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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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어떻게 생각하면 비평이라는 작업은 굉장히 쉬운 일이다. 위험부담이 없을 뿐더러 우리의 평론만 목 빠지게 기다리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젠척 할 수 있는 직업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쓰기에도 읽기에도 재미있는 나쁜 말들을 잔뜩 적어 놓는다. 하지만 쓴소리를 잘하는 우리 평론가들은 어쩌면 겉모습만 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작은 것들이 어쩌면 우리의 비평보다 더 의미가 있는 건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비평가도 모험을 할 때가 있다.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고 그것을 지켜야 할 때다. 새로운 재능, 새로운 발명에 대해 세상은 불친절하다. 새로움에는 그것을 지지해줄 친구들이 필요하다. 나도 어제밤에 새로운 것을 경험했다. 정말 기가 막히게 맛이 있는 소스가 뿌려진 아주 특별한 식사! 음식이나 주방장 모두에 관해 내가 느끼고 있는 추잡한 선입견은 모두 배제한 채 얘기하기로 하겠다. 그게 중요한 게 아니므로!. 솔직하게 말해 예전에는 믿지 않았다. 구스또주방장의 유명한 좌우명인 누구든지 요리할 수 있다는 말을.하지만 지금은 그 말이 무슨 말인지 알 것 같다. 모든 사람이 예술가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예술가는 어디서든 나올 수 있는 것이다. 구스또에서 요리하고 있는 그 비천한 요리사를 상상하면 이 평론 자체가 정말 힘들겠지만 감히 말한다, 그는 프랑스의 그 어느 요리사보다도 훌륭하다고!. 다시 구스또에 가고싶다. 더 먹고 싶어서 못 견디겠다 - 라따뚜이[1]
“나는 이렇게 생각하오. 미술 심사위원이라고 해서 반드시 화가라야 한다는 법은 없지 않겠소? 나는 이 나이를 먹도록 아직 한 번도 달걀을 낳아 본 일이 없소. 그러나 달걀이 상한 것인지 싱싱한 것인지는 가려 낼 수 있소. 내 말의 뜻을 알겠소?” - 윈스턴 처칠
"세상에는 비평가들을 위해 새운 동상은 없다" - Jan Ruhe 의 fire up(열정을 가져라 中)

비평가, 논평가로도 불리며 평론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그들이 하는 일은 작품이나 계획에 대해서 그 가치를 분석하고 판단하고 비판할 거리가 있다면 이에 대해 비평하게 된다. 이를 통해 문학이나 영화 작품, 예술 작품 등이 더 나은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이끌어 나가는데 그 의미가 있다.

비평가나 논평가라는 명칭보다는 평론가라는 명칭이 덜 부정적이고, 더 널리 쓰인다. 국어 사전의 개념을 살펴봐도 비평보다 평론이 좀 더 무난한 표현임을 알 수 있다.

평론 : 사물의 가치, 우열, 선악 따위를 평가하여 논함. 또는 그런 글.
비평 : 1) 사물의 옳고 그름, 아름다움과 추함 따위를 분석하여 가치를 논함. 2) 남의 잘못을 드러내어 이러쿵저러쿵 좋지 아니하게 말하여 퍼뜨림.
논평 : 어떤 글이나 말 또는 사건 따위의 내용에 대하여 논하여 비평함. 또는 그런 비평.

비평가는 절대 비판만하는 사람이 아니다. 비판이 아니라 비평을 하는 것이다. 국어사전에도 나와있지만, 2번의 의미로만 비평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평론이나 비평은 내력, 가치, 좋은 점과 나쁜 점, 앞으로의 전망 등을 다 포괄하는 것이다.

2 현실의 평론가

비평할 수 있는 분야는 매우 다양하다. 음악, 문학, 만화, 애니메이션, 영화 등이 있다. 나아가 사회, 정치, 경제, 군사, 건축, 자동차, 장난감, 음식 등 평론할 수만 있다면 모든 분야에 평론가가 있을 수 있다. 심지어 롤랑 바르트 이후로는 모든 형상 및 사물은 비평의 대상으로 본다. 이는 현대 비평 이론에 있어서는 매우 당연한 사안으로 여겨진다.

현실에서는 매우 다양한 스펙트럼이 존재하는데, 아무래도 자극적인 비평이 더 많은 조회를 불러오기 때문에 거의 트롤링에 가까운 비평을 하는 비평가도 나오기는 한다. 예를들면 문화적 차이를 무시하고 비평을 한다던가, 자신의 취향이 아니라고 매우 심한 평가절하를 한다던가. 그러나 이들때문에 비평의 순기능을 무시해서는 곤란하며. 다만 자기만의 주관에 갇혀있거나, 단순히 눈길을 끌려고 평론 비슷한 거랍시고 글을 올리는 트위터, 페이스북 같은 SNS, 인터넷 리뷰어, 유튜브 리뷰어 등은 어느 정도 경계할 필요가 있다. 프로 평론가라 해도 한쪽 말만 믿을 수도 없거니와, [2]평론이 한자리 수 정도의 소수만 올라오면 신뢰성이 흔들리는 마당에 조회수가 목적인 파워블로거 등의 인터넷 리뷰어의 경우 그 신뢰도가 더욱 떨어진다. 물론, 파워블로거 모두가 그렇다는 건 아니고, 진짜 알짜배기 정보를 제공하는 파워블로거들은 극소수여서(...).

작가와 비평가의 관계는 묘하다. 평론가는 비평을 통해 다양한 평가를 작품에 내리지만, 대개 작가가 기대했던 내용과는 상당히 다르다. 오히려 작품을 평가절하하는 경우도 많지 않다. 그러나 비평가는 작품에 새로운 의의를 부여하기도 하고,[3] 이를 바탕으로 작품의 가치를 드높이기도 한다. 문학상 수상 같은 경우 대부분 평론가들이 수상작을 심사한단 점에서 비평이 작품의 가치를 드높인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일부 영역에서 평론 대상의 풀이 넓지 않거나 평론가의 풀이 넓지 못하다면, 특히 소비자와 괴리되어 있다면 평론가와 창작자는 공생관계를 가지기가 쉽다. 이 때 평론가는 대상에 대하여 과도하게 칭찬만을 늘어놓고 그 대가를 받고, 생산자는 그 평론을 이용해 마케팅 수단으로 삼아 자신의 주머니를 불린다. 서로가 서로의 돈줄을 쥐는 형국이 된다. 이러한 비평 권력은 곳곳에 있으며, 조금만 찾아보면 문학계를 비롯한 곳곳에서 발견된다. 다만 모든 비평가가 그런 건 아니고 비평 권력을 깨부수려는 비평가들도 많다. 잘 안 바뀌니까 문제일 뿐.

3 평론가가 되려면

무엇보다 그 분야에 대한 전문가가 되어야 하며, 해박한 지식이 필요하다. 자칫하면, 좆문가 소리를 들으며 수많은 악플러들과 싸우게 되기 때문에, 어찌 보면 당연한 것.사실 지식보다 인맥과 학벌이 더 중요하다. 어디든 마찬가지. 관련 분야에 대한 지식을 습득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중요한 건, 사실에 기반해야 한다는 것. 소설 쓴다 등으로 까이기도 한다

일단 공통적으로 비평이나 평론에 대한 기본적인 용어는 알고 있어야 한다. 평론가에 입문하려는 이들에게 권장하는 책자도 있다. 아무래도 전문적으로 다루는 경우가 있어서 평론가들 중에서는 국문학, 심리학, 철학을 전공하는 경우도 많다. 그 분야에 대해 평론하려면, 최소한 그에 준하는 전문적인 지식은 지니고 있어야 한다. 끊임없이 자신의 지식을 갈고 닦고 연구하며, 관련 서적만 나왔다 하면 읽어서 통달해버리는 이도 있다. 본인이 걸어다니는 위키백과라면 굳이 대학 가서 전공하지 않아도 된다

당연히 평론이 모든 이들에게 공감을 줄 수는 없다. 이해를 하지 못 하는 이들 또는 극성팬들에게 X문가라고 까이는 경우도 있고, '당신이 뭘 알아?' '당신이 직접 하던가' '악플러네' 등등 여러 바리에이션으로 까이기도 한다. 영화 평론가 박평식은, 네티즌들에게 유명 배우들의 명대사를 이용하며, 까이기도 한다. 이 사람이 까이는 건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 명작인 다크 나이트(영화)에다가 10점 만점에 7점을 주는 등 점수가 굉장히 짠 데다 '동전 던지기는 진부해'라는 요지의 말을 했기 때문. 덕분에 박평식은 네티즌 리뷰에서 까이면서 평론가의 자격을 의심받았다. [4]단, 박평식은 10점 만점은 아예 안 주고[5] 9점도 가뭄에 콩 나듯 주는, 사실상 8점 만점의 평가를 하고 객관적인 평가 수준은 좋은 편이기에 억울하게 욕먹는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멘탈 수련이 중요하다..고 보기에는 천안함 프로젝트에 7점준게 매우 걸리는데

또한 평론이니 정치적으로 한 쪽으로 기울인 평론을 하면 안 된다.

3.1 평론가가 직업인 사람

3.1.1 국내

3.1.2 해외

4 서브컬쳐에서의 묘사

서브컬처에서는 매우 독설적이고 비판을 많이 해 주인공들의 어그로를 사는 경우가 많고 충돌이 잦다. "어디 네 놈이 뭘 만들지 기대되는구나"라고 말하면서 쓰레기라고 평가를 하려하지만 맨 마지막에 그들을 감동시키는 클리셰가 담겨있다. 츤데레라는 설도 있다.

4.1 평론가로 등장하는 인물

5 관련 문서

  1. 위의 글은 픽사의 라따뚜이에서 故 피터 오툴이 연기한 까다로운 평론가 캐릭터인 "안톤 이고"의 독백으로# 과거에는 혹평으로 오귀스트 구스토를 죽음으로 몰아넣는 등 악랄하게 그려지기도 했으나, 평범한 라따뚜이 요리를 먹은 뒤 이에 감명하고, 작중 요리와 관련된 진실을 알게되면서 생각을 고치게 된 뒤의 내용. 음식 뿐만 아니라 어느 분야에서든 평론가의 위치 및 스스로의 선입견에 갇힐 수 있는 한계와 그로 인해 부당한 피해를 입는 창작물의 입장, 그리고 이를 극복한 자신의 심정을 하나의 독백 속에 잘 표현해냈다.
  2. 일반적인 서적의 뒤에 적혀 있는 평론은 대부분 출판사에서 돈을 주고 평론을 부탁한 내용이다. 당연히 평론의 일부인 뿐더러 평론의 전체 내용 자체도 칭찬일색의 글이다. 믿으면 곤란하다.
  3. 새로운 의미부여의 대표적인 예시로 이어령이 진달래꽃을 비평한 사례를 들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항목참조
  4. 이건 박평식의 평론이 논란의 여지가 있었던 것이 하비 덴트의 동전 던지기는 원작부터 이어져 내려온 것인데 이 동전 던지기가 진부하다는 말은 원작을 무시하는 말이나 마찬가지다.
  5. 물론 이는 아직 주지 않은 것일뿐 후에 역대 탑급의 명작이 나타나면 줄 수도 있다.
  6. 지식의 기록자 내에서 각종 안건에 대한 비평을 제시하는 것이 본래의 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