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항목 : 전주시
1 삼국시대-후삼국시대
- 900년 : 견훤 후백제 건국
전주의 옛 이름이라 생각되는 온고을이란 단어는 먼저 마한시대 호남지방의 규모가 큰 읍인 마한의 '원산성(圓山城)'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온'은 일백(一白)을 뜻하는 순 우리말로 언어의 의미 확대가 일어나면서 '완전하다, 완벽하다'는 뜻이 된다. 원(圓) 역시 온의 음차였으며 후에 백제는 원산성을 '완산(完山)'이라고 불렀다. 완산이란 지명은 현재 전주시 하위 행정구역인 완산구와, 옛 전주군에서 시가지를 제외하고 군으로 분리된 완주군의 이름으로 명맥을 잇고 있다.[1]
통일신라 756년(경덕왕 15)에 경덕왕이 전국의 지명을 한자로 바꾸는 작업을 통해 완(完)을 의역해 현재의 이름인 '전주(全州)'라고 고치게 된다.
이후 신라가 서서히 국가 막장 테크를 타자 900년(효공왕 4)에 신라의 장수였던 견훤이 후백제를 세우면서 40여 년간 전주를 수도로 삼았다. 이때 옛 신라의 완산주 관청이 있던 현재의 시내 지역을 벗어나 새로 전주성을 쌓았는데, 이 전주성은 동고산(승암산, 치명자산)을 왕궁으로 삼아 북서쪽으로 뻗어나간 형상을 하고 있었으며, 그 규모는 현재의 오목대 길 건너편으로 해서 전주고 부근까지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2]
2 고려
- 983년 : 전주목 설치
- 1005년 : 전주에 절도사를 둠
- 1018년 : 안남도호부 재설치
- 1022년 : 전주목 설치
- 1182년 : 관노비와 군인이 합세해서 폭동을 일으킴
- 1355년 : 원의 사신을 잡아 가둔 죄로 부곡으로 강등
- 1366년 : 전주목으로 환원
- 1388년 : 전주부성 축성
고려의 태조 왕건이 후백제를 멸망시킨 후에는 도시가 완전히 작살이 났다. 이후 중심도시 자리에서 벗어난 건 아니고 안남도호부도 설치되어 있었지만 1010년 고려에 거란이 침입해서 현종이 나주까지 피난할 때 일부러 전주를 피해 갔다는 것을 보면 고려 초기 전주가 얼마나 안습이었는지 짐작할 만 하다. 파괴 이후 시가지는 다시 천변 지역을 중심으로 발전하기 시작하였으며, 1022년에는 12목의 일원이 되었다. 공민왕때 원나라 사신을 가둔 일로 부곡으로 강등됐다 다시 '완산부'가 되었다.
3 조선
- 1392년 : 완산유수부 설치
- 1403년 : 전주부로 개칭
- 1895년 : 23부제 실시로 전주부 전주군으로 개편
- 1896년 : 13도제 실시로 새로 설치된 전라북도의 도청을 전주에 둠
조선시대에는 이씨 왕조의 본관이라는 이유로 '완산부'로 승격시켰다다가 1403년(태종 3) 다시 '전주부'로 개칭했는데, 이는 관찰사와 동급인 종 2품 부윤이 통치하도록 되어 있는 최상급 기초행정구역으로, 조선시대에 새로 설치된 것이자, 전통적으로 수도로 여겨졌던 동네가 아닌 것으로는 최초이다.[3] 이 때 굳어진 '전주'라는 이름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태종시기의 행정구역 개편으로 인해 고려시기에 관할하던 속현과 향, 소, 부곡들이 전주에 모조리 통합됐는데, 이 때문에 조선시대 내내 대규모의 비입지를 관할하고 있었다. 1906년 행정구역 정리가 있기 전까지 전주가 비입지로써 관할하고 있던 지역은 다음과 같다.
- 옛 양량소: 현재 논산시 양촌면 일부
- 옛 옥야현: 현재 익산시 동 지역 대부분과 오산면 일부
- 옛 이성현[4] 및 관하의 몇몇 향, 소: 현재 김제시 공덕면, 청하면 일대
다음은 비입지가 아니었던 옛 속현들이다.
- 옛 이성현[5]: 현재의 완주군 이서면 및 전주시 동산동, 조촌동, 효자4동의 이서면과의 접경지 부분
- 옛 우주현: 현재의 완주군 삼례읍, 봉동읍, 익산시 왕궁면의 각 일부분. 이 중 왕궁면 부분인 우북면 지역은 조선시대 익산군과 고산군의 경계에 끼어들어가 두입지[6]를 형성하고 있었다.
이 중 비입지와, 두입지였던 우북면은 1899년, 1906년에 걸쳐 모두 정리되어 타 군으로 넘겨지면서 현재의 전주시와 봉동-소양을 경계로 하는 완주군 남부 지역 정도로 관할구역이 줄어들었다.
4 일제강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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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4년 현 전주시 일대의 행정구역 상황.
- 1914년 : 전주군과 고산군을 통합하여 전주군으로 개편
- 하위 면 : 전주면, 이동면, 이서면, 우림면, 난전면, 구이면, 상관면, 소양면, 용진면, 초포면, 조촌면, 삼례면, 봉동면, 고산면, 삼기면, 비봉면, 운선면, 화산면, 동상면, 운동하면
- 1930년 : 이동면 9개 리(노송리, 인후리, 중산리, 화산리 등)를 전주면에 편입
- 1931년 : 전주면을 전주읍으로 승격
- 1935년 : 전주읍이 전주부로 승격되어 분리되고, 전주군의 잔여지역을 완주군으로 개칭. 우림면·난전면을 우전면으로, 삼기면을 고산면·화산면에, 운선면·운동하면을 화산면·운주면에 합면
- 1940년 : 완주군 이동면(홍산리는 우전면으로 이관), 조촌면 일부를 전주부에 편입
5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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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8.15 광복 당시 전주부와 완주군의 행정구역 상황.
- 1949년 : 전주부를 전주시로 개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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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7년 전주시 확장 당시 행정구역 상황.
- 1957년 : 완주군 초포면(상운리는 용진면으로 이관), 우전면(중인리, 용복리, 석구리, 원당리는 구이면으로 이관) 및 조촌면·용진면 일부를 전주시에 편입
- 1983년 : 완주군 상관면 대성리·색장리, (1973년에 일부가 편입되었던) 용진면 산정리를 전주시에 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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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완주군 조촌읍 편입 당시 행정구역 상황.
- 1987년 : 완주군 조촌읍을 전주시에 편입
- 1988년 : 전주시에 완산출장소와 덕진출장소가 설치됨
- 1989년 : 완주군 용진면 산정리, 금상리와 구이면 중인리, 용복리, 석구리, 원당리를 전주시에 편입, 완산출장소와 덕진출장소가 각각 완산구, 덕진구로 승격
- 1990년 : 완주군 이서면 상림리, 중리를 전주시에 편입
- 1994년 : 김제군 백구면 강흥리, 도덕리, 도도리, 남정리를 전주시에 편입
- 1995년 : 완산구에 효자출장소 설치
- 1998년 : 효자출장소 폐지#
- ↑ 하지만 온고을이란 말 자체가 현대에 들어서 복원해본 옛 이름이라는 것이지 삼국시대에도 온고을이라고 불렸을 가능성은 낮다. 다만 온~어쩌구 이런 식의 발음이었을 것이라고 추측해볼 수는 있다.
- ↑ 이 시기 한옥마을, 풍남문 등이 있는 현재의 시내 지역은 전주천이 흐르는 습지대였다는 주장도 있다.
- ↑ 고려시대로부터 이어져온 것까지 세면 한성, 평양, 경주부 세 개가 더 있어 전체 순서로는 네 번째가 된다.
- ↑ 利城縣, 한자를 보면 알겠지만 본래 발음은 리성현이나 두음법칙에 의해서 이성현이 된 거다.
- ↑ 伊城縣, 한자를 보면 알겠지만 위의 이성현과는 다르게 두음법칙과 상관 없이 본래 발음이 이성현이다.
- ↑ 견아상입지라고도 하는, 타 군현과의 경계에서 비정상적으로 깊게 돌출된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