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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 김대경 | 세현 | 미나 | 탱이 | 김영자 |
안 되는데... 나... 아직 살아있는데...[1]
다 꺼져, 이 개새끼들아!![2]
하정우 분.
사실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여 교통법규를 위반한 죄, 그리고 승용차 요일제를 지키지 않은 죄로 매몰되었다 카더라.
어찌 보면 이 영화에서 개새끼를 가장 많이 언급한 것 같다.
주인공. 하도터널 붕괴 사고의 둘 뿐인 생존자이다. 인문계 출신으로 기아자동차의 자동차 딜러(직함은 대리)로서 아내와 유치원 다니는 딸이 있다. 사업 수완이 좋으며 인간관계도 괜찮은 것으로 파악된다.[3] 놀라운 정신력과 생존력의 소유자로, 터널 붕괴 후 35일 동안 외부의 원조 없이 살아남는다. 심지어 구조를 포기했다는 이야기를 라디오를 통해 듣고도, 미쳐버리지 않고 살려고 안간힘을 쓴다.[4] 그를 구조한 건 정부가 아닌 자기 자신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
처음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으며 시작한다. 정수가 담배를 피우는 사이 귀가 어두운 노인 직원이 3만 원 만큼 넣어달라고 했던 말을 알아듣지 못 하고 기름을 가득 넣었으나, 그 실수를 쿨하게 받아들인다. 이 노인은 급하게 가려는 정수를 세워 500ml 생수를 두 병 준다. 왜냐하면 주유소 규칙(…)에 따라 9만 원 이상 넣으면 물을 두 병 주기 때문이다. 이를 조금 귀찮은 기색을 보이면서도 받아서 주유소를 떠난다.[5]
딸의 생일 때문에 케이크를 사서 집으로 돌아가면서 하도터널을 지나는 도중 느닷없이[6] 터널이 붕괴하여 깔린다. 다행히 핸드폰이 작동하여 119에 구조요청을 할 수 있었는데, 전화를 받는 사람의 태도에서 위급함이나 도와주려는 마음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터널 위치, 현재 상태, 이름 등을 묻다가 끊는다.
처음에는 정수의 구조요청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소방서에서 작은 구조차를 하나 보냈으나[7]... 현실은 터널이 완전히 붕괴되어 형태를 알아볼 수 없는 정도였고, 그제서야 119에서는 사태를 제대로 파악하고 다수의 구조팀을 보낸다.
주인공은 이 현실을 우연히 전화가 걸려온 기자를 통해 듣게 된다.[8] 기자와 전화를 끊고, 구조 대장인 김대경과 통화를 하며 휴대폰 배터리를 아끼고, 일주일 안에는 구할 것이니 그동안 물을 나누어 마시라는 말을 듣는다.[9][10]
소방대원 둘이 차를 타고 터널로 들어갔고, 어리버리한 부하 직원[11]이 쓸데없이 클랙션을 울렸는데 그것을 주인공이 들었다. 즉 붕괴가 되지 않은 터널 입구와 멀지 않은 곳에 있다는 것. 그러나 안심도 잠시, 부하가 굳이 연속으로 클랙션을 5번을 더 울리자 그 소리의 여파로 그나마도 남은 부분마저 완전 붕괴되었다.
붕괴 3일째, 구조를 기다리던 와중 탱이라는 개와 그 주인이자 다른 생존자인 "미나"를 만난다. 미나가 물이 있으면 달라고 하자, 정수는 소방대장에게 물을 나누어 마시라는 수칙을 떠올리며 고민을 하다가 결국 자신이 가지고 있던 물 한 병 반 중 절반 조금 안 되게 그녀에게 내어준다.[12] 게다가 핸드폰 배터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아끼라고 경고를 받았으나, 휴대폰으로 통화 한 통을 하게 해달라는 그녀의 부탁 또한 들어주었다.[13]
아껴 먹고 있던 케익을 자고 있는 사이에 탱이가 전부 먹어치우는 일이 발생하고 이에 분노하지만 야 이 개쉐키야! 미나가 무슨 일이냐고 묻자 꿈을 꿨다며 둘러댄다.아니에요... 꿈꿨어요... 이 개새끼가... X발... 대인배.[14]
다음날 미나가 옆구리 고통을 호소하며 물 좀 달라고 부탁을 하자, 정수는 고민하다 물을 가져오는데, 그 사이 미나는 사망한다. 이에 충격을 받은 정수는 죽은 것을 믿지 못하고 남은 물을 주려고 하는데 손을 너무 떨어 다 쏟으며, 미나를 누르던 돌을 온 힘을 다해 밀어낸다. 알고보니 철근이 미나의 옆구리를 관통해 있었던 것.
이에 정수는 잠시 패닉에 빠졌으나 겨우 죽음을 받아들이고 그녀의 시신 위에 본인의 재킷을 덮고 돌아온다. 그 후 탱이가 자신의 차 근처에 왔는데, 정수는 개가 무엇을 먹고 있는 것을 보고 추적해 개사료를 발견한다. 그리고 개사료를 탱이와 나누어 먹는다.
이후 간신히 전파가 잡히는 정오 클래식 방송을 들으며 시간을 버텼고, 17일째 구조를 위한 시추작업이 완료가 되었다. 그러나 설계도 상의 환풍기 개수와 실제 환풍기 개수의 차이로, 실제 이정수의 위치와 150m 떨어진 곳을 굴착한 것이 드러난다.[15]
덕분에 완전 처음부터 다시 구조를 시도해야 된다는 소식을 전화로 듣고 멘붕, 부인인 세현에게 더 이상 못 하겠다고 하며 딸을 잘 부탁한다는 유언까지 남기려고 한다. 이에 세현은 정수가 죽으면 따라 죽을 거라고 말하며 이를 악물고 살아남으라고 소리친 뒤, 핸드폰 배터리가 떨어지면서 전화가 끊긴다.
그 후로 간신히 연명하며 클래식 채널로 바깥 세상 소식을 듣지만 세상은 정수가 이미 죽었다고 판단하며, 인근 터널 공사를 재개하려고 한다.[16] 더군다나 안타까운 사고로 정수의 생존을 믿고 구조를 위해 노력하던 작업반장이 사고로 사망하자[17] 여론은 한 사람 구하기 위해 모두가 피해를 입는 것은 옳지 않다며 급속도로 구출을 멈추고 공사를 재개하는 쪽으로 기울고 만다.[18][19]
결국 기운 여론과 경제적 문제만 따지는 기업과 정부는 경제적 손해가 너무 커졌다며 중지됐던 인근의 하도 제2터널 공사를 재개하며 아내에게 동의를 요구하고 지칠 대로 지친 세현도 결국 이에 동의한다. 이 소식을 라디오를 통해 듣게 된 정수는 거의 폭주하여 필사적으로 돌을 치우며 길을 만들려 한다.
하지만 발파작업이 강행되어 터널이 더 붕괴되기 시작하고[20] 정수는 그야말로 마지막 힘을 짜내어 탱이를 따라 위험한 길에서 탈출, 환풍기 건너편 미나의 차량까지 가서 사력을 다해 자동차의 클랙션을 누른다.
그 때 구조대장이 마지막 시도로 잘못 시추했던 구멍으로 들어가 설치했던 청음기에 그 클랙션 소리가 잡히고 이에 정수가 살아있음을 확신한 구조대장은 발파중지를 요구하지만 미처 중지하기 전에 2차 발파가 이뤄져 터널이 붕괴하고 만다. 어쨌든 구조대장의 의견에 따라 또 다시 구조작업이 실시되었고 붕괴 35일차에 돌과 먼지가 쌓여있는 채로 엎드려 있는 정수가 발견되어 극적으로 구조된다.
막판까지 자신을 취재대상으로만 보며 길도 안 비켜주는 기레기들과 자신과 사진을 찍으려고 헬기 출발을 지연시킨 장관진을 향해 "다 꺼져, 이 개새끼들아!"라고 전해달라고 김대경 구조대장에게 귓속말로 부탁한다. 한 기자가 그것을 보고 대체 뭐라고 한 건지 구조대장에게 묻자 구조대장은 그 말을 그대로 전한다.
그것에 대해 정수는 구조대장에게 잘했다는 의미로 따봉을 날렸지만, 뉴스에서는 그 엄지손가락이 구조대와 정부에게 감사를 표하는 의미라고 왜곡 보도한다. 아내가 라디오 방송까지 나와서 정부가 구조를 포기했다는 것을 남편에게 알린 마당에 이런 보도를 하는 것은 정부와 언론의 눈 가리고 아웅인 태도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라고 볼 수 있다.그 와중에 바로 옆의 개가 짖는건 덤
구조 후에는 회복되어 집으로 가는 길[21]에 터널을 만나고 매우 긴장한 상태로 당시의 터널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지만 아내가 손을 꼭 잡아주고, 무사히 통과한다.[22][23]
- ↑ 배두나가 구조 작업을 중단했다고 라디오에서 말하자
- ↑ 한 달이 넘게 터널에서 갇혀 있다가 세상으로 나와 말한 첫 마디
- ↑ 자세히 보면 엄청난 대인배인 것이 혼자 먹기도 부족한 물을 다른 생존자와 나눠주고 얼마 없는 식량도 개랑 나눠먹는다. 게다가 직원의 실수로 주유비가 세배 이상 나왔는데도 "어차피 쓸건데요"하면서 쿨하게 넘기고, 바쁜데 자꾸 잡아 생수 가져가라는 노인 직원을 귀찮아하면서도 일일히 "네, 감사합니다"라고 하는 걸 보면 성격이 굉장히 좋은 듯.
- ↑ 원작에서는 구조가 중단되었다는 소식을 듣자 차 안에서 분신자살하는 식으로 죽는다고 한다. 반면 영화에서는 절망하지 않고 계속 살려고 안간힘을 썼다. 그 덕에 생존할 수 있게 되었지만.
- ↑ 노인이 실수를 하지 않았다면 주유비가 9만 원 이상 나올 리가 없고, 물도 확보하지 못 했을 것이며, 나중 생존에 매우 불리했을 것이다. 또한 풀주유로 배터리 방전위험없이 라디오를 계속 들을 수 있었다.
- ↑ 조사 결과 부실공사로 인해 붕괴되었다.
- ↑ 119로 신고가 접수되면 100%출동해서 확인을 해서 화재 발생 여부와 관계없이 보고서를 작성하게 된다. 그래서 119대원들이 장난전화를 매우 증오한다. 또한 터널 붕괴 사태는 그리 흔하게 일어나는 사태가 아니니 정수의 상황을 알 리가 없는 119 측에서는 반쯤은 허위신고(장난전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을 것이다.
- ↑ 핸드폰 배터리가 생존에 필수적인데 그런 거 신경 안 쓰고 오로지 방송 분량을 확보하기 위해 전화를 하는 기자의 이기적인 태도가 대한민국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다.
- ↑ 이후로도 대경이 종종 전화를 하면서 정수에게 생존에 대한 조언을 종종 해준다.
기다리면 구조해준다고 본의 아니게 희망고문(?)도 하지만 - ↑ 그런데 이미 그 통화를 하기 전에 사고 직후 당황한 상태에서 물을 한 번에 반 병이나 마셔버린 상태였다. 정수 입장는 무너진 잔해가 자기 차와 주변만 덮친 줄 알았지 설마 터널이 통째로 무너졌을거라고는 상상치도 못한데다 들이마신 분진 때문에 목이 무척 탔을 것이다. 그런 와중에 물을 아껴서 마실 정신이 있었을리가...
- ↑ 안경 낀 직원. 이 직원이 초반에 허당스러운 짓을 꽤 많이 한다.
근데 다 상황악화로 흘러간다 이놈이? - ↑ 원래는 두 병이었지만 붕괴 직후 정수가 한 병을 열어 그 반을 마셔버렸기 때문에 남은 것은 한 병 반이었다.
- ↑ 이때 미나의 어머니와 통화 도중에 "걱정 마세요. 미나 씨 잘 데리고 있다가 잘 데리고 나가겠습니다"라고 위로해주는데, 직업병인지 전화 받자마자 "기아자동차 이정수 대리입니다(...)"라고 관등성명을 대는가 하면, 전화 끊으면서 "수고하세요(...)"라고 한다.
- ↑ 그런데 어차피 케이크는 빨리 상하기 때문에 강아지가 다 먹어치워버린 게 차라리 나을 수도 있다. 케익을 굉장히 아껴 먹고 있었는데, 괜히 상한 것 먹고 설사라도 하면 생존에는 훨씬 손해다.
- ↑ 이를 확인한 구조대와 같이 있던 경찰 한 명이 이에 대해 한탄한다. 반면 기자들은 구조대가 굴착할 때 이렇게 빨리 구조해버리면 특종감이 안 되는데~ 하는 투로 한탄하다가 구조대가 엉뚱한 곳에 굴착했다는 사실을 알자마자 회색이 돌아오는 식으로 분위기가 전환된다.
이 기레기들이?!! - ↑ 인근 터널 공사는 발파 작업으로 실행되면 그 여파가 주인공에게 미칠 것으로, 살아있다고 판단이 선다면 시행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 ↑ 구조 중이 아니라 톱날을 맞아 죽었다. 엄연히 말하면 작업반장을 죽인 것은 동료 작업자. 헌데 이마저도 우연치 않은 실수다.
- ↑ 엉뚱한 곳만 뚫어대는 것 때문에 시간을 낭비해서 구조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으니 구조팀에 대한 신뢰도 어느 정도 떨어졌을거고, 그 와중에 사람까지 죽어버렸으니 여론이 쉽게 기우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게다가 사람이 여러 명 죽은 것도 아니고 단 한 명만이 갇혀있었으니(...) 물론 여론이 불의의 사고를 당해 간신히 목숨줄 붙잡고 있는 사람 한 명을 죽음으로 몰아가려고 했다는 짓을 저질렀다는 건 변하지 않는다.
- ↑ 어쩌면 빨리 2터널 공사를 재개하고 싶었던 기업과 정부가 바랬던 결과일수도 있다.
언플이 있을 수도 있고 - ↑ 탱이 항목에도 나오지만, 정수가 탱이의 짖음 방지 목걸이를 끊어준 덕분에 짖을 수 있게 되어서 그 자리에서 짖음으로써 정수의 주의를 환기시켜, 붕괴현장으로부터 탈출하게 돕는다.
- ↑ 이때 클래식 라디오를 들으면서 가는데 정수가 라디오에서 나오는 노래를 한번에 맞추고 "며칠 더 있었으면 교향곡 하나 쓰는 건데" 라고 이야기한다.(...)
- ↑ 이때 정수가 터널을 지나갈 때 천장을 계속 보고 있다. 환풍기 개수를 세고 있는 듯.
- ↑ 정수의 구조에 환풍기가 큰 역할을 했다.
비록 설계도가 내부랑 달라 다른 곳을 파긴 했지만그의 영향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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