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서

履歷書 / Résumé[1], CV[2]

1 개요

자신의 스펙을 기록하는 서류.

자기가 인생을 살아오면서 공식적으로 무슨 일을 했는지에 대해 상세히 기록하는 문서로 다음과 같은 사항이 기록된다. 각 기업에서는 서류심사의 기준이 된다. 다만 21세기에는 인터넷의 발달로 종이 이력서를 요구하는 곳은 중소기업 정도에 불과하고 대부분 인터넷으로 이력서를 작성한다.

이력서 포맷은 나라마다 다 다르다.

2 한국에서

  • 출신 학교
  • 타 회사 근무경력 : 인턴 포함
  • 각종 시험 성적표
    • 어학성적 : 한국에서는 토익이나 오픽 등을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다국적 기업에서는 영어 면접을 빡세게 해서 걸러 낸다. 토익 900점을 개나 소나 다 받기 때문에 이미 외국인 임원들은 한국인들의 실제 영어 실력이 토익점수와 달리 매우 형편없다는 걸 알고 있으며, 따라서 토익점수는 아예 요구하지도 않고 직접 영어 인터뷰를 해서 걸러낸다. 다국적 기업이 상대적으로 인지도나 인기가 낮은 이유가 바로 이렇게 까다로운 영어 면접 때문. 물론 본인이 영어 인터뷰를 통과할 자신이 있으면, 국내 대기업보다 오히려 들어가기도 쉽고 더 환경도 합리적이다.
  • 어학연수 기록
  • 습득 자격증
  • 병역: 군필자만 해당된다.
  • 나이 : 한국 기업에서는 다국적 기업을 제외하면 거의 다 요구한다. 나이는 만 나이를 법정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만 나이로 적어야 한다. 한국식 나이는 그저 그렇게 관습적으로 불러줄뿐이지 법적 효력이 전혀 없다! 즉 고용계약을 할때 한국식 나이로 20세가 된 18세~19세 청소년은 미성년자로 단독계약이 불가능하며 채용요건이 30세 이상인 전문강사 등의 경우도 한국식 나이로 31세, 만 29세이면 지원이 불가능하다. 다만, 다국적 기업의 경우 나이를 쓰지 않는 곳도 많다. 생년월일만 쓰고 자기 경력만 쓰는 방식이며 영어로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를 더 쓰라고 요구한다.

한국 기업에서도 블라인드 면접을 보는 곳에서는 출신학교, 어학연수 기록, 자격증 등을 보지 않는다.

이력서 양식에 주민등록번호를 적어왔지만 2014년 주민등록번호 수집 금지법이 시행됨에 따라서 이력서에 주민등록번호를 적지 않아도 된다. 그래서 주민등록번호를 적지않는 이력서도 등장, 알바몬, 알바천국 아르바이트 중개업체에서도 주민등록번호를 적지 않는 이력서를 제공하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주민등록번호를 적는 이력서를 작성하는 취준생들 사이에서는 주민등록번호 뒷자리를 *로 표기하고 면접시 주민등록번호를 요구하면 알려주거나 거부의사를 취한다고 한다. 하지만, 여전히 주민등록번호를 요구하는 기업이 있다고 한다.# 면접 당시에 근거없는 주민등록번호 요구의 경우에는 거부의사를 밝혀도 되지만 대다수의 면접자들이 불이익을 받을 것을 우려하여 알려주는 듯하다. 참고로 회사에서는 면접 당시 주민등록번호를 몰라도 합격시 주민등록등본을 요구해서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할 수 있다. 주민등록번호 수집 금지법이 시행되었지만, 이어져왔던 기간이 있어서 면접관들도 면접자들도 이 현상이 바뀌려면 오랜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3 한국 이외 국가

일반적으로 흔히 문제 되는 나이를 적으라는 이력서는 대게 대한민국, 중화민국, 일본 등 일본식 양식을 따르는 곳들이고, 기타 외국의 경우 생년월일만 적거나 아예 차별이 될 만한 근거를 모두 배제하는 경우도 흔하다.

미국은 나이를 안 적고 생년월일만 적는 대신 지역에 따라[3] 인종을 기입한다. 사진은 특정 직종만 붙인다. 백인, 흑인, 히스패닉, 아시안, 아메리카 원주민, 기타 등으로 나누며 여기에서 맘만 나쁘게 먹으면 인종차별을 할 수 있단 약점이 있다.[4] affirmative action이라는 소수민족 우대 정책의 결과 이 열매는 거의 흑인 및 히스패닉이 먹고 있으며, 아시안과 한 줌의 재 정도인 아메리카 원주민은 늘 채인다. 한마디로 미국에서 동양인이 시민권자 아닌데 취업하긴 매우 어렵고 시민권자도 자주 흑인이나 히스패닉 등 다른 강성 소수민족에 밀린다. 미국식 방식도 악용되면 한도끝도 없는 묻지마 불합격이 얼마든지 가능하단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사진이 없고 인종을 굳이 안 적어도 성을 보고 딱 보면 이 사람이 동양인이나 히스패닉일거라는거 정도는 알며, 흑인도 이름이 특이한 경우가 많아 금방 걸러내기 쉽다.[5]

반면 홍콩, 싱가포르, 영국,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영연방 내진 구 영국령의 경우는 나이도 생년월일도 인종도 안 적고 심지어 사진도 안 붙인다. 말 그대로 차별할 만한 요소를 모두 배제, 우수자원이 서류에서 광탈하는 사태를 막고 있다. [6] 어찌 보면 지구상에서 가장 합리적인 방법인데 영국 자체가 합리주의적인 나라라 그렇다. 대신 이 경우 진짜로 개개인의 자질이 우수해야 한다.
  1. 프랑스어에서 유래돼서 레주메 쯤으로 읽는다. 정작 프랑스어로 읽으면 헤쥐메 쯤으로 읽는다. 게임하다 정지 버튼을 누르고, 계속하기를 누를 때의 Resume 리쥼으로 보면 곤란하다.
  2. Curriculum Vitae의 약자. 현대 프랑스에서는 오히려 이 'CV'가 더 일반적으로 쓰인다. CV는 경우에 따라 특히 대학교수의 이력서를 의미하기도 하며, 이 때문에 해외유학을 준비중인 대학원 지망생들이 많이 참고하기도 한다.
  3. 주로 남부에서 그러고 동부 및 서부는 그렇지 않다
  4. 법으로는 인종차별이 엄금되지만 백인 고용주들이 상대적으로 약자 입장인 아시안에게 교묘한 방법으로 하지 않는단 보장은 없다.
  5. 이상하게 흑인들이 튀는 이름을 많이 선호한다. 무슬림인 흑인은 알리, 무함마드, 카디자, 셰이크, 아브라힘 등 딱 봐도 눈에 띄는 아랍식 성명을 쓰며 아프리카식 이름을 쓰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이름 보면 흑인인 걸 금방 알아차리는 경우가 꽤 많다.
  6. 한국식 이력서가 매우 불합리하단 증거로 이력서가 이런 방식인 싱가포르홍콩은 한국처럼 청년실업이 그리 심한 문제가 아니다. 한국은 우수한 자원도 서류에서 차별 받아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석박사 유학 다녀오거나 장교로 전역해 나이 좀 많은 대기업 지원자가 이렇게 묻지마 불합격을 먹기도 한다. 반면 홍콩싱가포르는 아예 서류에서 차별할 요소가 없으니 서류전형 광탈은 없고 본인만 우수하다면 면접에서 통과한다. 면접 방식도 한국식 방식과는 전혀 다른 합리적인 방식이다. 한국식 관행이 청년실업의 원인 중 하나라는 반증으로 반드시 개선해야 국제 경쟁력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