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블러드본)

어서오세요, 사냥꾼님. 무엇을 소망하시나요?

일본판: 人形 (인형)
해외판: Plain doll

1 개요

블러드본에 나오는 NPC. 성우는 Evetta Muradasilova[1]/하야미 사오리[2]

설정화

2 상세

이름 그대로 1:1 스케일 구체관절인형이다. 전신을 둘둘 감싼 복장에 진짜 인간과 똑같은 얼굴과 체형 때문에 그냥 봐선 모르겠지만, 손가락 부분이 인공 관절로 구성된 손가락이므로 구별 가능.[3]

외형은 은발과 흰 피부, 벽안이 두드러진 미형의 여성이며, 빨간 끈이 달린 어두운 색의 보닛을 썼고, 짙은 갈색을 기반으로 한 숄을 어깨에 걸쳤다. 참고로 숄과 비슷한 색조의 긴 옷을 걸치고 있다. 잘 보면 핑거리스 글러브와 구조가 비슷한 장갑을 끼고 있다. 참고로 목소리가 사근사근한 편이라는 평이 있다.

역할은 프롬 소프트웨어의 전작 데몬즈 소울의 화방녀나 다크 소울 2의 순례의 녹의와 같이 플레이어에게 조언을 해주고 레벨 업을 담당하는 역할이다. 전전전작은 데몬, 전전작반인간,[4] 전작은 인조인간, 이번엔 인형이 히로인이다(...). 게임 상에서는 처음으로 간 사냥꾼의 꿈에서 부터 바로 만날 수 있으나 이 때는 비활성화가 되어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대화를 시도해도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는다. 보스 지역에 진입하거나 아이템을 사용해 1개 이상의 계몽을 얻은 후 사냥꾼의 꿈에 가면 드디어 활성화(?)가 되어 대화가 가능하며 이 때 부터 레벨 업이 가능해진다. 2회차 부터는 그냥 꿈에 두 번째 들어가기만 해도 활성화된다.

다만 이 외에 스토리상에서 그다지 차지하는 비중은 없다. 같은 역할을 맡았던 화방녀나 순례의 녹의와 다른 점은 이 것. 하지만 레벨 업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사실 스토리와 관련된 어지간한 NPC들보다 볼일이 더 많다. 그리고 사실 어느 엔딩으로 가든 반드시 이 캐릭터가 나오기 때문에 스토리에 비중이 없다고 보긴 또 애매한 특징이 있다.

프롬 소프트웨어의 캐릭터답게 이 캐릭터에 대한 설정 또한 많지 않다. 대화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인간들에 의해 창조되었다는 것 정도뿐. 진짜 조언만 해주는 조언자 게르만주인공에게 어떤 식으로든 도움이 되는 존재라고만 말해준다.[5]

그 밖에도 누구의 무덤에서 기도하는 것인지, 또한 인형의 제작자는 누구이며 누구를 모델로 했는지 등등에 대한 떡밥도 전혀 밝혀진 바가 없었는데, 그 때문에 블러드본 관련 커뮤니티에서 여러가지 가설이 생겨나기도 했다. 이후 2015년 11월 24일, DLC The Old Hunters에서 이 떡밥이 정리되는데, 인형은 사실 조언자 게르만의 제자였던, 최초의 사냥꾼들 중 한명인 시계탑의 레이디 마리아를 본따 만들어졌다는게 밝혀졌다. 이는 레이디 마리아를 쓰러뜨리고 인형과 대화를 해보면 의미심장한 말을 하는데, 레이디 마리아 항목 참조.

실수든 고의든 공격했을 시에는 완전히 무저항. 공격시에 왠지 하얀 액체가 피처럼 튄다. 쓰러뜨려도 가까이 다가가 조사하기 버튼을 누르면 레벨업 기능은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사냥꾼의 꿈에서 한번 나갔다가 다시 돌아오면 멀쩡하게 부활. 엔딩에 비중이 있는 캐릭터인지라 완전히 죽이지는 못하는 것으로 처리한 듯 싶다. 다만 부활한 인형에게 말을 걸면 '처음 뵙겠습니다'라며 플레이어를 처음 보는 사람인냥 취급한다.

DLC 와는 별개로 1.07 패치 이후 이벤트가 추가되었는데 야남의 새벽 엔딩을 보며 2회차 시작 직후 꿈으로 진행하면 주인공 묘비에 위치해있다. 이 때 말을 걸면 아래의 대사를 들을 수 있다.

이 무덤은 제가 알던 사냥꾼을 기리는 것이랍니다. 비록 꿈에 홀렸음에도 강인함을 잃지 않았고, 마침내 새벽의 빛을 보았지요 . 당신이 의미를 찾으셨기를, 현실에서 평안을 찾으시기를 빌어요.

3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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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남의 새벽 엔딩

사냥꾼의 꿈에서 벗어난 주인공의 것으로 추정되는 묘지에서 기도를 올리는 모습을 보인다.

  • 유지를 잇는 자 엔딩

첫번째 사냥꾼 게르만을 쓰러트린 후 달의 존재에 의해 사냥꾼의 꿈의 주인이 된 주인공을 옆에서 보필하는지 주인공의 휠체어를 밀어주며 "그리고 다시 사냥이 시작되겠군요."라고 말하며 저택을 바라보며 끝난다.[6]

  • 유년기의 시작 엔딩

달의 존재를 쓰러트린 후 바로 영상이 나온다. 사냥꾼의 꿈 어딘가에서 민달팽이 같은 무언가를 발견한다. 인형은 그 무언가를 보고 "춥지 않으신가요...?"라고 말하며 그것을 안고 보듬어 준다. 그리고 그 무언가를 보며 "아, 훌륭한 사냥꾼이시여."라고 말한다.[7] 즉, 플레이어는 달의 존재를 쓰러트리고 위대한 자의 '아이'가 되어버린 채 끝을 맞이하게 된다.[8]

현재 진엔딩으로 보이는 것은 유년기의 시작이지만, 굿엔딩으로는 야남의 새벽, 배드 엔딩으로는 유지를 잇는 자로 보는 분위기이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어떤 엔딩에 가서도 인형은 주인공을 생각하거나 보필해주는 모습을 보이는 점이다.

4 기타

게임 발매 전 미리 공개된 모습이 어지간한 다른 캐릭터들보다 더 이쁘게 생겨서 매우 주목받았다. 사실 이 회사 게임에선 원래 NPC가 더 예쁘다 정식 발매된 후 사람이 아니라 인형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게이머들은 그런 건 별로 신경쓰지 않는 듯(...). 오히려 플레이어에게 언제나 한 치의 수상함도 없이 항상 나긋나긋한 말씨로 친절하고 부드럽게 대해주며, 대사 중에 '전 당신을 사랑한답니다.'라는 대사가 있기 때문에 사실상 본작의 진 히로인 취급을 받고 있다(...). 여기서 나머지 대사들과 함께 들어볼수있다. 스포주의

사냥꾼들에게 교단에 대해 들은 적이 있습니다.

신과 그들의 사랑에 대해 열변하더군요.
하지만... 정말 신은 자신의 피조물을 사랑할까요?
저는 인형, 당신들 인간이 만들었지요.
당신은 제게 사랑을 품으신 적이 있나요?
물론...
저는 당신을 사랑한답니다.
당신이 저를 그렇게 창조한 것이 아닐까요?

몇몇 인공지능 관련 작품에서 종종 클리셰로 등장하는 '창조주와 창조물의 유대관계'를 질문하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하지만 주인공의 존재가 자신에게 편안함을 준다는 말을 들어보면 정말로 주인공을 사랑하고 있는지도...[9] 이게 단순히 클리셰를 넘어서 주인공이 인형을 만든 사냥꾼이란 가설도 있다. 실제로 작중에서 기억을 잃기 전의 주인공이 플레이어는 모르는 핵심을 알고 있다는 흔적이 간간히 나온다.[10]

일각에서는 이 캐릭터를 일컬어 플4를 사야 하는 이유, waifu의 이상향, 인류사 최고의 게임, 날 가져요 엉엉 등으로 평가하고 있다(...). 사실 블러드본 NPC들 중 가장 먼저 개별 항목이 생성된것만 해도 알 수 있다.

온라인 플레이로 사냥꾼의 꿈에 들어가면 그 어느 곳에서 보던 것 보다 더욱 많은 수의 유영들을 볼 수 있는데[11] 유독 인형 앞에 모여있기에 우스갯소리로 플레이어들이 인형을 보고 모에사한(...) 흔적이라 평하기도 한다.

특이사항으로는 캐릭터의 제스쳐에 하나하나 반응을 해준다는 점이 있다. 그리고 넘쳐나는 waifu 드립 앞에서 환호를 하면 박수를 쳐 주고, 인사를 하면 같이 인사를 해 주고, 이 쪽을 보라고 손을 흔들면 고개를 옆으로 갸우뚱 기울이는 등 그 디테일함에 더더욱 팬들의 마음에 불을 지르고 있다. 심지어는 이 영상을 보고 바로 블러드본을 플레이하기 위해 플4를 질렀다는 사람도 나왔을 정도(...). 진정한 히로인의 위엄. 예전 작품들하고는 대우부터 다르다. 사실 데몬즈 소울도 NPC들이 반응은 해줬다

버려진 구공방에 사냥꾼의 꿈에서 보이는 건물과 똑같이 생긴 건물이 있는데 그 곳에 인형이 버려져 있다. 꿈에서처럼 말하고 움직이는게 아니라 진짜 인형이다. 하지만 근처에서 작은 머리장식을 주워 꿈 속의 인형에게 가져다 주면 눈물을 흘리면서 눈물 돌을 주는 걸로 보아 연관이 있긴 한 듯. 아래는 머리장식을 전해 주면 들을 수 있는 인형의 대사 전문이다.

이건...이게 뭐죠? 저, 저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해요. 그저... 느낄 뿐... 동경... 처음으로 느끼는 감정이에요. 제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죠? 아아... 말씀해주세요, 사냥꾼님. 이것이 기쁨인가요? 아아...

??? : 야만스러운 호기심으로부터 해방당해보시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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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사냥꾼의 1/6 크기 피규어를 발매했던 Gecco에서 인형의 피규어 역시 발매 예정이다. 드디어
  1. 데몬즈 소울의 화방녀를 맡은 바 있다.
  2. 영어와 일본어 모두 시계탑의 레이디 마리아와 동일한 캐스팅이다.
  3. 속옷은 드로워즈다. 두들겨 패서 쓰러뜨린 다음 바퀴나 성검등의 무거운 찍기 공격이 있는 무기로 바람을 일으키면 볼 수 있다. 별로 볼건없으니 썩 기대는 하지 마라. 그렇게까지 보고 싶었을까 여담이지만 다크 소울 2의 순례의 녹의의 속옷 또한 드로워즈 였다. 이런 훌륭한 신사들같으니라고
  4. 참고로 원래는 프리실라가 화방녀나 순례의 녹의와 같은 역할을 맡을 예정이였으나 여러가지 이유로 그냥 잠깐 보고 마는 숨겨진 보스가 되어버렸다. 보스임에도 비선공에 대화까지 가능한건 이것의 흔적.
  5. 그런데 이때 대사가 정발판에서는 단순하게 "인형도 말이지, 원한다면..." 이지만 원문은 "Even the doll, should it please you..."이기 때문에 묘하게 깔리는 어투와 겹쳐져 그렇고 그런 뉘앙스를 풍기며 영미권에서는 실제로 그런 의미로 받아들인 신사유저들이 많다.
  6. 이 때 인형 특유의 눈과 손이 부각되서 굉장히 소름돋게 느껴진다.
  7. 이 때까지 들려주지 않는 웃음기 가득한 목소리로 말한다.
  8. 유년기의 시작 엔딩을 촉수물의 시작이라고 보는 창의적인 덕후들도 많다. "Should it please you..."가 이런 뜻이었구나. 사실 사냥꾼들의 회차를 거듭하는 싸움은 인형과 촉수물을 찍기 위한 장대한 싸움의 서사시(?)
  9. 어쩌면 자신의 원본이 되는 사냥꾼 마리아의 관계를 생각해보면 사냥꾼에게 친근함이 드는 것일지도 모른다. 근데 주인공 사냥꾼은 마리아를 썰어버리지
  10. 예를 들어 「자필로 휘갈겨 씀: 창백한 피를 구해라. 사냥을 완수하기 위해.」 라던가...
  11. 딱히 사냥꾼의 꿈에 위험한 몬스터가 있어서 죽은 흔적들이 아닌 로가리우스의 바퀴/치카게/출혈검 등의 자해 대미지가 있는 무기들을 통해 자살한 플레이어들의 유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