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선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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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퍼레이션 선버스트
날짜
2276년 10월
장소
헬리오스 원, 모하비 황무지
교전주체 1교전주체 2
교전주체뉴 캘리포니아 공화국 모하비 사령부브라더후드 오브 스틸 모하비 챕터
지휘관카산드라 무어엘라이자(실종)
놀런 맥나마라
병력일반병 2250여명[1]모하비 챕터원 전원
챕터원 150여명, 로봇 30여기[2]
피해 규모약 700여명이 전사단원 약 절반가량이 전사
엘더 엘라이자 실종
결과
NCR 승리
NCR의 헬리오스 원 점령
후퇴하던 BoS에 의해 헬리오스 원 가동중단
놀런 맥나마라 신임 엘더 취임
모하비 챕터 히든 밸리로 퇴각

폴아웃 시리즈에서 뉴 캘리포니아 공화국과 모하비 챕터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헬리오스 원을 놓고 충돌한 사건.

1 개요

당시 BoS 모하비 챕터의 엘더였던 엘라이자는 헬리오스 원에 담긴 비밀을 탐내어 휘하 단원들을 이끌고 헬리오스 원을 점거한다. 휘하 팔라딘들은 방어전에 적합하지 않은 지형에[3] 위치한 헬리오스 원에 주둔한다는 방침에 강력히 반발했으나 엘라이자는 이를 무시하고 시설 요새화를 명한다.

BoS와 오랜 기간 전쟁중이었던 NCR은 얼마 언 가 대규모 병력을 동원해 모하비 황무지로 진출했으며, NCR은 모하비 황무지 내에서 후버 댐과 더불어 오직 2개밖에 없었던 귀중한 전력 생산 시설이자 대전쟁 이전 문명의 산물인 헬리오스 원에 BoS가 득시글거린다는 점을 매우 불쾌하게 여겼으며 당연히 BoS를 몰아내려 했다.[4]

절망이나 마찬가지인 수적 열세였음에도 엘라이자라의 고집 탓에 절대로 방어전에 적합하지 않은 헬리오스 원에서 NCR과 맞서 싸워야 했던 BoS였으나, 그들은 곧 증오스러운 NCR놈들에겐 죽어도 이 시설을 넘겨줄 수 없다는 심정으로 방어전을 준비했다. 헬리오스 원에 어느 정도의 방어선을 구축해 놓았다는 점만이 그들의 유일한 강점이었을 뿐이었다. [5]

결국 NCR 군대가 헬리오스 원을 대대적으로 침공, BoS 모하비 챕터의 처음이자 마지막 대 혈투가 시작되었다.

2 당시 상황

2.1 전장: 헬리오스 원

상술했듯, 헬리오스 원 시설은 아주 평평하고 사방천지가 탁 트인 넓디 넓은 평원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다. 중앙 시설은 높은 탑에, 보조 시설이 옆에 위치하며 주변에는 태양광 전지판들이 아주 넓게 배치되어 있었다.[6]

방어 환경은 이렇게 나쁘기도 어려운 상황, 게다가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는 전투인력인 팔라딘에 신병들에 전투 보조용 로봇들, 비전투인력인 스크라이브와 나이트들까지 닥닥 긁어모아도 단 200명을 넘지 못하는 BoS 모하비 챕터의 절대적인 수적 열세였다. 반면 공격해 들어오는 NCR군은 순수 전투병력만[7] 2000명 이상.

3 전개

지형은 최악, 숫자도 열세. 그러나 약 40년간 NCR의 대규모 물량공세를 받아칠 수 있었던 원천인 '월등한 기술력'은 녹슬지 않았다. 최첨단 파워 아머를 착용하고 갖가지 에너지 병기, 다양한 중화기들로 중무장한 BoS 대원들에 비해 NCR 병사들은 일반 군복과[8] 제식 소총[9]으로 무장한 일반병이 절대 다수였고 재활용 파워 아머를 착용하고 경기관총이나 미니건을 장비한 중보병은 몇 없었다.

시작된 전투는 얼핏 NCR에게 재앙이나 다름없어 보였다. BoS 대원 하나를 잡기 위해 NCR 병사 6,7명의 목숨이 필요했으니까. BoS의 막강한 화력앞에 오합지졸이나 마찬가지인 NCR 병사들은 끝없이 학살당하기만 했고 BoS측에게 승리의 희망이 보인다는 '착각'을 주었다.

NCR 병사 100명이 죽으면, 바로 뒤이어 200명이 몰려오는 공포스러운 물량공세는 끝이 보이질 않았고 하나가 죽으면 둘이 자리를 채우는 NCR에 비해 하나가 죽으면 그대로 끝인 BoS의 화력은 차츰 약화되기 시작했다. 결국 전투가 지속될 수록 피같은 동료들과 귀중한 장비들을 하나씩 잃어버리는 BoS는 얼마 못가 반격은 커녕 방어도, 하다못해 도망칠 여력도 잃어버릴 위기에 처했다. 그런데 이 모든 사태의 원흉인 엘더 엘라이자는 몰아치는 NCR군의 공격에 부하들이 죽어나가고 있음에도 준비가 다 되어가고 있다고 중얼거리며 무언가를 기다리는 모습을 보이다 어디론가 사라지고 말았다!

부하들을 사지에 몰아넣은 엘더가 실종되자 도망칠 여력도 잃어버려 비참한 최후를 맞을 최악의 상황을 눈앞에 두자 당시 나이트였던 놀런 맥나마라(Nolan Mcnamara)가 남은 병력을 수습해 포위망을 뚫고 히든 밸리 벙커로 퇴각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워낙 NCR과 척을 지며 바득바득 이를 갈았고 헬리오스 원에서의 전투를 벌이며 수많은 동료들을 일어 시설을 벗어나기 전 중앙 제어 시설 전원 차단&시설 보안 체계 풀가동이라는 절차를 잊지 않았고, 이것이 신의 한 수로 남아 긴 시간 NCR의 골머리를 썩게 만드는 원인이 되었다.

이렇게, 헬리오스 원을 둘러싼 BoS와 NCR의 전투는 BoS의 퇴각과 NCR의 점령으로 막을 내렸다.

1:15앞에서는 신념이고 가술이고 다 무의미하다는걸 NCR 놈들이 확인시켜 준단 말이야. By 어느 악질 자본가

4 결과

한마디로 줄이자면, 문자 그대로 피로스의 승리. 매우 처참하다.

BoS는 모두가 몰살되기 전 간신히 살아남은 생존자들이 NCR의 추적을 피해 히든 밸리로 도망치는데는 성공했으나 이미 챕터 구성원 절반이 영원히 돌아오지 못할 곳으로 가 버린 후였다.[10] 챕터의 최고 책임자 격인 엘더 엘라이자는 이 참극을 초래한 장본인이었음에도 전투중 어딘가로 사라졌고, 극도로 폐쇄적인 운영방식 탓에 인원 보충이 매우 어려운 BoS의 조직 특성 상 구성원 하나하나가 귀중한데 절반이 전투 한번에 녹아버리다시피 했으니 모하비에만 1만명을 배치한(...) NCR과의 2차전은 자멸로 향하는 가장 빠른 방법일 뿐. 결국 남은 대원들은 히든 밸리의 지하 방공호에 틀어박혀 NCR의 눈길을 피해 간신히 살아남았다. 정말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극소수의 대원들을 은밀하게 드나들게 하고, 누군가 벙커에 접근하면 문을 잠그고 어떤 반응도 하지 않으며 죽은 척으로 일관하는 게 전부.

NCR은 헬리오스 원 시설 전체를 탈환했으며 BoS의 절반을 붕괴시켰고 이들이 쓰던 귀중한 군사물품들을 노획했다. 그러나 약 700여명의 병사들이 목숨을 잃어야만 했고, BoS가 도망치기 직전에 발전소의 전원을 꺼버리며 보안 체계를 작동시킨 탓에 발전 기능이 완전히 마비되었다. 시설 내부로 병력을 투입했지만 좁은 시설 내부의 온갖 자동 포탑과 보안 로봇들에게 병사들만 숱하게 목숨을 잃었고, 헬리오스 원에서 입은 손실에 질려버린 NCR 수뇌부는 과학자를 초빙해[11] 시설 복구를 위임시키고 손을 놔 버렸다.[12]

나쁘게 보자면, BoS를 헬리오스 원에서 몰아내는 목적 자체는 완료했지만 이들이 도망치는 걸 막지 못 했고 도주로와 목적지 역시 알아내지 못 해 문제의 불씨가 남았으며, 수백명에 달하는 병사들이 목숨을 잃었음에도 발전소를 '즉시 운영이 가능할 만큼 완벽한 상태로' 손에 넣는 데엔 실패했다.[13]

5 헬리오스 원에 숨겨진 비밀

엘라이자가 휘하 팔라딘들의 반대를 묵살하며 헬리오스 원 방어전을 강행한 까닭은 바로 인공위성 '아르키메데스 II'의 존재를 확인했기 때문이었다. 핵전쟁으로 문명이 송두리째 사라졌다가 재건되어 가는 시점에서 그들이 발견한 지구 궤도에 위치한 공격용 인공위성은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이 독점하려 하는 '구 세계의 군사기술' 중에서도 가장 위협적인 동시에 값을 매길 수 없을 만큼 귀중한 자산이라 할 수 있으니, 그의 집착이 마냥 근거가 없는 건 아니었던 셈이다.문제는 위력이 영 좋지 못했다는 것[14][15]
  1. 모하비 챕터 병력의 15~20배 가량이라는 증언에 의한 추산치
  2. 출처 http://fallout.wikia.com/wiki/Operation:_Sunburst
  3. 넓은 평원 한가운데 있는 큰 발전시설, 집열판, 방어물이라 부를 것은 오직 철조망 한겹
  4. 왜냐면 BoS는 선민의식이 쩔어서 NCR에게 절대 호의적이지 않다보니 NCR입장에서는 건방진 적들에 불과하다.
  5. 솔직히 자신들만이 기술을 독점해야 한다는 BoS의 사상이 모든 문제의 근원이지만 수십년 간 지속된 두 세력의 전쟁은 양 쪽 모두 심각한 피해를 입는 결과만을 가져왔다. 모든 기반이 완전히 무너진 상태에서 새로 시작한 NCR에 비해, 전쟁 이전의 군사기술을 보유한 BoS는 늘 싸움이 붙는 족족 NCR 병사들을 학살해왔으나 하나를 죽이면 둘이, 둘을 죽이면 넷이 몰려오는 NCR의 막강 물량공세를 약 40년간 받아내면서(...) 충돌 초기에는 전쟁 자체에선 패배할 지언정 전투에선 꾸준히 승리한 데 반해, 시간이 흐르며 전쟁은 물론 전투에서도 패배하는 양상을 보였으며, 결국 BoS는 NCR의 생명줄을 말려 놓기 위해 NCR이 건설한 철로와 중앙 금고를 날려버렸고 NCR은 화폐 가치가 종전의 약 40% 수준까지 폭락하는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이 정도면 경제적 대 재앙에 가깝다. 막장 북한의 화폐개혁에 견주어도 밀리지 않을 정도.)
  6. 만약 NCR이 헬리오스 원의 시설이 날아가든 말든 다 부수려 들었으면 BoS는 시신도 남아있지 못했을 것이다.
  7. 막대한 인구가 강점인 NCR로써는 비전투인력을 최전선 근처에도 보낼 필요가 없다.
  8. 그러니까 천옷(...).
  9. 5.56mm(...) 탄환을 사용.
  10. 전사자들이 가지고 있던 고급 군사장비들을 노획당한것은 덤.
  11. NCR이 어떤 '과학자'를 데려왔는지는 헬리오스 원 참조.
  12. 헬리오스 원의 판타스틱도 불평하는 바, 물론 발전소 내부 방송 장비를 발전 시설 복구에 중요한 장비라고 착각하여 몇 달 동안 고심하던 이 꼴통이 말할 부분은 아니겠지만 중앙 제어 시설에는 접근도 못 하는데 무슨 수로 발전소를 정상화 시키겠는가.
  13. 다만 NCR 수뇌부에서는 매우 성공적인 작전이었다며 자축했다고 한다.
  14. 아르키메데스 I은 확실히 엄청난 힘을 지녔으며 헬리오스 주변을 쓸어버릴 위력을 가졌지만 아르키메데스 II는 달랐다. 항목을 보면 알 수 있지만 휴대로 들고 사용이 가능하지만 정작 위력과 범위는 그리 크지 못했고, 엘라이자가 이를 이용해서 위의 난관을 벗어날려다가 정작 사용해보려니 위력을 보고 뒷목 잡고 도망친거라면 근거 없는 집착이 맞다.
  15. 허나 엘라이자는 오퍼레이션 선버스트 이후로도 모르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후에 베로니카의 퀘스트를 하다보면 중간에 한 가게에서 목에 요상한 목걸이를 한 남자가 유클리드의 좌표 추적기를 사갔다는 점을 보면 어느 위험한 장소를 탈출한 이후 그 장소로 가기전에 확인 해보겠다는 심정이었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