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채기

파일:Attachment/Sneezing Man.gif

영어H Sneezing
일본어くしゃみ
중국어喷嚏(pēntì)[1]
베트남어sự hắt hơi
프랑스어éternuement
독일어das Niesen
아랍어عطس

야한생각하면 재채기가 2번이상 한꺼번에 나올때가 있다영국 연구팀의 연구결과 기사 참조

1 개요

재채기는 강한 냄새나 먼지 등과 같은 자극원에 의해 코 점막이 이러한 자극물질을 배출하려고 하는 반사 운동을 말한다. 가끔씩 기침과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기침은 콜록 재채기는 엣취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다.

무엇보다도 생리현상으로 재채기를 할 때 엣취 소리와 같이 이물질이 튀어나오며 시원한 느낌을 느낄 수 있다. 참고로 재채기를 할 때 눈을 잠깐 감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재채기를 할 때 반응속도가 너무 빨라서 눈을 억지로 뜨고 재채기를 한다면 눈알이 튀어나오기 때문이라는 속설이 있다. 대표적인 도시전설 중 하나.

재채기에 대한 불편함은 일단 큰 소리가 나던 작은 소리가 나던 소리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다. 원래부터 재채기 소리가 큰 사람이 있고 작은 사람이 있기 때문에 재채기 소리가 크다고 당사자를 비웃거나 모욕감을 주는 행동은 자제하도록 하자. 단 재채기를 할 때 이물질을 손바닥으로 받아내지 말고 팔뚝으로 받아내어 특히 대중교통 등을 이용할 때 재채기 이물질이 그대로 손잡이 같은데에 묻어(...) 괜히 다른 사람들 민폐 끼치지 않도록 하자.

재채기를 너무 강하게 하다가 뼈가 약한 사람일 경우 갈비뼈가 부러지는(!) 사람이 있다. 재채기는 갈비뼈에도 힘을 주게 되는데 운이 없거나 뼈가 약한 사람일 경우 진짜로 부러지거나 금이 간다. 재채기를 과하게 하다가 재채기를 못하게 되어버린 것. (...)

서구권 선진국에서는 기침의 경우에도 "Cough-Elbow" 라고 하여 초등학생 때부터 체계적으로 꾸준하게 가르친다는 듯. 물론 재채기도 마찬가지. 손바닥이나 주먹으로 막지 말고, 팔꿈치의 접히는 안쪽이나 겨드랑이쪽 팔 안쪽 살에 대고 재채기를 하자. 특히 외국 나가서 잘하자.(…)

문화권별로 재채기에 대한 인식이 다양한 편인데, 서양에서는 재채기를 하면 영혼이 빠져나간다고 생각하여 부정적으로 인식을 한다. 특히 590년, 전염병유럽을 강타하였을 때 교황 그레고리오 1세가 재채기를 하는 건 전염병에 걸린 신호인 만큼 재채기를 하는 사람에게 "God bless you", 즉 "하느님의 가호가 함께 하길."이라고 말해주라고 권고하였으며, 750년대가 되어선 유럽인들 사이에 재채기를 하면 "God bless you"라고 응답해 주는 게 정착되었다. 오늘날에는 보다 세속화된 문화이기 때문에 비종교성을 위해서 앞의 "God" 을 뺀다. 아는 외국인이 재채기를 하면 이렇게 말해주자.

"Bless you!"[2]

문법적으로 주어가 God이라 3인칭 단수 동사 변화를 하여 bless를 blesses라고 해줘야 할 것 같지만 아니다. 왜냐하면 이 문장은 원래 "May god bless you!"이기 때문.

흔히 고개를 높이 들어서 햇빛을 보거나 하늘을 보면 재채기가 나온다고 한다.[3] 또 사람에 따라서 재채기를 한번 하고 나면 폭풍콧물이 쏟아지는 경우도 있고, 코막힘으로 고생하는 사람은 일시적으로 코가 살짝 열리는 경우도 있는 듯. 재채기의 소리도 사람마다 달라서, 일반적인 에취! 하는 소리가 있는가 하면 쵸! 츄! 라던지(...) 심한 경우 좌중을 빵터지게 하는(…) 재채기 소리도 있다.[4] 본인 입장에서는 기왕이면 시원시원한 재채기를 원하겠지만 도서관 같은 곳에서라면... 하지만 코가 간지러운데 재채기가 안 나오고 도로 가라앉으면 정말 사람 미친다. 실제로 재채기 하나 때문에 온갖 민간요법들이 난립하고 있다. 입 벌리고 코로 심호흡을 한다든가, 간지러운 쪽의 콧구멍을 지그시 누른다든가 등등... 가장 확실한 방법은 그냥 코를 지긋이 잡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결국 뚫고 나와서 눈과 코, 목이 미칠 듯이 아플 것이다

일본에서는 '재채기를 하는 것은 내가 안 보이는 데서 누가 내 얘기를 하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일본 애니 등에서 흔히 보이는 클리셰. 그런데 일본 문화를 자주 접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마치 그게 한국에서도 원래 있었던 풍습인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으며, 심지어 한국 만화가가 작품 속에서 이 클리셰를 따라하는 경우까지 등장한다. 재차 말하자면, 일본 한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어디서 누가 내 얘기를 하면 재채기를 하는 게 아니라 귀가 가려워진다고 생각했다.
간혹 드물게 노인분들이 이 클리셰를 사용하는 경우가 계신데 이건 일제강점기의 잔재로서 노인분들이 직접 겪었거나 일제시대를 겪은 부모세대로 부터의 구전으로 알고 계시는 경우가 있는데 물론 그 수가 많지는 않다.

2 광반사 재채기

이 문단은 광반사 재채기(으)로 검색해도 들어올 수 있습니다.

광반사 재채기(빛 재채기 반사)란 어두운 곳에 있다가 갑자기 밝은 빛에 노출되면 재채기가 나오는 불치병이다. 건강에 해롭지는 않으니 불치병이라 해서 낙심하지 말자.[5]

이 병은 동양에 특히 많으며, 확률상 네 명 중 한 명꼴로 나타난다고 한다. 같은 말로 '"Autosomal dominant Compelling Helio-Ophthalmic Outburst syndrome"[6]이라는 이름도 긴 증후군이 있는데, 앞 글자만 따서 재채기 소리 비슷한 ACHOO 증후군이라고 한다. Ah-Choo...?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7] 의학계에서는 먼 옛날 동양에서는 조상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동굴에서 보냈기 때문에 이러한 반사 작용이 코나 상부 호흡관에 들러붙은 미생물이나 곰팡이를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환경 방어가 환경 위험으로 변한 사례의 예로 들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동굴에서 생활하지도 않는 오늘날 차를 운전하다가 어두운 터널을 지나 밝은 태양 아래로 나왔는데 재채기를 한다면 '아추'는 재미있기는 커녕 아주 위험할 것이다.

2.1 발생 원리

고양이에 대한 연구에서 중뇌에 존재하는 광반사 중추(덧눈돌림신경핵)에서 나온 신경 돌기가 홍채의 동공 괄약근(눈동자를 줄이는 근육)을 조절하는 신경 세포(모양체 신경절)뿐만 아니라 코 분비를 조절하는 신경 세포에도 도달하고 있는 것이 나타난다. 눈부심을 느끼는 순간 광반사 중추는 홍채의 동공 괄약근을 수축시키는 동시에 코샘에서 콧물 분비를 일으키는 것 같다고 생각된다.

3 배부름 재채기

배가 부르면 주체할 수 없는 재채기가 터져나오는 의학적 장애이다. 특히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한 바로 직후에 이 증상을 겪으며 콧물 등의 다른 비염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배부름 기침은 상염색체 우성 특성으로 유전된다고 생각된다. 캐나다의 아흐마드 티비 교수와 카셈 알살레 교수가 1989년 처음으로 이 현상에 대해 다루었다.

이 증상의 통용되는 영어 명칭인 "SNATIATION"은 주디스 홀에 의해 재채기(sneeze)와 포만(satiation)의 혼성어로 창안된 단어로써 Sneezing Non-controllably At a Time of Indulgence of the Appetite—a Trait Inherited and Ordained to be Named라고 뒤늦게 두문자어 풀이가 붙여졌다. 존스홉킨스대학교가 운영하는 인류멘델유전형질전산자료(OMIM)에 의한 공식적인 영어 명칭은 GASTRIC SNEEZING(위 재채기) 또는 STOMACH SNEEZE REFLEX(배 재채기 반사)이다.

관련된 장애인 미각성 비염은 훨씬 더 적은 양의 음식을 섭취해도 재채기가 나오는 것으로, 특히 매운 음식을 먹었을 경우에 주로 겪는다.

4 재채기를 소재로 한 영화/음악/책

추가바람
  1. '재채기를 하다'는 打喷嚏(dǎpēntì)
  2. 다만 이는 영어권 한정이고 사실은 나라별로 재채기에 대한 반응표현이 다르다. '건강하세요', '오래 사세요', '키 크려는 징조예요' 같은 표현을 쓰는 나라들도 있다.
  3. 이를 빛 재채기 반사(photic sneeze reflex)라 한다.
  4. 재채기를 정말 '재채기!'라고 정확한 발음으로 하는 경우도 있다.우윳우윳 샤워어어어
  5. 물론 건강에 해롭지 않다는 것이지 위험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6. 번역하면 '상염색체 우성 유전자가 일으키는 돌발성 태양 시각 증후군' 이라는 뜻이다.
  7. 사실 암 중에서도 정확한 원인이 밝혀진 암은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자궁경부암 하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