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개요
Inter League, 교류전(交流戰)
프로 스포츠에서 다른 리그에 속한 팀끼리 펼치는 경기이다. 대체로 양대리그 체제에서 서로 다른 리그에 속한 팀끼리 펼치는 경기이다. 그리고 주로 프로야구에서 볼 수 있다.[1]
2 미국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에서의 인터리그
미국 메이저리그의 경우 1997년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간 인터리그가 도입되었다. 2014년 현재 한 팀당 전체 162경기 중에서 약 12.5%인 20경기를 인터리그로 치른다. 2013년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아메리칸리그 서부로 이사간 후에는 양 리그에 홀수의 팀이 존재하기 때문에 시즌 내내 인터리그 경기가 펼쳐지게 되었다. 페넌트레이스 개막을 인터리그 경기로 하는 팀들도 있었고, 페넌트레이스 폐막경기 또한 인터리그 경기로 하는 팀도 존재하게 된다.
2013년 4월 1일,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팀 LA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과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팀 신시내티 레즈가 개막전을 치렀는데, 이것이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인터리그로 치러진 첫 개막전이었다.
2.1 인터리그 매치업의 결정
각 팀의 인터리그 상대는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결정된다.
2.1.1 지역 라이벌전
같은 지역이나 인접한 지역에 있어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는 아메리칸리그팀과 내셔널리그팀끼리 맞붙는 지역 라이벌전이 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의 30개 팀이 모두 지역 라이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억지로' 고정적인 지역 라이벌전이 열리는 경우도 있고, 격년제로 돌아가며 맞붙는 경우도 있다.
고정적인 인터리그 매치업
'AL 팀 | NL 팀 | 시리즈 별칭 |
뉴욕 양키스 | 뉴욕 메츠 | 서브웨이 시리즈(Subway Series) |
원래 서브웨이 시리즈는 브루클린 다저스-뉴욕 양키스 혹은 뉴욕 자이언츠-뉴욕 양키스의 경기를 말하는 것이었지만, 다저스와 자이언츠, 두 팀이 뉴욕에서 나간 이후로는 메츠-양키스 간의 시리즈를 일컫는 말이 되었다. 컵스와 화이트삭스처럼 같은 뉴욕 지역을 연고지로 했지만 양키스 연고지인 뉴욕 브롱스는 뉴욕의 부유한 중산층들[2], 메츠의 연고지 플러싱[3]과 퀸즈[4]는 아시아계 이민자와 서민층이 모여사는 대비적인데다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의 경쟁심, 지하철을 타면 양팀 경기장에 바로 갈 수 있다는 점 등이 겹쳐 지하철 시리즈라는 고정 인터리그가 열린다. 지금은 많이 식어진 감이 없지 않으나 인터리그가 도입되면서 가장 핫한 시리즈 중 하나로 손꼽혔으며 1997년 6월 16일, 양키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첫 인터리그 경기에서 메츠 선발 데이브 믈리키가 양키스에 6대 0 완봉승을 함으로서 서막을 올렸다. | ||
볼티모어 오리올스 | 워싱턴 내셔널스 | 벨트웨이 시리즈(Beltway Series) |
벨트웨이는 메릴랜드에 있는 순환고속도로로 워싱턴 D.C.와 볼티모어를 연결한다. 몬트리올 엑스포스가 워싱턴으로 이전하면서 기존에 메릴랜드 주에 있었던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중계권 분쟁이 있었던 바 있다. | ||
템파베이 레이스 | 마이애미 말린스 | 시트러스 시리즈(Citrus Series) |
플로리다에서 많이 나오는 시트러스(오렌지 류의 과일의 통칭)의 이름을 땄다. 플로리다의 두 팀이 인기가 없기 때문에 제일 듣보잡 시리즈. | ||
시카고 화이트삭스 | 시카고 컵스 | 윈디시티 시리즈(Windy City Series) |
'윈디 시티'는 바람이 많이 부는 시카고의 별명이다[5]. 남부와 북부 지역감정의 극명한 대립에다, 2005년 월드 시리즈 우승으로 저주를 깬 화이트삭스와 여전히 저주에서 벗어나지 못한 | ||
캔자스시티 로얄스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 i-70 시리즈(i-70 Series) |
카디널스와 로얄스 모두 미주리 주에 있는데다 두 도시간에 국도로 연결되어 있어 국도 이름을 딴 I-70 시리즈로 불린다. 1985년 월드 시리즈의 악연이라는 앙금도 있는 시리즈. 다만 캔자스시티 로얄스가 암흑시대 중이었던 때에는 별 다른 주목을 얻지못하다가 로얄스가 잘나가는 지금에서야 약간의 관심을 갖게 된 상황. | ||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 신시내티 레즈 | 오하이오 시리즈(Ohio Series) |
같은 오하이오 주에 위치한 이웃 도시라서 오하이오 시리즈로 만난다. '오하이오 컵'이라고도 부르며, 이 시리즈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인 선수에게는 따로 상을 수여하기도 한다. 추신수는 2012년까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고, 2013년에는 신시내티 레즈에서 뛰어서 2년동안 팀을 번갈아가며 오하이오 시리즈를 뛰었다. | ||
미네소타 트윈스 | 밀워키 브루어스 | - |
미네소타 연고지 프로스포츠 팀과 위스콘신 연고지 팀은 서로 사이가 나쁘다. 밀워키가 아메리칸 리그에 있을 때는 위스콘신 주 연고지 팀이라 자연스럽게 라이벌 구도가 세워졌다. 휴스턴이 아메리칸 리그 서부지구로 옮기고, 밀워키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로 옮겨가 이 라이벌 구도가 없어질 것 같았으나 고정 인터리그가 되며 라이벌 구도는 계속 이어진다. | ||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 - |
두 팀이 고정 매치업이 된 건 두 연고지가 인접한 이유도 있지만, 디트로이트가 모타운(Mo' town), 즉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였고, 피츠버그가 미국 철강산업의 중심지였던 역사가 배경에 있다. | ||
LA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 | LA 다저스 | 프리웨이 시리즈(Freeway Series) |
양쪽의 홈구장을 잇는 고속도로를 타고 빠르면 40분만에 갈 수 있어 프리웨이 시리즈로 불린다. 자세한 것은 해당 항목 참조. | ||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 베이 브릿지 시리즈(Bay Bridge Series) |
베이 브릿지는 오클랜드와 샌프란시스코를 잇는 다리이다. 자이언츠의 홈구장인 AT&T 파크에서 보이는 다리가 바로 베이 브릿지. 이웃 지역인데다 연고지 문제 등으로 첨예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1989년 월드시리즈에서 애슬레틱스가 자이언츠를 4경기 싹슬이로 발라버린 경력이 있다. 더구나 공교롭게도 작년까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트리플A 마이너리그 팀이었던 새크라멘토 리버캐츠가 2015년 올해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트리플A 마이너리그가 되었다. | ||
시애틀 매리너스 |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 - |
스플릿 라이벌리 : 격년제로 돌아가며 맞붙는 매치업
- 위 항목에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팀과 서부지구 2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팀과 서부지구 2팀이 없다. 이 8개의 팀은 고정된 지역 라이벌전 상대가 없고, 양대리그의 동부지구 2팀씩, 서부지구 2팀씩 다음과 같이 격년제로 돌아가며 맞붙는다.
- 동부지구 스플릿 라이벌리 :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vs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홀수해 | AL 팀 | NL 팀 | 짝수해 | AL 팀 | NL 팀 | |
보스턴 레드삭스 | 필라델피아 필리스 | 보스턴 레드삭스 |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 |||
토론토 블루제이스 |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 토론토 블루제이스 | 필라델피아 필리스 |
- 서부지구 스플릿 라이벌리 : 텍사스 레인저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vs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콜로라도 로키스
홀수해 | AL 팀 | NL 팀 | 짝수해 | AL 팀 | NL 팀 | |
텍사스 레인저스 |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 텍사스 레인저스 | 콜로라도 로키스 | |||
휴스턴 애스트로스 | 콜로라도 로키스 | 휴스턴 애스트로스 |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
- 헌데 서부지구 네 팀의 경우 2015년 시즌 이 규칙에 따르지 않고 2014년에 지역라이벌전을 치렀던 상대와 그대로 지역 라이벌전 6경기를 치른다.
사라진 인터리그 매치업
AL 팀 | NL 팀 | 시리즈 별칭 |
토론토 블루제이스 | 몬트리올 엑스포스 | 올 캐네디언 시리즈(All-Canadian Series) |
피어슨 컵(Pearson Cup)이라고도 한다. 2004년을 끝으로 몬트리올 엑스포스가 워싱턴으로 이전하여 워싱턴 내셔널스가 됨에 따라 사라진 시리즈. | ||
볼티모어 오리올스 | 필라델피아 필리스 | - |
몬트리올 엑스포스가 워싱턴에 이전해오기 전까지 고정적으로 열렸던 매치업. | ||
텍사스 레인저스 | 휴스턴 애스트로스 | 론스타 시리즈(Lone Star Series) |
본래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 있어 텍사스 레인저스와 인터리그에서 론스타 시리즈라 불리며 라이벌전을 벌였던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텍사스 레인저스와 같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로 이전해오면서 더 이상 인터리그 매치업이 아니게 된 케이스. |
2.1.2 지구(Division) 단위 순환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는 각각 동부, 중부, 서부의 3개 지구로 나뉘는데, 3년 단위로 아메리칸리그의 한 지구와 내셔널리그의 한 지구가 돌아가며 맞붙게 된다. 상대 지구는 다음과 같이 순환된다.
- 2015년 : AL 동부 vs NL 동부 / AL 중부 vs NL 중부 / AL 서부 vs NL 서부(2012년, 2018년, 2021년....)
- 2016년 : AL 동부 vs NL 서부 / AL 중부 vs NL 동부 / AL 서부 vs NL 중부(2013년, 2019년, 2022년....)
- 2017년 : AL 동부 vs NL 중부 / AL 중부 vs NL 서부 / AL 서부 vs NL 동부(2014년, 2020년, 2023년....)
2.2 인터리그 제도의 변천과 경기수 분배
- 1997-2012년
- 인터리그 도입 초기에는 양대리그의 팀 수가 각각 짝수였기 때문에 인터리그를 시즌 내내 치를 필요가 없었다. 즉, 시즌 중 인터리그 기간이 따로 존재[7]하여 이 기간 동안에 인터리그 경기가 한꺼번에 열렸다. 최초에는 같은 지구 내의 다른 리그의 팀들끼리 시리즈를 치렀으나, NL/AL 중부지구, 서부지구는 각각 팀 수가 달라 인터리그 수가 일정치 않은 문제가 발생했었다.
- 2013-2014년, 2016년
- 2013년 시즌부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 있었던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로 이사를 가면서, 메이저리그의 6개 지구(Division)이 모두 5팀으로 편성되었고, 양대리그의 팀 수가 각각 15개로 홀수가 되었다. 따라서 필연적으로 인터리그 경기가 시즌 내내 치러지게 되었고, 인터리그는 총 20경기가 열렸다. 한 시즌에 162경기가 열리니 약 12.5%가 인터리그 경기로 열리는 셈.
편성 | 팀 수 | 팀당 경기수 | 설명 | 총합 |
지역 라이벌전 | 1팀 | 2경기 X 2 | 휴식일 없이 홈 2연전, 원정 2연전, 총 4연전를 치르는 방식 | 20경기 |
지구 단위 순환 편성 | 4팀 | 3경기 | 상대 지구 4개 팀과 각각 3연전을 한 번씩 치르는 방식 | |
지구 단위 순환 편성 | 1팀 | 2경기 X 2 | 상대 지구 1개 팀과 2연전을 두 번 치르는 방식 |
- 지구 순환 경기와 지역 라이벌전이 겹치는 관계로 변화된 스케줄로 시즌을 치른 2015년과 달리, 2016년에는 다시 2013~2014년과 동일한 방식으로 인터리그를 치르게 된다.
- 2015년
- 2013-2014년 시즌과 마찬가지로 시즌 내내 인터리그가 펼쳐지는 것은 동일하며 한 시즌 인터리그 경기수가 총 20경기라는 점도 동일하다. 하지만 이 두 시즌과 다른 점은, 지구를 순환하며 편성되는 경기가 같은 지구 차례가 되면서 지역 라이벌전과 매치업이 겹치기 때문에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는 점이다.
편성 | 팀 수 | 팀당 경기수 | 설명 | 총합 |
지역 라이벌전 | 1팀 | 3경기 X 2 | 지역 라이벌 상대와 홈 3연전, 원정 3연전을 치르는 방식 | 20경기 |
지구 단위 순환 편성 | 1팀 | 2경기 X 2 | 상대 지구 1개 팀과 휴식일 없이 홈 2연전, 원정 2연전, 총 4연전을 치르는 방식 | |
지구 단위 순환 편성 | 1팀 | 2경기 X 2 | 상대 지구 1개 팀과 2연전을 두 번 치르는 방식 | |
지구 단위 순환 편성 | 2팀 | 3경기 | 상대 지구 2개 팀과 각각 3연전을 한 번씩 치르는 방식 |
2.3 인터리그 경기에서의 지명타자제도
인터리그 경기에서 지명타자 제도는 홈 팀의 소속 리그의 규칙을 따른다. 즉, 내셔널리그 팀의 홈구장에서 열리는 인터리그 경기에서는 원정 온 아메리칸리그 팀도 지명타자 없이 투수를 타석에 내세우며, 아메리칸리그 팀의 홈구장에서 열리는 인터리그 경기에서는 원정 온 내셔널리그 팀도 지명타자를 세워야 한다.
따라서 아메리칸리그 소속 투수들도 내셔널리그 홈구장에서 인터리그 경기를 가질 때에는 타격 연습을 해야 한다. 연습이라고 해봤자 번트 연습이나 괜히 공을 제대로 안 된 스윙으로 쳐서 병살타 같은 걸 만들어 맥을 끊지 말고 혼자 아웃당하라고 가만히 있게 지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2.4 인터리그 경기 기록
연도 | 우세 리그 | 총 경기수 | 아메리칸리그 승수 | 내셔널리그 승수 | 우세리그 승률 |
1997 | 내셔널리그 | 214 | 97 | 117 | .547 |
1998 | 아메리칸리그 | 224 | 114 | 110 | .509 |
1999 | 내셔널리그 | 251 | 116 | 135 | .538 |
2000 | 아메리칸리그 | 251 | 136 | 115 | .542 |
2001 | 아메리칸리그 | 252 | 132 | 120 | .524 |
2002 | 내셔널리그 | 252 | 123 | 129 | .512 |
2003 | 내셔널리그 | 252 | 115 | 137 | .544 |
2004 | 아메리칸리그 | 252 | 127 | 125 | .504 |
2005 | 아메리칸리그 | 252 | 136 | 116 | .540 |
2006 | 아메리칸리그 | 252 | 154 | 98 | .611 |
2007 | 아메리칸리그 | 252 | 137 | 115 | .544 |
2008 | 아메리칸리그 | 252 | 149 | 103 | .591 |
2009 | 아메리칸리그 | 252 | 138 | 114 | .548 |
2010 | 아메리칸리그 | 252 | 134 | 118 | .532 |
2011 | 아메리칸리그 | 252 | 131 | 121 | .520 |
2012 | 아메리칸리그 | 252 | 142 | 110 | .563 |
2013 | 아메리칸리그 | 300 | 154 | 146 | .513 |
2014 | 아메리칸리그 | 300 | 163 | 137 | .543 |
2015 | 아메리칸리그 | 300 | 167 | 133 | .557 |
총합 | 아메리칸리그 | 4,864 | 2,565 | 2,299 | .527 |
2015년 기준으로, 2004년 이후 1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가 내셔널리그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인터리그가 시작된 1997년 이후로 총 19시즌 동안 아메리칸리그가 15번, 내셔널리그가 4번 우위를 보였다.
이러한 승률 차이는 리그의 수준 차이와는 상관없고 지명타자제의 유무에서 비롯한다고 볼 수 있다. 아메리칸리그 팀들은 지명타자까지 포함한 9명의 주전타자 라인업을 마련하는 반면, 내셔널리그 팀들은 지명자리에 들어설 주전급 타자를 준비해 놓지 않는다. 그러니 지명타자제를 도입하여 치러지는 AL홈경기에선 당연히 AL팀이 유리하고, NL 홈경기라고 하더라도 AL 팀들은 주전타자 9명 중 상태 좋은(?) 8명을 골라 내보내는 셈이라 역시 AL팀이 유리하게 된다. NL이 유리한 경우는 NL 홈경기로 치러질 때 NL투수가 AL투수보다 타격을 확연히 잘 할 경우에 한정되는데 그럴 정도의 타격 실력을 보여주는 투수는 흔치 않다. 범가너라든가 그레인키라든가 ...
3 일본프로야구에서의 인터리그
1부 리그에 의한 2부 리그 양학 기간
퍼시픽리그가 존나 세게 센트럴리그를 파괴하는 교류전
3.1 개요
2004년 말 오사카 긴테쓰 버팔로즈와 오릭스 블루웨이브의 합병문제로 촉발된 프로야구 재편 소동으로 홍역을 치른 일본프로야구는 이듬해 신생구단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리그 참가와 더불어 50년이상 완전히 분리된 양대리그 체제의 지속에 따른 매너리즘의 타파와 팬들의 관심 유도를 위하여 새로운 기획을 필요로 했다. 그렇게 해서 메이저리그의 인터리그 제도를 도입하여 2005년부터 센트럴 리그와 퍼시픽 리그 팀들이 교류전이라는 이름 하에 정규시즌의 성적에 포함되는 대결을 펼치게 되었다. 일본시리즈와 마찬가지로 교류전에도 스폰서가 있는데 2005년부터 줄곧 니혼생명이 교류전의 스폰서를 맡아왔다.
3.2 운영
각 팀은 상대 리그의 각 팀과 3경기씩 팀당 18경기, 총 108 경기를 치른다. 상대리그 6개 팀 중에서 3개팀과는 홈 경기, 나머지 3개팀과는 원정경기를 치르며 이듬해에는 서로 홈과 원정을 바꿔서 일정을 소화한다.
교류전 초기에는 각 팀들이 홈 앤드 어웨이로 3연전을 한번씩 주고 받으며 메이저리그보다 더 많은 팀당 36경기, 총 216 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인터리그에서 쪽박찼던 센트럴 리그[8]가 날뛴 것도 있고 스케줄의 공평함을 확보하기 위하여 무려 6주간이라는 긴 일정을 소화함에 따라 팬들이 피로감을 호소하고 정작 본업인 같은 리그끼리의 대결이 소홀해진다는 주장에 따라 3연전 체제를 2연전으로 축소하여 각 팀이 홈 앤드 어웨이로 2연전을 주고받으면서 팀당 24경기, 총 144경기로 축소되었다.
그러나 2연전 체제가 되면서 이동일 확보 등의 사정으로 일정이 불규칙해지고 느슨해지는 폐단이 발생했으며 원래 의도했던 일정축소효과도 크지 않음에 따라서 24경기도 많다고 징징대던[9] 센트럴리그 구단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져 2015년에는 6경기가 삭감되어 팀당 18경기, 전체 경기수도 143경기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또 퍼시픽리그가 압살을 해대니 다음에는 팀간 2경기씩, 총 12경기로 줄어들일만 남았다.
3.3 지명타자제도
MLB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센트럴리그의 팀이 홈 팀인 경기에서는 지명타자 제도가 적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평소 정규리그에서는 보여주지 못하는 것을 보여주는 데에 교류전의 의의가 있다는 일부의 주장을 받아들여 10번째 시즌이었던 2014년에는 한시적으로 센트럴리그 팀의 홈 경기에 지명타자제를 채택하고 반대로 퍼시픽리그 팀의 홈 경기에서 지명타자를 채택하지 않고 투수가 타석에 서는 등 스와핑 실험적인 시도가 행해지기도 했다.
3.4 기타
2014년 경부터 리그 1위로 교류전에 돌입한 센트럴리그 팀은 반드시 폭망하고 내려간다는 징크스가 생겼다. 2014년에는 교류전 직전까지 1위를 달리던 히로시마가 교류전에서 최하위로 폭망하고 그대로 미끄러져서 3위에 그쳤고, 2015년에는 교류전 직전 승패마진 무려 11을 기록면서 17년만의 우승 얘기까지 나왔던 요코하마 DeNA가 교류전 기간 동안 10연패를 하는 졸전끝에 DTD를 시전해서(3승 14패 1무) 역대 최저 승률인 1할7푼6리를 기록하며 최하위로 시즌을 마치는 등 페넌트레이스의 판도에도 무시못할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근데 고작 2년밖에 안돼서 좀 지켜봐야한다.
일본에서도 거의 매년 퍼시픽 리그의 우세로 끝나고 해가 갈수록 양 리그간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어서 그 원인을 놓고 의견이 분분한 상태이다. 대체적으로 모아지는 의견은 메이저리그와 비슷하게 지명타자를 쓰는 퍼시픽 리그가 아무래도 수비능력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선수들을 폭넓게 육성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상대적으로 홈구장들이 넓어서 투수와 타자가 좀더 파워풀한 승부를 하기 때문에 센트럴리그에 비해서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성장의 폭이 넓다는 것 등으로 정리되는 듯 하다.
3.5 교류전 경기기록
연도 | 우세 리그 | 총 경기수 | 센트럴리그 승수 | 무승부 | 퍼시픽리그 승수 | 우세 리그 승률 | 교류전 우승 팀 |
2005 | 퍼시픽리그 | 216 | 104 | 7 | 105 | .502 | 치바 롯데 마린즈 |
2006 | 퍼시픽리그 | 107 | 1 | 108 | .502 | 치바 롯데 마린즈 | |
2007 | 퍼시픽리그 | 144 | 66 | 4 | 74 | .529 |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 |
2008 | 퍼시픽리그 | 71 | 0 | 73 | .507 |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 |
2009 | 센트럴리그 | 70 | 7 | 67 | .511 |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 |
2010 | 퍼시픽리그 | 59 | 4 | 81 | .579 | 오릭스 버팔로즈 | |
2011 | 퍼시픽리그 | 57 | 9 | 78 | .578 |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 |
2012 | 퍼시픽리그 | 66 | 11 | 67 | .504 | 요미우리 자이언츠 | |
2013 | 퍼시픽리그 | 60 | 4 | 80 | .571 |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 |
2014 | 퍼시픽리그 | 70 | 3 | 71 | .504 | 요미우리 자이언츠 | |
2015 | 퍼시픽리그 | 108 | 44 | 3 | 61 | .581 |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
2016 | 퍼시픽리그 | 47 | 1 | 60 | .561 |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 |
총합 | 퍼시픽리그 | 1800 | 821 | 54 | 925 | .530 |
3.5.1 팀 별 통산 기록
순위 | 팀 | 승 | 무 | 패 | 승률 |
1 |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 180 | 12 | 108 | .625 |
2 | 치바 롯데 마린즈 | 159 | 14 | 127 | .556 |
3 |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 | 160 | 10 | 130 | .552 |
4 | 요미우리 자이언츠 | 156 | 9 | 135 | .536 |
5 | 주니치 드래곤즈 | 147 | 10 | 143 | .507 |
6 |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즈 | 147 | 6 | 147 | .500 |
7 | 한신 타이거스 | 143 | 10 | 147 | .493 |
8 | 오릭스 버팔로즈 | 141 | 8 | 151 | .483 |
9 |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 | 138 | 7 | 155 | .471 |
10 |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 | 138 | 4 | 158 | .466 |
11 | 히로시마 도요 카프 | 125 | 11 | 164 | .433 |
12 | 요코하마 디엔에이 베이스타즈 | 112 | 7 | 181 | .382 |
- ↑ 물론 미국의 다른 프로 스포츠에서도 상대 컨퍼런스와 대결하긴 한다.
- ↑ 사실 뉴욕시 브롱스구는 뉴욕시에서 가장 빈곤한 지역으로 악명높다.
- ↑ 거주주민의 상당수가 중국계 이민자들이며 동포들 역시 거주하고 있다.
- ↑ 히스패닉계 이민자들과 갓 이민온 이민자들이 사는 지역이다. 맨하튼과는 다리건너 있는 구역이기 때문에 대중교통 이용이 수월하기 때문이다.
- ↑ 도시가 미시간 호수 바로 옆에 위치한 까닭에 바람 부는 날이 많다.
- ↑ 다저스가 로스엔젤레스에 입성 후부터 로스엔젤레스의 주인이라며 자주 다투던 사이에다가 다저스가 로스엔젤레스에 입성하고 나서 같이 다저스 구장을 공유하고 있었을때부터 사이가 좋지 않았다. 다저스는 한국의 LG와 같이 팬들도 많았고 예전의 리즈 시절과 긴 암흑기, 그리고 2013년의 급반등
또 숨어있던 팬들의 대란이 비슷하고, 에인절스는 두산처럼 포수 출신의 감독이 부임하면서 2000년대부터 아메리칸리그의 강호로 부상했다. - ↑ 보통 5월 말 내지는 6월 초에 한 번, 7월 말 내지는 8월 초에 한 번, 이렇게 두 번에 나눠서 일정을 소화했다.
- ↑ 이 전에는 요미우리가 날뛰었다고 했는데 요미우리는 의외로 몇몇 쪽박을 찬 해를 제외하면 대체적으로 교류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실제로 요미우리는 2015년까지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이어 교류전 통산 승률 2위이고 센트럴리그에서 교류전에서 우승을 한 팀도 요미우리밖에 없다. 성적이 문제라면 현재의 요미우리로서는 교류전에 반대할 이유는 없다. 물론 2015년처럼 폭망하는 해도 있기는 하지만. 교류전 축소는 밑의 주에도 나오지만 요미우리 경기의 중계권 수입과 크게 관련이 있다.
- ↑ 이게 다 요미우리전의 중계권 수입과 관련이 있다. 교류전 때문에 센트럴리그의 팀들은 막대한 중계권료를 챙길 수 있는 요미우리전의 숫자가 줄어들어 교류전 자체에 불만이 많은 상태였으며 주기적으로 교류전 폐지론을 들고 나왔다.
일설에는 거기에 더해서 매년 퍼시픽리그 팀들에게 깨지니까 쪽팔려서 그런다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