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한자: 恩惠
히브리어: חן ()
그리스어: χάρις (카리스)
라틴어: gratia
영어: grace
일본어: 恩恵(おんけい), 恩(おん), 恵(めぐ)み

고맙게 베풀어 주는 신세나 혜택. 또는 하느님, 하나님 또는 부처님의 은총. '은총'이라고도 한다.

종교적 의미로는, 가톨릭에서는 성총(聖寵), 개신교에서는 자연·인간·문화·역사 등에 주어지는 사물(賜物)을 뜻하는데, 엄밀히 말하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수여되는 신의 특별한 사물을 가리킨다. 또한 본래는 죄가 많아서 은혜를 입을 가치가 없는 인간이,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신으로부터 받는 자애 행위를 말한다.

사람 이름으로 자주 쓰이는 일반 명사이기도 해서, 일본메구미, 영미권의 그레이스, 스페인어권의 그라시아(그라시엘라) 등도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일상적으론 누군가에게 도저히 잊을 수 없을 정도로 도움을 받았을 때, "은혜를 입었다"고 표현한다. 모든 신뢰 관계의 기본이며 동시에 궁극적인 작용. 서로가 서로에게 은혜를 입고 은혜를 베푸는 것이야말로 이상적인 신뢰 관계로 여겨지고 있다.

당연히 이상적인 작용이니만큼 이를 바탕으로 형성된 신뢰 관계도 웬만해서는 찾아보기가 힘들다. 서브컬처로는 원피스(만화)밀짚모자 해적단알라바스타 왕국, 어인섬의 관계가 대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