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리우스 백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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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us.

베르세르크의 등장인물. 성우는 미즈노 류지. 신극장판은 코야마 리키야 / 최낙윤.

과거 미들랜드 왕국의 제2왕위 계승자였으며 작위는 백작. 왕의 동생이며 미들랜드 제일의 기사단인 백룡 기사단의 단장이었다. 또한 자신의 새 형수님이기도 한 미들랜드 왕비와는 불륜관계에 있어서 명실공히 미들랜드 제2의 인물이기도 하다. 더욱이 미들랜드 국왕에게 따로 아들이 없기 때분에 매우 유력한 왕위계승권자이기도 했다.

왕국 내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던 만큼, 갑툭튀한 그리피스를 매우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어 심심하면 트집을 잡았다. 왕궁 내의 정원에서 샬로트 공주가 뛰어가다가 비틀거리는 것을 그리피스가 잡아주었을 때, '감히 고귀한 공주님의 몸에 손을 대다니!'라고 일갈하면서 싸대기를 때리기도 했다. 그러다가 실적을 계속해서 올린 매의 단이 왕의 사냥에서 백룡기사단이 맡아오던 호위를 맡게 되자 열폭, 포스 대신의 꼬임을 받아 그리피스를 암살하려고 한다.

그리피스를 스나이퍼를 통해 독이 바른 화살로 암살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후 역으로 그리피스의 사주를 받은 가츠에게 아들 아도니스와 함께 끔살당했다.

아내는 일찍 사별한 듯 하며,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를 위한 동시에 왕족으로서 잘하면 샬로트 공주와 결혼해 왕위를 이어받을 수도 있는 어린 아들 '아도니스'를 강하게 키우기 위해 스파르타식으로 가르치고 있었다. 작중에선 그리피스에게 자극받고 있어 더 엄격하게 가르쳤다. 오죽하면 충직한 집사인 하산이 너무 지나치신 게 아닐까요? 라는 간언을 하고 백작 본인도 내색은 않지만 자식 사랑이 있는지 그 말에 요즘 좀 지나쳤나 자중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바로 그날 밤, 가츠에게 살해당하고 만다. 몰래 들어온 가츠를 알아보고 칼을 뽑아 저항하려 했으나 베여 쓰러지면서 가츠를 잡고 "네…네놈은? 그래…. 그리피스의…" 라는 말을 남기고 숨을 거뒀다.

그러나 재수없게도 그 때, 아도니스가 백작의 방으로 들어왔기에 가츠로서는 아도니스도 엉겁결에 죽여버린다.

이 암살 직후 가츠는 천신만고 끝에 간신히 율리우스의 저택을 빠져나와, 궁내 파티장 밖의 정원에서 그리피스가 샬로트 공주에게 "친구란 자신과 대등한 관계"라고 말하는 것을 듣게 되는데, 이는 가츠가 그리피스와 자신의 관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런데, 샬롯 공주가 율리우스와 아도니스가 죽었다는 비보를 들었을때 공주와 데이트를 하고 있던 그리피스가 썩소를 짓는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아도니스는 사촌누이인 샬롯트와 결혼해 왕위를 이을 가능성이 있었으니, 귀찮은 예비 연적(?)까지 덤으로 없어져준 셈.

참고로 가츠는 이 양반을 무려 "아저씨!"라고 불러버린 적이 있다. 위에 언급한 싸대기 사건 때, 그가 그리피스를 때린 것을 옆에서 본 가츠가 열받아서 "어이, 아저씨!"(...)라면서 덤비려고 했던 것. 하지만 곧바로 그리피스가 그를 막고는 율리우스에게 썩소를 지으면서 사과했다. 이러다보니, 가츠를 알고 있었기에 죽기전 그런 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