닛이 된다.
- ↑ 실제로 이건 바이오닉 상대로 대한항공 스타리그 S2 36강 신상문 vs 한상봉의 비상-드림라이너 에서 펼친 경기를 보면 알 수 있다. 투스타 레이스에 대항하여 테란 상대로 온리 히드라라는 오리지날 저그를 보여줬다
1998년이냐 - ↑ 테저전에서 극후반까지 SK테란을 고집하는 경우. 테란이 정말로 유리하지 않는 한, 옛날토스와 마찬가지로 목동저그 조합이나 디파일러의 지원을 받는 히드라러커에 지속적으로 갉아먹히다 질 확률이 높다, 대표적인 경기가 SKY 프로리그 전기리그 9회차 MBC게임vsSTX 4Set 한승엽vs박성준전, 이 경기에서 한승엽은 유리한 상황에서 플래이그를 뿌리면서 싸우는 저글링, 히드라러커를 상대로 탱크를 찍지않고 SK테란을 계속 고집하다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