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후

1 일반적인 의미

  • 王后 : 왕의 부인. 자세한 것은 왕비 항목 참조.
  • 王侯 : 왕과 제후를 아우르는 말. 지극히 높은 신분을 의미한다. 유사한 말로 왕후장상(王侯將相)이 있는데, 이건 왕과 제후와 장군과 재상으로 높으신 분들을 전반적으로 가리키는 말.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다더냐'는 식으로도 쓰인다.

2 삼국지연의의 등장인물

王垕

삼국지연의의 가공인물.

조조 수하에서 군량을 담당한 관원으로 조조, 손책, 유비, 여포 등이 연합해 원술이 다스리는 수춘을 공격했는데, 조조는 30이나 군사를 이끌고 갔지만 군사가 워낙 많았기 때문에 하루에 소모되는 식량이 엄청난데다가 여러 군은 가뭄으로 인해 군량을 제대로 내놓지 못하는 상황이라 손책에게도 군량 10만 섬을 꿨지만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런데 왕후는 임준 수하에서 양곡 창고를 맡고 있었는데, 조조에게 장막에 들어와 형편을 보고했다가 조조로부터 작은 섬으로 나누어주면서 위급함을 넘기라고 했지만 병졸들이 원망하는 것을 걱정했다. 그러나 병사들의 불만이 높아져 승상(조조)이 사람을 속인다고 원망했고 조조의 부름을 받아 왕후의 머리를 빌려 사람들의 흔들리는 마음을 눌러야겠다고 했으며, 조조가 무사들을 불러 왕후를 문 밖으로 끌어내 목을 잘랐다.

결국 조조는 왕후가 일부러 작은 섬을 써서 군대의 식량을 훔쳐 군법에 의거해 처단했다고 해서 병사들의 원망을 잠재우고 사흘 안에 성을 깨뜨리지 못하면 모조리 목을 치겠다고 공표해 수춘성을 함락했다.

모티브는 무제기 맨 마지막에 있는 조만전에서 조조가 군량이 부족하자 관리의 건의대로 군량을 조금만 주다가 군사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서 참수형으로 처형했다는 기록이 있다. 그러나 이름은 전해지지 않는다.

2.1 미디어 믹스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에서는 삼국지 3에 등장한다.

요시카와 에이지 삼국지 및 그를 기반으로 한 삼국지 작품에서는 이 사람의 이름이 왕구(王垢)로 잘못 표기되어서 왕후가 아닌 왕구로 알고있는 사람도 많다.

84부작 삼국지삼국 두 작품에서는 왕후의 처형을 상반되게 묘사하고 있다. 84부작에서는 왕후가 괴로워하면서도 처형을 받아들이고, 끌려가기 전에 조조에게 절을 하고 조조도 왕후에게 경의를 표하는 반면에, 신삼국에서는 끝까지 살려달라고 비는 왕후를 조조는 태연하게 웃으면서 끌고 나가라고 한다.ㅎㄷㄷ그래도 처자식 돌봐주겠다고 약속하는 건 똑같다.[1]

삼국지 조조전에서는 이름없는 문관으로 나와 도착해야 할 군량이 호우 때문에 늦어진다고 말했고 곽가가 군의 기강을 위해 사형을 해야한다고 몰아세우는데, 이 때 유비에게 도움을 청한다, 군량총관을 처형한다라는 선택지가 나온다. 전자를 선택할 경우, 해당 스테이지의 제한 턴이 20턴으로 여유롭게 싸울 수 있고 후자를 선택할 경우, 제한 턴이 12턴으로 줄어드는 대신 전투 승리 후 전리품에 인수가 추가된다. 군량총관을 처형한다를 선택해도 죽지 않지만 처형하는 것을 선택하면 군량총관을 죽이는 척만 하고 돈을 줘서 숨어살도록 해 군량총관은 퇴각한다.

삼국전투기에서는 아빠는 요리사일미로 패러디되어서 나온다. 조조의 명으로 배급을 줄이며 자신이 개발한 공기 주먹밥을 선보이나 당연히 병사들의 원성을 사고 그 이후엔....

드라마 영웅조조에서는 본래 이름은 왕이토로 자신이 태어나던 날에 아버지가 사냥에서 한 방에 토끼 두 마리를 잡아 지어진 이름이라고 하며, 조조가 전군교위에 임명되면서 배치된 병사로 활을 잘 쏘고 조조가 왕후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원술의 기현을 공격할 때 군량 보급은 진작에 끊겼고 손책이 지난달에 보낸 식량으로 연명하고 원술과 싸우다가 사상자가 속출하지 않는다면 보름 정도 버틸 수 있다고 보고한다.

곽가의 제안으로 밥을 할 때 됫박을 작게 만들고 각 부대의 취사병을 모아 함께 밥을 한 뒤 각 부대에 나눠주면서 닷새 뒤에도 상황이 호전되지 않으면 쌀을 먹을 양을 더 줄이기로 하는데, 결국 병사들의 불만이 폭발하자 결국 조조가 왕후에게 노모와 형제는 자신이 책임지겠다면서 왕후에게 모든 책임을 물게 한다.

왕후는 입에 재갈을 물린 채로 묶이면서 군량을 빼돌려 기현의 원술에게 줬다고 하는 있지도 않은 누명을 씌워지게 되며, 재갈이 풀어지자 울면서 자신이 군량을 몰래 빼돌려 교유에게 넘겼다고 말했다가 병사들에게 집단으로 구타당하고 사망한다.
  1. 사실 전자의 경우, 처자식을 돌봐주겠다고 하는 약속은 단순히 뒷근심을 없애주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말 듣지 않으면 네 처자식도 없다"는 위협도 섞였다고 받아들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