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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왼쪽 왕비 이두나(Iduna), 오른쪽 국왕 아그나르(Agnarr)[1] |
디즈니 장편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등장인물들. 아렌델의 왕과 왕비이자 엘사, 안나 자매의 부모님. 성우는 모리스 라마시(Maurice LaMarche)[2] & 제니퍼 리(Jennifer_Lee)[3] / 정승욱 & 홍수정 & 추가바람.
왕비는 출연 중 대사가 "애 몸이 얼음장이에요(She's ice cold)." 이 한 마디가 끝. 이 대사 전에 엘사 품에 쓰러져 있는 안나에게 달려 오면서 '헉' 소리를 지르긴 하지만...
엘사와 안나가 각각 18살, 15살 때 이웃 왕국으로 배를 타고 가다 폭풍우로 배가 좌초되어 죽고, 장녀인 엘사가 이후 국왕의 왕위를 물려받는다. 그들의 행선지가 '이웃 왕국'이란 내용은 원서에서 언급되었으며, 항간에 떠돌던 '결혼식에 가던 길이었다'는 소문은 reddit에서 진행된 문답 행사에서 감독인 제니퍼 리가 장난식으로 대답한 것을 진짜인 것으로 오해하면서 생긴 루머이다.
라푼젤의 어머니와 엘사의 어머니가 자매간이라는 팬 설정과 이 루머가 결합되어 라푼젤의 결혼식에 참석하려다 변을 당했다는 말이 돌기도 했다. 한편 공동감독인 크리스 벅은 폭풍우에서 살아남아 한 섬에 나무집을 짓고 살다가 표범한테 잡아먹혔다는 드립을 쳤는데, 크리스 벅은 타잔의 감독이기도 하다. 그리고 한국 기레기들은 이걸 1년 반도 더 지난 2015년 8월 14일에 "'겨울왕국' 감독 "타잔, 엘사·안나와 형제" 깜짝"이라는 제목으로 사실인양 기사화해서 또 기레기 인증을 했다
2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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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모습은 그야말로 자애롭고 헌신적인 부모님이지만, 엘사에게 그녀의 힘을 스스로 제어할 수 있을 때까지 감춰야 한다는 강박을 심고, 주변과 격리시켜 착한 아이 콤플렉스 증상을 생기게 했다. 한편 안나는 사랑에 굶주려서 한스의 계략에 너무 쉽게 넘어가게 만든, 어찌 보면 만악의 근원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게다가 진실된 사랑으로만 제어되는 힘이 친동생과도 격리된 상태에서 제어될 리가 만무했기 때문에, 점점 강해져가는 마법력을 어찌할 수 없었던 엘사는 그 상태로 부왕까지 여의면서 굉장히 심각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물론 고의는 아니고 딸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에서 그런 것이지만.
엘사뿐 아니라 안나까지 감춘 이유도 결국엔 두 자매의 미래를 생각한 처신이었다. 만약 이상 능력으로 본의 아니게 숨겨논 자식이 된 엘사를 제쳐두고 안나만 대외 활동을 시킬 경우, 아렌델 백성들은 자연스럽게 코빼기도 안보이는 엘사가 아닌 안나를 왕위계승자로 지지하게 될 것이 자명하다. 이렇게 되면 사후 왕위계승을 둘러싼 두 자매 간의 갈등이 발생함은 물론 나라 자체가 양편으로 갈라질 위험성까지 생긴다. 어찌보면 '왕이자 부모인' 자로서는 현명한 처신을 한 인물들.
이들에게도 변명의 여지는 있다. 트롤과 만날 당시 안나의 치료만을 위해 고서적에 있던 종이조각 하나로 그들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일 정도로, 엘사의 기질 자체가 이 세계에 결코 흔치 않았던 것이다. 엘사가 장갑을 끼고 차분한 상태를 유지하려 하면서 거의 능력을 나타내지 않을 정도로 안정되기도 했지만, 그들이 엘사의 능력 자체를 막은 이유가 안나를 죽일 뻔했다는 사실 때문이기에 불안함 속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지 못한 것이 꼭 비난받아야 한 것은 아니다. 그리고 엘사가 성숙하면 점차 힘을 제어할 수 있게 훈련시키며 다시 사회로 나오게 할 생각이었다고 볼 수도 있다. 그들이 일찍 사망해버린 것은 당연히 계획에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트롤들이 분명 마법은 공포와 불안 속에서 제어가 점점 힘들어진다고 경고했는데, 부부는 엘사를 사회와 격리시키는 것으로 엘사의 마법을 '위험하므로 사회와 격리 시켜야하는 존재'로 인식하게끔 만들었다. 이는 엘사가 스스로의 힘을 위험한 것, 무서운 것으로 인식하게 만들어 엘사가 스스로의 힘을 제어하는 것을 오히려 더 어렵게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결국 왕 내외의 선택은 즉 최선책 다음가는 차선책도 아닌 미봉책에 불과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문제를 심화시켰다는 점에서 의도는 둘째치고 잘못된 방법을 택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3 기타
DCinside의 어느 이용자가 2014년 3월 23일 기준으로 국왕과 왕비의 이름을 밝혀냈다. 장례식 장면에 나온 비석의 새겨진 고대 노르드어를 해석했는데, 왕의 이름은 아크다르, 왕비의 이름은 이둔이라 한다. 다만 2014년 8월 현재 세계의 의욕있는 매니아들의 연구 결과, 왕의 이름은 악다르(Agthar, 현대어로 Agdar)로 결론난듯 하였다. 아크다르(Akthar)는 스칸디나비아 쪽에서 사용되지 않는 이름이라는 이유.[4] [1]
그리고 공식 동화책 Frozen heart 에서 드디어 두 사람의 진명을 공개했다. 둘 다 비석에 새겨져있던 고대 노르드어를 영어식으로 바꾼 듯한 이름으로, 왕의 이름은 아그나르(Agnarr), 왕비의 이름은 이두나(Iduna)라고 한다. 출처
콘셉트 아트. 복장, 머리색 등이 영화에 등장하는 것과 조금 다르다.
디즈니 팬들 사이에서 왕의 외모가 젊은 시절 월트 디즈니와 매우 흡사하여 한때 화제가 되었다. 캐릭터 디자인을 맡은 김상진 애니메이터의 말에 따르면 의도적인 디자인은 아니었으며, 오히려 질문을 받은 후 디자인이 젊은 시절의 월트 디즈니와 의외로 닮았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역대 디즈니에서 나온 왕들 중 매우 꽃미남이라는 평가도 있다. 또한 왕의 복장은 19세기 이후 현대까지 서양 왕들이 공식행사에서 입는 군복형 제복이다.
왕비는 성년이 된 엘사와 많이 닮았는데, 모델링 데이터가 엘사의 대관식 모델링 데이터에서 가져온 것이기 때문이다. 부모 자식이라서 닮은 게 아니었다 또한 분량이 극히 적어서 그렇지 분량이 많았더라면 엘사와의 닮은 외모로 인해 헷갈릴 수도 있다거나 미모가 대단하여 인기가 있었을 것이라는 의견도 분분하다.
원스 어폰 어 타임 크로스오버 에피소드에서 밝혀진 왕비의 오리지널 네이밍은 겔다. 이둔이라는 이름은 이스터 에그 격으로 삽입되어 공식적으로 알려지진 않은 설정이기도 하고, 앞서 예고되었듯 독자적인 설정으로 진행하려는 움직임에서 나온 변주로 보인다. 시녀 겔다와 이름이 겹치지만 본편에서 겔다의 이름이 나온 적은 없었기에 별 생각 없이 설정한 듯하다.
작중 눈의 여왕 포지션인 잉그리드와 자매 관계로, 헬가라는 이름의 언니가 하나 더 있다. OUAT 세계관에서의 엘사의 마법은 모계 유전이라는 설정인 듯.[5] 잉그리드가 헬가를 얼리자 잉그리드가 두려워진 겔다는 그녀를 항아리 속에 봉인하고 패비에게 부탁해 아렌델 국민에게서 그들에 대한 기억을 지우지만, 이후 그 행동을 후회하고 배 사고로 죽기 직전에 글을 남겨 안나와 엘사에게 잉그리드의 기억을 되돌려 줄 방법을 알린다.
제니퍼 리가 각본을 작성할 당시, 클리셰를 깨기 위해 어떻게든 죽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디자인 초기에는 지금보다 라푼젤의 왕과 왕비를 닮은 듬직한 인상이었는데, We Know Better의 중간에서 잠깐 등장해 안나에게 엘사를 잘 보살피라고 당부한다. 엘사가 여러모로 탐탁치 않았던 모양.- ↑ 공식 설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후술.
- ↑ 캐나다 출신의 성우.
- ↑ 감독이 직접 참여했다.
- ↑ 디씨의 이 이용자는 룬 문자를 그대로 직역한 듯하다. 룬 문자로 표기된 단어와 로마자로 기록된 단어의 철자가 차이가 나는 경우가 왕왕 있다. 사족으로 Akthar나 agdar(agðar) 둘 다 룬 문자로는 똑같이 기록된다.
- ↑ 원작에서는 왕이 읽던 트롤 문서에 아렌델 문장을 단 남자가 누워 있는 삽화가 첨부되어 있어 얼음 마법이 아렌델 왕가와 관련되어 있다는 암시를 하고 있다. 마법의 정확한 출처를 설명해버리면 영화의 주제가 희석될 수도 있기 때문에 영화 본편에선 설명하지 않지만, 엘사가 악역이었던 당시에는 마법의 출처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