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


살아서 장까지 가야하는 녀석들

1 개요

Lactobacillus (속명) 유산균은 엄밀히는 락토바실러스를 부르는 말인데 비피도박테리움도 퉁쳐서 유산균으로 부른다.(...)

대표적으로 락토바실러스 카제이(L.casei) 락토바실러스 애시도필러스(L.acidophilus), 락토바실러스 불가리쿠스(L.bulgaricus), 비피도박테리움 롱굼(B.longum), 비피도박테리움 비피둠(B.bifidum), 액티레귤라리스(Actiregularis) 등이 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유산균들이 존재한다.

김치, 요구르트등의 발효 식품에서 찾아볼 수 있는 균사체. 젖산균, '티벳버섯'이라고도 한다. 불가리아 특산물(?). 인간공생하는 생명체이다. 우유요거트를 만들어 먹다보니 동물성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당장 위에 언급된 김치도 그렇고 식물성 요거트도 만들 수 있다. 두유아몬드밀크로도 실제로 만들어 먹는 경우가 많다.

상당히 웃긴 세균으로 다른 세균을 죽이기 위해 젖산을 분비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지만, 이 상태가 지속되어 산도가 너무 높아지면 자기들이 분비한 젖산에 자기들이 죽어버린다…….이것을 실생활에서 볼수있는것이 바로 신김치로서 김치가 점점 시게 되면 유산균들이 증식한다는 뜻이고 마침내 쉬어 버려 군내가 나거나 김치가 갑자기 물러지기 시작하면 유산균들이 자신의 젖산에 다 죽어버려 효모균이 자라고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군내가 나기 직전 김치가 몸에 가장 좋다고 한다.[1]

장 뿐만이 아니라 여성의 성기에서도 증식하며 구강 내에서도 자주 보인다(특히 L.casei)
현재는 요구르트의 유산균은 충치와 관련이 없다는게 정설이다. 오히려 충치를 예방한다는게 중론. 다만 요구르트 유산균은 치아에 붙을수가 없다. 그리고 충치의 핵심적인 원인균인 뮤탄스(S. mutans)의 분비물이 바로 젖산(유산)이다.(다만, 뮤탄스균은 유산균은 아니고 연쇄상구균의 일종이다.)

최근 김치에서 발견된 lactobacillus kimchii라는 유산균도 있다. 균 이름이 김치 김치가 숙성되면서 익을 때 증식하며, 배지에 8%의 소금이 들어있어도 자란다.

2 성능

변비 또는 설사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무슨 만병통치약 수준으로 엄청난 효과를 보이는 수준은 아니다. 다만 유산균을 많이 먹을수록 똥냄새가 덜 독해지는 경향이 있는 듯 하다. 장내 유해 세균 증식을 막아 아토피, 감염증을 줄여주고 비만을 억제하거나 수명을 연장시킨다는 소리도 있지만 무조건 효과를 맹신하는 것은 곤란하다.[2][3] 하지만 유산균을 섭취하면 방귀냄새가 시큼해진다는 것은 확실하다.[4]

3 티벳 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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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균의 일종이 티벳버섯 이라는 이름으로 인터넷 등지에 널리 퍼져 있기도 하다. 외형은 특이하게도 몽글몽글한 틀로 모양 잡기 전의 두부나 팝콘과 유사하게 생겼다. 물론 실제 버섯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다만 '티벳버섯'이라는 용어 자체는 해외 커뮤니티에서도 널리 쓰이므로 국내에서 임의로 만든 용어는 아니다. 이 또한 여느 유산균류와 다를 바 없는 것이니 유산균의 효능인 생리불순, 생리통, 변비 등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을 수는 있겠으나, 간혹 설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 균으로 우유를 발효시키면 요구르트의 일종인 케피르(kefir)가 된다. 쉽게 말해서 그냥 무설탕&무가당 요플레. 상식적으로 조금만 생각해 봐도 요플레는 절대로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냉정해지자.

또, 티벳버섯 신격화(...)의 일환인지 '매우 섬세해서 조금이라도 금속이 닿으면 죽어버린다(또는 효능이 사라진다)'는 아무런 근거가 없는 소문 또한 돌고 있다. 확실히 요구르트는 산성이므로 금속 용기에 보관하는 것이 좋지는 않겠지만, 문제는 이 소문을 믿는 사람들이 스테인레스 숟가락이나 용기도 쓰지 말라고 주장한다는 점이다. 애초에 식품회사에서 유산균 발효와 효모 배양 등의 대량생산에 쓰이는 모든 기구들이 스테인레스로 만들어져 있는 마당이므로, 당연히 이 소문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

4 비피도박테리움 비피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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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피도박테리움 비피둠(bifidobacterium bifidum) 어째 이미지가...

비피더스균, 유산균의 일종.
B. bifidum는 장내 세균으로써 비타민 B 복합체와 비타민 K를[5] 합성하고 건강한 장을 구축한다. 그람 양성균으로, 항생제를 복용할때 마구잡이로 죽어나가기 쉽다. 이럴땐 B. bifidum을 따로 복용해서 보충해 줄 수 있다.

B. bifidum는 소화를 촉진하여 간의 무리를 줄여줌으로써 간경변이나 간염에 도움이 된다. 이런 이유로, B. bifidum는 L. acidophius에 비해 어린이나 간 질환 환자에게 적당한 박테리아로 인기를 얻고 있다.

5 비피도박테리움 롱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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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피도박테리움 롱굼(bifidobacterium longum). Bifidobacterium Infantis 라고 하기도 한다.얘도 이미지가...

비피더스균의 일종, 신생아의 장에서 자주 발견되는 균으로, 모유에 있는 다당류를 분해해서 먹고산다. 젖산을 생성해서 장내 유해 세균 번식을 억제해주는 순기능이 있다. 비피도박테리운 비피덤(bifidobacterium bifidum)과 같이 장 기능 강화에 도움을 준다고 여겨진다. 요구르트 등의 우유 발효음료 제조에 자주 사용된다.
  1. 김치의 유산균은 대부분 혐기성 세균이므로 보관을 잘못해서 산소가 들어갔을 수도 있다.
  2. 그 외에도 우리 몸이 소화할 수 없는 몇몇 영양소를 분해하여 똥의 부피가 좀더 줄어들게 할수는 있다. 근데 변비는 부피보다는 물의 흡수가 좌우하는것이라서...
  3. 다만 여러 연구에서 장내 유해 세균의 증가가 비만과 각종 성인병, 대사증후군 등과 관련이 있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기는 하다. 자세한 것은 비만 3번 항목 - 생물학적 원인 참조
  4. 워싱턴대학의 제프리 고든 박사나 김동현 경희대 약학대 교수등 여러 학자들이 유익성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일단은 몸에는 좋다는것이 학계의 트랜드이지만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5. 비타민 K를 체내에서 합성하지 못하는 인간에게 아주 중요한 비타민K 공급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