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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는 남해의 페리나스 해협에서 해적활동을 하던 자들로 남해 일대를 주름잡던 세력이었다. 수장은 발도 로네스. 페리나스 해협 근방에 위치한 150피트 높이의 대 전함 요새, 검독수리의 성채에 본부를 두고 있다.
애져버드가 제국으로부터 핍박을 받고 사라지면서 교회는 물리적인 비호 세력이 급히 필요해지게 되었고, 급기야는 필마온 해적들에게 '기사'라는 호칭을 붙이면서 교회의 수호 세력으로 만들어버린 것이다.물론 교회와 법황의 허락으로만 움직일 수있다는 조건하에...
그러나 시간의 지남에 따라 필마온 기사단은 페리나스 해협을 지나는 모든 선박을 공격함으로써 크게 성장을 했는데 이는 많은 나라에게 지탄을 받았다. 이에 필마온 기사단측은 혼 족이나 다른 이방민족들의 물품등을 싣고 있었기 때문에 '이단 혐의'로 침몰시켰다는 대답으로 일관, 자신들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무마한다. 이게 완전 뻥도 아닌 것이 뱃사람들은 보통 미신적이기 마련이기에 필마온 기사단에게 책잡힐 물건들을 가지고 있기 마련이었다. 다만, 작중의 서술을 보면 뱃사람들이 가진 부적 따위의 물건을 빌미삼아 선박들을 공격한 필마온 기사단의 행태는 그럴만 하다거나 교회기사단으로써의 임무 수행으로 받아들여지기보다는 억지로 꼬투리를 잡아 자기 세력을 불리려는 행위인데 일단 정론을 명분으로 삼았기에 대놓고 뭐라고 하기는 어려운 것 정도로 여겨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휘리 노이에스가 다케온을 공격하면서 이교적 제사 행위[1]를 문제삼은 것에 대해 사람들이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을 보인 것까지 생각하면, 작중의 교회는 (중세 유럽의 가톨릭과 비슷하게) 교황의 권위에 도전하는 이단은 강경하게 억누르지만 대중 사회에 남아있는 이교적 미신에는 상대적으로 유화적이고, 별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키 드레이번이 이끄는 노스윈드 함대와 함께 남해에서 손꼽히는 위력을 가진 세력이다. 휘리 노이에스의 평에 따르면 노스윈드 함대 못지 않은, 아니 그보다 더한 해적 집단. 다만 교회에서는 그들이 마음놓고 활동할 것을 우려했기에, 허락 없이 페리나스 해협 바깥으로 나오는 것을 금했다. 작중 서술에서 법황 퓨아리스 4세가 이들이 페리나스 해협 밖으로 나올 명분을 주지 않기 위해 다벨을 이단으로 선언하지 못한다는 것을 보면, 명목상 교회기사단이기는 하나 법황과 펠라론 등 교회의 수뇌세력은 이들을 몹시 경계하는 것으로 보인다. 뭐 애초에 이들의 교회기사단으로 서품된 일 자체가 애져버드를 잃은 후 '페리나스 해협의 해적들을 교회기사단으로 삼을 수 밖에 없었다' 는 식으로 설명되는 것을 볼 때, 필마온 기사단의 창설 자체가 교회 입장에서는 그렇게까지 기꺼운 일이 아닌 것으로 보이기도 하고.
기함인 지브라호는 3L의 배답게 노스윈드 함대의 포격을 경이적으로 회피하는 성능을 보여주지만 포격전으로 노스윈드 함대를 꺾지 못한 것을 보면 해상전에서 반드시 그들을 능가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론 필마온 기사단의 총력을 출동시킨 것은 아니겠지만.... 단 교회로부터 기사단의 칭호를 받은 이래로 필마온 기사단은 성전 등의 성물을 넉넉하게 구비하게 되었으므로 하이마스터들을 상대한다는 점에 있어서는 큰 우위에 있다고 하겠다. 실제로 바라미가 다림 해군에 합류하여 필마온 기사단을 엿먹이자 다음 전투에서 성물을 무더기로 배에 실어와 바라미의 바닷 속에서의 공격을 방어하는 모습을 보인다(...).
카밀카르와의 제휴를 통해 남해의 이권을 장악하려 했지만, 노스윈드 함대의 방해로 실패하게 된다. 그만큼 노스윈드에게는 이들이 껄끄러운 존재였던 듯.
애져버드가 성전기사단을 떠올리게 하듯 구호기사단의 로도스와 몰타 시절과 대응되기도 한다.
휘리 노이에스와의 협약을 통해 폴라리스를 치는 데 참가했지만, 이내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물러난다.
하지만 후에 다벨과 카밀카르와 연합해 기어코 폴라리스를 멸망시킨다. 이후 기사단장인 발도 로네스가 어떻게 됐는지 언급이 없어 이 또한 이영도스러운 결말이란 소릴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