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전사의 갑주

이게 얼마나 위험한 물건인지... 당신이 모를 리가 없을 텐데.

- 해골기사가 플로라에게

눈은 몇갠가의 색을 잃고, 혀는 맛을 잃을 것이며, 손가락에는 힘이 들어가지 않을 것이니.

...
그것은 징조.
그 갑옷을 두른 채, 광전사로서의 싸움을 계속하면
빛, 목소리, 온기.. 많은 것을 잃게 될 것이다.
...
그 갑옷에 깃들어 있는 사악한 기운은 꺼지지 않는 불과 마찬가지. 한번 제압했다 하더라도 불씨는 끊임없이 타들어가다가 때만 오면 얼마든지 지옥불로 변할 것이다. 설령 수호부가 새겨져 있다 하더라도... 결코 방심하지 마라... 네가 인간으로서 존재하길 바란다면.

-해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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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용전의 안치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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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전사의 갑주를 착용한 가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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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형된 광전사의 갑주를 착용하고 있는 가츠.

모든것을 맡겨라.

1 개요

狂戦士の甲冑 (きょうせんしのかっちゅう)/Berserker Armor

베르세르크에 등장하는 갑옷. 본작을 대변하는 동시에 주제를 실제 이미지로 구현한 아이템이다.[1]

원래 해골기사가 사용했던 물건으로, 이후 마법사 플로라가 지니고 있다가 가츠가 부탁한 낙인을 봉하는 수호부를 그린 뒤 슬렁 때문에 고드의 갑옷을 잃은 가츠에게 주었다.

2 능력

파일:Attachment/광전사의 갑주/wolfarmor.jpg

드워프들이 마법의 힘을 이용해 만들었다고 하며 이를 입고 이 갑주 내의 불길한 기운과 동조된 사람은 격정이 극도로 강해져 말 그대로 싸움밖에 모르는 귀신이 된다고 한다. 증폭된 감정에 의해 통증 자체를 못 느끼게 되기 때문에 육체가 손상되지 않도록 하는 감각 기관이란 제어가 사라진 소유자는 어마어마한 힘을 발휘하게 된다. 작중 묘사를 보면 제어만 가능하다면 굳이 폭주하지 않아도 갑옷의 능력을 끌어내서 고통을 줄이고, 파워를 강화시키는 버프를 사용 가능한 모양.

가츠가 이 갑주를 걸치게 되자 그 때까지 그의 내부에 선명한 충동의 형태로만 존재하던 개 형상의 검은 짐승이 해방되고 말았고 그로 인해 가츠는 이성을 잃고 폭주하게 되었다. 마법으로 만든 물건이라 그런지 가츠가 갑옷을 입고 폭주하자 해골 형상이던 투구가 가츠 내면에 존재하는 광견 형상의 짐승처럼 바뀌었다.[2] 폭주할 시엔 개 형상의 투구랑 팔의 갑주가 튀어나온다[3][4]. 그 힘은 사도화한 그룬벨드의 튼튼한 육체에 상처를 입힐 정도.[5]

하지만 그 리스크도 상당하다. 작중에서 갑주의 힘 덕에 골골거리던 가츠가 압도적인 힘으로 사도들을 때려잡자 처음에 다른 동료들은 단순히 엄청난 버프 아이템인 줄 알았으나, 사실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가운데 몸을 손상시켜가면서까지 괴력을 발휘하는 것이었다. 게다가 몸 어딘가가 부러지면 갑옷이 육체 내부로 다수의 가시를 찔러박아 그 육신을 고정시켜서 억지로 싸우게 만들기까지 한다. 때문에 이 갑주를 입고 싸우다 폭주하면 서서히, 확실하게 죽음에 가까워져 간다. 플로라가 미리 그려둔 수호부와 시르케의 힘으로 겨우 제정신을 차렸지만 폭주로 인해 만신창이가 된 상태로, 며칠이나 갑옷을 벗길 수도 없었고 겨우 벗긴 후에도 상처 때문에 애먹었다. 해골기사에 말에 의하면 "눈은 몇 개인가 색을 잃고 입은 맛을 모를 것이고 손가락에는 힘이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 했으며, 가츠는 머리까지 조금씩 세어 버려서 예전처럼 "검은 검사"가 아니라 "약간 하얀 검사", "거의 검은 검사"가 되었다. 거기다 이마저도 시작에 불과할 뿐 이대로 계속 싸움을 계속하면 점점 더 많은 것을 잃게 될 거라고. 낙인의 위험이 일시적으로 사라진 뒤 나타난 새로운 시련인 셈. 이 때문에 저주받은 갑주로 불리며 시르케 역시 이러한 위험을 알고 있어 이 갑주를 가츠에게 전달해 달라는 플로라의 부탁에 망설였을 정도. 게다가 폭주하면 이성을 잃어서 동료를 해칠 수도 있다고 한다. 이후 가츠는 육체가 망가지지 않는 선에서 갑주의 힘을 억제해 싸우고 있지만 툭하면 내부의 짐승이 튀어나와 이전처럼 폭주하기 일쑤고 그 때마다 몸이 망가지는지라 가츠는 갈수록 육체적으로 피폐해져 가고 있다.

각종 마법의 힘이 최고조에 이르는 만월의 밤에는 폭주의 가능성이 훨씬 더 큰 것으로 보이며, 이 때는 시르케로서도 제어가 힘든 편. 실제 해신에 의해 장악된 섬에서는 혼자의 힘으로 되돌리는데 실패했으며, 앞서 해변가에서 요수병들과 싸웠을 때도 월하의 소년이 미리 가츠의 의식을 어느 정도 일깨웠기에 시르케가 가츠의 자아와 연결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요수병들과 싸울 때 가츠의 폭주를 말리려던 시르케의 혼이 휩쓸려서 갑옷 안으로 들어간 적이 있는데, 이 때 갑주 안에 그려진 수호부를 매개로 시르케의 혼이 가츠의 혼을 찾아내어 일깨움으로써 확실하게 폭주를 억제할 수 있게 되었다. 광전사로서의 기능은 다소 감소된 모양이다.[6]

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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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모티브는 그 유명한 펜리르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해골기사 역시 과거에 이 갑옷을 걸쳤다고 하는데, 이전의 갑주 소유자가 전신이 망가질 때까지 싸우다 죽었다 하는 시르케의 언급과 함께 해골기사의 정체 및 과거를 암시하는 떡밥.[7]

이것을 얻고 난 후의 가츠는 그야말로 진정한 어둠의 기사이자 다크 히어로로 거듭나게 되었다.

그리고 또 광견사(狂犬)라고도 불린다.(...) 확실히 광견같아 보인다고 한다고 해적선장님께서 친히 설명해주셨다.(...) 뭐든 보는 건 물어버리니 그럴 만도 하다만.(...)[8]


그러나 이것을 걸치고 상대하는 몬스터들도 이제까지의 마물들과 격이 다르게 신화 속 거대한 마신급 스케일로 커졌기에 방심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또한 바뀌 말하면 이 힘이 몸을 망가뜨리고 있지만, 쓰지 않으면 마신 등에게 저항조차 할 수 없다는 것. 게다가 베르세르크의 설정상, 가츠의 신체능력이 초인급이더라도 무협물이나 이능력 배틀물 마냥 점프하면 절벽을 뛰어넘고 집채만한 바위를 산 너머로 날리는 수준은 결코 아닌 데다가 칼이든 촉수든 몸이 찔리면 뚫려서 죽는다는 점은 다를 바가 없기 때문에 내공으로 막아주지 않는다 항상 위태로운 싸움을 한다는 점은 다를 바가 없다.

도쿄 구울쿠인케 중 카쿠자인 아라타를 수사관이 입은 모습을 보면 광전사의 갑주를 오마쥬한 것으로 보인다. 살아있는 유기체같은 갑옷이 자칫하면 스스로를 씹어먹기 시작한다거나, 그런 것을 통해서 그것을 걸친 수사관이 초인적인 힘을 낼 수 있다거나...

조석도 썼다 카드라

347화에서 파르네제의 심층의식에서도 등장하는데 무려 말까지 한다. 평소와는 다르게 붙임성있게 인사하고 페르네제에게 말을 거는 건 덤. 파르네제에게 빨대당하다가(...) 빨래판 대용으로 쓰이던 모즈구스를 잘근잘근 씹는다. 기도하지 말라구. 손을 쓸 수 없잖아!
  1. 이전에도 가츠는 광전사다운 이미지를 보여주었으나 진짜 광전사라기엔 좀 애매했는데 이 아이템의 등장으로 인해 진짜 초인적힘을 발휘하는 광전사로 태어나게 되었다.
  2. 투구가 해골 모양이었던 것은 이 갑주의 전 주인이 이 갑옷을 입은 상태에서 폭주하다가 죽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3. 의수를 장착한 왼팔 부분과 투구는 버렸는데도 갑옷이 폭주하자 곧바로 다시 생성되었다.
  4. 자세히 보면 목가리개 부분도 변형되어, 투구와 맞물려 짐승의 턱을 재현한다.
  5. 물론 때린 가츠의 팔이 아작나서 피해가 더 큰 쪽은 가츠였다.
  6. 다이바도 광전사임을 포기하고서 나를 이길 것 같냐고 하고, 가니슈카의 낙뢰에 맞자 그 격통 때문에 시르케가 원래 몸으로 튕겨나가고 가츠의 광전사화가 풀려버렸다.
  7. 여기서 또다른 모티프인 힐돌브(전랑戰狼)이 등장한다. 힐돌브는 오딘의 또 다른 별명이며 이것은 오딘이 실은 사냥꾼의 이미지를 지닌 공포스러운 자연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북구의 신임을 의미한다. 북구인들은 오딘이 밤마다 사냥꾼으로 변장하고 그의 시종인 늑대를 몰고 다니며 마주치는 족족 인간을 참살 한다고 여겨 밤에는 외출을 삼갔다. 바로 이 이미지에서 사냥꾼과 몰이꾼을 합한 늑대 이미지(늑대는 타고난 몰이꾼에다가 사냥꾼이기도 하다.)가 성립하는 것이다. 또한 원래 베르세르크 즉, 곰가죽을 뒤집어쓴 광전사 이미지가 바로 이 오딘의 사제의 이미지 이기도 하다. 즉,단순히 피와 파괴를 일으키는 오딘의 추종자에서 눈을 잃고(오딘)+팔을 잃는(티르)과정을 거쳐 늑대가죽(갑옷)을 뒤집어 쓰고 진정한 오딘으 화신으로 거듭나는 것이다.인간을 만들지 않은 신이 기독교의 신이 모티브라면 인간을 만든 신이 설마 오딘 아냐?
  8. 정발본엔 수염해골이 이런 말 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