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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등장 | 두 번째 등장. |
1 소개
베르세르크의 등장인물. 현재까지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탓에 편의상 처음 등장한 파트의 제목으로 표기.
가츠 일행이 엘프헬름으로 향하기 위해 항구도시 브리타니스로 향하던 중, 만월이 된 밤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처음 조우한 것은 캐스커인데, 이 때 알몸이었다. 나이는 5살이나 될까 말까한 정도로 보이며, 옹알이 비슷한 말도 하지 않는다.
더불어 아직 아이여서 그런지 얼굴이 묘하게 중성적이고, 검은 머리카락이 길게 자란 덕에 외모가 대단히 예쁘장하다. 노린 게냐 미우라!!! 무표정을 고수하고 있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은근히 천진난만함이 드러난다.
2 작중 행적
가츠 일행이 신생 매의 단에 의해 불탄 정령수의 숲을 겨우 탈출한 후, 엘프헬름까지 타고 갈 배를 구해야 하는 항구도시 브리타니스를 앞두고 휴식을 취하기 위해 머무른 해변가에서, 만월이 된 밤에 전라의 모습으로 캐스커와 처음 조우해 가츠 일행을 만난다.
시르케는 이 소년으로부터 뭔가 기이한 느낌을 받았지만 정체가 뭔지는 알 수 없었다.
가족 사진. jpg
캐스커는 기이하게 이 소년에 대해 친근감을 드러내며 데리고 와 보살펴 준다. 캐스커 옆에서 가츠를 빤히 쳐다보곤 하다가 등 위에 오르기까지 하는데, 잘못해서 가츠가 손질하던 표창들이 나열된 자리 위로 떨어질 뻔한 걸 캐스커와 가츠가 동시에 안아들었다. 이걸 본 이시도르 왈, 꼭 부모 자식 같다고.[1]
이후 요수병들이 습격한 자리에서 기묘한 힘을 발휘하는데, 캐스커와 시르케, 파르네제를 향해 다가오던 악어 패밀리어가 이 소년의 눈짓 한 번에 그냥 다른 곳으로 가버렸다. 게다가 광전사의 갑주에 지배당한 가츠를 막아서고 자의식을 일깨워준 빛의 실루엣 역시 이 소년으로 보인다.
그러나 싸움이 끝난 뒤 그 자리에서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는데, 타인의 기척을 읽을 수 있는 시르케도 소년의 위치를 알 수 없었고 일행 전원이 싸움터를 뒤졌음에도 찾을 수 없었다. 그러나 정작 소년은 일행 뒤에 있는 절벽 위에서 그들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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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해신이 장악한 섬에서 그 수족들과 싸우다 또다시 갑주에 지배당한 가츠 앞에 다시 빛의 실루엣으로 나타나 자의식을 깨워준다. 싸움 중에 캐스커가 갑자기 어디론가 달려나갔던 건 이 소년을 발견했기 때문.
이번에도 알몸인데 지난 번 겉옷은 어따 팔아먹었냐 시르케는 이 소년에 대해 역시 아무 것도 읽어내지 못했지만 만월의 밤에만 이 소년이 모습을 드러낸다는 점을 깨닫게 된다. 가츠 역시 자신을 일깨워 줬던 빛의 실루엣이 이 소년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자각하게 된다.
역시 캐스커를 따라 로드릭의 배에 탑승하게 되는데, 섬에서 움직이는 해신의 기운을 읽은 듯 그 쪽을 향해 눈짓한다.
시르케의 탈퇴후(?) 해신에게 최후의 일격을 먹이고 뻐드러진 가츠앞에 해변가에서처럼 빛의 실루엣으로 나타나서 인어들에 구원받게끔 인도해준다. 그리고 이 장면 뒤에 가츠가 '왜 그렇게 발랄한 거야? 마치 달라붙는 꼬맹이 같군.'라고 독백 한걸 보면 이 빛의 실루엣이 소년이라는게 확실해 보인다.
그런데 이 광체모드가 그리피스 비스무리해서 중요복선이 아닌가 의문이 있다.
결국 싸움이 끝난 뒤 이번에도 배 위에서 온데간데 없이 사라진다. 시르케는 이 소년이 꽃보라의 왕의 분신이나 사절 비슷한 존재가 아닌가 추측하는데, 달에 드리워진 가지 비슷한 것들의 영체 위에 서서 배를 내려다본 뒤 그 속을 통해 어디론가 이동한다.
3 추측
현재 이 소년의 정체를 두고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 하나는 그리피스가 이전 캐스커가 낳았던 이형의 아기에 깃들어 부활한 뒤 그 아이의 자의식을 떼어낸 것이 이 소년이라는 것. 실제 캐스커와 가츠에게 관심을 드러내는 것도 그렇고, 이 소년을 안은 가츠와 캐스커를 두고 부모자식 같다는 말, 은근히 가츠와 캐스커를 닮은 것도 같은 외모가 이전 이형의 아기[2]와 높은 관련성을 보이는 떡밥들이다. 또한 작은 떡밥연출이지만 이형의 아기는 눈이 가츠를 닮았는지 하나인데, 월하의 소년이 등장때마다 한쪽 눈에 클로즈업된다.
이미 이형의 아기가 그리피스(페무토)가 현세에 재 강림하기 위한 그릇으로 쓰였기 때문에 신빙성이 없다고 생각되겠으나, 베르세르크의 세계관은 '혼(魂)'과 '영(靈)', '육체'를 구분하는 세계관임을 명심해야 한다[3]. 그리피스의 그릇이 된 것은 어디까지나, 아기의 육체이지 아기의 '영'이 아니다. 아기의 '영'은 어디로 간 것일까? 바로 이 영이 월하의 소년의 정체라는 게 이 가설의 결론이다. 한 마디로 이형의 아기의 유령이라는 뜻.
이 가설을 뒷받침하는 근거로는 작중 시르케의 대사를 들 수 있다. 월하의 소년은 37권까지 기준으로 총 두 번 등장했는데(28권, 36권), 등장한 두 번 모두 만월의 밤이었다. 근데 처음으로 등장하기 직전의 화에서 시르케는
"스승님이 말씀하셨죠. 바다는 유계와 연결돼 있다고. 아름답고 다정하고 신비롭고 무서운. 그런 식으로 모든 사람의 마음의 심금을 울리는 풍경. 그런 장소는 반드시 유계와 연결돼 있다고 말씀하셨어요."
라는 대사를, 두 번째로 등장한 화에서는
'"이전에 이 아이가 나타났을 때도 만월의 밤이었어. 만월은 모든 마력이 충만해지는 마술적으로 극히 의미가 깊은 시간. 그런 시간에 두 번이나..."
라는 대사를 남긴다. 작가가 복선을 남겨 놓았다고 보는게 타당하다. 유령을 어떻게 만질 수 있느냐는 의문에 대해서는 단행본 24권을 자세히 읽어보면 모두 설명이 나오니 참고 할 것. 요정과 트롤 같은 존재도 유계의 존재들이다.
또다른 하나는 위의 시르케의 추측처럼 해골기사가 말한 꽃보라의 왕이 이 소년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엘프헬름에 도착해서 만난 마녀 중 하나가 실은 꽃보라의 왕이었다는것이 밝혀지면서 시르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