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UEFA 유로 | ||||
유로 1988 서독 | ← | 유로 1992 스웨덴 | → | 유로 1996 잉글랜드 |
1 개요
1992년에 개최된 9번째 유로컵으로, 이 대회까지는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로 불렸다. 스웨덴에서 개최했고 우승은 덴마크가 했다.
2 특이사항
- 덴마크는 원래 지역 예선에서 탈락했으나 같은 조의 유고슬라비아가 내전으로 실격당하는 바람에 대신 출전하게 되었다.
- 예선에서 동독과 서독이 같은 조에 편성되어 동서 대결을 앞두고 있었으나 통일로 취소됐다. 한편 같은 조였던 동독 대 벨기에의 1차전 경기(벨기에 홈)는 취소되지 않고 예정대로 개최됐는데 이 경기는 친선경기로 간주되어 성적에 반영되지 않았고, 동독 축구 역사상 마지막 국제 경기가 되었다.
3 지역 예선
각 조 1위팀이 본선에 진출.
순위 | 1조 | 2조 | 3조 | 4조 | 5조 | 6조 | 7조 |
1 | 프랑스 | 스코틀랜드 | 소련 | 독일[1] | 네덜란드 | 잉글랜드 | |
2 | 체코슬로바키아 | 스위스 | 이탈리아 | 덴마크 | 웨일스 | 포르투갈 | 아일랜드[2] |
3 | 스페인 | 루마니아 | 노르웨이 | 북아일랜드 | 벨기에 | 그리스 | 폴란드 |
4 | 아이슬란드 | 불가리아 | 헝가리 | 오스트리아 | 룩셈부르크 | 핀란드 | 터키 |
5 | 알바니아 | 산마리노 | 키프로스 | 페로 제도 | 몰타 | (공석) |
4 조 편성
- A조: 스웨덴, 프랑스, 덴마크, 잉글랜드
- B조: 네덜란드, 스코틀랜드, 독립국가연합, 독일
4.1 A조
순위 | 국가 | 경기수 | 승 | 무 | 패 | 득점 | 실점 | 승점 |
1 | 스웨덴 | 3 | 2 | 1 | 0 | 4 | 2 | 5 |
2 | 덴마크 | 3 | 1 | 1 | 1 | 2 | 2 | 3 |
3 | 프랑스 | 3 | 0 | 2 | 1 | 2 | 3 | 2 |
4 | 잉글랜드 | 3 | 0 | 2 | 1 | 1 | 2 | 2 |
팀 | 점수 | 팀 |
조별리그 A조 | ||
스웨덴(무) | 1 : 1 | (무)프랑스 |
덴마크(무) | 0 : 0 | (무)잉글랜드 |
프랑스(무) | 0 : 0 | (무)잉글랜드 |
스웨덴(승) | 1 : 0 | (패)덴마크 |
스웨덴(승) | 2 : 1 | (패)잉글랜드 |
프랑스(패) | 1 : 2 | (승)덴마크 |
4.2 B조
순위 | 국가 | 경기수 | 승 | 무 | 패 | 득점 | 실점 | 승점 |
1 | 네덜란드 | 3 | 2 | 1 | 0 | 4 | 1 | 5 |
2 | 독일 | 3 | 1 | 1 | 1 | 4 | 4 | 3 |
3 | 스코틀랜드 | 3 | 1 | 0 | 2 | 3 | 3 | 2 |
4 | 독립국가연합 | 3 | 0 | 2 | 1 | 1 | 4 | 2 |
팀 | 점수 | 팀 |
조별리그 B조 | ||
네덜란드(승) | 1 : 0 | (패)스코틀랜드 |
독립국가연합(무) | 1 : 1 | (무)독일 |
스코틀랜드(패) | 0 : 2 | (승)독일 |
네덜란드(무) | 0 : 0 | (무)독립국가연합 |
네덜란드(승) | 3 : 1 | (패)독일 |
스코틀랜드(승) | 3 : 0 | (패)독립국가연합 |
5 결승 토너먼트
팀 | 점수 | 팀 |
준결승전 | ||
스웨덴(패) | 2 : 3 | (승)독일 |
네덜란드(무) | 2 : 2 | (무)덴마크 |
연장PK패 | 4 : 5 | 연장PK승 |
결승전 | ||
덴마크(승) | 2 : 0 | (패)독일 |
덴마크가 첫 우승을 따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덴마크는 예선 탈락을 맛보았으나 같은 조의 유고가 내전으로 실격당하는 바람에 어부지리로 올라왔고, 이전까지 좋은 성적은 유로 1984에서 유고슬라비아를 5:0으로 누르고 4강 진출, 1986 멕시코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우루과이를 6:1, 서독을 2대0으로 완파하며 3전 전승으로 16강에 올랐던 [4] 정도가 고작이었다.
물론 이 두 대회에서 엄청난 점수차의 경기를 내고 우승 후보팀들과도 팽팽하게 맞서기는 했지만 1966 포르투갈, 2002 대한민국처럼 반짝 성과라는 것이 주된 평가였다. 이후 메이저 대회에서도 고전하면서 유로 1988 조별리그, 1990 월드컵은 본선도 오르지 못했고, 유로 1992도 탈락했었지만 유고 내전으로 대회를 일주일 앞두고 어부지리로 올라간 것이었다. 즉 아무리 좋게 평가해도 듣보잡 다크 호스 이상은 아닌 팀이었다. 하물며 준결승 상대는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 결승 상대는 토너먼트의 제왕 독일(...). 이러니 누가 봐도 우승을 노릴 팀으로 보이진 않았다.
덧붙이자면 덴마크가 유고의 대체 출전국으로 결정된 게 대회 개막을 겨우 10일(...)밖에 안 남겨둔 때라서 준비도 제대로 못 하고 급하게 스웨덴으로 건너갔다. 그런 덴마크가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우승을 차지했다.
물론 공은 둥글고 이변은 언제든지 일어나는 법이라고 무심한 듯 시크하게 넘길 수도 있겠지만, 이때 네덜란드와 독일의 선수명단을 보면 몰라 뭐야 이거 무서워 한마디 밖에 안나온다.
준결승에서 맞붙은 네덜란드의 주력은 오렌지 삼총사였다. 지금도 축구팬 사이에서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로 군림하는 마르코 반 바스텐, 루드 굴리트, 프랑크 레이카르트는 지난 유로 1988년 우승이란 열매를 수확한 바 있었다. 게다가 수비진엔 원조 바르셀로나 드림팀 중앙수비수 로날드 쿠만이 버티고 있었다. 덤으로 이때는 아직 기량이 만개하지 않았자만 데니스 베르캄프도 끼어 있었다. 형제 대표선수로 유명한 프랑크 데 부어도(...) 덴마크 다 죽게 생겼다! 이 놈들아!
그렇다고 결승에서 맞붙은 독일은 1990년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월드 챔피언이었으나 주장 마테우스가 부상으로 대회에 불참했고, 루디 푈러 또한 조별예선 첫 경기에 부상을 당하며 대회를 조기 마감하는 등 전력 누수가 있었다. 이로써 클린스만과 루디 푈러 투톱 계획에 차질이 생겼고, 당초 백업 멤버였던 칼 하인츠 리들레[5]가 주전으로 활약해야 했다. 수비진에는 위르겐 콜러와 안드레아스 브레메가 지키고 있고, 허리에는 토마스 달과 안드레아스 묄러가, 더구나 훗날 발롱도르를 수상하게 되는 마티아스 잠머[6] 슈테판 에펜베르크[7] 등 재능 있는 젊은 선수들 또한 팀을 견인하고 있었다.
반대로 이 무렵 덴마크가 낳은 수퍼스타라면 단연코 미카엘 라우드럽인데, 이 대회엔 불참했다. 그나마 유럽에서 명함 내밀면 통할 법한 전국구 스타는 피터 슈마이켈과 브라이언 라우드럽 정도일까?
다시 한번 반복하지만, 사정이 이러니 누가 봐도 덴마크는 우승을 노릴 팀으로 보이진 않았다. 아니 우승을 노리기는 커녕 대회 최약체, 승점 자판기 정도로 여겨졌던 팀이었다.(물론 이것은 본선 티켓이 8장 뿐이었기에 그랬던 것. 유럽 전체로 놓고 보면 지금과 위상이 비슷한 중상위권 팀이기는 했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그리고 12년뒤 똑같은 일이 또 일어나는데...
5.1 토너먼트 결과
경기 | 대진표 | 경기 | 대진표 |
A | 4강 1경기 스웨덴 2:3 독일 | C | 결승 독일 0:2 덴마크 |
B | 4강 2경기 네덜란드 2:2(4:5) 덴마크 |
UEFA 유로 1992 우승 |
덴마크 |
첫 번째 우승 |
6 결과
순위 | 국가 | 경기 | 승 | 무 | 패 | 득 | 실 | 득실 | 승점 | 비고 |
1 | 덴마크 | 5 | 2 | 2 | 1 | 6 | 4 | +2 | 6 | 우승 |
2 | 독일 | 5 | 3 | 1 | 1 | 7 | 8 | -1 | 7 | 준우승 |
3 | 네덜란드 | 4 | 2 | 2 | 0 | 6 | 3 | +3 | 6 | 4강 |
4 | 스웨덴 | 4 | 2 | 1 | 1 | 6 | 5 | +1 | 5 | 4강 |
5 | 스코틀랜드 | 3 | 1 | 0 | 2 | 3 | 3 | 0 | 2 | 1라운드 |
6 | 프랑스 | 3 | 0 | 2 | 1 | 2 | 3 | -1 | 2 | 1라운드 |
7 | 잉글랜드 | 3 | 0 | 2 | 1 | 1 | 2 | -1 | 2 | 1라운드 |
8 | 독립국가연합 | 3 | 0 | 2 | 1 | 1 | 4 | -3 | 2 | 1라운드 |
7 이후
덴마크 축구 팬들은 지금도 이 순간을 최고의 순간으로 기억하고 있다. 일명 덴마크판 우생순
덴마크는 그 이후 1994년 미국 월드컵 지역예선에서는 탈락했으나, 1995년 킹 파드컵(現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는 우승했다.
- ↑ 서독이었으나 통일 후 독일로 변경
- ↑ 놀랍게도 무패탈락이다. ㅎㄷㄷ
- ↑ 통일로 인해 해체됨
- ↑ 16강전에서 스페인에게 1대5로 관광타며 탈락했다.
- ↑ 2002년 월드컵 세대에겐 생소한 이름이겠지만, 80년대 유럽축구 특히 세리에A에 관심을 가진 분이라면 생생히 기억하실 듯. 그밖에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을 상대로 골을 뽑았고(...) 1996-97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 2골을 작렬하며 도르트문트에 우승컵을 안겨줬다.
- ↑ 본래 미드필더지만 훗날 수비수로 전향했다. 흔히 축구팬은 그를 '마지막 리베로'라 부른다. 그리고 동독 출신 선수였다. 통일이 아니었으면 상대편으로 맞붙었을 선수.
- ↑ 재능 만큼은 당대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성질이 글자 그대로 개. 때문에 대표팀이고 프로팀이고 그를 컨트롤하는 데 애로사항이 꽃폈다(...) 1994년 미국 월드컵 대한민국전에서 야유가 쏟아지자 법규를
바조와는 다르다!! 바조와는!!시전했고(...) 즉각 대표팀에서 퇴출당한 사건이 특히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