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신의 싹

1 개요

2WS0014083.jpg647b6983.jpg
카쿄인 노리아키의 이마에 박힌 육신의 싹뇌에 박혀있는 육신의 싹

으이그 징그러워

죠죠의 기묘한 모험 3부 스타더스트 크루세이더즈에 나오는 용어. 원어명은 肉の芽. 직역하자면 '의 싹'. 정발 전에는 '육아'라는 명칭으로 불렸다. DIO스탠드 유저를 조종하여 부하로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능력이다. 영어 번역판에서의 명칭은 Evil Implants. OVA판 영어더빙에서는 'Butt of Flesh' 라고 번역했다. 1부에서는 쓰지 않고, 3부부터 사용되는 능력이다.

2 상세

DIO의 신체 세포를 이용하여 만들어졌으며, 올챙이쭈꾸미 비슷하게 생겼다. DIO가 타인을 세뇌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책이다. 이것을 사람에 머리에 심으면 꼬리 쪽에 있는 침이 뇌를 자극하여 숙주의 마음을 조종, DIO에 대한 무한한 충성심과 존경심을 느끼게 하여 숙주는 DIO에게 무조건적으로 복종하는 노예가 된다. 숙주의 원래 의지가 어찌 되었건간에, 육신의 싹은 뇌를 자극해서 자아 자체에 간섭하기 때문에 한번 육신의 싹이 심어진 인간이 자의로 세뇌를 해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육신의 싹을 쓰는 상대는 신뢰할 수 없는 부하나, 저항하는 자에 한정되는데, 일례로 육신의 싹 없이도 DIO에게 충성을 바쳤던 은두르바닐라 아이스에겐 딱히 육신의 싹을 사용하지 않았다. 은두르의 경우 죽는 건 두렵지 않지만 DIO에게 버림받아 죽는 것만큼은 싫다고 할 정도로 강한 충성심을 가졌고, 바닐라 아이스는 DIO의 "너는 나를 위해 죽을 수 있느냐, 각성을 위해 한 사람분의 피가 필요하니 네 피를 바쳐라"라는 드립에 아예 자기 앞에 항아리 가져다가 자기 목을 스스로 자를 정도의 광신도였으니 굳이 육신의 싹을 심을 이유가 없었던 것. 다만, 엔야 할멈의 경우 충실한 심복이었지만 DIO에 대한 정보를 지닌채 인질로 잡혀버렸기에 스틸리 댄에 의해 육신의 싹이 심어져 죽어버렸다. 충실한 심복이었기에 DIO에 대해 말할 생각은 끝까지 없어보였지만, 본인이 입을 열지 않는 것과는 별개로 죠셉이 염사하여 정보를 끌어낼수 있었기 때문. 다만 돈으로 고용한 스탠드 유저들의 경우 그다지 디오에 대한 광적인 충성심을 보이지 않는 걸로 봐서는 이들에겐 딱히 육신의 싹을 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디오에게 딱히 충성하지 않고 그저 도박 승부를 할려는 다니엘이나, 암살시도까지 했던 홀 호스 같은 이들에게도 육신의 싹을 넣지 않았다. 따지고 보면 육신의 싹을 심은 상대는 대개 스탠드를 가지고 있어도 그냥 민간인(오쿠야스의 아버지, 카쿄인, 폴나레프 등)인 사람들이었다.

기생하는 위치는 상대의 이마 정중앙에서 약간 위쪽이다. 머리카락으로 가려지는 부분이긴 하나, 흡혈귀의 육신으로 만들어진 것인데다 두개골에 박힌 촉수와 침을 제외한 부분이 외부에 노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부로 돌출된 부분은 태양광을 쬐어도 멀쩡하다.

육신의 싹은 뇌와 직접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그냥 뽑아내는 식으로 섣불리 제거하려 들면 기생 대상의 뇌가 손상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게다가 외과수술로 제거하는 것도 무리인 것이, 육신의 싹은 노출된 외부 돌출부 부분에 자극을 받으면 자신을 제거하려는 시도로 인식하고는 몸체에 달린 촉수를 이용해 저항하기 때문이다. 급기야는 제거하려는 자에게 기생하려 들기 때문에 자칫하면 역으로 기생당할 우려가 있다. 때문에 스타 플래티나 수준의 정밀 동작성 없이는 적출해 낼 수 없다. 본편에서 육신의 싹을 뽑아낸 자는 마왕뿐이다.

일단 숙주로부터 육신의 싹을 뽑아내어도 육신의 싹 스스로가 근처의 인간에게 파고들어서 기생하려고 들지만, 숙주를 잃은 육신의 싹은 파문으로 가볍게 없앨 수 있다. [1] 육신의 싹은 흡혈귀인 DIO의 일부이기 때문에 태양 에너지인 파문에 쉽게 파괴되는건 당연한 일. 그냥 바로 머리에 파문을 날리면 되는 거 아닌가[2]

스틸리 댄러버즈는 이것을 사람의 뇌에 심는다. 사실 심는 것 자체는 누가 해도 문제가 없겠지만 러버즈가 크기가 작아 가장 적합한 것으로 보인다. 입막음을 위해 엔야 할멈을 죽였고 죠셉 죠스타에게까지 심어 죽임을 꾀했지만 장 피에르 폴나레프카쿄인 노리아키의 활약으로 실패한다.

그리고 DIO가 죽으면 이것이 폭주해서 기생한 사람을 괴물로 만든다. 니지무라 케이쵸니지무라 오쿠야스아버지가 이 때문에 불로불사의 괴물이 되어버렸다. 이 경우는 세포 단위로 변질되는 것이기 때문에 '고치는' 것이 불가능하다.

DIO가 어떻게 이 기술을 얻었는지는 작중 밝혀진바가 없다. 다만, 작중 계속해서 이런저런 책들을 들여다보고 있었던 점을 고려해보면 육신의 싹에 관련된 직접적인 기록이 있었거나 아니면 어떤 기록을 보고 힌트를 얻어 개발한 것으로 보인다. 뭐 이미 디오는 1편에서도 흡혈귀랑은 전혀 상관없어보이는 기술 기화냉동법도 개발해낸 캐릭터이니...

자세한 설정이 없어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디오에게 충성을 바치는 건 같아도, 세세한 행동은 세뇌 당하는 사람의 정신력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카쿄인에 경우 약한 것은 죄악이라 하면서 온갖 추악한 대사들을 내뱉으며 추잡한 모습을 보인 반면에, 폴나레프에 경우 원래 기사도를 중시하는 성격처럼 죠타로 일행과 정정당당한 결투를 벌이며, 악당 스런 대사도 하지 않고 오히려 긍지 높은 모습을 보인다. 거기다 압둘에게 패한 후 단검을 던져 압둘을 암살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압둘에 대한 경의를 더욱 중시하여, 암살을 포기하고 그냥 불타 죽으려고 했다. 따지고보면 아무리 개그 캐릭터라지만 오랜기간 스탠드를 단련한 어른인데다, 기사도 정신이 투철한 폴나레프가, 세뇌 당시에는 내성적이고 평범한 고등학생인 카쿄인보다 정신력이 더 강한건 당연하겠지만.

OVER HEAVEN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육신의 싹은 정신을 억제하기 때문에 정신력이 떨어져서 스탠드 파워 역시 감소시킨다.실버 채리엇처음 나왔을 때가 가장 강해보인다는 것은 잊자

육신의 싹이 없어지면 밉지 않은 놈이 된다 카더라[3]
죠죠찬은 이를 보고 "으이그 징그러워~"라고 평했다

게임상에서 이게 기술로 구현된 건 미래를 위한 유산에 출연한 사악의 화신 디오!!의 게이지 사용기로 나온 경우 하나뿐으로[4] 상당히 적은 편. 뭐 DIO님에게는 시간정지, 나이프 투척, 로드롤러 등등 강력한 기술들이 많이 있으니 기술 재현 우선 순위에서 밀리는건 당연한 일이긴 하다. 근데 이례적으로 나온 미래를 위한 유산에서도 육신의 싹 심기는 그닥 좋은 기술이 아니다. 후새드. 정확한 성능은 가드불능 유도형 장풍을 6,7,개 정도 발사...여서 좋아보이지만 실제론 발동시 무적도 없고, 탄속은 완전 거북이에다 데미지는 허접, 격투게임이니 이걸 맞췄다고 상대가 디오의 부하가 되는일은 당연히 없으며, 발사중에 디오가 맞으면 아예 발동도 안되는등. 완벽한 봉인기.

죠죠의 기묘한 모험 2기 TVA판 BD 초회생산판 한정으로 육신의 싹 모양을 본뜬 이어폰이 나온다(...)
육신의 싹 이어폰으로 노래를 들으면 DIO에게 세뇌된다 카더라

그리고 웃기는 점은 흡혈귀인 디오는 인간을 시생인으로 만들어서 강제로 복종시킬수도 있고 이건 한번 걸리면 죽을때까지 벗어날수도 없는데, 제거당할 위험이 있는(물론 스타 플라티나 급의 스탠드로나 가능하지만) 육신의 싹은 비효율적인 기술이라는점. 물론 낮에도 활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니 쓴 것이지만, 어차피 기습이나 암습은 밤에 하는게 기본이니...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단순한 단거리에서 이루어지는 '기습'에만 한정한 것이고, 첫번째로 '장거리' 이동이 대부분의 DIO의 스탠드 술사들에게 필요했던 점, 그리고 그 당시의 사회에서 빛을 아예 안 쬐고 다니는(...) 건 의심받기 가장 좋은 행동이라는 것도 감안해야한다. 3부에서 세뇌의 목적으로 사용된 것은 카쿄인과 폴나레프 둘 밖에 없고, 이 둘은 이집트에서 일본, 그리고 홍콩까지 장거리여행을 해야만 했다. 아무리 시생인으로 만들어도 비행기 타면서 햋빛을 쬐이지 않는건 암만봐도 무리이다. 또한, 그것이 가능하다고 해도, 단순히 본능에 충실한 시생인이 장르가 넘어가면서 진행되는 두뇌 싸움에 맞을리가 없다(...). 게다가 여행 일행 중에는 허밋 퍼플을 통해 파문을 장거리로 흘리는 것이 가능한 죠셉 죠스타까지 있는데 허밋 퍼플이 채찍처럼 늘어나는 것을 포함하면 오히려 독이 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마지막으로 시생인을 사용한다는 것은 아예 죠타로 일행에게 '낮에는 언제나 안전하니 잘 오세요'라고 말하는 꼴이나 다름없다.

여담으로 작중 그냥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압둘과 죠셉은 육신의 싹에 대해 명확히 알고 있다. 심지어 육신의 싹이 몇년에 걸쳐 뇌를 파먹는다던가, 싹을 이용해 충성심을 유도한다던가 하는 등 세세한 내용까지 알고 있다. 작중 언급된적이 없지만 압둘이 디오와 대면하기 한참전에 압둘과 죠셉은 육신의 싹이 씌워진 자객을 만난적이 있었고, 육신의 싹이 그 자객의 뇌를 다 파먹은걸 목격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만약 육신의 싹이 뇌를 파먹는게 사실이라면 그게 디오가 돈으로 고용한 킬러들에겐 육신의 싹을 심지 않은 이유일지도 모른다. 육신의 싹만 심는다면 돈 줄필요도 없이[5], 그리고 뒷통수 맞을 우려도 없이 계속해서 부려먹을수 있을텐데 굳이 그렇게 하지 않고 왠만해선 돈으로 유혹한 이유를 본편에선 딱히 알 수 없기 때문. 육신의 싹이 계속해서 뇌를 파먹는다면 아무리 유능한 부하라도 사용기간이 몇년 밖에 안된다는 문제가 발생해버린다.

한편으로 육신의 싹이 폭주한 상황에서도 원래 기능인 'DIO를 향한 존경심이 샘솟게 만드는' 능력이 건재한지는 알 수 없다. 작중 등장한 희생양인 오쿠야스의 아버지는 그냥 지능 낮은 모습만 보여주다보니...

3 본편에서 기생당한 인물들

  1. OVA에선 압둘이 매지션즈 레드로 태워버렸다.
  2. 당연하지만 무리이다. 상술했듯 육신의 싹은 뇌와 직접 연결되어있기 때문에 이렇게 하면 바로 뇌로 파문이 들어가 타격을 입게 된다. 2부에서 수지Q 에게 기생한 에시디시의 뇌를 처리하기 위해 죠셉과 시저가 서로 다른 성질의 파문을 미세하게 주입시키는 까다로운 작업(죠셉이 공격적인 성향의 파문을 날려 에시디시를 공격하고, 시저가 방어적인 성향의 파문을 날려 수지Q의 주요 장기들을 보호했다)을 진행했을 정도로 녹록치 않다. 더군다나 방어적인 성향의 파문을 죠셉이 겪들이며 쓸수 있을지도 미지수.
  3. 육아(肉の芽,니쿠노메)가 없어지다(なくなる,나쿠나루)=미워할 수 없다(にくめない,니쿠메나이). 죠셉의 말장난에 죠타로는 신경질이 났다. 정발판에서는 "육신의 싹은 없어지고 싹수 있는 놈이 됐다." 라고 적절하게 번역했다.
  4. 팬게임까지 합친다면 디아볼로의 대모험의 그림자 DIO의 경우까지 합쳐 두번. 여기서는 풍래의 시렌의 게이즈의 능력과 얼추 같다. 그것도 원거리에서 쓰는 듯(...) 개사기 아닌가 그거
  5. 다만 육아를 심은 오쿠야스의 아버지에게 돈을 엄청 퍼준거 봐서는 애초에 디오는 돈에 별 관심이 없을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