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쯔강대왕자라 | ||||
Yangtze giant softshell turtle | 이명: 양쯔강자라 자이언트양쯔자라 호안끼엠자라[1] | |||
Rafetus swinhoei Gray, 1873 | ||||
분류 | ||||
계 | 동물계 |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
강 | 파충강(Reptilia) | |||
목 | 거북목(Testudines) | |||
아목 | 잠경아목(Cryptodira) | |||
과 | 자라과(Trionychidae) | |||
속 | 라페투스속(Rafetus) | |||
종 | ||||
양쯔강대왕자라(Rafetus swinhoei) |
1 개요
양쯔강과 베트남에 서식한 전체길이 1m, 너비 70cm, 무게 100kg의 자라. 베트남에서는 나라를 구한 영물로 모셔졌지만 현재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의 멸종위기 단계는 야생절멸 단계인 만큼 야생에서는 찾아볼 수 없으며, 대단히 심각한 멸종위기 단계에 있는 동물이다.
2 생태
야생에서는 멸종한만큼 그 생태가 잘 알려져있지는 않지만 다른 자라 종과 마찬가지로 물에 사는 다양한 동물을 먹는다.
알은 60~100여개를 낳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3 분류 논란
호안끼엠 호의 마지막 양쯔강대왕자라 또는 호안끼엠자라, 꾸루아(Cụ Rùa).
베트남 호안끼엠 호에 서식하던 종을 양쯔강대왕자라와 별개의 종인 '호안끼엠자라' (Rafetus leloii Đức , 2000)로 분류해야 한다는 의견을 일부 베트남 학자들이 제시했지만 여기에는 많은 논란이 있으며, 대부분은 호안끼엠자라라는 별개의 종을 인정하지 않고있다.
하지만 호안끼엠 호에 서식하던 마지막 자라인 꾸루아가 2016년 1월 [2]에 죽은만큼 호안끼엠자라가 별개의 종으로 인정받더라도 이미 멸종 상태이다.
4 보호 운동과 현황
양쯔강대왕자라는 베트남에서 영물로 모셔질 정도로 진귀한 자라였지만 댐 건설과 서식지 매립등 개발로 인해 서식지가 줄어들었고, 중국에서는 1998년 포획된 개체를 마지막으로 더이상 중국의 야생 양쯔강대왕자라 발견은 없었다.
베이징 동물원에서 보유한 개체가 2005년에 폐사하고 상하이 동물원의 개체가 2006년에 폐사하는 등 동물원에서 보유하고 있던 양쯔강자라의 수 또한 점차 줄어들어들던 중 베트남의 호안끼엠 호에서 1마리의 존재를 확인하는 데 성공하고 그 자라에게 '위대한 할아버지 거북'이라는 뜻의 '꾸루아'[3]라는 이름을 붙였다. 하지만 전술한 대로 이 자라를 별개의 종인 호안끼엠자라로 분류해야한다는 주장이 있다.
중국에서는 단 두마리, 창사 동물원이 보유한 한마리의 암컷과 쑤저우 동물원이 보유한 수컷 한 마리로 번식을 시도하고 있으며, 두 개체사이에서 여러번 알이 태어나기는 했으나 부화에는 실패했다고 전해진다.
베트남에서는 호안끼엠 호에서 확인된 한 개체, '꾸루아' 를 지속적으로 감시했으나 불행하게도 2016년 1월 19일, 베트남 공산당 전당대회날 죽은채로 발견됐다.
이로서 현재 확인된 양쯔강자라의 수는 단 2마리이다.
5 설화
베트남의 전설속에서 양쯔강대왕자라, 또는 호안끼엠자라는 영물로 등장하는데, 그에 관련된 설화 두 개가 있다.
5.1 쫑 투이와 미 쩌우
첫번째는 기원전 3세기 경, 어우락(甌駱,구락)의 왕 안양왕(安陽王, 안 즈엉 브엉)에게 꼬로아(古螺)성의 축성을 조언하고 한번에 수십발의 화살을 쏠수있는 쇠뇌인 '영광금조신노'(靈光金爪神弩)[4]의 발사장치로 자신의 발톱을 내어 준 황금거북이다.
이 전설에서 안양왕은 영광금조신노로 남월무왕, 찌에우 다(Triệu Đà, 趙佗, 조타)의 침략을 물리치고 화친을 주장한 찌에우 다의 말에 따라 그의 아들 쫑 투이(Trọng Thủy, 仲始, 중시)에게 자신의 딸 미 쩌우(mỵ châu, 媚珠, 미주)를 시집 보낸다.
쫑 투이와 미 쩌우는 서로를 매우 사랑했지만 쫑 투이는 영광금조신노를 가짜로 바꾸어 버린뒤 부모를 만나겠다며 남월로 돌아갔다. 그 뒤 다시 침략해온 남월의 군세에 패배한 안양왕은 미 쩌우와 도망길에 오르게 된다.
그러나 미 쩌우는 자신을 찾아올 쫑 투이를 위해 그와 약속했던 대로 깃털을 뿌려 흔적을 남겼고, 바닷가에 다다라 도망칠 곳이 없어진 상황에서 그녀가 흘린 깃털을 치워버리며 다시 나타난 황금거북은 안양왕에게 패전의 원흉으로 미 쩌우를 지목하며 그녀를 죽여야 안양왕을 구해줄 수 있다 하자 안양왕은 그녀를 죽이고 황금거북이 열어준 바닷길로 들어갔다. 미 쩌우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된 쫑 투이는 그녀를 그리워하다 우물에 몸을 던져 자결했다 한다.
5.2 마법의 검, 뚜언띠엔
두번째는 1400년대 초, 베트남이 명나라의 지배에 놓였던 시절 타인호아 지방의 토호였던 레 러이(黎利)에게 마법의 검, '뚜언띠엔'(Thuận Thiên, 順天, 순천)을 전해주어 람썬의 난을 일으켜 명을 몰아내고 그가 황제의 자리에 오르는 것을 도와준 것으로 등장한다.
레 러이가 자라를 만났다는 설화가 전해지는 호안끼엠 호수.
이 전설에 따르면 레 러이는 레 탄(Lê Thận)이라는 어부가 호수에서 건져올린 칼날과 나무에 걸려있던 칼자루를 하나로 합쳐 만든 뚜언띠엔을 차고다니며 명과 싸워 명을 몰아내고 레 왕조를 건립하였는데, 이후 이 뚜언띠엔을 레 러이가 호수에서 뱃놀이를 하던 중 나타난 황금거북이 돌려 줄 것을 요구하며 물 속으로 물고 사라지자 레 러이는 이를 "평화가 오자 용왕이 자라에게 시켜 검을 돌려 받은 것." 이라고 여기며 그 호수에 검을 돌려주었다는 의미의 '호안끼엠'(還劍, 환검) 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또한 베트남 학자들이 주장하는 호안끼엠자라의 학명 또한 레 러이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Rafetus leloii )
런닝맨 마카오·베트남 특집의 베트남 편의 모티브가 이 전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