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望生. 입과 지망생을 합친 말이다. 지망생을 자처하면서 정작 제대로 된 작품을 쓰는 일은 없이 작품론만 말하는 사람을 말한다.
목차
1 개요
지망생들은 업계나 공모전 관련 정보를 교환하기 위해 커뮤니티에 들락거리는 일이 많다. 커뮤니티에는 정보 교환이나 리뷰 등의 분석글이 자주 실리는데 아무래도 창작 과정에서 나타날 여러 시행착오를 줄이고 자신의 현재 상황을 짚기 위한 목적인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자신의 작품론을 말하고 기성 작품에 대한 견해를 교환할 때가 많다. 문제는 이 짓거리 하느라 작품을 만들지 않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는 것. 이런 사람을 입망생이라고 한다.
2 입망생들의 패턴
- 유명한 작품을 까고 마이너한 작품을 추켜세워주는 경향이 있다. 적절한 수준의 비평은 작가에게 피드백 차원에서 중요하지만 입망생들은 단지 까기 위해 까거나 열폭이나 질투 등의 심리에서 기인하거나 하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 더 나아가 모든 기성 작품을 까는 경우도 많다. 특히 세세한 부분에 집착한다. 설정구멍 같은 데 너무 집착하여 전체적인 주제나 이야기를 망각하기도 한다.
- 물론 유명한 작가들 중엔 데뷔 전에 이런 패턴을 보인 사람들도 꽤 많다. 다만 입망생 중에 몇 명이나 그런 패턴일지는 알 수 없다.
- 작품의 콘셉트만 백날 얘기한다. 정작 작품을 보여주는 일은 없고 작품을 준비해가는 과정은 위성생중계한다. 특히 글 쓰는 작가들의 경우엔 원고 10매도 안 되는 플롯이나 시놉시스만 백날 올리고 평가를 바란다고 한다. 그러다가 나온 작품이 별로면 일정 기간 잠수타다가 다시 나타나곤 한다.
- 아예 그냥 친목질에만 빠진 경우도 많다. 친목질+입망생이 모인 창작 커뮤니티는 대개 막장 테크를 탄다. 사실 지망생들 대부분이 본격적으로 해당 분야를 지망한다기보다는 다른 일을 병행해가면서 하는 터라 심적인 부담이 있고 그런 불안감을 서로 공감을 하기도 쉬운데 그 때문에 정작 원래 목표했던 바는 잊어버리고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을 만나 친목하는데 심취해버린다.
- 대중적인 취향을 스노비즘이라고 깐다.
- 친목질과는 반대의 경우. 어그로 끄는데 주객전도된 경우도 많다.
입망생들 대부분은 비평도 창작 활동의 밑거름이라 말하지만 애초에 비평을 제대로 쓴다면 비평가라도 될 수 있을 텐데 입망생은 그런 거 없다.
이 때문에 많은 지망생들이 정보를 얻으러 지망생 커뮤니티에 들어갔다가 일정 시간을 보내면 정신 건강 차원에서 커뮤니티에 들어가지 않는 게 낫다고 판단하게 된다. 공모전의 경우 당선자들이 커뮤니티에 인증을 하는 경우도 거의 없는 걸로 볼 때 제대로 작품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커뮤니티에 가지 않거나 아니면 눈팅만 하고 나오는 걸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