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러의 등식

1 개요

Euler's equation.

[math] e^{ i \pi } + 1 = 0 [/math]

오일러의 책 <Introduction in Analysis Infinitorum>에 수록되어 있는 등식 중 하나이다.

수학계에서 '이 세상의 어떤 다이아몬드보다 멋지고, 어떤 보물보다 진귀한 등식'이라는 평가를 받은 등식이다. [1] [2] 물론 다른 식을 더 선호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비교적 더 많은 동의를 받는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2 유도법

오일러의 공식[math] e^{ ix } = \cos{ x } + i \sin{ x } [/math][math] x = \pi [/math]를 대입하면 유도 끝.

[math] \cos{ \pi } = -1, \sin{ \pi } = 0[/math]이므로[3] [math] e^{ i \pi } = -1 [/math].

[math] -1 [/math]을 이항하면 [math] e^{ i \pi } + 1 = 0 [/math].

여기서 [math] e [/math]자연상수, [math] i [/math]허수단위, [math] \pi [/math]원주율, 그리고 01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므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4]

3 응용

  • [math]\displaystyle i^n = \cos{ \frac{ n \pi }{ 2 } } + i \sin{ \frac{ n \pi }{ 2 } } [/math]
  • [math]\displaystyle i^i = { \left( e^{ \ln{ i } } \right) }^i = { \left( e^{ i \left( 2k \pi + \frac{ \pi }{ 2 } \right) } \right) }^i = e^{ { i^2 }{ \left( 2k \pi + \frac{ \pi }{ 2 } \right) } } = e^{- \left( 2k \pi + \frac{ \pi }{ 2 } \right) }[/math][5]
  • [math]\displaystyle i! = \Gamma \left( 1 + i \right) \approx 0.4980 - 0.1549i [/math][6]
  • [math]\displaystyle |i!| = \sqrt{ \frac{ \pi }{ \sinh{ \pi } } } \approx 0.521564... [/math]
  • [math]\displaystyle \log_{ i }{ x } = \frac{ 2 \ln{ x } }{ i \pi } [/math]
  • [math]\displaystyle \cos{ i } = \cosh{ -1 } = \frac{ e + e^{ -1 } }{ 2 } = \frac{ e^2 + 1 }{ 2e } \approx 1.54308064... [/math][7]
  • [math]\displaystyle \sin{ i } = -i\sinh{ -1 } = \frac{ e - e^{ -1 } }{ 2 } i = \frac{ e^2 - 1 }{ 2e } i \approx 1.17520119i... [/math][8]
  • ???
  • PROFIT!!!

4 평가

수학의 아름다움을 극명하게 나타내 주는 식으로 유명하다. 수학 사상 가장 유명한 동시에 영역이 달랐던 다섯 가지 수인 0, 1(산술또는 정수학), 자연상수(해석학), 원주율(기하학), 그리고 허수단위 [math]\displaystyle i [/math](대수학)가 모두 들어가 있으며, 수학에서 가장 기초가 되는 네 가지 연산 [9] 덧셈, 곱셈, 지수 그리고 등호가 모두 쓰이며 거기에 덧셈의 항등원 0과 곱셈의 항등원 1 도 등장한다.

리처드 파인만은 이 식을 "수학에서 가장 비범한 식"이라고 불렀다.

카를 프리드리히 가우스는 "이 식이 곧바로 이해되지 않는 학생이라면, 1급 수학자가 되긴 틀린 것"이라고 했다.

SF 소설가 테드 창은 이 식을 보며 "마치 절대적인 진리의 편린을 목격한 듯한 외경심을 느낀다"고 했다.

박사가 사랑한 수식의 제목은 이 등식을 가리킨다.

Q.E.D. 증명종료에도 이 등식과 관련한 사건이 나오며당연하잖아, 주인공이 천재니까, "인류의 수학사상 가장 아름다운 공식"이라 칭한다.

이야기 시리즈의 주인공 아라라기 코요미는 이 공식을 두고 '미지라는 것은 우리가 모르는 것 뿐이지 그 정체는 처음부터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고 평했다. 반면에 오시노 오기는 '답이 0이 될 바에야 애초에 계산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 하기도 했다. 궤변을 좋아하는 작가 니시오 이신의 색깔이 여과없이 드러나는 장면이다.
  1. 하지만 수학을 좀 했다는 사람에게 이 식이 멋지다고 강요하지는 말자. 사람의 생각은 모두 다른 법이며, '비교적' 이 등식이 아름답다는거지 얼마든지 아름다운 수식은 많다. 오일러의 공식자체가 지수와 삼각함수를 연결한다는 점에서 더 아름답다는 의견도 있으며, 모든 대수의 기본이 된다는 점에서 [math] 1 + 1 = 2 [/math]가 가장 아름답다는 의견도 있고 원이 가장 아름답다는 사람이 있다. 해밀토니안이 아름답다는 사람도 있다.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시죠
  2. 이 식이 아름다운 이유에 대해서 각자 이유가 다르겠지만 가장 유명한 초월수 허수 그리고 덧셈의 항등원곱셈의 항등원으로 이루어진 점이 많은 수학자들의 흥미를 일으킨다고 한다.
  3. 여기서의 각도 단위는 라디안.
  4. 0과 1은 각각 덧셈과 곱셈에 대한 항등원이다.
  5. [math]k=0[/math]인 경우 [math]0.207879576\ldots[/math]라는 근사값이 나온다. 여기서 k는 정수이다. k가 등장하는 이유는, k가 정수일 때 [math]e^{2ki\pi}=1[/math]이기 때문. 삼각함수의 역함수를 정의할 때를 생각해보면 이해하기 쉽다.
  6. 감마 함수의 정의에 복소수를 넣어서 계산한 것이다. 엄밀히 말해서 팩토리얼은 자연수 영역에서만 정의된다.
  7. [math]\cos{x} = \cosh{ix}[/math][math]x=i[/math]를 대입했다.
  8. [math]\sin{x} = \frac{\sinh{ix}}{i} = -i\sinh{ix}[/math][math]x=i[/math]를 대입했다.
  9. 뺄셈은 음수의 덧셈으로 대체할 수 있고, 나눗셈은 역수의 곱셈으로 표현할 수 있다. 사칙연산이라는 말을 보고 뺄셈과 나눗셈이 없다고 생각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