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00년도에 음치가수 컨셉[1]으로 데뷔한 개그맨이다. KBS 2TV 인간극장에 나온 적이 있는데, 병원에서 자신이 음치가 된 원인을 찾기위해 진단받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무엇이 진실이란 말인가
She`s Gone를 미묘한 고음처리와 절묘한 삑사리로 많은 사람들에게 호응을 받았다. 컨셉을 이용해 주가를 한껏 높인 이후 직접 음반활동을 했다. SBS의 '토요일은 즐거워'에서 전국 여기저기를 다니며 공연을 하는 코너에 메인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이때 주로 불렀던 곡은 스콜피온스의 'Still Loving You.' 의외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코너 막바지에 마침 공연차 한국에 온 스콜피온스를 직접 대면해 바로 앞에서 특유의 창법으로 'Still Loving You'를 부르는 대목이 있었다. 여기에서 이재수에 대한 사전 소개 없이 난데없이 패러디해서 부르는 연출이나, 이어서 스콜피온스 멤버도 이재수 창법을 모창하게 하는 등의 진행 방식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방송활동 이후 그는 1집을 내놓는데, 타이틀곡이 서태지와 아이들의 <Come Back Home>을 패러디한 컴배콤이었다. 이에 서태지가 이재수를 고소함으로서 양측의 팬들이 첨예하게 다투었고 소송은 서태지측이 승소하여 이재수는 짧은 연예계 생을 마감해야 했다.(자세한 내용은 아래 항목에서 설명)
이후 2003년에 2집을 냈고 이전의 컨셉을 버린것인지 상당한 실력을 보여주었다…만, 이미 식을대로 식어버린 인기덕에 크게 팔리지는 않았다. 이후 압구정에서 의류사업을 하고 수도권 라디오에 간간이 얼굴을 비추곤 했지만 필로폰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고 풀려났다. 이 와중에 버즈의 겁쟁이를 신용불량자의 애환을 다룬 가사로 개사한 빚쟁이라는 노래로 패러디해서 발표하기도 했다.[2](참고로 이 노래는 금영노래방에만 있다. 태진에는 없다!)
OBS에서 방영한 '연예계의 빛과 그림자'에서의 인터뷰를 보면 연예계를 쉴 동안 실의에 빠져 히키코모리에 가까운 생활을 했다고 한다. 현재는 개인적으로 소소히 활동을 하는 중. 부활을 알린 첫번째 타자는 서태지의 SHOW광고 패러디…정신을 못차렸지
위어드 알 얀코빅을 언급하면서 자꾸 비교하는 경우가 있는데, 한국 음악계가 풍자에 대해 아직 경직된 곳이긴 하나 어쨌든 곡에 대해 낱낱이 파악하고 재해석한뒤 원저자의 허락을 받고 나서 발표하는 얀코빅의 센스와 단순히 바보스럽게 따라하는 이재수를 비교하는 것은 엄청난 무리수다.
서태지를 패러디하던 시절에 이재수 옆에서 리코더를 삑사리내면서 소음을 내며 연주를 하며 같이 다녔던 이재국이라는 연극배우가 있었다. 2005년도쯤 LG텔레콤 광고에서 택배기사로 광고에 나왔다.
이후 저지브라더라는 그룹을 결성해 다시 활동을 시작했으나, 관심이 부족했는지 '사연이 있는 심령사진'이라며 후배의 결혼식에 찍힌 처녀귀신같은 사진을 '죽은 언니가 왔다간 것 같습니다'라는 트윗을 올렸지만 NCSI들에 의해 어플로 조작한 사진임이 판명되었다. 본인은 "나도 무서웠는데 밝혀줘서 ㄱㅅ. ㅋㅋㅋ"라는 반응을 하고 있다. 포털 뉴스란 등의 경우 이에 대해 이재수의 언론 플레이가 아니냐는 댓글들이 상당히 올라오고 있다. 실제로 이재수의 그룹 결성 같은 소식은 거의 뉴스거리 취급도 못받았고, 이재수의 컴백 자체도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었던만큼 이슈를 만든 것은 확실하다. 다만, 언론 플레이라면 고인드립까지 하는 것이니 가창력 그딴 것 필요없고 다시 한 번 매장당할 듯 하다. 솔직히 이것조차도 그다지 알려지지 못한 듯 싶다
여담으로 배칠수와 대학동창이다.[3] 그래서 <배칠수의 음악텐트>의 초대가수로 자주 불려나가기도 했다.
현재 홍대 근처, 정확하게는 동교동 삼거리에 위치한 모 와플 매장의 점장이다. 낮에 가면 자주 볼 수 있다.
2 이재수 사건 간단 요약
서태지 6집 활동 당시 인터넷 상에서 음치가수로 인기를 끌던 가수 이재수가 서태지에게 울트라맨이야와 컴백홈의 패러디 음악을 발매하게끔 해달라는 요청을 하였으나 서태지는 이재수의 요청을 거절했다. 하지만 이재수는 독단으로 컴배콤(컴백홈의 패러디곡)의 뮤직비디오를 촬영,[4]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했고 이에 서태지는 저작인격권 위반으로 소송을 제기하였다. 이로 인해 패러디도 인정하지 않는 쪼잔한 가수라고 많이 비방당했지만 이는 저작권자인 개인으로서 합당한 권리이며, 당시 국내의 패러디의 정의를 국내 유저들에게 고민하게끔 해 준 사건 중 하나였다.
사실 당시 일개 패러디 가수를 쪼잔한 문화대통령이 괴롭힌다고 언플이 많이 나왔는데 이재수 뒤에 있던 사람이 당시 저작권협회 이사이자 당시 최고의 기획사이던 우퍼 엔터테인먼트[5] 사장으로, 서태지와 아이들 이후 그들을 따라한 '플러그[6]' 등의 그룹을 만든 전적이 있다. 실제로는 이재수와 서태지의 싸움이 아닌 최대의 기획사와 일개 가수와의 대결이었던 것. 서태지 자신도 인터뷰에서 이재수를 기획사의 희생물로 바라보고 씁쓸해했다.
이는 음악 저작권의 사후 승인제와 밀접하게 연관이 되어 있었다. 사후 승인제란 저작권자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음저협이 승인을 내리면 해당 음악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제도로, 컴백홈의 패러디 음반은 서태지 본인의 의사와는 전혀 무관하게 음저협의 사후 승인을 받아 출시된 앨범이다. 서태지 개인은 내용증명 등으로 패러디를 이미 거부했는데도 음저협 멋대로 허가를 내준 것. 이미 음악 저작권자 사이에는 음저협에 대한 반감이 넓게 퍼진 상태에 컴백홈에 대한 패러디가 이재수에 대한 소송만이 아니라 이러한 저작권 풍토에 반하여 저작권 협회에 대한 소송, 그리고 탈퇴로 이어졌음을 감안해보면 자기 저작권에 대한 합리적인 대응었다고 볼 수 있다.
12년만에 소송이 끝났다.
- 당시 그 패러디 음악은 이재수를 옹호하는 사람들의 주장인 패러디는 사회의 풍자이다 라는 주장을 흐리게 만드는 패러디 음악이었다. 따지고 보면 인터넷 플래쉬파일에 포함된 패러디 보다 질이 떨어졌다. 당시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던 김구라도 이에 관해 이재수를 비판한 바가 있다.
- 사실 이재수의 컴배콤 음악과 뮤직비디오를 보면 알겠지만, 위어드 알 얀코빅같은 재창조(???)를 한 것이 아니라 가사와 BGM 전부 동일하다. 서태지 본인이 아닌 제3자가 보기에도 패러디가 아닌 서태지에 대한 조롱으로 볼 수 있었으며, 실제로 서태지는 저작인격권 외에 이재수 개인에게 명예훼손으로 형사소송을 걸었다. 다만, 형사소송은 저작권 소송에서의 승소로 "개인에게 책임을 물을 생각은 없다"며 취하하게 된다. 또한 기타 보상도 받지않기로 했다.
- 당시 서태지는 저작인격권 위반 여부를 문제삼았는데, 왜 저작자의 배타적 권리인 저작권을 주장하지 않았는지 의아할 수 있다. 당시 서태지는 곡을 사용한 것 자체에 대해선 소송을 못 걸고 제목을 함부로 바꾸고 이를 단순 우스개로 조롱조로 변용한 것에 대한 소송을 걸었다. 이는 저작권협회에 가입한 가수들에 대해서는 저작권을 협회에서 위탁관리하기에 원작자의 동의 없이 협회에 돈을 일정량 지불하기만 하면 법적으로 문제 없이 리메이크를 할 수 있기 때문. 한국 가요계에 리메이크 앨범이 우후죽순 쏟아져 나온 이유가 이 때문이며, 몇몇 젊은 가수들의 형편없는 리메이크를 들은 몇몇 원로가수들은 분노하기도 했다. 그저 지못미.[7]
- ↑ 모두 그가 정말로 음치인줄 알고 있었다! 실제로는 제법 실력이 된다고 한다. 그가 리메이크 한 '차표 한 장'을 들어보자.
- ↑ 이재수가 1집 앨범 발표 이후 그동안 힘들었던 시절을 회고하는 성격의 노래라고도 한다.
- ↑ 묘하게도 본명이 비슷하다. 이재수는 이형석, 배칠수는 이형민
- ↑ 감독도 원곡의 뮤직비디오를 찍었던 홍종호 감독이 찍었다. 이전까지만 해도 홍종호 감독과 전담으로 뮤직비디오를 찍었던 서태지는 이 사건을 계기로 홍 감독과 등을 돌렸고 역시 홍 감독과 전담으로 뮤직비디오 작업을 하던 양현석도 당시 홍 감독과 진행하려던 페리의 신곡 뮤직비디오 작업을 갈아엎었다.
- ↑ 신승훈, 김건모, 박미경, 클론, 노이즈 등을 배출한 90년대 최고의 음반사인 라인음향의 후신.
- ↑ 서태지 모창대회 우승자가 메인보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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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지같은 음저협 때문에아무리 문제가 없다고 해도 원곡가수에게 허락을 받거나 최소한 앨범들고 인사라도 오는 게 보통인데, 얘기도 없이 그냥 리메이크 앨범 내서 이름만 팔아먹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한 원로가수는 이에 빡쳐서 상대가수 사무실에 쳐들어가 뒤집어 엎은 적이 있다고 하며, 김동률도 자신의 미니홈피(?)에 불편한 기색이 담긴 글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