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1오룡호 침몰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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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1오룡호 침몰 지점

해상사고 요약도
발생일2014년 12월 1일
유형운항중 전복
발생 위치베링 해 해상
탑승인원
60명
사망7명
실종26명
구조27명
기종트롤 선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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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운행시의 오룡호

2014년 12월 1일에 베링해 해상에서 발생한 선박 침몰사고이다.

한때 러시아 당국과 수색했으나,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때문에 접근이 어려웠다. 베링해 기상 상황은 이 곳을 통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12월 4일 날씨는 안개에 비....

선장은 마지막 교신에서 선장으로서의 책임을 내던진 자와 다르게 배와 같이 가겠다고 했고 이후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2 진행상황

2.1 2014년 12월 1일

사조산업의 1,753t급 명태잡이 트롤선[1]인 '501오룡호'가 1일 오후 1시 40분에 러시아 서베링 해에서 침몰했다. 승선자는 한국인 11명, 인도네시아인 35명, 필리핀인 13명, 해안경비대 소속 러시아인 감독관 1명으로 총 60명이 타고 있었으며 기상상황이 여의치 않아 수색이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침몰 원인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다.

2.2 2014년 12월 3일

11구의 시신이 추가로 수습되었다. 3명은 한국선원으로 냉동사와 2항사 3항사인 것으로, 7명은 인도네시아 선원, 1명은 필리핀 선원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관련기사

2.3 2014년 12월 4일

3구의 시신이 추가 수습되었다고 알려졌으나 후속기사에서는 8구의 시신을 찾아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침몰 상황이 밝혀졌다. 오룡호는 1차 침수 후 배수작업으로 잠깐 안정을 찾았지만, 곧 2차 침수가 발생하는 바람에 이런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교신 내용을 보면 고기를 붓다가 바닷물이 갑자기 들어왔으며 처음에는 선원들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으나 배수를 하던 중 어획물이 배수구를 막아 물을 제대로 빼지 못해서 배가 기울기 시작, 조타실(steering room)에도 물이 들어와 통제할 수 없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후 물을 퍼내며 상황이 진화되는 듯싶었으나 무슨 일인지 어획물 처리장에 물이 더 들어와 구조요청을 했다.

당시 김 선장은 동생에게 "세월호 때처럼 침몰하고 있다"며 침착하게 선원들을 구조하고 빠져나오라는 동생의 말에 "선원들 저렇게 만들어놓고 내가 무슨 면목으로 살겠느냐"고 낙담한 듯 말했다. 이후 별일 아닐 거라며 나중에 술 한잔 하자는 이 선장의 설득에 알겠다고는 말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오후 5시 15분에 북위 61도 54분, 서경 177도 10분 위치에서 침몰했다.

구조요청을 받고 되돌아온 카롤리나 호는 사고 현장 주변에서 러시아 감독관과 외국인 선원 등 5명을 구조했으나 이장순 조기장은 구조 후에 결국 저체온증으로 숨졌다. 관련기사

2.4 2014년 12월 8일

501오룡호의 선장 등 1등 항해사등의 자격이 미달 으로 밝혀졌다.이런 미친놈들
필요한 통신사는 없는 채로 그냥 출항했다고(...)관련기사

2.5 2014년 12월 26일

501오룡호의 생존선원 6명과 시신 21구를 태운 러시아 어획물 운반선 오딘호가 오전 10시 30분쯤 부산 감천항에 도착했다. 이에 따라 사고 원인에 대한 본격 조사가 시작됐다.

생존 선원 6명은 도착 후 인근 병원에서 곧장 건강검진을 받았고 시신들은 부산진구 시민장례식장에 안치됐다. 선원들은 27일부터 이틀 동안 참고인 신분으로 부산해양경비안전서에서 침몰 상황과 탈출 경위 등 사고 전반에 대해 조사를 받는다.기사

2.6 2014년 12월 31일

임채옥 사조산업 이사는 "지난 30일부터 사고해역에 4∼5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초속 15m의 강풍이 불면서 북극해의 유빙이 떠내려와 수색선이 위험하다고 판단, 인근으로 피항시킨 상태"라고 밝혔다. 사실상 철수한 것이다.#

2.7 2015년 1월 5일

오룡호 사망·실종선원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고장운) 소속 선원 가족 30여명은 오전 9시 전세버스편으로 상경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서울 충정로 사조산업 본사 앞에서 피해 선원들에 대한 위로금 지급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데다 조기 수색 종료 등 선사인 사조산업의 사고 처리 과정에 대한 불만을 나타내며 시위할 계획이다.#

2.8 2015년 1월 9일

부산해양경비안전서는 이날 "수색작업에 참여했던 동해해양경비안전서 소속 경비함 5001함이 96오양호에 있던 한국인 선원 시신 6구를 넘겨받아 5일 새벽 3시10분께 베링해에서 출항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고장운 실종자·유가족 비상대책위원장은 “한국인 5명 등 실종 선원 26명을 모두 찾을 때까지 주검 인수를 거부한다는 방침이지만, 주검 인수 여부를 놓고 선택의 기로에 서 있는 게 가족들의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른 선원 가족들과 좀 더 의논한 다음 주검 인수 여부를 결정할 생각이다. 정부와 사조산업 누구도 실종자 수색 작업 재개 여부에 대한 답을 해주지 않아 갑갑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사조산업은 “러시아와의 어업협정이 종료돼 수색작업이 불가능하다. 또 현재 서베링해에는 떠다니는 얼음 덩어리가 많아 일반 선박들은 항해하기 힘들다. 수색을 하려면 쇄빙선을 투입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9 2015년 1월 30일

오룡호 가족 측에 따르면, 사조 측은 가족들이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본사 앞에서 집회를 하려고 자리를 비운 사이 본사 건물의 주출입구 쪽을 직원들로 막았다. 당초 본사 건물에서 생활을 이어가던 오룡호 가족들은 통보도 없이 출입을 제지당했다. 현재 가족들은 스티로폼과 비닐 등만 소지한 채 오후 3시쯤부터 본사 외벽과 닿아있는 길가에서 농성을 진행 중이다.#

2.10 2015년 2월 5일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사조산업 앞에서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관계자들이 오룡호 침몰사고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연대 기자회견을 하였다. 전명선 4.16세월호가족협의회 위원장은 "더는 아픔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철저한 진상 규명이 이뤄져야 한다"며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오룡호 선원 가족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2.11 2015년 2월 13일

사망한 선원 7명의 장례식이 75일만에 행해졌다.
기사

2.12 2015년 3월 10일

MBN 보도에 따르면 사조산업 측이 유가족에게 수시로 막말을 했다고 한다. 사고 수습과 협의도 안 해줬고, 따로 만난 자리에서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를 언급하며 "분위기 때문에 막…. 세월호가 안 났으면 이슈가 안 됐다고. 끝났었다고. 세월호 때문에….", "살아남은 승무원들은 철창에 가야 하는 거야. 승무원이 똑바로 배를 지켜야 하는 거야. 여객선하고 다르다."며 합의를 종용했다. MBN이 취재에 들어가자, 막말 논란을 했던 임원을 파면하고, 유가족 측과 합의했다.기사

3 2015년 6월 3일

부산해양경비안전서는 이번 사고의 책임을 물어 선사인 사조산업 대표이사 김모(63)씨 등 7명과 법인을 업무상 과실선박매몰 혐의 등으로 입건하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사실상 해경 수사가 6개월 만에 마무리됐다.기사

4 원인

기상악화 속 무리한 조업 강행 + 침수 상황 대응 미숙 + 선원 승무기준을 위반한 항행 + 적절한 하선 실패로 추정된다.

그 외에도 선박이 노후화된 점도 침몰에 한 몫 한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실제로도 1천753t급인 501 오룡호는 1978년 스페인에서 건조됐으며 2003년 스페인에서 내외장 개장 공사를 했고, 2010년 사조산업이 스페인 업체로부터 사들였다고 한다. 출처

5 트리비아

EBS 다큐프라임에서 한국인이 사랑하는 생선 다섯마리 생선(멸치, 고등어, 홍어, 조기, 명태)를 다룬 5부작 다큐멘터리인 '백성의 물고기' 시리즈를 2015년 7월 6일부터 7월 14일까지 방송했는데, 마지막 5화인 '명태, 그 뜨거운 안녕'편에서 침몰전의 오룡호의 모습을 촬영한 모습이 방송되었다. 이제는 고인이 된 故김계환 오룡호 선장, 실종된 마대성 처리장과 선원들의 일하는 모습이 담겨있는데 보는 사람의 가슴을 찡하게 만든다.
  1. Trawler. 자루처럼 생긴 그물을 바다 밑이나 바다 속에 띄워놓고 그물을 끌고 다니면서 어류를 어획하는 어선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