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침(신체 증상)
Coughing
Ah Choo
콜록, 콜록
ㅅ.시see시si시..신이옵니다 폐하
갑작스럽게 숨을 내뿜는 반사 행동. 폐나 기도가 뭔가로 인해 오염되었을 때, 혹은 사레에 들렸을 때 기도 확보를 위해 발생한다. 이를 유발한 이물질은 가래로 배출/제거되는 경우가 많다.
국제 질병 사인 분류(ICD-10)의 분류 코드는 R05 .[1] 전염성 질병으로 분류되어 있다. 함부로 기침하면 철퇴에 맞아 죽을 수 있다.
1.1 질병으로 인한 경우
- 같이 보기 : 재채기
일반 기침은 문제가 거의 없지만, 잦은 경우 보통 폐렴이나 감기, 천식, 감기몸살 등의 질병에 걸렸을 때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이며 어린아이들이나 기침이 연달아 나오는 일반인들은 증상이 심하면 구토를 유발하기도 하고, 결핵 환자들이나 기침을 너무 심하게 해서 목 안쪽이 헐은 경우 이 때 각혈을 하기도 한다.[2]
또한 병으로 인해 기침을 과도하게 할 경우 복근에 근육통이 찾아올 수 있다. 이렇게 된 상태에선 기침을 한번 할 때마다 배에 극심한 고통이 동반하게 되어 멘탈이 박살난다.
기침을 너무 강하게 하다가 뼈가 약한 사람일 경우 갈비뼈가 부러지는(!) 사람이 있다. 기침은 갈비뼈에도 힘을 주게 되는데 운이 없거나 뼈가 약한 사람일 경우 진짜로 부러지거나 금이 간다. 기침을 과하게 하다가 기침을 못하게 되어버린 것. (...)
알레르기(알러지)반응으로 인해 목 안이 부어 기침을 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먼지알레르기, 곰팡이알레르기, 진드기알레르기 등이 있다.
만약 자신이 감기에 걸리지 않았는데 4주 이상 기침이 난다면 일단 병원에 가서 폐렴, 결핵검사를 받자! 한국은 아직 결핵 발병률이 높고 혹시나 하고 방심하다 가족, 친구에게 병을 옮길 수 있다.
인체는 바이러스나 세균을 기침을 통해 제거하려 하지만 바이러스와 세균은 숙주의 기침을 통해 번식하는 등 오히려 이익을 얻는다. 심하고 격렬한 기침은 가뜩이나 부어오르고 과민해진 기관지에 무리를 준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사람이 없는 쪽으로 몸을 돌린 후 소매로 가리고 한다. 보다 정확히는 팔꿈치 안쪽의 접히는 부분에 입을 대고 기침을 한다. 서구권에서는 이를 가정에서부터 지속적으로 가르친다. 손이나 주먹으로 입을 가리는 건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 손으로 나중에 문고리라도 잡으면 그 문고리를 잡게 될 수많은 사람들에게 민폐가 되기 때문. 특히, 손수건에 기침을 하고 그걸 다시 주머니에 넣는건 세균을 자기 주머니에서 키우는 행동이나 마찬가지다. 아직 국내에서는 손으로 가리고 기침을 하라고 일반적으로 많이 듣고 살기에 주위에 전파를 해주자.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손으로 막는건 마치 화장실을 다녀오고 나서 손을 안 씻는 것과 같다. 다만 재채기나 기침 후 씻으면 문제는 없지만....
사실 서양권에서도 팔꿈치 안에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는 것은 상당히 새로운 에티켓이다. 2000년 이전만 하더라도 손이나 주먹을 입에 대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는 것이 당연했는데, 2000년대 들어서 손으로 기침이나 재채기를 막으면 세균 전염률이 엄청 오른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새롭게 들어선 에티켓이다.
기침 후에는 비누로 손을 씻거나 알코올 손소독제로 닦아주는 것이 정석이다. 심할 경우에는 마스크를 쓴다.
간혹 기침과 재채기를 혼용해 쓰는 경우가 있는데, 둘은 전혀 다르다. 재채기는 코에서 목까지 이르는 부분에서 일어나는 이물질 등에 대한 반사작용이며, 기침은 목에서 폐에까지 이르는 부분에서 일어나는 작용을 주로 칭하는 것이다.
오덕체의 중요 요건 중 하나가 바로 이 기침소리다. 말끝마다 "쿨럭..." 만 붙이면 훌륭한 안여돼 내지 파오후 이미지를 형성 가능하다.(…) 처음에는 만화같은 서브컬쳐에서 연약하거나 타격을 입은 캐릭터들의 각혈하는 이미지 혹은 거기에 달리는 의성어 표현에서 나온 경우가 많았는데, 이게 일상생활에서 그냥 육성으로, 혹은 문자로 써먹기 시작하면서 현재의 활용도를 얻게 되었다. 좀 강도가 약해서 그렇지 지금으로 치면 한본어를 일상생활에서 냅다 섞어쓰는 이미지와 비슷했던 셈. 오덕체의 역사에서 이 거짓 기침소리가 들어간 것은 상당히 오래 되어서 하이텔 등 과거 VT 통신 시절부터 있어왔다.
1.2 기타 사유
대기오염이 심할 경우 예민한 사람은 남들보다 기침을 심하게 할 수 있다. 특히 미세먼지가 이슈가 되고 있는 중국 및 대한민국에서는 이 때문에 마스크를 쓸 것이 권장되곤 한다.
청소를 잘 하지 않아서 먼지가 쌓였을 때 기침을 하기도 한다.
심한 긴장과 스트레스로 기침이 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기침을 주로 볼 수 있는게 신병 훈련소(...) 입대 후 갑작스런 환경 변화와 스트레스로 기침이 심해지는데 정훈교육 하러 밀폐된 실내에 모이면 먼지+건조+스트레스 등이 시너지를 일으켜 중대 전체로 기침이 퍼지는걸 볼 수 있다.
뭔가를 먹다가 잘못하여 음식이 기관지로 넘어갈 때에도 기침을 한다. 그 음식이 맵거나 뜨거운 거라면 고통은 두 배. 매우면서 뜨거우면 고통은 세 배(…). 매우면서 뜨거우면서 가루형태면 고통은 네 배(....).아마 많은 사람들이 라면을 급히 먹다가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희귀한 경우지만 침을 꿀꺽 삼키다가 잘못해서 기관지로 넘어가서 기침을 하게 되는 볼썽사나운 일이 벌어지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를 흔히 "사레들리다"라고 한다. 때에 따라서는 굉장히 고통스럽거나 오래 가는 경우도 있는데, 가끔 자신도 의식하지 못한 약한 알러지 반응이 있는 것일 수도 있으니 너무 오래 지속된다 싶으면 가까운 내과에 가는 것이 좋다. 최악의 경우는 잠깨는 용도로 쓰는 향이 강한 껌 등 점성이 있는 자극성 물체가 기도 입구에 붙는 경우가 있다. 특히 유아의 경우, 모유나 이유식이 점성이 있는 관계로 사레들림이 심하면 생명의 위기에 다다를 수도 있다.
또는 눈치를 주기위해, 혹은 인기척을 내기 위해 일부러 내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는 '콜록!' 보단 '에.. 에헴...' 이라던가 '어흠!'이라는 소리가 주로 나며[3] 기침을 한 후 눈치를 주는 대상을 한번 쳐다보고 입을 닦는다. 이런 경우는 "헛기침"이라는 표현이 많이 쓰인다. 다른 경우에는 하고 싶은 말을 기침하는 척, 중간에 섞어준다. 헛기침을 하면서 지적할때 단어를 섞어서 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나무위키만 주구장창 하는 사람을 보고 "어흠! 위키니트(이부분은 작게) 콜록콜록"이라 하거나 "윅키니트' 이런 식으로 중간에 기침을 섞어서 하는 식.
토익이나 수능 등 영어듣기가 있는 수험시험에서 이 행위를 연속 시전하면 최강의 민폐꾼이 된다. 입을 가리고 해서 음량을 줄이면 그나마 낫지만 대놓고 큰 소리로 콜록콜록 하면 다른 사람들 집중력 깨지기 딱 좋다(...) 특히나 중요한 부분에서 콜록콜록! 해서 듣지 못하게 될 경우 들고있는 컴싸로 때리고 싶은 충동을 느낄지도 모른다(...) 평상시 시험에서도 계속해서 기침하는 사람이 있으면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때문에 수험생들에겐 불구대천의 원수. 물론 모르는 사람일 경우 대놓고 욕은 안하겠지만 뒷담으로 까이기 쉬우니 기침이 나온다면 손을 가리고 음량을 줄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