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stelander. 폴아웃 시리즈에 등장하는 불특정 다수의 NPC.
글자 그대로 황무지 거주민. 미중전쟁 이후 핵폭발로 불바다가 되어버린 미국 본토에서 살아남아 황무지화된 땅에 살거나 떠돌아 다니는 사람들의 총칭. 즉 볼트 거주자들이나 엔클레이브 소속 시민 및 군인들은 이 개념에 포함되지 않는다. 하지만 엔클레이브의 입장에서는 우리 빼고 전부 다 라는 식으로 이 놈 저 놈 구분 할 것 없이 전부 싸잡아서 부른다.
게임 내 NPC로서의 황무지인은 랜덤 인카운터로 가끔씩 출몰한다. 상기하였듯 미국 본토의 생존자들 전반을 일컫는 말이지만, 게임 내에서는 구분을 위해 특정 집단 거주 지역에 거주중인 사람들은 Wastelander가 아닌 해당 거주지의 거주민으로 부른다.(예 : Megaton Resident / 메가톤 거주민)
주로 슈퍼뮤턴트의 노예가 되어있거나 데스클로, 레이더, 악 성향의 플레이어(...)에게 이유도 없이 살해당하는 등 아주 불쌍한 처지. 루팅을 해봐도 남루한 옷차림은 물론이고 대개 간단한 근접 무기&총기와 캡 몇개가 전부로 암울하다. 당연히 플레이어를 보고 바로 공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같은 인간들로 구성된 진영들 중 대부분의 진영들 사이에서도 이들을 곱게 봐주진 않는다.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은 평소엔 Local(원주민)이라 멸칭하며 무시하다가도 이상한 전쟁전 유물 하나 잘못 주웠다치면 약탈/학살크리에, 엔클레이브는 이미 방사능에 노출되었으므로 깨끗한 미합중국의 재건을 위해 우리가 마땅히 정리해야 할 대상으로만 보고 마주치는 순간 즉석 처형질이다. 시저의 군단은 카이사르님의 노예 아니면 죽음뿐이고, 인스티튜트의 경우 역시 목표인 '인류의 재정의'에 이들을 포함하고 있지 않는 듯한 태도를 취하며 신스를 통한 바디 스내칭이나 실험용 모르모트 등으로 납치하는 등 거리낌 없는 모습을 보인다. 다만 이들의 경우 앞의 단체들과는 달리 자신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황무지인을 물색, 선별하여 내부 인원으로 영입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그나마 이 황무지인들이 주축이 되어 만들어진 뉴 캘리포니아 공화국과 동부 브라더후드가 겨우 호의적이다. 호의적이란게 실상은 무관심에 가까운데다 관심이 있다고 해도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 황무지인들과 동고동락 하는 것이지만...어디로 가든 막장.
폴아웃 3에서는 주인공이 모이라 브라운의 퀘스트를 어떻게 처리하였는가에 따라 랜덤 인카운터로 등장하여 각각 다른 반응을 보인다. 책을 만들되 거짓 정보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마쳤다면 책에 대해 씹어대고, 만들되 부가 퀘스트를 처리하지 않는 방향으로 마쳤다면 간단한 감사의 표시만 한다. 그리고 만들면서 모든 부가 퀘스트도 처리하는 방향으로 마쳤다면 감사의 표시와 함께 자잘한 아이템이나 돈을 준다(!). 물론 이 퀘스트를 아직 처리하지 않았거나 아예 포기하는 쪽으로 마쳤다면 이런 랜덤 인카운터는 존재하지도 않는다.
폴아웃 4에서는 건설한 정착지가 있고 이들을 맵상에서 랜덤으로 만났을 때 이들이 전투중이 아니라면 말빨로 꼬셔서 노동력으로 영입할 수 있다. 노예 취급하는 건 유일한 생존자나 시저의 군단이나
여담으로 폴아웃 4에서 브라더후드 루트를 타면 프리드웬 내의 각 분야 담당자들과 인사 나누는 퀘스트가 있는데, 그 중 의무관과 만나서 받는 검사 중 인간 외의 황무지 생물을 포함하여 불특정 성접촉 여부(...)을 묻는 문항이 있다. 질문해 보면 상상 외로 황무지 사람들 중에 그런 케이스가 많다고 하는데, 구울까지는 본래는 인간이니 그렇다고 치더라도 굳이 "인간 외의 황무지 생물" 이라고 표현한 걸로 봐서는... 상상에 맡기겠다. 하지만 생물이 아니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