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

여러 DJ들의 공연을 포함하여 수일간 진행되는 대규모 야외 음악 축제. 사실 DJ뿐만 아니라 인디 팝 팬드 등도 많이 출현한다.

록 페스티벌과 마찬가지로 1960년대부터 역사가 시작되었다. 과거에는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이라고 불리지 않고 팝 뮤직 내지 아니면 뭉뚱그려 뮤직 페스티벌의 하위 장르로 분류되었었다.

과거에는 테크노, 딥 하우스, 트랜스등의 비교적 팬 수가 적은 비주류 장르 위주였지만 현재는 일렉트로니카의 유행과 더불어 EDM씬의 활발해짐에 따라 다양한 장르를 접해 볼 수 있다. 요즈음의 페스티벌이 다 그렇지만, 록 페스티벌이라고 적혀있는데 일렉트로니카 아티스트가 굉장히 많이 찾아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제는 거의 대부분이 그냥 뮤직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열리고 있다.[1] 지금 현재 페스티벌들의 라인업을 잘 살펴보면 일렉 위주인지, 락 위주인지, 혹은 다른 장르와 섞여 있는지 알 수 있다.

최근에는 락 페스티벌 만큼이나 유투브를 통해 생방송, 혹은 라디오로 중계를 해주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 날을 잘 맞춰보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집에서 듣는 것과 현장에서 직접 듣는 것과는 하늘과 땅 차이 그 몇 배 이상으로 엄창나게 차이가 나니 고민하고 있으면 그냥 가기를 바란다. 특히 일렉페는 락페와 다르게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너무 저렴하면 운영이 개판 수준인게 문제

대한민국에서 열리고 있는 일렉페는 전부 EDM페스티벌이라고 봐야할 정도로 주류 장르가 대다수이며 매니아한 장르를 접해 볼 수 있는 기회는 매우 어렵다. 다른 장르에 비해서 세부적인 장르에 대한 팬이 적다보니 어쩔 수 없는 상황. 하지만 실질적으로 EDM씬에서 활약하고 있는 DJ들 뿐만 아니라 인지도 높은 일렉트로니카 위주의 밴드, 매우 매니악한 장르를 구사하고 있는 DJ들을 한 페스티벌에서 볼 수 있는 경우는 모든 나라를 둘러 봐도 매우 매우 드물다. EDC, Tomorrowland, UMF정도의 세계구급 규모가 아니면 매우 다양한 장르를 한번에 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2014년 현재까지 대한민국에서 꾸준히 열리고 있는 페스티벌은 대표적으로 Global Gathering Korea, World DJ Festival, 울트라 코리아 등이 있다.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을 제외하면 전부 해외 라이센스를 들여온 경우. Sensation, SEMF같이 몇 년 열리지 못하고 소리 없이 사라지는 경우도 많다.

DJ들이 페스티벌 뿐만 아니라 클럽으로도 공연을 가기 때문에 시기를 잘 조율해야 할 때도 있다. 어떤 라인업이 올지 궁금하다면 락페가 비슷하게 주변 나라에서 누가 오는지를 잘 보면 된다. 락페만큼이나 그 이상으로 한국의 열광적인 반응이 효과가 대단한 장르가 일렉이기도 한데, 대부분 말을 들어보면 '사람들이 쉴 생각이 없는 것 같다' 정도로 잘 노는 편. 떼창같은 부분은 영어권 국가도 아닌데다가 애초 일렉트로니카가 보컬이 강조되는 음악이 아니다보니 상대적으로 두드러지게 호응을 내기가 어렵지만 전체적인 반응은 어느 나라를 둘러봐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매우 좋다.

팁을 주자면, 일렉페를 갈때 수분 섭취와 건강은 필수이다. 일단 들어가서 사 먹는건 드럽게 비싸고 거의 쉬는 텀이 없이 몇 시간 이상을 뛰고 노느라 에너지 소비가 어마어마하다. 가기 전에 운동을 틈틈히 해서 몸을 미리 어느 정도 풀어 놓는 것도 도움이 꽤 된다. 밤 공연때는 화려한 플래시와 LED때문에 사람에 따라서 어지럼증과 두통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공연 다 끝나고 주변을 보면 아주 쓰레기 더미로 개판이다. 착한 분들이라면 부디 쓰레기를 아무 곳에 버리지도 말고 다른 쓰레기도 줍도록 하자.

여느 페스티벌의 문제점으로도 꼽히지만 해외 한정, 특히 안전 사고 뿐만 아니라 주변 피해, 심지어 마약등의 문제가 매년 대두될 만큼 아주 심각하다. 보통 락페에서는 아티스트에 따라서 화려한 연출을 요하지 않는 경우도 많지만, EDM씬의 DJ들에게 있어서 LED 같은 화려하거나 정신이 매우 사나워 어지러울 정도의 보여줄 수 있는 요소가 중요하게 꼽히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다.

북미 같은 경우는 대부분 외곽 지역이 아닌, 도심 안에서 여는 경우가 많아 소음과 관련한 민원 신고도 매우 많은 편. 한국이 워낙 마약에 대한 경각심이 높고 청정국이라서 건전한 수준이지만 누구 하나 꼬셔볼라는 생각은 하지도 마라 해외는 사실 사정이 매우 다르다. 대표적인 몇 예로, 2013년 뉴욕에서 가장 크게 열리는 Electric Zoo 공연 때는 2명이 약물 중독으로 사망하여, 뉴욕 시 측과 주최 측에서 고심 끝에 마지막 날의 공연을 모두 취소했고[2] UMF은 건전한 페스티벌을 지켜달라는 청원까지도 모집했다.

NBC폭스 뉴스같은 특히 보수적인 미국 언론들이 눈에 불을 켜고 비웃으며 "매년 중대한 사고를 내고 있어서, 이를 고치지 않으면 열지 말아야 한다"는 방송이 한 두건 나온 것이 아니다. 물론 페스티벌 측에서도 식수 무한 제공, 의심 품목 반입 금지 등으로 최대한 막아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1 목록

1.1 대한민국

1.2 해외

  • Ultra Music Festival
  • Electric Daisy Carnival
  • Defqon.1 - 네덜란드, 호주, 칠레에서 열리는 하드스타일 위주 페스티벌.
  • Electric Zoo
  • Sensation - 원래는 센세이션 블랙/화이트로 나눠서 개최했으나 현재는 센세이션 화이트 위주.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드레스코드는 하얀색이다.
  • Coachella - 이쪽은 종합 페스티벌
  • Creamfields - 영국에서 개최되는 댄스뮤직 페스티벌. 1998년부터 시작해 거의 20년이나 했다.
  • Stereosonic - 호주에서 개최되는 댄스뮤직 페스티벌.
  • Global Gathering
  • Tommorowland - 벨기에에서 개최되는 댄스뮤직 페스티벌. EDC, UMF와 함께 가장 큰 규모와 화제성을 자랑한다. DV&LM이 이 페스티벌을 토대로 DJ MAG TOP 100 1위까지 올랐다.
  • Summerburst 스웨덴 댄스음악 페스티벌. 사실 스웨덴의 DJ수는 네덜란드 DJ들과 버금가는 수준이나, 제대로 된 댄스뮤직 페스티벌이 전무하다. 그 와중에 선방하는 페스티벌. 스웨덴에서 열려서 스웨덴 DJ들은 엄청 나온다!
  • Let It Roll - 체코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DnB 페스티벌.
  1. 글라스톤베리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다.
  2. 이때 라인업이 Diplo, 세바스티안 인그로소, Zedd, 아민 반 뷰렌, krewella등 가장 화려하게 구성되어 있어 페이스북엔 '내가 왜 저 약 처먹은 새X들 때문에 공연을 못 봐야 되냐'라는 한탄글로 쏟아졌다(...) 물론 취소하는 것이 옳다는 사람도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