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이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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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이씨의 종문, 오얏꽃무늬, 대한제국의 국장

성씨전주 이씨(全州 李氏)
관향전라북도 전주시
시조이한(李翰)
중시조선성군, 덕천군, 무림군, 양녕대군,
효령대군, 광평대군, 밀성군,
덕흥대원군
집성촌함경북도 길주군
함경남도 북청군
전라북도 부안군
전라남도 나주시
평안북도 정주군
경기도 연천군
인구(2015년)2,631,643명 (3위)
비고조선의 왕족 성씨

1 개요

전라북도 전주시를 본관으로 하는 한국의 성씨. 조선국성으로, 조선의 왕족들과 대한제국의 황족들은 이 전주 이씨에 속한다. 조선의 태조 이성계가 전주 이씨 시조인 이한의 21세손이다. 조선황실복원과 관련된 황실 후손들 대부분은 전주 이씨거나 전주 이씨와 관련되어 있다.

2 기원

시조신라 대의 전주 출신 이한(李翰)이다. 이한의 조상에 대한 두가지 설이 있는데 그것은 중국 유래설과 박혁거세 시대 초기 신라의 6촌에서 유래되는 경주 이씨로부터의 분적설이다. 그리고 두가지 설에 대하여 애매모호하기 때문에 쉽게 단언할 수 없다[1]. 대부분의 성씨와 본관들이 신라말이나 고려조에 들어와 성씨를 쓰기 시작했다는 역사적 과정을 볼 때 이한에서부터 이(李)씨 성을 쓰기 시작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3 상세

전주 이씨 사람들은 대군의 4세손, 왕자군의 3세손까지만 왕족이었다. 그 이외에는 다른 양반들과 별반 다른 게 없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충무공 이순신과 동명이인인 무의공 이순신. 조선 왕족인 양녕대군의 직계 7세손이지만 특별히 받은 혜택은 그리 많지 않다. 기껏해야 양반이면 다 받는 병역면제와 세금면제 정도(...) 원래는 관리가 되어야 병역이나 세금면제였지만, 조선후기에 양천제가 반상제로 바뀌어 가면서 다 빠져나가긴 했다. 그래도 전주 이씨 출신의 서얼들은 양반과 같은 대우를 받았다.

조선왕조의 종친인 전주 이씨는 '이(李)' 성을 쓰는 어떤 집안과도 혼인하지 않는다. 조선 세종대왕 때 '같은 성씨를 쓰는 것은 본관은 다르더라도 근본이 같은 것'으로 해석하여, 간택에서부터 동성이본(同姓異本), 즉 이(李)씨 성의 아가씨는 완전히 배제했기 때문이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민법상 동성동본간 통혼도 가능하기에 큰 의미가 있겠나 싶지만 적어도 조선 시대가 멸망할 때까지 이 불문율은 상당히 철저하게 지켜졌다[2].

매천야록[3]에 따르면 이렇게 전주 이씨가 많아진 것은 흥선대원군이 왕권을 강화하고자 전국적으로 전주 이씨를 발굴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봤자 김해 김씨의 숫자에 비하면 상대가 안 되겠지만 조선 전기에 일찍 분파한 파일수록 후손의 수가 현저히 많아 현재 효령대군파, 양녕대군파가 현재 1, 2위를 다툰다. 다만 워낙 돈 주고 산 족보가 많고, 무엇보다도 민주주의 국가인 오늘날의 대한민국에서 본관과 분파로 혈통을 따지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그래도 조선의 국성 아니랄까봐 과거 합격자의 수가 상당히 많아서, 생원과 진사과, 문과를 합쳐서 최다 합격자를 배출했다. 그 다음 순위인 안동 김씨, 파평 윤씨도 전주 이씨의 절반 정도밖에 안 된다.

전주이씨 종친회인 대동종약원(大同宗約院)의 종묘제례보존회는 1986년 '중요무형문화재보유단체'로 지정었다. 즉, 문화체육관광부가 공인한 무형문화재 보유 단체로서, 정부에서 대동종약원에 종묘대제(宗廟大祭)의 종묘제례 관련 업무를 위탁한 형식이다. 종묘나 사직 대제 준비현장에 가면 전주 이씨 종친회 노인들이 제사 일로 논의하는 장면을 쉽게 볼 수 있다. 특히 남양주 소재 홍유릉의친왕, 덕혜옹주, 회은황태손 등의 묘역은 평소엔 접근이 불가능하지만 제사 날짜에 맞춰 가면 손쉽게 입장하여, 제사 과정을 지켜볼 수도 있다.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이 전주 이씨다. 다만 왕실 직계는 아니고 양녕대군계 방계(傍系) 후손. 양녕대군의 다섯째아들 장평도정 이흔의 큰아들 부림령 이순의 후손이다. 무의공 이순신도 이승만의 조상이다[4][5][6].

3.1 용어

한국의 성씨 중 전주 이씨의 경우 가문에만 쓰이는 독특한 한자 용어가 있다. 임금님의 조상을 '선원(璿源)'이라고 한다든지, '제왕불감조기조(帝王不敢祖其祖)', 또는 '군왕불감기조(君王不敢其祖)'라고 하는 표현 등은 모두 가문의 독특한 용어다. '제왕불감조기조'는 제왕 또는 임금은 감히 그 임금을 시조로 하는 종파의 조상으로 둘 수 없다는 뜻이다. 왜냐하면 임금님은 모든 백성 공동의 부모, 곧 국부이므로 한 파의 시조 또는 중시조(中始祖)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임금을 1세로 하여 세대를 따지는 것은 불경스러운 것으로 여기어 왔다.

그래서 아래의 다음과 같은 명칭의 계통이 나오게 되었다.

  • 선원선계(璿源先系): 시조로부터 태조 이성계의 직계 조상인 목조 이안사 이전에 갈라진 계통. 직계와 시중공파(侍中公派) · 평장사공파(平章事公派) · 주부공파(主簿公派) 등의 3계 방계가 있다.
  • 선원세계(璿源世系) 또는 선원본계(璿源本系): 왕통(王統)인 이안사 이후부터 순종까지의 계통.
  • 선원파계(璿源派系) 또는 선원속계(璿源續系): 왕자, 왕자군에서 갈라진 계통. 총합 125파이나 계통이 끊어진 것이 있어 105파가 되고, 2012년 현재 전주 이씨 대동종약원에 등록된 것은 86개 파라고 한다.

3.2 전국 분포

전국의 이씨들 중 가장 많은 성씨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많이 살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충청도, 전라도에 특히나 거주 비율이 높다. 반면 경상도 쪽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물론 어디까지나 상대적일 뿐, 실상은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성씨인 만큼 경상도에도 전주 이씨들은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나 성씨정보 각 본관 성씨별로 인구수를 알려주는 사이트에서는 경상북도에 14,000명 경상남도에 20,000명 정도로 약 34,000명밖에 안되고 전라북도에서는 40,000명 이상 전라남도에서는 50,000명 이상으로 집계되었다. 충청도쪽은 경상도와 전라도의 중간 사이이다. 특히 충남이 35,000명 정도라면 충북은 37,000명 정도이다. 그리고 강원도가 35,000명 이상이다. 그 밖에 북한에도 꽤 많이 살고 있는데 특히 함경도 쪽에 많다. 애초에 조선의 건국자 태조 이성계부터 함경도 영흥 출신이니 딱히 이상할 건 없다[7].

4 전주 이씨 인물[8]

고려시대에 유명한 전주 이씨론 무신정변으로 유명한 이의방이 있다. 현재 존재하는 전주 이씨들의 시조격인 태조 이성계는 이의방의 동생 이린의 후손이다.
  • 조선의 왕족과 그 후손 대부분
조선 이후부터는 일단 맹주에 해당되는 조선 임금의 직계종파가 최대의 명문가로 인정되며 주로, 최고의 관직을 '점령'하고 숱한 문인을 배출한 효령대군파, 광평대군파, 덕천군파, 밀성군파, 양녕대군파가 명문가로 뽑힌다.

4.1 대한제국 황실 직계

고종황제는 생전에 여러 자녀를 두었으나, 장성한 자녀는 명성황후에게서 본 순종황제와 장귀인이 생모인 5남 의친왕, 엄귀비가 생모인 의민황태자, 고종이 환갑의 나이에 복녕당 양씨에게서 본 고명딸 덕혜옹주까지 넷 뿐이다. 개중 순종은 두 명의 황후 사이에서 자녀를 보지 못했고, 영친왕의 장남 이진은 만 1세가 채 되기 전에 요절, 차남 회은황태손이 장성하여 일본에서 지내다 자녀 없이 사망했으며, 덕혜옹주는 일제에 의한 정략혼인으로 대마도주 소(宗)씨 집안에 시집가 1녀를 두었는데, 이 딸은 유서를 남기고 행방불명되었다. 따라서 현재 이른바 '황손(皇孫)'으로 칭할 수 있는 인물들은 모두 의친왕 가계이다. 의친왕이 스무 명이 넘는 자녀를 보았고, 고령이지만 직계 자녀만 해도 아직 10여 명이 생존해 있다. 이들을 통해 고종황제의 증황손[9], 고황손[10]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황손들 중에 유명한 인물을 아래 적는다.

  • 이상협(李相協) - 대한제국 황실 수장으로서의 이름은 이원(李源). 1962년 생으로 현직 대한제국 황실 수장이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조선 임금의 계보 유지' 차원으로만 존재하는 것일 뿐이지 황제로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 명목상 칭호는 황사손(皇嗣孫)이며 전주이씨 대동종약원 총재이다. 태조고황제의 건원대제부터 시작해 크고 작은 조선 왕실-대한 황실의 행사를 집행하는데, 빼먹을 수 없는 제사만 하더라도 1년에 50가지가 넘는다(...)
  • 이우 - 의친왕의 차남. 자세한 내용은 이우 문서 참조.
  • 이충길(李忠吉) - 황사손 이원의 생부로, 그밖에 차남이 국내에 거주 중이다. 통용 중인 충길은 아명으로 호적명은 해룡(海龍), 황실명은 이갑(李鉀)이다. 1939년에 태어나서 한국외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간간히 국내 제례, 행사를 위해 일시 귀국하다가 2014년에 미국 롱아일랜드 자택에서 사망했다. 사망 전까지 황실의 남자 후손 중 최연장자로 집안의 큰 어른 노릇을 도맡았다. 의친왕의 9남으로 모친은 함정례이다.
  • 이해석(李海錫) - 의친왕의 10남. 아명은 영길이며 호적명 해석, 황실명이 석(錫)이다. 미8군 무대에서 노래를 시작했던 가수 출신으로 대표곡은 '비둘기집'이 있다. 흔히 언론에 자주 노출되던 인물로 "마지막 황손"으로 알려져 있지만, 상기한 것처럼 사실과는 다르다. 모친은 홍정순으로 다른 남매가 더 있다.

4.2 양녕대군파

4.3 효령대군파

4.4 그 외의 파계(派系)

  • 이건창: 전주 이씨 덕천군파[13]
  • 이경석: 전주 이씨 덕천군파.
  • 이억기: 전주 이씨 덕천군파[14]
  • 이긍익: 전주 이씨 덕천군파.
  • 이광사: 전주 이씨 덕천군파.
  • 이낙연: 전주 이씨 완풍대군파 21세손, 現전남지사
  • 이미도: 전주 이씨 회안대군파 18세손, 시조 42세손.
  • 이민우: 전주 이씨 안양군파 16세손, 시조 44세손.
  • 이범수: 전주 이씨 광평대군파 18세손, 시조 44세손.
  • 이범관: 전주 이씨 광평대군파 18세손, 시조 44세손.
  • 이범래: 전주 이씨 광평대군파 18세손, 시조 44세손.
  • 이봉주: 전주 이씨 덕흥대원군파 15세손, 시조 44세손.
  • 이석현: 전주 이씨 완창대군파
  • 이성헌: 전주 이씨 완풍대군파 24세손, 시조 45세손.
  • 이인제: 전주 이씨 익안대군파 16세손, 시조 39세손.
  • 이해찬: 전주 이씨 덕흥대원군파 14세손, 시조 43세손.
  • 이회창: 전주 이씨 주부공파[15] 23세손, 시조 41세손.
  • 이희호: 전주 이씨 계성군파[16] 15세손, 시조 43세손.

4.5 계보 불명

  1. 선원계보에 관련 기록이 있는 지는 알 수 없으나, 전주이씨 종친회인 대동종약원의 기본 입장은 "이한 공(公)은 신라 6두품 출신"이라는 점이다. 90년대에 출간된 바 있는 성씨사전에서도 종약원의 입장을 수용해 그렇게 적었던 바 있다.
  2. 그래서 조선 시대 왕비 중에 이씨가 없고, 나아가 왕가에 시집간 이씨가 없다. 따라서 외척 세력 중에 이씨 자체가 없다. 유일한 예외라면 조선 건국 전 인물인 추존 대왕 목조의 부인 효공왕후 이씨 정도 뿐이다.
  3. 야사이며 터무니없는 이야기도 많아 내용을 걸러서 읽어야 하는 책이다.
  4. 그래서 이승만은 미국에 있을 때 '조선의 프린스'라고 구라치고 미국에서 주요인사들을 만나러 다녔다(...) 다만 맹목적으로 비난할 수도 없는 것이 이 정도 간판을 내세우지 않으면 만나는 것조차 불가능하니(...)
  5. 아무튼 대통령이 된 후에 곽영주가 옥체 보전하시라는 둥, 왕에게 할 단어나 말투를 쓰니 좋아라 했다. 그래서 지금도 일부 역덕후들은 '태조 리승만 박사'라며 깐다(...)
  6. 사실 따지고 보면 그나마 양녕대군의 다섯째 서자 장평도정의 후손이라 아들만 100명이 넘었던 중산정왕의 후손 유비(삼국지)보다도 입장이 훨씬 양호한 편이다.
  7. 단, 북한에서는 성씨의 본관을 구 시대부터 존재한 일종의 계급으로 보았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본관을 기록하거나 남들에게 물을 일은 없다고 한다.
  8. 세손순, 동일 세손 가나다순, 기타 가나다순
  9. 황제의 증손(曾孫), 즉 3세손(世孫)
  10. 황제의 고손(高孫) 또는 현손(玄孫), 즉 4세손(世孫)
  11. 이승만의 직계는 아니고 방계 9대조 조상이다.
  12. 동명이인인 은혁도 李赫宰인걸로 보아 전주 이씨 효령대군 19세손, 시조 43세손일 확률이 높다.
  13. 조선조 최연소 과거 급제자, 조선말기 암행어사의 아이콘.
  14. 우리가 아는 임진왜란때 활약했던 이억기 장군이 맞다.
  15. 태조 이성계의 고조부인 목조 이안사의 넷째 아우 이영습의 가계로, 선원선계에 속한다.
  16. 자녀가 없었으나 월산대군의 손자이자 덕풍군의 아들 계림군을 양자로 삼아 핏줄을 이었다.
  17. 2014년 12월 21일 연예가중계에서 인터뷰 중에 삼촌의 이름이 처음 공개가 되었다. 덧붙여 아이유는 아버지는 우리 집안의 영원한 '진국'이고 삼촌은 영원한 '진상'이라고 드립을 쳤다.
  18. 가운데 '진' 자 항렬은 대표적으로 효령대군 27세손(시조 50세손)을 비롯하여, 함녕대군 19세손(시조 43세손), 완원대군파 28세손(시조 49세손), 임성군파 23세손(시조 47세손), 도평군파 17세손(시조 41세손), 진남군파 26세손(시조 50세손)이 있다.