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Attachment/Odessa Cubbage.jpg
1 개요
Odessa Cubbage. 하프 라이프2의 등장인물. 성우는 존 패트릭 라우리, 팀 포트리스 2 의 스나이퍼 역할이다.
한글판 성우는 노민으로 그리고리 신부와 동일하다. 노민 성우 자신이 맡았던 날아라 슈퍼보드의 저팔계 목소리를 내고 심지어 ~셔체까지 써가면서[1] 바주카포RPG를 건네주니 기분이 참 묘하다(...).
2 상세
버기카를 타고 17번 고속도로를 따라 노바 프로스펙트로 가는 도중 건쉽에게 농락당하고 있는 해안 근처 기지 "뉴 리틀 오데사(New Little Odessa, NLO)"의 책임자로 등장. 휘하 반군들에게 RPG 사용법에 대한 교육을 하고 있었으며, 막 등장한 고든 프리맨에게 들고있던 RPG를 건네주며 박사님 정도면 능히 저놈을 해치울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그 후 바로 건쉽이 다시 공격해오고, 고든에게는 나가서 싸우라고 한 뒤 자신은 본 기지로의 연락이 끝나면 곧 싸우러 나가겠다고 한다. 그리고서는 어딘가로 대피해서 "여기는 해안기지! NLO 나와라!" 라고 무전을 반복 하며 고든이 건쉽을 작살내고 그에게 보고하러 갈 때 까지 나오지 않는다.
건쉽 격추에 성공하고 그에게 보고(라고 하기엔 고든은 아무 말이 없지만...)를 하면 잘했다고 칭찬해주며 노바 프로스펙트로 향하는 다음 길을 알려준다. 그리고는 고든이 떠날때 "일라이 박사님에게 이 오데사 커비지 대령이 직접 구하러 가지 못해 매우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전해주시오!"라 한다.
이후 등장은 없으나, 에피소드 1에서 몇몇 반군들이 모여 잡담하는 것을 몰래 엿들을 수 있는데, 그 중 한명이 "오데사 커비지 대령을 직접 봤었는데 바보가 따로 없더군요."라고 평한다.[2] 그 외에 시민이 고든을 보고 오데사 커비지가 처음 무장헬기를 격추했을때 같이 있었단 얘기를 하는걸 보면 고든의 전공을 먹었을수도 있다.
여담이지만, 그가 있는 해안기지에 도달하기 전 초토화 시킨 콤바인 기지의 망원경을 보면 G-man과 대화를 나누는 그를 볼 수 있다. 대체 무슨이야기를 나눈건지... 또한 상기한대로 자신을 '대령(Colonel)'이라고 부르고 다니는 것으로 보이는데, 실제 군 경력이 있는지는 미지수이다.
3 인지도
하프 라이프 시리즈 최고의 허세킹이자 겁쟁이.
상기한대로 스스로를 대령이라고 부르지만 실제로 대령 출신인지 미심쩍은 상황인데다가, 대령이라 부르면서 정작 자신은 상기한대로 아랫것들에게 온갖 폼이란 폼은 다 잡으면서 교육을 하더니 정작 실전에서는 나서서 싸우지 않고 숨어서 '다 끝났나?' 하는 무전만 치는 데다가 심지어 마지막에 뻔뻔하게 일라이 박사님을 찾아뵙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등의 언행으로 인해 팬덤 내에서는 저 '대령' 계급은 거짓이고 그저 자칭일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지고 있다.
그래도 높으신 분이 꼭 앞장서서 싸우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조금은 이해가 갈 법 하나... 건쉽을 처음 해치우면 달성되는 스팀 도전과제 이름이 커비지가 두려워 하는 것(Where Cubbage Fears To Tread)이다. 즉 이 인물이 입만 산 겁쟁이라는 것은 밸브가 공인한 공식 설정인 셈(…).
그래도 일단은 적어도 저 살자고 반군들을 배신하지 않고 반군 편에 남아있는 등 충성심도 어느정도 있고[3], 고든에게 최초로 RPG를 제공해주는데다가, 상기한대로 G맨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나중에라도 활약상이 있을지도 모르는 인물...이긴 하나 에피소드 1, 2에서 등장은 없었고 이후 후속작 자체가 안나오고 있어서 불명.
4 기타
그의 얼굴 모델은 하프 라이프 2의 모션 캡쳐 작업에 자문역으로 참여한 무술 자문 감독의 얼굴에서 따왔다고 한다. 커비지의 행보를 생각해보면 상당한 괴리
사실 이 NPC는 하프라이프 2에서 등장 예정이였던 '보리알리스 호'의 마지막 생존자인 '오델(Odell)'이란 이름의 기술자 승무원으로 사용될 예정이었으나 유출 사건 이후 게임을 새로 만들다보니 보리알리스 호 자체가 잘리고 이 NPC도 잘렸는데 그 모델링을 다시 살려 수정을 더하여 오데사 커비지가 탄생한 것이다. 참고로 오델 역시 커비지처럼 실제 전투는 고든에게 떠넘기는 스타일이었으나, 적어도 이쪽은 직업이 기술자이니 그럭저럭 납득이 가는 설정이었다.[4]
'오데사 커비지'라는 이름은 하프라이프 시리즈의 시나리오 작가 마크 레이드로(Marc Laidlaw)의 이메일 계정 스팸 필터에 등록된 이름들 중 하나에서 따왔다고 한다. 본인 말로는 '어쩐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그랬다고.
원래 기획안에서는 딱히 이름 없이 RPG만 건네주는 일회성 NPC[5]로 사용될 예정이었다고 한다. 모델링도 그냥 시민 1 모델링을 재탕할 생각이었다고. 그리고 RPG를 건네준 후 숨는것은 똑같았지만[6] 교전 도중 한 건쉽의 공격에 의해 탑에 숨어있던 채로 산화하는 최후를 맞이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름이 생기고 가격대위를 닮은 고유 모델링이 생기고 스토리상으로도 G맨과 뭔가 대화를 주고받게 되는 등 캐릭터성이 확립되자 이번엔 내용이 바뀌어서 고든과 함께 건쉽을 잡으러 가서 초반엔 나름대로 선전하다가 결국 건쉽의 공격에 당해 사망하는 전개로 나갈 생각이었다. 그러나 이런 전개는 너무 식상하다 판단된 제작진들이 다시 교전이 시작되면 숨어있는 것으로 바꾸었는데, 이 모든 요소들이 뭉쳐져서 결국 '나이도 있을대로 있고 스스로 대령이라 자칭하는 사람이 교전이 시작되면 숨어만 있고 딱히 죽지도 않는' 상황이 완성되어서 지금의 겁쟁이 충신 이미지가 확립되고 말았다.
여담으로, 게리모드 13에서 이 NPC가 구현됐는데 이게 새로 만든 것이 아니라 보통 시민에다 스킨을 입힌 것이다. 그런데 이것이 문제가 뭐냐하면 가끔씩 죽을 때마다 여성 시민의 신음소리사망 사운드가 들릴 때가 있다(...) 트랜스젠더?
사실 딱히 문제될 만한 것도 아닌게, 기본적으로 시민 모델이 게리모드에서 소환될 때 남성모델이냐 여성모델이냐는 랜덤으로 소환된다. 이때문에 해당스킨에 걸맞지 않은 속은 여성(...)인 시민이 소환되고, 이 때문에 사망 사운드가 여성 시민의 사망사운드가 들리는 것이다. 이건 시민을 베이스로 스킨을 씌운 모든 모델/스킨의 공통사항이다.
- ↑ 자막으론 "출동하시오! 무장헬기에게 매운 맛을 보여주시오!"란 하오체로 나오지만 노민 성우가 "출동하셔! 무장헬기에게 매운 맛을 보여주셔!"에 가깝게 발음한다. 누가 봐도 노렸다.(…)
- ↑ 다만 여기서 잡담하는 시민군들은 독립하기 위한 봉기를 달가워하지 않고 콤바인 통치시절을 그리워하고 있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잘 들어보면 다른 주요 인물들에 대해서도 까는 대사가 있다.
- ↑ 이 점에서 해외 팬들은 그를 '충성파 겁쟁이(Royal coward)'으로 부르고 있다.
- ↑ 하프라이프2의 유출 맵 등을 모아 만든 모드인 'Missing Information'에서도 등장하는데, 문을 따주다가 중간에서 갑자기 궤짝에 앉더니, 움직이질 않는다.(...) 이후 계속 나올 예정이었는지는 추가바람.
- ↑ 아예 이름이 'RPG남(RPGGuy)'이었다.
- ↑ 설정상으로는 아직 어린 나이라 싸우는 것을 무서워해서 그렇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