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임

尹任, 생몰년 1487년 ~ 1545년.

조선 중기의 문신. 인종의 외숙부이자 대윤의 거물. 을사사화때 숙청당했다.

윤임의 여동생 장경왕후가 인종을 낳은 뒤 얼마 안 있어 사망하자, 본격적으로 궁궐로 들어가 관리생활을 했는데 당시 원자였던 인종을 등에 업은뒤 서서히 세력을 키우던 중이었다고 한다.

그는 중종의 어머니 자순대비(=정현왕후)와 모종의 결탁을 해서 같은 파평 윤씨 가문의 딸들을 왕후로 간택했다. 한 사람은 대비가 천거한 처녀였으나 미색이 딸린다는 이유로 낙방되고, 한 사람은 윤임이 천거한 처녀인데 바로 문정왕후다. 그가 자순대비와 결탁하여 파평 윤씨 가문의 딸을 다시 왕후에 올린 까닭은, 물론 가문의 명예를 위한 구실도 있지만 왕후를 자신의 손으로 천거하면 자신의 말을 잘 따라 줄 것이라 여겼다고 생각했기 때문.

사후 선조에 의해 복권된다. 윤원형 일파가 명종 때 숙청되었고 윤임 자신은 나름대로 청렴했기 때문에 외척인데도 빨리 복권되었다.[1] 자식들은 을사사화 때 아버지와 함께 숙청당했으나 윤흥신 등 일부는 나이가 어려서 죽음을 피하였다. 윤흥신은 윤임이 복권된 이후 무신으로 관직 생활을 하였는데 임진왜란 당시 부산의 다대포 첨사로 참전해 싸우다가 다대포진성 전투 때 전사했다. 영조조엄이 그의 공을 기려야 한다고 주장하여 부산 충렬사에 향사되었다.

윤안임이랑은 관련없다[2]

  1. 반면 정적이였던 윤원형대한제국 멸망 직전에 복권되는데 그걸 해준 인물이 다름 아닌 이완용이다.
  2. 모 포털사이트에 윤안임이라고 치면 연관검색어로 문정왕후가 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