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한국 스포츠 중계의 레전드. MBC에 임주완 아나운서가 있다면, KBS에는 유수호 아나운서가 있다.
2 경력
1947년 9월 19일 인천에서 태어난 그는 창영초등학교를 다니다가 6학년 때 서울 효제초등학교로 전학하여 이후 덕수중, 덕수상고, 경희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모두 야구부가 있는 학교들이다[1] 1969년 동양방송에 아나운서로 입사한 후 스포츠 캐스터로 활약해 온 그는 1980년 언론통폐합으로 KBS로 자리를 옮긴 후 계속 KBS와 KBS N 스포츠에서 캐스터로 활동한 후 2005년에 정년 퇴임하였다. 이후에도 프리랜서로 꾸준히 활동하며 2010년 말에 Isports TV의 대표로 취임, 2011년에는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장내 아나운서로 활동하는 등 현재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퓨처스 리그 중계가 없는 요즘에는 임주완 아나운서와 함께 DMB채널 U1에서 야구쇼 구구단이라는 야구 관련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고 있고, 또한 인터넷 방송으로 중계하는 아마추어 배구(남자 대학부, 여자 고등부)의 경기 캐스터로도 나서고 계시다.
아나운서 활동 초창기에는 고교야구 중계를 주로 해 왔으며 이 때 하일성 해설위원과 주로 콤비를 이루어 야구 중계를 했다. 야구뿐만 아니라 핸드볼, 탁구, 배구 등의 캐스터도 맡아 해왔으며 1990 베이징 아시안 게임에서는 무려 17개 종목을 중계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2014년 5월 30일에는 KBS 양대 노조 동시 총파업으로 인해중계를 맡을 캐스터가 한 명도 남아 있지 않는 상황이 되어 급하게 당일 씨름 중계를 담당하기도 했다. 40년 넘는 방송경력 중 여러 종목 중계를 해봤지만 씨름 중계는 이번이 생전 처음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3 스타일
고교야구 전성기를 기억하는 올드 야구 팬에게도 익숙한 목소리이며 2010년대 들어서 야구와 배구를 본 젊은 층에게도 익숙한 목소리이다. 그의 중계는 담담한 목소리로 톤의 변화가 없이 경기상황을 잘 전달한다는 점이다. 최근 많은 캐스터들이 경기의 흥을 돋구기 위해 극적인 장면에서 톤을 올리거나 다양한 수식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유수호 캐스터는 감정을 자제하며 담담함 톤으로 상황을 전달한다. 해설자가 교통체증으로 도착못하니 시청자도 눈치채지 못할 만큼 물 흐르듯이 경기중계를 한 빈 스컬리 옹의 한국판 '포볼' 대신 '베이스 온 볼스', '데드볼' 대신 '힛 바이 피치드 볼' 등의 용어를 고집하며[2], 가끔 그렇게 써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아니, 원어로 된 용어를 어설프게 번역하느니 원어 용어 그 자체를 쓰는 이게 지극히 정상이다.
배구 중계도 많이 했기에 배구팬들에게도 익숙한 목소리이다. 특히 유수호 캐스터-오관영 해설위원 콤비는 배구중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스포츠 중계 역사를 통틀어 최고의 콤비에 순위권으로 꼽힌다. 본사 정년퇴임을 전후로 하여 KBS N 스포츠에서 활동할 당시 초짜 해설가였던 박미희 現 흥국생명 감독, 김세진 現 OK저축은행 감독과 같이 해설을 하면서 이 둘을 명해설가가 되는데 큰 도움을 주기도 했다.
젊은 시절 다수 종목의 중계를 하셨던지라 스포츠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이 탁월하며, 특히 야구와 배구는 해설자 못지 않은 내공을 가지고 있다.[3] 방대한 지식으로 해설자와 균형을 맞추는 중계 방식을 취하는데, KBS 공중파 야구중계 캐스터인 표영준 아나운서가 마치 초심자가 야구를 보는 듯 해설이 필요한 장면에서 해설위원에게 상황설명에 대해 묻는 식으로 진행하는 중계 방식과 대조를 보인다.
어록으로는 '숏, 숏 땅볼', '세칸 오바', '레프트 오바', '레프트 방면의 안타', '백어택, 성공', '아, 이게 뭡니까?' (주로 야구, 배구에서 어이없는 실책이 나올 때) 등이 있다.
덕수상고 후배이자 LG 트윈스에서 중간계투 투수로 주로 나섰던 김민기에게는 게을러서 크지 못했다며 강한 쓴소리를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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